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 빛깔 보이나요?
어때요? 맛있어 보이죠?
정말 맛있어요!! 단것을 넣은 것도 아닌데 재래식 간장에서 단맛이 나요.
여우들도 감히 가져갈 생각을 못하는 간장. 간장을 맛있게 하느라 소금물 양을 너무 적게 잡았어요.
그래도 맛은 봐야하니깐 작은 물병 하나 씩은 괜찮을 테죠..?
나머지 간장은 장아찌 담그는데 쓸텐데요, 미숙 언니 목표가 장아찌 100가지래요!!

도서관 베란다에 잘드는 햇볕이 아까워 시작한 장 담그기!!
그 효과가 지금부터 발휘될 것 같아요.
보통은 된장을 담그고, 된장 위에 천깔고 소금을 얹는 데, 여기선 그냥 놔 둬 보기로 했어요.
햇볕이 잘 들면 된장 위가 바짝 말라서 소금을 얹을 필요가 없대요. 

재료가 좋아서인지 된장 맛도 정말 끝내줍니다!!
누군가 맛 본 흔적(?)이 옥에 티?
 
아직은 덜 마른 것 같죠?  하얀 곰팡이가 빨리 없어져야 할텐데...
도서관 갈 적 마다 간장, 된장 확인하느라 신경이 곤두섭니다.
음식만들 때의 정성이 바로 이런 것 아닐까요?
곰팡이가 많아져 가면, 원래 방식대로 된장 위에 천을 깔고 빈틈없이 소금을 얹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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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에서 급하게 올라온 신선한 마늘쫑과 우리가 만든 재래 간장의 첫만남!!
바쁜 여우들과 시간 맞추기 힘들어 미숙, 은희 둘이서만 첫 장아찌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장아찌의 간장을 다시 한번 끓여주는 날입니다.

마늘쫑 담그는 첫 날, 사진을 찍지 못해 간장을 끓이는 동안 연출된 사진이라도 한 장 찰~칵!
마늘쫑이 뜨지 않도록 무거운 돌로 눌러주었었죠.

아직은 싱싱하죠?
간장을 끓이는 동안 신선한 공기 맛을 보고(?) 있는 마늘쫑!!
맛있어 보여도 아직은 매워요.

간장을 끓일 때는 이렇게 팔~팔~
간장 속에 마늘쫑 수분이 빠져있기 때문에 그 수분을 날려주는 거예요.
뚜껑 여는 것은 기본이겠죠..?
 

끓인 간장은 완전히 식혀서 넣어야 해요.
그리고 아래 있던 마늘쫑과 위에 있던 마늘쫑을 바꿔주는 센~스!!
처음엔 마늘쫑이 싱싱해서 간장에 전부 잠기지 못했었거든요.

** 마늘쫑의 매운 맛이 없어지면 드시기 시작! 1주일쯤 걸릴거예요 **

오늘은 과일이랑 차를 가지고 오신 책여우들이 많았어요.
맛있는거 먹으면서 책이야기를 하니 더욱 신납니다.

어릴적 70년대 후반 책여우들이 학교를 다니던 시절이 많이 생각나는 책이었답니다.
특히 교실풍경이 보이는 저 장면은
"맞아 칠판이랑 교실이 저랬지?"
하고 공감을 합니다.
들꽃이 가득한 숲길을 걷는 선생님의 발걸음에서
'내가 저 길을 걷고 있다면?'
상상을 합니다.

책이야기를 마치고 책여우들의 콩항아리를 살펴보았습니다.
미숙책여우가 된장에 예쁜 곰팡이가 피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맛을 보니 정말 맛있었어요.
된장을 가지고 갈 날이 고대가 됩니다.
설문대된장녀들 책여우들이 만드는 된장의 모습. 드디어 된장모습을 닮아갑니다.
그동안 간장과 함께한 콩을 간장과 분리합니다.
그래서 탄생한 간장. 사실 된장보다도 간장에 더 눈독을 들이는 책여우들이 있어요.
된장에 섞을 된장을 현미숙회원이 삶아 왔어요.
간장은 간장대로

된장은 새로 삶은 콩과 버무려서

이렇게 다시 항아리 속으로 들어갑니다.

