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수요일....

문화가 있는 강연 설문대 어린이 도서관에 있었습니다.

현미숙 선생님의  

"작은 농부의  풀 이야기"

 

들으러 가볼까요??

 

 

 

"민들레의 일기" 를 읽고 있답니다.

민들레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pt를 보며 풀 이야기를 듣습니다.

 

   

 

몰랐던 이야기를 듣느라 몰입 몰입을 합니다^^

 

 

다양한 풀 이야기를 책과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풀끼리도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요?

 

 

함께 했던 우리들의 이야기들~~

 

오늘 강연 이후로 풀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과 함께 풀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생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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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에 쉬고 2주만에 만난 어린 책여우들..

그림책 공부에 열심히여서 다른 이야기보다도 책 이야기를 먼저 한다.

역시 모범적인 책여우들^^*

 

 

'아름다운 책'을 아이들과 읽고 엄마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책에서 하는 것 같다며...

아주 만족했다는 이야기~

 

 

'너는 어떤 씨앗이니?' 책을 읽고

봉숭아물을 들인 손을 직접 그려본 시현 우현이네~~

(우현이까지 함께 해서 더욱 의미있는 시간)

 

 

'푸른개'를 열심히 읽어준 규희언니.

아이들과 활동을 열심히 한 언니

 

      

 

자기만의 색을 가진 엄마들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소통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

(제가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시간이었답니다^^;)

 

 

텃밭에서 유기농으로 키우 야채를 가지고 비빔밥을 만들어 먹은 특별한 시간!!!

 

 

참기름 냄새가 도서관에 솔솔 풍겼던 시간.

 

허브꽃이 살짝 올려진 밥...

참 맛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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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즈라 잭 키츠'를 만나는 날~~

설레는 마음을 안고 도서관에 모였다.

 

 

'눈 오는날, 피터의 의자, 피터의 편지, 내 친구 루이, 제니의 모자' 를 한권씩 읽어보았다.

 

 

수경쌤이 읽어주신 '피터의 편지'

 

 

한 권만 읽을 땐 몰랐는데...

에즈라 잭 키츠의 책 여러권을 한꺼번에 읽으니

그 감성이 느껴진다.

 

 

아이들의 눈으로 써진 책~~

 따뜻해서 마음에 오래 남을 책이라는 것을 느꼈다.

 

 

오늘은 책을 교환하는 날~~

새로운 책이 집으로 온다.

 

호정쌤 집에서의 베스트 책

'아름다운 책'

 

 

미혜쌤 집에서의 베스트 책.

'우리는 친구'

 

 

친구를 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라 더욱 소중했을 책~

 

 

양달쌤집의 베스트 책.

'지하정원'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행복한 여행이었답니다.

책 속으로의 여행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다음 시간을 기대하며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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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많이 들어본 단어인데..

오늘은 제대로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21세기는 발효식품과 효소의 시대!!!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바꿔줄 효소발효액!

어찌 만드는지 알아보러 갑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 다른 이야기가 많아서 ...

신비롭고 새로웠던 시간이었답니다.

 

 

집에서 준비한 딸기와 자몽 투하...

(자몽은 껍질 벗겨서 오느라 힘이 들었다는....)

 

 

원당과 원재료 = 1:1

 

 

저울로 정확하게 무게를 재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올리고당( 영양분이 많고 코팅 역할을 한다고 함)

식이 유황

복합 미생물

구운 소금 ( pH를 맞추는 역할)을 넣습니다.

 

 

잘 섞어줍니다.

 

 

 그리고 그릇에 담아 집에 가서 발효를 할 예정입니다.

뚜껑 열어서 (날파리 들어갈 수 있으니 한지로 덮어두세요)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둡니다.

발효가 끝나면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발효 원액 : 물 = 1 : 7

 

여름에 시원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뿌듯한 시간이었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아참!!!

발효쥬스는 잠자기 전에 한잔 마시면 좋구요.

(공복에 먹으면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

과식했을 때, 고기 먹을 때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 발효식초 만들기****

발효하고난 건더기+ 식초 + 이스트 (3g) ------------------ 2주 정도 발효하면 발효 식초 완성!!!!!

