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왕작작 자연유람단 민오름에서 놀다.
민오름 입구에서 왕왕작작 떠들고 있는 자연유람단친구들. '자 얘들아, 유람을 시작해볼까? '
오름을 그냥 올라가기만 한다면 왕왕작작 유람단이 아니죠^^ 네 모둠에게 각기 다른 미션이 주어지고 정상에 도착할 때 까지 사진에 나온 식물을 찾아 살펴봐야 합니다.
<현호색>을 고른 고냉이풀 모둠입니다. 씨앗을 만져보면 깜짝 놀랄 거라는 데 왜 그럴까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위험하지는 않겠죠!
봄 햇살이 덥다고 느껴질 때쯤 유람단은 그늘로 접어들고 마치 소풍 나온 기분이 드네요. 자연이 참 고맙습니다. 적당한 그늘과 맑은 공기, 평소에 그냥 지나쳤을 이름 모를 들꽃들까지 우리들에게 모두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호색을 발견하고 씨앗을 터뜨려 보는 아이들. 톡 터지면서 멀리 씨앗이 멀리 날아가니 이렇게 현호색이 많은가봅니다.
산에 와서 막대기를 들고 다니는 것은 아이들의 특권이지요.
하늘레기 모둠은 갈퀴덩굴로 브로치를 만들어 보라는 미션을 받았는데, 팔찌를 만들고 있나봅니다. 갈퀴덩굴이 왜 옷에 달라붙는지 이유는 찾아냈는지요?
루페로 관찰해 보는 시간. 식물을 보는 거니, 사람을 보는 거니? .. "일단 한 번 봐보는 거라고요!"
현호색 꽃과 씨앗이 색지위에서 그대로 미니 꽃다발이 되고, 씨앗을 꼼꼼히 들여다 보는 승혁, 현주
아직 오므리고 있는 잎과 활짝 핀 잎을 열심히 그리고 있는 모습입니다.(뱀고사리)
혼자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인영~ 관찰을 끝내고 그리기를 마무리하는 중이구나. 그런데, 구부린 팔이 영 불편해보여서..
친구들이 관찰하고 그려낸 네 가지 식물이 오름에서 바람에 살랑살랑~~ 다른 친구들, 다른 모둠에서 살펴본 식물이 무엇이었는지 둘러보기도 합니다.
그냥 보는 것보다 이야기로 들려주면 더 잘 알 수있겠죠.
오늘 유람단은 갈퀴덩굴, 현호색, 뱀고사리, 산딸기 요렇게 네 가지의 식물과 친구가 되었습니다.
3분 안에 솔방울로 모둠명을 완성하라!! 오늘의 우승팀 <인동고장>
솔방울이 부족하니 운동화를 벗어 글자를 만들었는데, <마농꽃> 이구나
아시겠죠? <고냉이풀>
<하늘레기>
10분안에 보물을 찾아라!! 이번에는 숫자에 적힌 대나무를 찾아서 그 숫자를 더하기!! 눈크게 뜨고 뒤져도 안보이는 데 아이들은 참 잘 찾습니다.
눈높이를 낮추어서 기어다니는 민건. 많이 찾았니?
고냉이풀이 찾은 대나무.. 고냉이풀이 우승입니다.
운동회를 떠올릴 때면 항상 흥미로운 경기죠^^ 줄다리기 -오늘의 마지막 경기입니다.
모둠 아이들이 하나로 뭉치는 데는 이만한 게 없죠^^
이렇게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자연을 알아가고,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이를 하는 동안 오늘도 즐거운 공부가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아코디언북에 정성스레 오늘의 경험과 느낌을 적어나가고 있는 걸 보면서 아이들이 참 곱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