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 병설유치원 두번째 이야기
바람이 엄청 부는 목요일.
비까지 함께 내리는 날이다.
이런날 유치원 친구들은 교실안에서 답답하겠지?
선생님이 쌩~~~하니 달려가서 너희들의 답답한 맘을 날려줄께..
애들아...기달려~~~~~~~~
오늘은 "눈물바다". " 쏘피가 화나면 정말,정말 화나면...." 이란 책을 읽고..
내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그리고..화나는 얼굴 표정과 신나는 얼굴 표정을 풍선에 그려봤다.
화나는 표정 그리는데 최대한 무섭게 그릴려고 노력하는 아이들
정말 순진하고 웃기다^^
눈은 위로 삐죽...빨간색으로 쭈욱...
그리고 흘리는 눈물...
자..이제 화나는 얼굴은 날려 버리는 거야..
그래서 착한 마음만 남겨볼까...
보자기에 풍선 날리는 이 시간을 애들이 너무 너무 좋아한다.
가버려~~~ 내 화난 마음.....!!!
화난 마음은 다 날려 보냈으니...우리 즐거운 나의 표정을 그려볼까?
예쁘게 색칠도 해주고 리본으로 꾸며주기도 하고..
입이 귀에 걸리게 활짝 웃는 얼굴 표정들.....^__________________^*
선생님..어때요? 귀엽죠?
친구의 맘이 그래도 투영된 듯한 얼굴...^^
'선생님..전 웃는 모습이라 깜짝 놀란 얼굴도 그렸어요. 찍어주세요' 한다...
머리카락 표현이 딱..너를 표현한듯 하네...ㅎㅎㅎ
'선생님 전 머리카락도 그렸어요. 한다...'
선생님이 보기엔 왠지 사자가 떠오르는데....ㅎㅎㅎ
난 예쁘게 예쁘게...
핑크색으로 그릴꺼예요^^
나의 웃는 얼굴을 크게 크게 그려서 보여줘야징~~~
정말 웃는 나의 모습이 너무 좋앙~~~^^
두 선생님이 보자기로 친구들의 웃는 얼굴을 보내주면
친구들의 품으로 쏘옥 들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이 애들이 너무 재미있었나부다.
'또해요..' '또해요.."
한다.
그런 병설 유치원 아이들을 바라보는 선생님의 마음도 뿌듯하다^^
애들아..오늘 기쁜 표정을 품에 안았으니...재미있는 하루가 되길 바랄께^^
다음 시간에 또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