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오름에서 우리들이 꿈꾸는 수목원을 만들다(왕왕작작 네번째이야기)
아이들이 즐겁게 놀면서도 그 속에서 뭔가를 얻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늘 고민하고,,
회의는 예상했던 시간을 훌쩍 넘긴다.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이면서 엄마이기 때문에 더욱 더 진지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
일주일만에 만나는 유람단 친구들^^ "반가워, 그 동안 잘 지냈니?"
"내나무야 쑥쑥 자라라"
주변에 있는 나뭇잎을 모아서 거름을 주며 내 마음을 전하는 시간. 마른 나뭇가지로 내 나무에 울타리를 만들어 놓은 친구도 있다.
내게는 특별한 내 나무인가 보다.
수목원 둘레길 입구에서 자기 모둠의 풀이름도 확인하고, 걸어가면서 어떤 꽃들이 피어있는지 살펴보는 시간.
자세히 보아야 그림으로 그릴 수 있다는 말에 눈 크게 뜨고 살피는 유람단 친구들이다.
이렇게 들꽃이 피어있다는 걸 얘기하지 않았다면 모르고 지나쳤을 것이다.
이렇게 고운 꽃들..
발지압코스를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왕왕작작 유람단..
산책로에서 관찰한 모둠꽃을 그리는 시간.
인동고장 모둠이름을 먼저 쓰고,,
각 모둠별로 릴레이 방식으로 들꽃그림을 완성해 간다.
요렇게 땅에다가 그림을 그리며 놀 수도 있다는 걸 아이들은 경험한 적이 있을까?
마농꽃 모둠의 그림인데 무슨꽃일까?
인동고장 모둠의 들꽃 그림-현호색
고냉이풀 모둠이 그린 그림은 별꽃
마농꼿 모둠이 그린 것은 개구리발톱
수목원에서 민오름 가는 길.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밭에 들어갈 수는 없고 보리밭을 배경으로 찰칵,,
보리밭을 처음 보는 친구들이 많았다.
민오름 입구에서 미션지를 전달. 오름을 그냥 올라가는 것도 힘든데,
자연물까지 모아서 건축을 하라고?
에고~~
헉,, 그 긴 막대를 정상가지 끌고 간다고?
정말 놀라운 도전이다.
역시 긴 나무를 가져오길 잘했군!!
덕분에 가장 멋진 집을 완성한 고냉이풀 모둠
열심히 작업중인데, 아직은 모르겠구나 얘들아, 미션내용이 무엇일까?
하늘레기모둠의 "숲속의 내 집"
아담하고 소박한 자연속의 집입니다.
인동고장모둠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은? "아하" 아시겠죠?
(힌트- 미국에 있지요)
마농꼿 모둠의 작품설명중. 제주의 오름과 돌담입니다.
역시 오름은 낮아요.
고냉이풀 모둠의 작품설명
이것은 집이고, 여기에 초인종이 있으며, 정원에 꽃과 연못까지, 없는 게 없다.
모둠이름도 멋지게 만들어 놓고,(고냉이풀)
아이들은 자연스러운 놀이 속에서 뭔가를 창조해 내고, 서로 충돌하면서도 나름대로 질서를 찾아간다.
오늘의 활동에 대한 나의 느낌은 .... 아코디언북에 그림 혹은 글로 정리해 보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