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병설유치원에 책 읽어주러 가는 날은 행복이 가득합니다.

오늘도 애월병설유치원의 10낭군들(?)의 눈망울은 빛이 납니다.
아이들에게 길다란 길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우리집 근처에는 무엇이 있을까?"

갑자기 조잘조잘 서로 소근 거립니다.
"너네집은 제일 멀잖아!"
서로 자기 집 위치를 찾아 자리를 잡습니다.

슈퍼도 그리고 놀이터도 그리고 차도 그립니다.


그리고 유치원 버스를 타고 집에서 출발!
붕우웅~~~

각자가 그린 집 앞에서 유치원버스는 멈추었다가 우리 친구들을 차례대로 태우고 유치원으로 출발합니다.
이렇게 노는 것만으로도 신이나는 아이들입니다.
놀이가 아이들과 설문대를 더 가깝게 만들어 줍니다.




6월 둘째주 금요일.
애월병설유치원에서 뭔가 심상치 않은 소리가 들린다.
'정말 될까?'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으며 시작한 팝콘 만들기!! 

작은 옥수수 알갱이를 만져보고 뭐가 생각나는 지..
버터 냄새 맡아보고 어떤 냄새가 나는 지..
"탁 탁 타닥.." 소리나기 시작할 땐 신기함 보다는 겁이 났어요.

분명 옥수수는 조금 밖에 넣지 않았는데..?


버터에서도 아무 냄새 나지 않았었는데..?
고소한 냄새가 군침 돌게 합니다.
이제는 선생님 말을 믿을 수 있겠어요~


뚜껑 열 땐, " 애들아, 폭발할 지도 몰라~" 했더니, 급기야 다들 도망칩니다.
하지만 마지막 힘을 다하여, 톡 톡 튀는 팝콘 몇 개가 이리오라 손짓합니다.
살찐다고 버터 조금만 넣으라고 했던 말은 취소할래요~


선생님이 팝콘이 벚꽃 같다니깐, 아이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팝콘을 몸으로 표현합니다.

팝콘하면 떠오르는 게 뭐니?
나는 돌, 옥수수는 딱딱하니깐.
나는 돌고래, 팝콘이 펄쩍 펄쩍 뛰니깐.
나는 공룡, 그냥 좋으니깐~
똘망똘망 10인의 사나이들을 위해 애월병설에선 처음 관장님이 목에 힘 팍팍 주셨지요
어때, 우리 형 멋지지..?

'나도 저런 형 있었으면~' '정말 웃기는 형이다~' '난 형 없는데~!!'...

벌거숭이 개구리가 나도 부끄럽게 만들어요. 개구리가 옷 벗은 모습에 얼굴이 토마토처럼 빨개지면 내 얼굴도 빨개지고, 여러가지 옷으로 멋을 부리면 나도 멋쟁이가 되지요.

소리나는 개구리 만들기. 근데 어떻게 소리가 난다는 거야..? 우리가 만들기를 완성하면 비법을 가르쳐 주신다는데..

나는 웃는 개구리, 나는 찡그린 개구리. 입모양 하나만으로도 내 기분을 나타낼 수 있지.

선생님이 비법을 가르쳐 주시기도 전에 우리가 개구리 소리내는 법 터득했지^*^
이젠 개구리 소리 크게 내는 법을 연구해야쥐~

개구리 중에서도 말 안듣기로 유명한(?) 청개구리 이야기를 선생님이 읽어주셨어요.
우리는 엄마 개구리와 아기 개구리가 말을 할 때마다 개구리 소리를 내요.
엄마 개구리가 아기 개구리를 부를 때는 크~게, 엄마 개구리가 아플 때는 힘없이, 아기 개구리가 울때면 슬프고 슬프게.. 

애들아, 설문대 선생님들 가신다고..  선생님들 간다니깐..
선생님들에게 잘 가라는 인사보다 재미있는 책 먼저 보는 것이 급해졌다니깐요~~
설문대에서 빌려주는 책을 1주일에 10번씩은 읽으려면..^*^

2009년 농촌병설유치원 책읽어주기는 애월초등학교병설유치원으로 정했습니다.
제주시내와 가까운것 같았지만 원생수가 11명 밖에 되질 않네요.
그런데 헉! 남자아이들뿐이네요. ^*^
" 애들아 안녕?"
남자아이들만 있어서 새삼 긴장이 되네요.
그런데 참 반갑게 인사를 하더군요.
두번째 옛이야기를 읽어주는데도 진지하게 보는 도령들.
아이들이 책에 풍덩 빠지더군요.
사진기에 잠깐 한눈을 팔았지만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는 것은 확실하답니다.

이제 매주 아이들을 만나는데 설문대샘들도 사뭇 기대가 됩니다. 남자아이들만 하는활동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도령들 우리 잘 해 보자구!"

