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둘째주 금요일.
애월병설유치원에서 뭔가 심상치 않은 소리가 들린다.
'정말 될까?'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으며 시작한 팝콘 만들기!! 

작은 옥수수 알갱이를 만져보고 뭐가 생각나는 지..
버터 냄새 맡아보고 어떤 냄새가 나는 지..
"탁 탁 타닥.." 소리나기 시작할 땐 신기함 보다는 겁이 났어요.

분명 옥수수는 조금 밖에 넣지 않았는데..?


버터에서도 아무 냄새 나지 않았었는데..?
고소한 냄새가 군침 돌게 합니다.
이제는 선생님 말을 믿을 수 있겠어요~


뚜껑 열 땐, " 애들아, 폭발할 지도 몰라~" 했더니, 급기야 다들 도망칩니다.
하지만 마지막 힘을 다하여, 톡 톡 튀는 팝콘 몇 개가 이리오라 손짓합니다.
살찐다고 버터 조금만 넣으라고 했던 말은 취소할래요~


선생님이 팝콘이 벚꽃 같다니깐, 아이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팝콘을 몸으로 표현합니다.

팝콘하면 떠오르는 게 뭐니?
나는 돌, 옥수수는 딱딱하니깐.
나는 돌고래, 팝콘이 펄쩍 펄쩍 뛰니깐.
나는 공룡, 그냥 좋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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