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가을날입니다. 자기나무에 벌써 단풍이 들었다고 이렇게 자랑질입니다.

만나자 마자 힘자랑들입니다. 자연은 친구들에게 넘치는 에너지를 선물해 주는것 같네요,

이번주에는 내나무에게 친구들이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는 시간입니다. 이렇게 내나무 주인이 자기 나무에게 질문하면 다른 친구들이 돌아가면서 답변해주는 방식입니다.

 

 

 

 

오늘 활동은 꽃과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설문대가 개발한 ㄱ.ㄴ.ㄷ식물놀이판에 화목원내에 있는 꽃나무 이름을 초성에 맞게 적어내야 합니다. 16칸에 ㄱ.ㄴ.ㄷ초성에 맞는 꽃이름과 주어진 미션을 완성하는 모둠이 제일 많은 점수를 얻게 됩니다.

볼레낭모둠은 미션내용 중 유모차 탄 아이와 함께 꽃을들고 인증샷 찍기가 있습니다. 그런데...엄마는 어디다 내 팽겨치고 아이만 끌고 와서는 이렇게 똥폼들을 잡고 있네요ㅎ.. 정말 무서운 녀석들입니다.

화목원에 있는 꽃이름을 정해진 시간내에 주어진 한글 초성에 맞게 찾아내어 적어야 합니다. 이 볼레낭모둠은 한 친구는 적어내는 역할을 담당하고 다른 친구들은 뛰어다니며 꽃이름을 알아 오는... 자기들 딴에는 엄청난 잔머리들을 굴려댑니다.

할아버지와 함께 꽃을 배경으로 인증샷 찍기 미션입니다. 어렵게 할아버지는 섭외했는데...할아버지라고 하기에는 쫌...근데..이분은 더욱신이 나서는 멀리있는 할머니까지 데려옵니다. 그래야 사진이 더 잘 나온다면서.. 어쨌든 하늘레기는 쉽게 미션을 수행했네요.

미션을 수행하면 이렇게 담당쌤에게 확인을 거친후 싸인을 받아야합니다.

하늘레기모둠의 미션수행 중인 식물놀이판입니다. 어째 적어내기 못한 칸이 많네요. 이모둠은 말로만 꽃이름들을 적어내려는 모양입니다.

오늘 미션중 가장 난코스입니다. 모둠원이 힘을 합쳐 제기를 10번 차내면 성공입니다. 한 친구가 1번씩만 차도 10번은 금방인데...이런생각은 쌤들이 착각이었습니다. 제기를 처음 차 본다는 녀석들이 태반이니...한개는 둘째치고 헛발질해도 전혀 부끄럽지 않다는 것이 이동네 분위기입니다. 애들아~공부만 하지말고 제기도 좀 차면서 놀자!

 

이곳은 꽃이 들어간 노래 가사를 틀리지 않고 불러야 미션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아 창피하다고 미적거리던 녀석들이 다른 모둠이 다가오자 죽자살자 악을 쓰며 불러댑니다.

 

 

 

볼레낭모둠은 막판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빈칸을 채우기 바쁩니다.

'다정한 연인과 함께 꽃앞에서 인증샷찍기' 미션입니다. 수목원 전체를 휘젖고 다니며 연인들을 찾아 섭외를 펼쳐 보지만...쉽지가 않자 시간에 쫒겨 요상한 이론을 들이 대며 우겨댑니다. '연인은 사랑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엄마와 아이도 사랑하는 사이 아니냐' '결론은 엄마와 아이는 연인 사이다' 이렇게 벅벅 우겨 대더니 이렇게 자세를 잡고 있네요. 이 녀석들 우리나라도 팔아먹을 엄청난 놈들입니다.

자...이제 각 모둠별로 점수를 계산하는 시간입니다. 꽃이름이 이상 하다느니.. 어떻게 엄마와 아이가 연인이 되느냐는 둥...

자기모둠 점수에 목숨을 겁니다. 어찌됐든 적은 인원으로 가장 많은 꽃이름을 적어낸 강생이풀이 가장 많은 점수를 얻었네요.

이제...슬슬 마무리 해야 될 시간입니다. 근데...이녀석들 지들끼리 모여들더니 쌤들은 제껴두고 진지게임을 한다고 난리를 칩니다.

처음에는 서먹해 하는것 같던데 이제는 한 식구들처럼 스스럼없이 잘 어울립니다. 자연은 이렇게 서로에게 양보와 타협하는 방식을 가르켜 주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어울려 노는 친구들을 먼발치에서 지켜보는 쌤들은 가슴이 짠~해옴을 느낌니다.

 

 

설문대 자연유람단 만이 누릴 수 있는 숲속도서관입니다. 책을 읽어주는것도 자기들끼리 알아서 해결합니다. 쌤이 읽어주는 것보다 친구들이 읽어주자 더욱 재미있어 합니다.

 

청명한 가을날.. 그림책에 집중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오늘 활동했던 내용들을 돌아 보며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정신없이 놀다가도 이럴때는 모두 어른들같이 듬직 하답니다.

 

 

 

 

 

오늘 가장 많은 꽃이름을 적어내고 미션을 수행한 강생이풀 식물 놀이판입니다. 연필로 적어 잘 보이지는 않지만 빈칸없이 정말 많은 꽃이름들을 적어 냈답니다.  

다음주에 씩씩하게 다시 만날 약속을 하며 소리 높여 홧팅!을 외쳐댑니다.

 

구름 한점없고 산들바람이 친구들을 간지럽히는 가을날...마음껏 웃고 떠들었습니다. 공부고 학원이고 모든것을 잊고 자연과 한마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회차를 거듭 할수록 서로를 도와주고 함께하는 모습들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설문대 자연유람단 친구들아~ 쌤들은 너희들과 함께 뛰어 노는게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하단다.

유람단 친구들아 싸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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