맛을 살짝 보니 정말 맛있대요.(사실 저 딱총은 먹어보질 못해서...)
기대가 됩니다. 이제 40일 후면 우리 밥상에 올릴 된장을 기대합니다.

된장녀들!
기념으로 찐한 된장찌게 먹으로 갈까요?

* 지난주에 공부할 책을 정했다.

3/17  나는 떠돌이개야/시공주니어
3/24 치킨마스크 /책 읽는 곰
3/31 솥 찜질에 처 하노라/웅진
4/7 해님달님 /사파리
4/21 들꽃아이/길벗어린이
4/28 자유와 교육이 만났다, 배움이 커졌다./민들레
5/12 공중그네/은행나무
5/19 두 친구 이야기/양철북
5/26 내 동생 특별한 염색체/파랑새
6/2 다산의 아버님께/보림
6/9 하이킹걸즈/비룡소
6/16 다윈원정대/과학동화북스, 생명의 나무/주니어김영사, 진화의 비밀을 푼 과학자 다윈/창비
6/23 너는 어느 나라에서 왔니/초록개구리
6/30 타샤의 그림인생/월북
7/7 권투장갑을 낀 기사와 공주/현암사
7/14 모네의 정원/미래사
7/21 하야시아키코작가

* 2009년 3월 17일 화요일
 2분의 신입과 함께한 책공부는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더 진지했다.
[나는 떠돌이개야]( 이상교글 이형진그림)  김정선 회원의 발제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주부의 맘이 분주한 날, 구정 전날 떡하는 날 아침입니다.
책여우들에게는 떡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었으니 바로 장담그는 일이랍니다.
연휴가 끼어 있어 오늘 하지 않으면 좋은날을 놓쳐서 다들 부랴부랴 아침부터 도서관으로 모였습니다.
"헉"
눈이 아주 많이 내려 차를 움직일 수가 없어서 집을 나서기가 쉽지 않았답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공원으로 눈을 돌려보니 눈 쌓인 공원의 모습이 장관이죠?
종달새가 맞나? 아님 산비둘기?
세친구가 나란히 놀고 있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설문대도서관이 공원에 있어서 정말 좋다는거 또 한번 느껴지네요.
잘 마른 메주를 항아리에 옮겨담았습니다.
항아리 가득한 메주를 보니 맘이 다 든든해지네요.
벌써 장맛 볼 기대로 설레입니다.
항아리에 넣을 숯은 소독을해야 한답니다.
불꽃이 이는 숯을 보니 삼겹살 한점이 생각이 나는데 이러면 좋은 장 담그는데 부정탈려나?
항아리에 준비해 두었던 소금물을 부었습니다.
새색시처럼 얌전히 기다리던 소금물을 부었더니 메주가 동동!! 새신랑 메주가 기분이 아주 좋은가봅니다.

메주와 소금물의 신혼항아리(?)에 잘살라고 대추, 고추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숯을 넣습니다. 그랬더니 파지직 하며 비명소리가 나네요.

얌전해진 장항이리를 쳐다보며 흐뭇한 웃음을 짓는 책여우들 합장을 합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우리 장이 잘 되길 비나이다
갈라진 메주 틈으로 푸른 곰팡이가 곱게 피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추운 날 석달여를 튀운 메주를 씻기로 했습니다.
메주를 묶었던 산디짚을 풀어헤쳐 곰팡이가 모락모락 핀 메주를 풍덩 물속으로 보냅니다.
메주를 씻는 손이 분주합니다.
"요놈 자아알 생겼다!!!"
항아리를 소독하기 위해 짚에다 불을 붙였습니다.
불 붙은 짚을 바라보는 미숙씨의 표정이 신중합니다.
장이 잘되면 그해 운수가 좋다는데 그래서일까요?
불 붙은 짚을 항아리에 넣습니다.
사그러진 불꽃이 뭐라고 말하는 듯한 착각!?
소독한 항아리를 물로 다시 깨끗하게 씻습니다.
커다란 항아리는 은희씨가 기증을 했답니다.
그 항아리를 정말 오래된 것이래요. 이 항아리를 만들때 소나무로 불을 지펴 만들어서 아직도 항아리에 머리를 넣고 향을 맛으면 솔향이 난답니다.