아이들은 비행기를 참 좋아한다.
그래서 하야시 아키코그림의 종이비행기는 유아에게는 굉장히 인기다.
북촌아이들도 종이비행기를 읽어줄때 얼마나 흥미로운 얼굴이던지......
자 우리 비행기 한번 날려볼까?
색색이 종이를 접어서 비행기를 만들어요.
비행기에 내 이름도 쓰고 비행기 이름도 지어보자.
이번에는 흰종이로 제비비행기 만들기.
어때요? 내가 접은 비행기들.
멋있죠?
긴 비행기 준비!
날려보자~~~
내가 제일 멀리 날라간다!
아니. 내게 제일 멀리 갈걸?
아이들의 비장한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난다.

아이들이 날리는 비행기에 어떤 소망을 담았을까?
북촌아이들의 밝은 모습 가득 설문대 가슴에 담고 왔습니다.


2주만에 북촌으로 향했다.
아이들이 좋아할 책을 들고서......

"애들아 고양이는 어떻게 걸어갈까?"
샘고양이를 따라가는 아이들은 살금살금
"유치원선생님도 하셔야죠!"
꼬마고양이와 큰고양이들의 행진은 어디까지 갈까?
교실 한바퀴를 다 돌며 고양이를 따라해 봅니다.
"자 이제 이젠 고양이처럼 자리에 조용히 소리안나게 앉아볼까?"
짠!!선생님의 고양이수염 마술
"고양이수염이 어디로 갔을까?"
마냥 신기한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이 납니다.

다함께 배워보는 고양이수염.
"자 가운데 손가락에 줄을 끼워서......"

6살 친구가 손가락 힘이 부족하네요
새끼손가락을 제일 많이 써야하는 고양이수염
"나도 꼭 만들고 싶어요~~~"
"자 손에 힘을 꽉 줘서 새끼손가락으로 이 줄을 가져가는거야~~"
쉬울것 같은데 왜이리 안되는지......

고양이수염을 만들수 있는 사람 모두 모여라~~

19명의 북촌고양이 친구들아
지금쯤 다 고양이수염 만들수 있니?
그럼 우리 고양이처럼 한번 울어볼까?
야아옹 야아옹
올해 상반기 행복한 책나들이가 납읍을 다녀왔다.
하반기가 되어 무척 고심하였다.
'어떤 유치원에 갈까?'
그래서 결정한 북촌병설유치원.
도서관을 기준으로 동쪽지역에 가는 건 처음이다. 오가는 시간때문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북촌병설유치원은 20명이나 되는 적지 않은 수의 어린이들이 다니고 있었다.
그동안 15명을 넘지 않은 곳만 가다가 북촌에 와 보니 아이들로 꽉 찬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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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초등학교에 들어서는데 유치원친구들이 우르르 운동장을 뛰어가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인사하는 걸 잊지 않는다.
 역시 어딜가나 아이들의 밝은 웃음은 최고의 선물인것 같다.
유치원에 들어서는 동안 어느새 아이들은 유치원으로 뛰어와 모두 제자리에 앉았다.
책 읽어주러 왔는지 알고 있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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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초롱'
눈망울 가득 책에 대한 궁금함이 가득하다.
"파란의자는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
"앉을때요"
!!!!!????????
녀석들 아직 마녀의 유혹에 빠져보지 못한게로군.
담에는 마녀위니를 데리고 가서 재미있는 상상력 바다로 빠뜨려야겠다.
북촌친구들 기다려라! 수리수리마하수리 얍!!!