(건더기 : 식초 = 7:3)

 

 

 

 

2017. 4. 11

참석 : 김규희, 강보선, 이은선, 김수경, 정미혜, 문미향, 고호정, 이은옥, 양다림

 

가족과 함께 한 책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한글이와 민준이"

너무 귀엽죠??

 

 

                                                                     진지한 분위기!!

 

김규희 : 나무 하나 그려 주세요. - 나윤나무, 강빈 나무를 그려보았답니다.

강보선 : 우리는 친구 - 이 책을 통해 민채가 감정에 대해 배웠답니다.

이은선 : 모두 함께 김밥- 서윤이는 색종이로 김밥 만들었보았어요.

김수경 : 뒤로 가는 기차 - 어른을 위한 그림책 같아요.

정미혜 : 점 - 어른들이 아이를 바라볼때 따뜻한 말,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자.

문미향 : 아빠가 사랑해. 우리 아빠가 최고야 - 사랑해..동요를 함께 들어보면 정말 좋아요.

고호정 : 준치가시 - 승현 우현이의 준치가시를 그려보았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했던 이야기를 들으니 뿌듯했답니다^^

 

이은옥 , 양다림 어린 책여우가 새로 왔답니다. 

방가 방가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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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4. 26. 수요일 문화있는 날~~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 이야기 네번째 이야기

 

옛이야기 강연이 있었습니다.

 

'김미영 선생님'이 오셔서 차분하게 이야기를 해 주셨어요^^

 

 

 

차분하게 옛이야기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시면...

 

 

'아...그렇구나...' 이야기를 들으시는 책여우들..

 

 

이 이야기를 들으니 '전래동화'를 외워서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  전래동화를 통해 바른 심성을 길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답니다^^

 

 

강연만 하고 가기에는 너무 아쉬워요...

10권의 책 교환도 하고...

우리 집에서의 베스트 책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답니다.

(시간이 모자라서 다 이야기 하지 못해서 아쉬웠답니다^^;)

 

 

아빠 엄마. 아이들의 베스트 책이 다 달라요....

우리집의 베스트 책!!!!!!!

 

 ****우리들의 책 교환 번호****

1. 문미향

2. 김수경

3. 양다림

4. 이은선

5. 부승희

6. 김미영

7. 강보선

8. 정미혜

9. 김규희

10. 핑

11. 이은옥

12. 고호정

 

2017. 04.18

세.작.도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 이야기

집에서 가족이 함께 한 이야기를 이 시간에 모여 풀어냅니다.

 

 

 

'먹보귀신과 늑대와 꼬마와 과자이야기'  책을 보고 인형극을 한 서연이 이야기

 

 

이렇게 집에서 서연이가 인형극을 했답니다.

보고 있으면 흐믓했을 것 같아요^^

 

 

"마법의 막대기" 이야기를 승빈이와 풀어냈답니다.

밖에서 주워온 막대기가 마법의 막대기가 되어 변신..변신..

 

 

'아빠! 아빠! 이건 뭐예요?'

둥둥둥 떠내려온 딸기..펭귄 마을 뒤집어집니다.

 

 

'짜장 줄넘기' 책을 보며 줄넘기에 관심있는 딸과 이야기...

 

 

참 많은 이야기가 있었답니다.

책을 매개체로 가족이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참 소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와 함께 1 <마법의 막대기>

 

 

아이와 함께 2 <개구리와 두꺼비는 친구>

 

 

 

아이와 함께 3 <네모>

 

 

아이와 함께 4 <네모>

 

아이와 함께 5 <먹보귀신 늑대와 꼬마와 과자이야기>

 

함께 책을 읽으며 새로운 책을 접한 이 시간.

참 풍성하고 좋았습니다.^^

세.작.도 를 만들고 처음 만나는 날...

엄마들의 수다가 시작되었다.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했던 이야기를 오늘 풀어낼 것이다.

 

 

수제 초코파이, 막 찐 감자, 삶은 꿩알까지...

간식이 풍부한 모임이다.

 

 

본격적으로 자기 소개를 하는 시간.

엄마가 되어 이름을 잃어버렸는데..오늘은 내 이름 찾는다.

 

 

이 시간이 설레고 재밌다.  기대되는 시간^^*

 

집에 간 세.작.도

아이들의 호응은 정말 제각기였다.

 

 

폴짝 뛰어 내리는 놀이기구가 되고...