이렇게 씻은 항아리는 엎어놓아 말립니다.
잘 생긴 항아리들이죠?
이젠 그동안 간수를 뺀 소금으로 장물을 만들 소금물을 만듭니다.
벽돌에 받힌 박스 안에 소금을 넣어 간수를 뺀 소금을 물에 넣습니다.(소금은 오래 간수를 뺄수록 좋다네요) 
소금양이 워낙 많아 잘 저어주어야 소금물이 잘 됩니다.
계란을 띄워 500원짜리 동전만큼 떠오르면 소금물 완성 (이 500원은 누구것일까요?)

이제 씻은 메주가 마를때까지 소금물은 새색시처럼 얌전히 기다려야 합니다.

아주 추운날 메주를 씻으며 책여우들의 맘을 나누었습니다.
"난 간장이 더 좋은데......"
"아니 된장이 맛있어야되......"
각자의 소망을 담으며 하루를 마감했답니다.
정말 추운 날입니다.
눈이 펑펑 내리는 날이에요.
그런날 메주를 달면 좋을까요?
메주를 봤더니 벌써 푸른 곰팡이가 생겼네요.
미숙씨가 좋은 곰팡이라며 흐믓해 합니다.

짚으로 새끼를 꼬으는데 제법 솜씨를 보입니다.


















메주를 짚에서 말린 다음날 메주를 꼭 뒤집어야 한다고 미숙씨가 전화했습니다.
앞 뒤를 잘 말려야 나중에 곰팜이가 잘 생긴데요.
메주가 알까요? 뒤집어 주었는지 아닌지^*^


메주야 메주야
잘 말라서 좋은 곰팡이를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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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시작한 콩 삶기.
은희씨랑 수일씨가 콩을 불에 얹어 놓았습니다.
푹푹 삶는 냄새가 고소합니다.
"먹고 싶다......"
어릴적 콩 삶는 엄마 옆에서 삶은 콩을 얻어 먹는 재미가 솔솔 했었답니다.
요즘 아이들도 맛있어 할까요?


짠 다 삶은 콩 등장이요.
푹푹 삶아진 콩은 처음 모습보다도 2배정도 커졌습니다.

콩프로젝트를 제안한 된장녀(?)미숙씨가 합류해서 콩삶기에 박차를 가했답니다.
다 삶은 콩을 비닐에 쌌습니다. 왤까요?
아이들이랑 삶은 콩 밟기를 하기 위해서랍니다.
잘 삶아진 콩 위에서 밟는 느낌은 어떨까요?



잘 으깨진 콩이 드디어 메주가 될려고 합니다.
된장선생님 미숙씨의 설명을 아이들이 열심히도 듣고 있네요.
"콩은 잘 다져야 좋은 메주가 되는거야. 이렇게 탁탁 바닥에서 다져주면 곰팡이가 예쁘게 생긴단다"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에게는 메주 만들기가 미술시간 같지 않을까요?





늦은 밤.
아이들은 다음날 학교때문에 다들 보내고 미숙, 수일, 경남, 정선, 은희, 영미가 남았습니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삶은 콩을 메주를 만들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다 만들어진 메주를 단단하게 하기 위해 삼일동안 산디짚 위에서 말립니다.
미숙씨 언니가 산디농사를 짓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산디짚을 얻는건 수월했답니다.
도서관 어디에서 말릴까 고민하다가 프로그램실 구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메주 말리는 첫날 메주는 주위의 모든 균을 잡아 먹는다고 합니다.
오늘 프로그램실은 청정지역이 되는 셈이랍니다.

구석진 곳이 모자라 의자를 놓아 이층 건조실을 만들었습니다.
머리좋은 정선씨의 아이디어랍니다.
어때요? 메주 잘 생겼죠?
참 메주는 짝수로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 (실은 저도 처음 알았답니다.)