어느새 한 학기가 다 갔다.
납읍초등학교에 들어서면 "안녕하세요!!" 하며 큰 소리로 인사를 하는 납읍친구들과의 만남이 오늘이 마지막이다.
언제나 그러듯 마지막은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오늘이 책 읽어주기 마지막이라는 건 아이들이 모른다.
괜히 우리만 아쉬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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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부리 할아버지'를 읽어주었다.
"아~~ 혹 뗄려다 두개가 된 할아버지 이야기네"
벌써 쫙 아는 이야기다. 그러나 강영미 셈의 재미난 목소리는 '혹부리할아버지'이야기를 새롭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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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
"이것도 아는데..."
납읍친구들이 얼마나 책을 좋아하는지 꺼내는 책마다 안다고 한마디씩 합니다.
"근데 애들아 오늘은 이 책으로 연극을 해 볼려고 하는데 어때?"
"와 좋아요!!"
"근데 이렇게 큰 장갑은 없잖아요"
"장갑은 말야 바로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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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이야!!"
할아버지가 장갑을 떨어뜨리자 토끼가 깡총깡총 뛰어와서는
"여기서 살아야지!"
용이 찾아와서는
"들어가도 되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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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커다란 나비가 훨훨 날아와서는
"들어가도 되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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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왕나비 덕분에 장갑은 곧 터질것 같아요.
흔들흔들 책상이 저절로 움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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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강아지가 왔어요.
"들어가도 되니?"
"좁은데 안돼!!"
"들어가고 싶다. 들어가도 되니?"
"음음...... 좋아 들어와"
참 착한 동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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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꽉 찬 장갑에서 동물들은 함께 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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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할아버지가 장갑을 떨어뜨린걸 알고 되돌아 왔답니다.
그러자 동물들이 모두 달아났어요.
와당탕탕!!! 장갑책상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이들은 좁은 책상다리에서 신이 났어요.
이렇게 아이들과 몸놀이를 하는 동안 어느새 시간이 다 되었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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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고 아이들에게 준비한 선물을 하나씩 나눠주었답니다.
"애들아 오늘이 우리 만나는 날이 마지막이란다......."
관장님이 슬퍼서(?) 마지막 인사를 하는데도 아이들은 선물에 눈이 가서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나봅니다.
그중 한 친구가 유치원 문을 나서는데 서운한지 울먹입니다.
"짜식 그정도는 서운해줘야지 안그래?"

올해부터는 유치원책읽어주기를 상반기, 하반기 나눠서 하기로 했다.
그래서일까? 납읍에서 보낸 시간이 너무도 짧은 듯 하다.
서운함이 커서일까?
9월이 되서 만나게 되는 또다른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기운차게 납읍병설유치원을 나섰다.
"납읍친구들아 책을 좋아하는 어른으로 자라렴!!"
"안녕하세요!"
오늘도 납읍초등학교에 들어서니 초등언니, 오빠들이 반갑게 인사 합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은 아이들의 인사는 유치원에 가는 발걸음을 더 가볍게 합니다.
"안녕하세요!"
유치원친구들의 인사는 더욱 책읽기를 신나게 합니다.

오늘은 안수일셈이 함께 했어요.
책을 보는 순간 아이들의 함성이 터져나옵니다.
"마녀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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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간 마녀위니"
위니의 지팡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무척 궁금한 아이들의 표정은 아마 아이들 맘속에 위니가 들어와 장난을 치고 있느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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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밥 보리밥'
엄마가 어릴적 놀았던 놀이를 우리 아이들도 알고 있었답니다.

"삼촌이 점점 커저 거인이 되었어요"
예림이의 손을 잡은 삼촌 손이 정말 커보이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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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밥 보리밥, 쌀밥 보리밥, 쌀밥 보리밥......"
연습을 많이 하고 드디어 거인손과 한판 승부!
과연 이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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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밥!" 하는 순간 잡히고 맙니다.
"또 한번 해요!"
이번에는 먹을 수 있는 것만 잡기.
"똥"을 외치는 아이의 말에 웃음바다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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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가 끝나자 아이들은 설문대에서 가지고 간 책을 들고 책상에 앉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정말 좋아해요"
선생님의 말씀이 아니어도 아이들의 표정에서 읽을 수가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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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이야 책 재미있어?"
들은 척 하지 않네요. 왜냐구요? 책을 읽느라 못들었거든요!

농촌유치원 책읽기를 하기를 4년째.
아이들의 달라진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설문대에서 가지고 온 책 2번 읽은 사람!"
했더니 모두 손을 듭니다.
"집에도 한권씩 빌려 간답니다."
납읍유치원 선생님의 배려가 아이들의 책에 대한 관심을 더하게 합니다.

'행복한 책읽기' 오늘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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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댁꼬꼬가 얼마나 무섭길래?

도깨비 심심이가 너어무 심심해서 마을로 내려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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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도깨비다" 마을사람들은 모두 도망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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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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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리부리한 꼬꼬댁 꼬꼬가 도깨비 어깨에 앉자 심심이도꺠비는 "으악 괴물이다!!!" 하며 산으로 도망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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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읍친구들이랑 꼬꼬댁 꼬꼬이야기를 만들었어요.
도깨비 심심이의 손이 움직이고 꼬꼬댁꼬꼬의 벼슬이 흔들흔들 거리는 인형을 만들어 인형극을 했답니다.

"와 나는 꼬꼬댁 꼬꼬할래!!!"
"그럼 난 도깨비 심심이!"