(신나는 시간~~^^)

 

 

      

 

형제가 책을 읽으며 앉아서 화보 촬영(?)을 할 수 있는 세작도.

 

 

세작도에 있는 책을 꺼내 형제가 서로 읽어줍니다.

글을 읽는 형은 글을 읽고

글 모르는 동생은 그림을 보며 읽고.

정말 멋지죠~~~

 

     

 

그림같은 세작도. 예쁘죠?

그곳에서 책을 읽고 있는 아들!! 화보가 따로 없네요...^^

(누나랑 동생이 서로 앉고 싶어서...싸움의 씨앗이 되었다는...^^;;;)

 

 

   

 

오자 마자...앉아보고 책을 꺼내보는 남매...

(너~~무 좋다고 서로가 앉고 싶어한답니다.)

 

 

   

 

13개월짜리 아기도 좋아 올라갈려고 반응을 보였다는...

어때요? 너무 예쁘죠?

"이 꼬리는 누구 꼬리? 책을 보며....직접 꼬리를 만들어 놀았답니다"

 

 

세.작.도를 보자마자...의자이면서 사다리이면서 책꽂이가 될 수 있다는 동건이..

그곳에 있는 "아빠 아빠 재미있는 이야기 해주세요"

책을 아빠와 함께 보며...한바탕 웃을 수 있는 책이라고 적극 추천했답니다.

 

 

서평을 남기며 보람된 시간을 보냈답니다.

 

'신기한 씨앗 가게' 책을 보며 7살 나윤이가 그림 구슬 나무..

그리며 뿌듯했을 나윤이가 연상됩니다^^*

 

집에서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엄청 기대가 됩니다.

행복^^*

 

 

 

오늘의 미션...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라...

 

 

 

서울에서 김정현 선생님이 내려오셨다.

김정현 선생님이 세.작.도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열심히 설명하시고

어머니들 또한 정말 진지하게 듣죠?ㅎㅎ

 

     

 

준비 완료..

엄마들의 마음도 준비 완료..

 

시작합니다.

 

 

장갑끼고 전동 드릴로 구멍을 뚫고 나사를 돌립니다.

 

 

안해본 거라.. 조심 조심 시작합니다.

 

 

힘이 모자라서 모두 힘을 합쳐봅니다.

 

 

가끔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서 합니다.

 

 

이젠 드릴 잡는 것이 자유롭습니다.

 

 

전문가가 따로 없습니다.

 

 

임신한 몸으로도 열심히 하시는 선생님!!!

 

 

다 만들고 나면 몸은 아프지만 뿌듯할듯요^^

 

 

세.작.도에 들어갈 책을 고릅니다.

가장 설레는 순간입니다.

새로운 책을 만나는 순간^^

 

 

어때요? 우리가 만든 세.작.도!!!

 

 

얼굴에서 빛이나는 엄마들~~

아이들과 함께 활동할 생각에 가슴이 두근 두근 합니다^^

모두들 화이팅~~~~!

 

3월 21일 화요일

설문대 어린이 도서관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새로운 얼굴의 엄마들이 왔다. 

좋은 사람들이 도서관에 다 모인 것 같아서 설렌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쏟아져 나올지 기대가 된다.

 

 

*서로 소개하는 시간.

-처음 만난 사이인데 너무도 친숙하게 이야기가 나온다. (엄마들이니깐...ㅎㅎ)

김규희, 부승희, 김수경, 이은선, 정미혜, 고호정, 문미향, 핑, 김미영, 강영미!!

 

*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 만들기" 하게 된 이야기를 나누며 마무리 했다.  

 

설문대 어린이 도서관이 책여우들로 북적북적 할 날이 기대가 되는 날이다~~~^^

 

2017. 3. 14   오전 10시 30분

 

참석 : 고호정, 핑, 강영미, 안수일, 김미영

 

이야기 :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 만들기' 관련 이야기 &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에 채울 130권 책 선정

 

       

번호

책 제 목

출 판 사

1

누구게?