메주를 다 만들고 나니 관장님이 위로차 들렀습니다. 시원한 주님을 모시고.^*^
메주 만들기 1차 평가를 하면서 마무리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오늘 콩들이, 메주가 어떤 의미로 다가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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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콩들만 물에 목욕을 시켜주는 날.
우메 추운거!
강영미셈 장갑도 없이(애고 불쌍타!) 콩을 씻고 있어요.
아래층 할머니네 부엌을 사용하기로 했는데 글쎄 잠그고 가버려서 이층 도서관 수돗가에서 씻었답니다.
그런데 씻을데가 없어서 겨우 구한 목욕통으로 씻는데 그릇이 모자랍니다.
도서관의 작은 그릇을 총동원해서 여러번을 씻었답니다.
지선, 아민, 군호가 도와서 빨리 할 수 있었답니다.




다음날, 충분히 불린 콩의 껍질을 벗겨내는 일이 기다립니다.
경남씨랑 은희씨가 나섰습니다.
일하는 폼이 맏며느리 같죠?
불린 콩을 비비며 껍질을 벗겨내어 여러번 씻는 일이 결코 만만하지 않았답니다.


콩프로젝트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콩프로젝트?
푸하하하 책읽는여우들이 일을 내고야 말았답니다.
콩과 관련된 활동을 1년에 걸쳐서 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 첫날인 오늘 콩농사를 짓는 현미숙회원의 언니로 부터 다섯말을 산 콩을 오늘 불량콩을 골라내기로 했답니다.
"불량콩들! 꼼짝말아"











콩고르기가 끝나고 박경리님의 유고시집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고 콩이야기를 시로 써볼까요?"
다들 황당한 얼굴 가득했지만 결국 모두 썼습니다.
그런데 책읽는여우들이 다 시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엉~~~말





강영미셈이 설명해 주시고 그림책 자세히 보기를 했답니다.


싸한 기운을 받으며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성석재의 '농담하는 카메라'를 갖고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는데 가을에 맞는 이야기가 나올 듯......
은희씨가 옷을 한 보따리 갖고 왔습니다.
" 필요하신 분 갖기"
이런 횡재가...... 겨울 니트를 2개나 골랐답니다. 올겨울 덕분에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언제나 열정적으로 하는 미숙씨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를 압도합니다.
책에 비판도 나오고 좋은 이야기도 나누면서 몸이 조금씩 훈훈함을 느낍니다.


어느새 두툼한 옷으로 차림이 바뀐 여우들.
올 겨울 장담그기 프로젝트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난 된장!"
"난 간장!"
"그럼 난 장아찌!"
2009년도 기대가 되는 여우들의 활동들입니다.^*^
아이들게는 짧은 여름방학이었답니다.
하지만 여우들에게는 기나긴 개학날들이 아니었을까?
아이들이 개학을 하니 여우들에게는 방학을 맞은 듯 즐겁게 설문대서 만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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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준우는 물 만난 고기처럼 도서관 여기저기를 휘젖고 다닙니다.
오랜만에 만난 여우들도 책이야기 중간중간 여름이야기에 흥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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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처음 참석한 분도 계십니다. 조용히 듣기만 하시던데 담주에도 계속 뵙길 희망해 봅니다.
가브리엘 벵상의 '꼬마인형' 책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발제를 맡은 강영미여우가 신이나서 이야기 꽃을 피우고 다른 여우들이 맞장구도 치고 자신의 이야기도 쏟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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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어른이 얼마나 될까요?
꼬마인형은 들고 뛰어가는 콩닥콩닥하는 아이의 맘을 알아주는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우리도 그런 어른이 되자고 다짐해 봅니다.

