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짝늘짝자연유람단 첫날이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서 서로 어색해 할 줄 알았는데...이외로 금방들 친해진다.

첫날이니 만큼 우리들의 결의를 다지기위해 '늘짝늘짝 자연유람단 선언서'를 소리높여 낭독한다. 하나, 친구랑 한번 잘해보기. 하나, 제시간에 맞게 정해진 장소에 오기. 하나, 식물과 동물 관찰하기. 하나, 살아있는 동식물 괴롭히지 않기.

내나무를 정하러 가는 길이다. 초가을... 나무들이 우리 유람단 친구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는것 같다.

이제...내나무를 정할 차례다. 오늘 내나무를 정하면 평생의 친구가 되는 것이다.

물론 매주마다 서로에게 정을 듬뿍 나누어 주는 건 기본이다.

내나무를 정한 친구는 서로 인사하기 바쁘다.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 살짝~ 궁금하다.

 

 

 

내나무를 만난 느낌을 적어본다. 처음이지만 친구들의 내나무를 향한 사랑이 넘치는 것 같다.

 

내나무 밑에 노린재가 나타나...5초간 만지기 게임을 한다고 이렇게 모두들 한눈 팔고 있다. 역시 자연은 아이들을 금방 친구로 만들어내는 마법을 가진것 같다.

내나무 정하기가 끝나고 한라수목원에 대한 간략한 설명후, 바로 오늘의 첫번째 미션이 주어진다.

각 모둠대표가 가위바위보를 통해 미션지 봉투를 얻어내면 ...

이렇게 미션수행 내용이 적혀 있다. 미 모둠은 광의오름까지 오르면서 한삼덩굴을 찾아내야한다.

앞다퉈 자기모둠 미션식물을 찾느라 정신이 없지만...그렇게 쉽지가 않다.

찾다못한 볼레낭 모둠은 산소안에까지 들어가서 헤메보지만 영~ 소득이 없다.

  제일 먼저 미션식물인 '닭의장풀'을 찾아낸 '강생이풀'모둠이다. 모두의 이름표를 내밀어 재빨리 인증샷을 찍어낸다.

  이맘때가 닭의장풀이 가장 많이 널려 있을때라 가장 쉽게 찾아낸다. 

 

 

두번째로 미션을 수행한 모둠은 '한삼덩굴'을 찾아야 하는 볼레낭모둠이다. 지들끼리 옥신각신 엄청 시끄럽다...

광의모름 정상에 까지 와서야 겨우 찾아낸다.

그리고...제일 꼴찌는 하늘레기 모둠이다. 처음 출발 할때부터 미션식물인 '청미래덩굴'이 지천으로 널려 있었건만 앞으로만 달리다 다 놓치고 엄청들 헤매다 정말 어렵게 찾아낸다. 

여기서 미션이 완전히 끝난게 아니다. 모둠별로 미션식물을 귓속말로 전달해서 맨 마지막 친구가 맞혀야 완전히 통과되는 것이다.

귓속말을 건네는 친구들이 표정이 정말 진지하다.

가장 먼저 미션을 수행한 강생이풀은 여유롭게 나중 발표할 모듬구호와 노래를 연습하고 있다.

자...이제 두번째 미션이 주어졌다. 주어진 16칸 빈칸에 오름을 내려 가면서 본 식물이름을 채워 나가야 한다. 나중 빙고게임에서 이기려면 치열한 눈치작전과 흔하지 않은 식물 이름들을 적어야 하는게 관건이다.

모둠별로 채워진 식물빙고판을 가지고 식물이름을 부르기 시작한다. 여기저기서 환호와 한탄소리가 흘러 나오고...

 

드디어...하늘레기모둠이 제일먼저 빙고가 만들어 졌다. 이 과정을 통해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나무와 식물이름을 알게 하는 숨은 목표가 있지만 그게 그렇게 중요하지가 않다. 그냥...녀석들이 즐겁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준비한 모둠구호와 노래를 발표하는 시간이다. 강생이풀모둠의 열정적인 구호소리에 모두들 한바탕 웃음으로 다가오고...

하늘레기도 이에 질세라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제...활동을 마무리할 시간이다. 선생님들이 공들여 준비한 아코디언북에 오늘의 느낌을 채워나간다.

 

 

 

 

 

 

다음주에 즐겁게 다시 만나기를 다짐하며 마지막 인사를 한다.

 

첫번째 만남이라 어떤 친구들이 올까? 설렘과 걱정으로 친구들을 만났다.

첫수업이 끝나고 선생님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아이들이 하나같이 이쁘고 적극적이어서 정말 좋았다고 한마디씩 한다.

지금까지 네차례의 유람단 친구들이 거쳐 갔지만 이번이 가장 느낌들이 좋은것 같다.

늘짝늘짝 자연유람단 친구들아~

앞으로 매주 토요일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우리들이 되어 보자꾸나!

설문대 유람단 친구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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