보림

2

모자가 좋아

천개의 바람

3

책이 뭐야

문학동네

4

간질간질

보드북

5

그래 책이야

문학동네

6

야호! 비다

그림책공작소

7

해가 나를 따라와요

꿈터

8

아빠 우리 고래잡을까

노란돼지

9

되지 엄마

단비어린이

10

모두 함께 김밥

리틀씨앤톡

11

옛 이야기 들려주기

보리

12

아빠 아빠 재미있는 이야기 해 주세요

북극곰

13

천만의 말씀

북뱅크

14

아빠

 

15

달려

보림

16

아기새 둥지가 된 아주 특별한 꼬마양

사파리

17

무슨 소리지

책고래

18

벗지 말걸 그랬어

스콜라

19

불가사리는 어디로 갔을까

사파리

20

네가 무당벌레니?

다섯수레

21

네모

반달

22

! 조용히 해

꿈터

23

우리 엄마

킨더랜드

24

우리 아빠가 최고야

킨더랜드

25

아빠나무

고래뱃속

26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사계절

27

종이봉지공주

비룡소

28

우리는 친구

웅진주니어

29

심심해서 그랬어

보리

30

검피아저씨의 뱃놀이

시공주니어

31

하늘이 이야기

보림

32

난 토마토 절대 안먹어

국민서관

33

책 만드는 여우

키다리

34

파란의자

비룡소

35

피터의 의자

시공주니어

36

눈사람 아저씨

마루벌

37

멋진 뼈다귀

비룡소

38

뽀뽀 물고기

글뿌리

39

사랑에 빠진 개구리

마루벌

40

개구리와 두꺼비는 친구

비룡소

41

개구리와 두꺼비가 함께

비룡소

42

까마귀 소년

비룡소

43

으뜸 헤엄이

마루벌

44

괴물 토마토

한국차일드아카데미

45

달님은 밤에 무얼 할까요

베틀북

46

프레드릭

시공주니어

47

저승사자와 고 녀석

북뱅크

48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베틀북

49

고 녀석 참 맛있겠다.

달리

50

수호의 하얀말

한림 출판사

51

하나라도 백 개인 사과

문학동네 어린이

52

학교에 간 사자

논장

53

푸른개

파랑새어린이

54

야쿠바와 사자

길벗어린이

55

여우의 전화박스

크레용하우스

56

문학동네 어린이

57

난 형이니까

아이세움

58

신발이 열리는 나무

크레용하우스

59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달걀

시공주니어

60

세 친구

시공주니어

61

친구에게 그림책

국민서관

62

내 꼬리

한솔수북

63

눈물바다

사계절

64

멋진 하루

고래뱃속

65

나는 지하철입니다

문학동네

66

레오, 나의 유령친구

사계절

67

나 홀로 버스

북극곰

68

엄마가 유령이 되었어

길벗어린이

69

수원화성

미래아이

70

마리앙과 신비한 붓

단비

71

왕방귀 아저씨네 동물들

이마주

72

돈벼락 똥벼락

이마주

73

바람의 신 영등

책여우

74

할머니의 여름휴가

창비

75

신기한 씨앗가게

미래아이

76

비룡소

78

방사능 마을의 외톨이 아저씨

미래아이

79

씨앗은 어떻게 자랄까?

다섯수레

80

엄마, 선물이에요

미운오리새끼

81

박물관을 나온 긴 손가락 사우루스

씨드북

82

밤똥

문학과 지성사

83

아빠! 아빠! 이건 뭘까요?

길벗어린이

84

숲으로 간 몬스터

보림

85

왜요?

베틀북

86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조약돌

비룡소

87

민들레는 민들레다

이야기꽃

88

넉점반

창비

89

우리 아빠는 기린이에요

같이 보는 책

90

꽃송이처럼 내리는 하얀 눈을 먹어요

자유로운 상상

91

오른발, 왼발

비룡소

92

너는 어떤 씨앗이니?

책 읽는 곰

93

모른척 공주

책 읽는 곰

94

나는 왜 여기에 있을까요?

분홍고래

95

펭귄 체조

한림출판사

96

하늘에서 들려온 노래

스콜라

97

지도는 언제나 말을 해

논장

98

뒤로 가는 기차

한림출판사

99

너는 들창코 나는 발딱코

좋은책 어린이

100

아이라서 어른이라서

너머학교

 

 

번 호

책제목

출 판 사

1

언제나 질문하는 사람이 되기를

너머학교

2

흰눈

바우솔

3

꼬끼오오오!