이번 학기 여우들의 공부는 더욱 열을 낼 것 같아요.
그림책 이론서를 한 학기동안 집중 공부하기로 했거든요.
가끔 영화관람도 하기로 했어요. 심야로.....^*^
처음 오신 분이 조금 부담스러워 하셨지만 걱정마셔요. 우리도 늘 초보자랍니다.
그런 맘으로 아이들 책에 다가서면 겸손해 진답니다.
앞으로 2008년 마무리를 위해 여우들 홧팅!! 
책 읽는 여우들의 활약이 설문대도서관의 힘이 되고 있다는 사실!
올해 부쩍 느껴집니다.
그런 여우들을 위한 행사로 이번 도서관 하룻밤 캠프를 준비하였다.
하지만 모든 프로그램 진행과 준비는 여우들이 직접했다.
도서관에서는 단지 장소를 제공했을뿐.
2년여가 지나면서 여우들의 역량이 커지고 설문대의 독서활동에도 많은 참여를 하고 있는터라 프로그램준비에는 크게 힘이 들지 않았다. 어쩌면 편히 '우리들만의 소통하는 캠프'로 진행해서 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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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람!
설문대도서관이 작년 책사회에서 지원받은 영상장비를 이번에도 제대로 활용하였다.
"제일 재미있는 걸로 보여주세요!!"
아이들의 요청에 관장님이 선택하신 영화는 '이웃집 토토로'
사실 아이들보다도 어른들이 더 재미있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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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반입이 금지된 우리도서관 오늘만큼은 완전 맘대로다.
"과자 부스러기 조심! "
조금만 음료수만 도서관에 흘려도 "부달부달"하다면서 도서관 바닥청결에 신경쓰시는 관장님의 한소리도 아랑곳 없는 여우들의 여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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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면서 먹는 수박은 정말 꿀맛이다.
하람이 병찬이 상현이 유진이 또... 미영씨 2세들인데 애고 이름을 까 먹어버렸다. 미영씨 미안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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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끝나지 않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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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여우들은 따로 이야기꽃을 피움니다.
오늘은 책이야기가 아닌 우리집이야기들, 내 이야기들, 사는 이야기들이 쏟아집니다.
밤에 위문(?)을 온 여우들의 동반자들과의 대화가 있어 더욱 빛난 캠프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책은 엄마뿐만 아니라 아빠가 함께 해 줄때 가장 효과만빵이겠죠?
"우리 아빠들의 책 모임도 해야큰게 마씸"
관장님의 제안에 너도 나도 찬성합니다.
저엉말 그렇게 된다면 책읽는 제주사회의 중심에 설문대가 서게 되지 않을까요?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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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 어느새 상반기 책공부가 끝나는 날이다.
기존 회원 사정상 빠진 사람이 있어 서운하기도 하고 새로운 회원이 생겨 또 활력을 찾으며 공부한 5개월 참 열심히도 했습니다. 때론 토론이 되고 때론 공감을 하면서 공부를 하면서 서툰 실력이 점차 나아짐을 느꼈다.
회장 안수일셈, 부회장 이은희셈이 열심으로 이끄는 책 읽는 여우들.
7월 24일 캠프를 열기로 하였다. 도서관에서의 하룻밤을 책읽는 여우들만의 시간으로 채우기로 하였다.
밤새 무슨 이야기를 할까? 기대된다.
책 읽는 여우들 홧팅!!! 그때봐요. 


오랜만에 중국 작가 책을 읽었습니다.

바다소
제목이 참 생소하게 느껴지네요.
청소년기의 소년소설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국아이들이 겪는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와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이 책에서는 가난함을 갖은 아이들이 많이 나옵니다.
우리나라 아이들의 가난함도 사실 적지 않습니다. 급식이 없다면 굶는 아이들이 많다는 뉴스를 접하는 수가 많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어른들의 시선을 반성해 봅니다. 우리도 청소년기를 겪을 때는 부모와의 갈등도 많았고 '왜 우리 맘을 이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속에서 살았는데 우리가 어른이 되고 보니 그때의 기억은 모두 잊어버렸나 봅니다.  
지난번에 아랍권의 책 '제이넵의 비밀편지'를 읽을때 보다도 더 암울하게 이 책이 다가옴은 아이가 처한 환경 설정이 더 어렵거나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아이의 모습이나 배경이 간단하지 않아서 일겁니다. 두 책을 비교하기에는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하지만 청소년기에 접어드는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도서로 봤을때는 이렇게 다른 상황이 어쩌면 다양한 상황들을 접할 아이들에게는 더 공감이 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청소년기에 갖는 이성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만일 우리아이가 이성친구가 생긴다면 어떻게 할까?"
대답이 쉽지 않습니다.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 걸까?
책 읽는 여우들이 겪었던 경험들이 마구 쏟아져 나옵니다.
아이의 청소년기가 다가오는 여우들에게는 공감과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야기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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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여우들의 멤버가 조금 달라졌어요.
하지만 여전히 열심히 하십니다.
올해도 열심히 어린이책을 읽고 설문대도 사랑해 주시는 책 읽는 여우를
설문대는 정말 사랑합니다.
[거울속의 아이들]을 읽었다. 책읽는여우들이 모두 엄마들이라 너무도 공감을 하면서 토론을 하였다.