도깨비를 이긴 꼬꼬 인기가 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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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흐린날 어떤책을 읽어줄까? 고민하다 고른책이
'시리동동거미동동'
왕거미 거미줄은 하얘. 하얀것은 토끼. 토끼는 난다. 나는 것은
"비행기!"
"땡! 까마귀"
까마귀는 검다. 검은 것은 바위 바위는 높다. 높은 것은
"백두산!"
"땡! 하늘"
하늘은 푸르다. 푸른 것은 바다. 바다는 깊다. 깊은 것은
" 엄마의 마음!!!"
납읍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리동동거미동동 이야기는 놀이가 되고 어느새 기차가 됩니다.
기차는 또 왕거미줄이 되어 칙칙폭폭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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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폭폭 기관사가 되고 싶은 우리 친구들
정말 열심히 기찻길을 만들어요
"기차역도 만들고 굴다리도 만들자"
자석으로 기차놀이감을 만들고 기관사가 되었답니다.
"자 기차 출발!!!"
어어어
아직은 서툰 기관사들의 기차는 넘어지고 마네요
하지만 또 "출발!!! "
기차역을 떠나 굴다리를 지나는 기차가 조심조심 칙칙폭폭
신나는 기차여행 함께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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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읍 병설유치원 아이들의 책에 빠져있는 얼굴표정들
설문대 책읽어주시는 선생님만 느끼는 즐거움이랍니다.
뚱뚱이 물개할머니, 뚱뚱이 곰아저씨, 뚜웅뚱 코끼리아줌마를 태우고 가는 꼬마기차를 보고
납읍유치원친구들이 안타까워 합니다.
"모두 탈 수 있을까요?"
"...네...에"
자신 없는 소리지만 씩씩하게 달리는 꼬마기차를 보고 신이 납니다.
"우리도 기차를 타 볼까"
"네!!!"
단번에 소리를 지릅니다.
그럼 기차 타러 출발!!!

헉헉!!!
도서관에 갑자기 일이 생겨 납읍유치원에 가는 시간을 지나버렸다.
큰일이다.!!
납읍유치원선생님께 전화드렸더니 친절하게 괜찮다고 하신다.
처음 아이들을 만나는 거라 아주 중요한 날인데......

막 뛰어서 도착한 유치원은 낯설지가 않았다.
저번에 인사하러 왔다가 두번째 만남이었는데 아이들도 방실방실 웃으면서 우리를 맞아주었다.
처음 관장님의 목소리로 읽어주신 '동강의 아이들'
정말 좋아하는 책이라 선정했는데 사실 아이들이 숨은 그림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정말 재미있게 들어주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눈물이 핑(?) 돈다.
두번째 읽은 비장의 카드 '마녀위니'
푸하하하
역시 아이들은 책에 푹 빠져 들었다.
"수리수리마하수리----"
하며 다섯번을 손가락을 돌리는데 정말 열심이다.
" 애들아 우리도 위니처럼 마녀가 되어보는거야. 요술지팡이를 들고 말이야 어때?"
너도 나도 좋단다. 큭큭 귀여운 녀석들^*^
그런데 우리가 늦게 간 바람에 점심시간이 다 되어버렸다. 그래서 간단히 만들수 밖에 없었다.
"자 우리 마녀의 주문을 외우는 거야. 단 다섯번 지팡이를 돌리는 것 잊지 말고"

정말 오랜만에 유치원에 갔다.
2008년 처음이니까......
처음이지만 낯설지 않게 이야기를 듣고 있는 납읍유치원친구들.
앞으로 잘해보자.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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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같이 했던 어도유치원 친구들!
사진자료 정리하다 눈에 띈 한 장의 사진은 설문대식구들을 어도유치원으로 향하게 했답니다.
보고싶다. 대학아, 유진아, 동우야------.

이렇게 설레는 만남의 끝에 오는 아쉬운 이별을 설문대는 올해도 계속하고 있답니다.
어디서?
글쎄요^*^

어도유치원을 향하는 차속에서
"아이들이 가장 반기는 사람이 누굴까?"
장난스레 이야기를 했다.
"그럼 아이들에게 물어볼까요?"
정말 궁금해졌다. 과연 아이들은 어느 선생님이 읽어주는 책이야기를 가장 좋아할까?
그래서 책을 들고 아이들 앞에 앉아서는 물었다. 그랬더니
"남자선생님이요!!!"
한다.
당첨! 관장님이 읽어주는 책이야기.
눈을 반짝이며 듣는 아이들 모습에 나를 선택 하지 않은 실망이 아닌  희망을 느낀다.
책 이야기를 무척 좋아하는 이 아이들이 크면 책읽어주는  어른이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책 읽는게 행복한 이들이 있습니다.
'책 읽기 좋아하는 할머니'
'책 먹는 여우'
'도서관'
'책 읽는 나무'
'책 먹는 도깨비 깨보'
.
.
.
그리고
'어도유치원 친구들'
방학이 끝나고 어도유치원을 갔습니다.
아이들이 활짝 웃으면서 반겼어요. 너무나도 활짝 웃으면서......
매주 금요일  책 읽기가 있어 더 행복한 아이들입니다.

그게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이 행복한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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