바람의 아이들

4

엘라의 엉뚱 발칙 유쾌한 학교

사계절

5

먼가와 땅가

보리

6

연탄집

키다리

7

쫌 이상한 사람들

문학동네

8

아기 북극곰의 외출

고래뱃속

9

밤을 건너는 소년

사계절

10

누가 정하는 거야

문학과 지성사

11

카미와 야크

보림

12

, 잘 자라는 법

사계절

13

진짜 1학년 책가방을 지켜라

천개의 바람

14

완벽한 계획에 필요한 빈칸

노란 상상

15

지하정원

보림

16

한밤의 정원사

북극곰

17

나 좋은 점 가득

꿈터

18

염소와 오리

그린북스

19

잘 가, 안녕

보림

20

코스모스 공원의 아이들

천개의 바람

21

열일곱, 최소한의 자존심

푸른숲 주니어

22

레스토랑 sal

문학동네

23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시공주니어

24

오늘 아침 눈이 왔어요

보림

25

왜 숙제를 못 했냐면요

토토북

26

방학때 뭘 했냐면요

토토북

27

알몸으로 학교 간 날

아름다운 사람들

28

나무 하나 그려주세요

꿈교 출판사

29

여섯 개의 배낭

단비

30

커다란 방귀

시공주니어

 

 

이 책을 읽으며 설문대 어린이 도서관에서 책여우들이 활성화 되길 바래본다^^*

2016.05.10.화요일






[밤티 마을 큰 돌이네 집]에서 작가는 가족이 아이들의 울타리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험한 세상에 작고 힘없는 아이들을 보호해주는 든든한 버팀목의 역할을 가족이 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인공 가족처럼 자기들에게 닥친 어려움에 많이 힘들고 때로는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족들이 있다는 데서 행복을 느끼고 살아가는 힘을 얻습니다.

밤티 마을에 사는 큰돌이는 학교에서 집에 가는 길에 차비로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혼자서 집까지 걸어가며 후회하는 보통 아이입니다. 하지만 큰돌이네 사정은 결코 평범하지 않습니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할아버지와 집나간 엄마, 주정뱅이인 목수 아버지, 그나마 큰돌이는 일곱 살 박이 어린 동생 영미와 서로 기대며 살아갑니다. 시골의 가난한 생활보다도 두 남매를 더 어렵게 하는 것은 이 아이들이 마음을 의지하며 지낼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엄마 없이 어려움을 겪는 큰돌이네를 보다 못한 옆집 쑥골 할머니는 영미를 부잣집 양녀로 보내도록 소개합니다. 영미도 없이 허전함과 외로움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큰돌이에게 못생긴 팥쥐 새엄마가 나타납니다. 새엄마의 손길로 큰돌이네 집은 활기를 되찾아 가고, 새엄마에게 마음을 주지 않으려던 큰돌이도 조금씩 마음을 열어갑니다. 남의 집 양녀로 들어가 부족한 것 없이 살면서도 한시도 밤티마을과 오빠를 잊지 못하는 영미와 자다가도 헛소리를 할 만큼 영미를 잊어버리지 못하는 큰돌이는 새엄마의 도움으로 다시 모여 살게 됩니다.



가정의 달 5월...

아이들의 울타리가 되어 볼까요...우리 모두......^^


다정해서 다정한 다정씨

                                      2016. 4. 26. 기분좋은 화요일.

 

 

 

이야기

 

겨울 숲 속에서 만난

푸른 하늘이 창문에 머무는

세상에서 제일 작은 店. 내 방

나는 내가 없어졌으면 좋겠어

그 텅 빈 자리에 너도 들어오고 당신도 들어오고

그들도 들어왔으면 좋겠어

그렇지만 아무도 들어오지 못해

내가 나를 너무 꽉 채우고 있어

구멍을 낼 수 없지

문이 없으니 예쁜 당신들 가버리고

미운 당신들만 남았어

왜 이렇게 춥지

오늘은 내 방이 낯설어 한참 헤맸다

간밤에 너무 많은 여행을 했나 보다

나도 오늘은 배추밭에서 하루 종일

볕이나 쏘일까 보다 한다

나도 심심해지면

밤마다 정신 잃는 꿈은

안 꿀지도 모르지 않을까?