" TV에서 이런 이야기를 가끔 보았다. 실상이 참담하여 안타깝다"
" 합리적인 소비보다 착한소비,윤리적 소비를 해야겠다.(공정무역이야기를 하면서)"
"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험난한 현실을 이겨내지 못하는 것은 교육의 부재때문이라 생각한다"
" 절대적 빈곤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나라가 참 많다. 하루를 벌어 하루를 먹지 못한다면 그건 절대적 빈곤에 해당 할 것이다. "
" 악습을 따르는 아프리카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어디까지 문화라고 해야 할 것인가?"
" 가장 피해를 당하는 계층이 바로 여자, 아이, 노인들이다. 사회적 약자에게 행해지는 많은 일들이 누가 자행하는 것인가?"
" 아이들에게 이런 실상을 알리는 글을 읽어줘야하나?" " 물론 읽혀야 한다. 커갈수록 세계의 모습을 제대로 알게하여 더불어 사는 아이들로 자라게 해야 한다."

책 내용이 결코 가볍지 않아서 나누는 이야기가 무게감이 느껴진다.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우리 자신들에게 외쳐본다.
가족 속에 있는 아이들뿐만 아이라 전 세계의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어른들이 뭘 해야 할까?
고민되고 반성이 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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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여우들은 미하엘 엔더의 '모모'를 읽었어요.  
  '모모'의 작가 미하엘 엔더는 판타지 소설, 동화, 그림책, 희곡 시등 매우 다양한 작품을 썼습니다.   그리고 그는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면서 독일청소년 문학상, 유럽 아동 문학상,  안데르센 문학상등을 수상했습니다.
1995년 위암으로 작고 했을 때, 언론은 '동화라는 수단을 통해 기술과 돈과 시간의 노예가 된 현대인을 고발한 철학자'로 평가 받았습니다.   저서로는'모모' '끝 없는 이야기' '마법의 설탕 두 조각' '렝켄의 비밀' '마법의 수프' '거울 속의 거울'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등이 있습니다.
 
  진정으로 귀를 기울여 온 마음으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쉽고도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들은 과연 얼마나 자주 상대방을 배려하며 모모처럼 다른 이에게 귀를 기울이는지 한번씩 생각해 볼 일입니다.   산업화되고,  점점 살기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아니 우리들에게 '시간이라는 건 뭔가' 하고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아울러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의 비둥거림도 허용하지 않는 우리 어른들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합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회색신사인 시간 도둑에게 시간을 뺏기지 않도록 우리들의 시간을 늘 행복하고 여유롭게 보내는 건 어떨런지요.......  공상하고, 즐기고, 비둥거릴 시간을 우리 아이들에게 그리고 우리들에게 선물로 주는것도 좋겠지요.
말괄량이 삐삐를 아는 회원들이라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다.
작가 아스트린린느그랜의 글들은 거의 아이들 역량이 크게 나온다.
어른처럼 세상을 사는 삐삐나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나선 미오처럼말이다.
어쩌면 아이들의 상상속 세상을 이리도 잘 그리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자유로운 상상을 할 수 있는 나이는 아마도 초등학교시절이 아닐까?
그래서 삐삐나 미오를 보면서 대리 만족감을 느낄거란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회원들의 공통적인 생각은 아이들에게 상상의 여지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아이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할 것 같다.
어릴적 명작동화를 읽으면서 내가 주인공이 된 듯 착각에 빠져 지낼때가 많았다.
(물론 명적동화의 단점을 여기서 따지지는 말자)
어렵사리 얻은 책 한권에 그토록 빠진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이들에게 진정 무엇이
필요한지 알 것이다.
재미있게 읽고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책읽는 여우들 담주에는 모두 만날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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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디아의 비밀을 읽고 나만의 비밀과 가출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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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여우' 식구들이 모였어요. 많은 분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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