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헉!!!
도서관에 갑자기 일이 생겨 납읍유치원에 가는 시간을 지나버렸다.
큰일이다.!!
납읍유치원선생님께 전화드렸더니 친절하게 괜찮다고 하신다.
처음 아이들을 만나는 거라 아주 중요한 날인데......

막 뛰어서 도착한 유치원은 낯설지가 않았다.
저번에 인사하러 왔다가 두번째 만남이었는데 아이들도 방실방실 웃으면서 우리를 맞아주었다.
처음 관장님의 목소리로 읽어주신 '동강의 아이들'
정말 좋아하는 책이라 선정했는데 사실 아이들이 숨은 그림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정말 재미있게 들어주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눈물이 핑(?) 돈다.
두번째 읽은 비장의 카드 '마녀위니'
푸하하하
역시 아이들은 책에 푹 빠져 들었다.
"수리수리마하수리----"
하며 다섯번을 손가락을 돌리는데 정말 열심이다.
" 애들아 우리도 위니처럼 마녀가 되어보는거야. 요술지팡이를 들고 말이야 어때?"
너도 나도 좋단다. 큭큭 귀여운 녀석들^*^
그런데 우리가 늦게 간 바람에 점심시간이 다 되어버렸다. 그래서 간단히 만들수 밖에 없었다.
"자 우리 마녀의 주문을 외우는 거야. 단 다섯번 지팡이를 돌리는 것 잊지 말고"

정말 오랜만에 유치원에 갔다.
2008년 처음이니까......
처음이지만 낯설지 않게 이야기를 듣고 있는 납읍유치원친구들.
앞으로 잘해보자.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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