마당 한가운데 홀연히 나부죽한 ...... 하나

하늘과 땅이 비로소 선명한데

예쁘고 아름다워라

세상에 고마워라

아득하니 슬퍼라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책인 것 같아요.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책인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힘센 것 - 오진희 글; 김재홍 그림


이름도 없고 모양도 없는 아주 작은 먼지가 있어요.

먼지는 세상에서 가장 힘센 것이 되어서 훌륭한 일을 하고 싶었지요.

먼지는 용기를 내어 오랜 시간을 참아내고 힘센 강철 무기가 되었어요.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사람들이 돌을 던지며 강철 무기를 미워해요.

강철 무기는 세상에서 가장 힘센 것이 아닌 걸까요?

그럼 세상에서 가장 힘센 것은 무엇일까요?


책여우들이 모여서 세상에서 가장 힘센 것은 무엇일지 이야기를 해 보았답니다^^




핑과 미숙 언니가 책을 실감나게 읽어주고 있습니다.

모두가 몰입하며 책 속에 푹 빠져있군요~~^^



따뜻한 봄 햇살을 느끼며 소소한 행복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소풍나온 책여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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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4. 05

책여우들 설문대 어린이 도서관에 모였다~~

 

 

"최숙희" 작가를 알아보다.

 

"인간은 다양한 동물들의 성향을 한몸에 가진 총체적 동물이라고 생각해요. 밖으로는 저마다의 특징적인 부분을 인정하고 흡수할 수 있는 사회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 안으로는 단점보다 장점에 대해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2010.01.19 최숙희 작가 인터뷰 내용^^

 

다양한 삶을 함께 나누는 책여우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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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선물을 준...그림책 " 한밤의 선물"

 

 

2016년 3월 29일 화요일

설문대 어린이 도서관은 시끌시끌하다.

그림책을 보기 위해 책여우들이 한명씩 한명씩 모여든다!!!!!

이 시간을 너무 너무 기달려온 여우들....

책 이야기 하며 삶을 함께 나눈다~~^^
 

따뜻함을 선물을 받고 싶은 분들...

"한밤의 선물" 책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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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남 : 2016.3.8.화

기다리고 기다리는 책여우 들이 만났다!!!

설문대 어린이 도서관 엄청 시끄럽겠네요.....ㅎㅎㅎ

오늘은 상반기 토론할 책을 정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 함!!!

 

 

두번째 만남 : 2016.3.15.화

앤서니 브라운 작가와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엄마들이 좋아하는 앤서니 브라운...

이제는 친근한 친구같은 작가~~^^

 

 

 

세번째 만남 : 2016.3.22. 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너에게" 라는 책을 만났다.

글 :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그림 : 탐 리히텐헬들

옮김 : 이승숙

 

한편의 아름다운 시처럼 펼쳐지는 이야기...

부모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생각이 물씬 드는 책이랍니다.

인성교육은 가정에서 ...부모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

 

 

 

<무릎딱지>

                                                                                                                                                   11월 12일

 

**글쓴이

샤를로트 문드리크:1970년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지은 책으로  <겁쟁이 샤말로>, <잠자기 싫어하는 샤말로>, <학교에 간 샤말로> 등이 있다.

 

**그린이

 올리비에 탈레크:1970년 프랑스 브레타뉴에서 태어나 뒤페레 응용예술학교에서 공부했다. 한때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고,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큰 늑대 작은 늑대> <사랑해요 사랑해요> <낱말소리 그림책> 등이 있다.

 

**옮긴이

이경혜:1960년 진주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불어교육학을 전공했다. 1987년 동화 <짝눈이 말>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92년 문화일보 동계문예 중편 부문에 <과거순례>로 당선되었고, 2001년에 <마지막 박쥐공주 미가야>로 어린이 부분 백상출판문화상을,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로 sbs어린이 미디어 대상 번역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지은책으로는  <형이 아니라 누나라니까요!>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유명이와 무명이> 등이 있고, 옮긴책으로 <내사랑 뿌뿌> <웬델과 주말을 보낸다고요?> <내 잘못이 아니야!> <내가 미안해!> <나비엄마의 손길>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 등이 있다.

