2022.8.14. 일요일

광복절 하루 전날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를 찾아서 탐험을 떠났다. 

「제주도내 최초의 항일운동이자 종교계가 일으킨 최대 규모의 무장항일운동 발상지!!」

우리 아이들이 왔다. 

제주 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 

여기에서 어떤 일이 있었을까?

먼저 알아본다. 

기미년 3.1운동 보다 5개월 먼저 일어난 항일운동

그분들의 발자취를 찾아 떠난다. 

계곡을 지나, 

울퉁불퉁 돌길을 조심 조심 걷는다. 

<샘터> 당시, 마셨던 물~

여기가 무오법정사 발상지이다. 

항일운동 실패 후 불태워지 법정사터!

어린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그곳.

이 좁은 장소에서 40명이 기거하며 항일운동을 준비했던 법정사

우린 기억한다. 

항일운동에 참여했던 400인의 위패와 66인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의열사를 향해 걷고 있다. 

습해서 땀이 비오듯 쏟아지지만 아직은 괜찮다. 

바람이 분다. 

아이들의 땀을 식혀주는 계곡!

명상하기 딱 좋았는데 불청객이 있어 

그 자리를 피한다. 

불청객은?

의열사에 도착!

들어갈 수 없어서 밖에서 묵념!

우리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다. 

 

우리 여기 왔다 갑니다. 

 

이젠 정리시간이다. 

자료를 읽고 직접 눈으로 봤으니, 이젠 글로 적으며 정리한다. 

제주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처음 알았던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생소해서 어렵지만, 

제주에 살고 있는 우린 알았다. 

제주 법정사 항일운동!!!

마음 속에 새기며

친구들과 함께 나눈다. 

그 분들을 기억하는 의미로 우린 반복 반복 반복했다. 

 

<하원수로길을 걸을 차례~>

하원수로길 : 하원 마을에 논을 만들어 주민들의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수로길! 

                 논이라고는 한 마지기도 없던 마을에 한라산의 영실물과 언물을 하원저수지로 보내려고 수로길을 조성하였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출발한다. 

수로길을 따라 걷고 걷고 걷는다. 

오르막이라 힘이 들었지만 우린 계속 걸었다. 

뱀도 보고 거미도 보고, 신기한 버섯도 보았다. 

드디어 수로길을 빠져나왔다. 

 

우린 걷기도 힘들었는데 어떻게 저런 곳에 수로길을 만들었을까?

제주인의 슬기와 지혜, 간절함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조상의 숨결과 지혜, 아픔의 역사가 함께 있는 생태문화탐방로!

우리가 지키고 알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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