 

엄마의 죽음을 아이의 관점에서 담담하게 풀어낸 그림동화 <무릎딱지>. 아직 정서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아이가 엄마의 죽음이라는 큰 문제를 겪게 되면서 느끼는 감정변화와 극복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엄마의 죽음'이라는 큰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무겁지 않고 절제된 언어로 아이의 변화를 보여주고,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게 되는 죽음과 이별을 무조건 피하기보단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인도한다. 아이 스스로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성숙해져가는 과정에서 깊은 감동을 전한다.

 

...엄마가 세상을 떠나자 모든 것이 예전과 달라졌어요. 하지만, 나는 엄마의 냄새를 찾고,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언제나 그것을 간직하고 싶어요. 엄마가 늘 내 곁에 있는 것처럼 말이예요. 엄마를 잊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생각해보기

1. 주인공 아이의 행동 중에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은?

2.나에게 엄마는?

3.죽음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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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야, 착각은 자유야 !

                                                                                                                         10월 15일

 

작가소개

크리스틴 나우만 빌맹 : 발음교정사로 일하면서 환자들을 위한 이야기를 짓다가 글을 쓰기 시작했다. 지금은 세 아이의 엄마이자 아이들을 위한 책을 쓰는 작가로 살고 있다. 쓴 책으로는 <난 드레스 입을 거야> <니나의 젓꼭지> 등이 있다.

 

그림: 마르안느 바르실롱

1969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세르지 퐁투아즈와 보르도 미술학과를 졸업한 후 파리 영상 교육 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으며, 5년 동안 영화 특수 효과와 광고 작업을 했다. 지금은 파리에서 살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니나의 젖꼭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토마 > <니나에게 동생이 생겼어요> <요리사 마녀> 등이 있다.

 

 

**관점

무엇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쉬운 길은 당신의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관점을 바꾼다고 해서 반드시 세상이 실제로 변하는 것은 아니나, 만약 당신이 이 세상에서 뭔가를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그것(곧 당신의 관점을 바꾸는 것)이  당신에게 최적의 자리를 제공할 것이다.

 

**나눌 이야기

1.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해 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2.서로 다른 의견(입장)이나 생각들을 조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반드시 조율해야만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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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 세이조

 

 

10월1일

 

" 나는 그림을 능숙하게 그리는 작가는 아닙니다.

 

다만, 생명의 느낌을 표현하려 애쓰는데,

 

그 부분에서만은 성공이라고 느낍니다."

 

 

- 다시마 세이조-

 

자유분방하고 에너지 넘치는 다시마 세이조는 올해 73세가 되었다.

항상 사람들의 생각을 뛰어넘는 그림책을 선보인 그의 작품 생활도 이제 40여년이 넘었다.

1940년 오사카에서 태어난 그는 전쟁 직후 아버지의 고향인 고치현에서 그의 쌍둥이 형인 다시마 유키히코와 함께 유년시절을 보냈다.

타마미술대학 도안과를 졸업한 그는 재학중에도 전국관광포스터전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손으로 만든 그림책 <시바텐>을 제작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던 중 1964년 그림책 작가로 <숲 속의 낡은 집>을 발표하면서 데뷔했다.

 

비교적 이르게 그림책 작가가 되었으나 지독히 가난했던 작가는 뱀, 개구리 등을 잡아먹을 정도로 혹독히 굶주렸고, 병을 얻어 온몸이 아팠다.

생활보호 대상자로 지정해 달라고 부탁했으나 거절당하고 집으로 돌아와 고열에 시달리며, 땀을 비오듯 쏟아내며 몇날 며칠을 비몽사몽 헤매고 있을 때, 어릴 적 자주 맡았던 시체 냄새가 스스로에게서 배어 나오는 걸 느꼈다고 했다.

지금의 아내인 당시의 여자 친구가 아슬아슬한 순간 작가를 살려냈는데, 그때 그녀가 “지금 뭐 하고 있느냐?”라고 묻자 작가는 “죽고 있는 중”이라고 대답했을 정도라고 했다.

 

결국, 그 경험은 작가로 하여금, 도시 생활을 하느라 소비되는 돈과 시간에 대해 등을 돌리게 했고, 돈을 벌기 위한 일이 아니라 하고 싶어서 하는 일에 매진하게 했다.

도쿄 인근의 시골에 자리를 잡고, 나무를 심되 먹을 수 있는 과수만 심었으며, 마당에 잔디 대신 먹을 수 있는 부추를 심었다. 작은 논에서 벼를 재배하고, 몇 마리의 염소와 닭을 길러 생활했다.

그렇게 어린 시절의 생활을 길게 이어 붙임으로써 ‘살아 있는 것과 마주 보는’ 삶을 살게 되자, 잡초, 벌레, 염소, 갖가지 작물이 그림책 속에 자연스럽게 등장하게 됐다.

 

그의 작품은 아이들과 같이 순수하고 청아하다. 아이들이 직접 그린 듯, 강하고 간결한 선과 삐뚤빼뚤한 모양새, 제멋대로인 듯한 색칠 등 당시 상업적인 화법과는 매우 색다른 방법을 활용했던 그의 작품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굴하지 않았고, 자신의 스타일을 지켜나갔다. 그는 BIB황금사과상을 수상한 후, 자신만의 새로운 화법을 찾으려고 고민했다.

그의 피나는 노력은 <뛰어라 메뚜기>로 결실을 맺었다. 그는 이 작품으로 일본그림책상과 쇼가쿠칸회화상을 수상했다.

다시마 세이조는 환경운동가이기도 해서 1990년 일어난 히노데마치 폐기물 처리장의 확대 건설 반대 운동에 참여했다. 주민과 자치단체 간의 힘겨루기는 지금까지 끝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다시마는 1998년 이 운동을 하던 중 처분장에서 나오는 비산에 의해 암에 걸리고 말했다.

 

그 후 그는 이즈반도(일본의 시즈오카 현의 동쪽에 있는 반도지역)로 이주하여 5년 간 나무 열매로 만든 작품에 몰두하여 <얼굴>, <목련아저씨>등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그 후 2009년 니가타 현 바치 마을에서 폐교를 단장하여

‘그림책과 나무열매 미술관’을 열고 활발한 전시 활동을 해 오고 있다.

 

2007년, 다시마 세이조는 한·중·일 3국이 함께 만드는 평화의 그림책을 제안했다. 그는 당시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보고, 전쟁을 겪은 마지막 세대로서 증오의 역사를 단절하고 평화의 미래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안한 '평화의 그림책' 프로젝트는 '기록과 공감 그리고 희망의 연대'를 화두로 3국 12명의 작가가 참가해 공동 출판하게 되었다. ‘내 목소리가 들리나요’가 그의 작품이다.

 

아이들의 마음에 남는 그림책을 그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자기 속의 어린아이에게 집중하여, 그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그린다는 다시마 세이조.

 

그의 작품을 보면 펄떡이는 생명력과 소박함, 천진스러움, 유모로 감흥을 일게 한다.

 

<다시마 세이조의 작품>

1. 뛰어라 메뚜기

먹이 사슬을 벗어나려는 메뚜기의 몸부림과 의지를 다룬 이야기이다.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동물들이 무서워서 숨어 살던 메뚜기는 어느 날 단단히 마음을 먹고 대담하게 햇볕을 쬔다. 무서운 뱀에게 들키고, 사마귀도 메뚜기에게 달려든다. 자신의 등에 있는 네 장의 날개가 생각난 메뚜기는 자기 날개로, 자기가 가고 싶은 곳으로 멀리멀리 날아간다. 잠자리나 나비가 메뚜기의 볼품 없는 날개를 비웃어도, 그 날개로 어디로든 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듯이 멀리멀리 날아간다

 

2. 채소밭잔치

할아버지 밭에 채소가 무럭무럭 자라는데 채소를 갉아먹는 무당벌레랑 잡초가

애물단지다. 갑자기 할아버지는 마을잔치가 생각나고 흥겹게 노는 것을 좋아하는 할아버지는 잡초도 벌레도 내버려두고 마을 잔치에 간다.

할아버지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채소밭 식구들도 잔치를 벌이는 신나고 유쾌한 이야기다. 어느 날 새벽에 무밭에 가 보니 무가 이슬에 젖은 모습이 하도 섹시해 무한테 말을 걸었단다 “너 밤새 어디 갔다왔니?” “남자친구 만나러 갔다 왔구나 !” 스스로 자연과 하나되어 자연 생명과 말을 걸었던 이야기를 ‘채소밭잔치’에서 하고 싶었다고 한다.

 

3. 쿨쿨쿨

숨쉬는 모든 것들, 가지고 놀던 장난감들까지 모두 쿨쿨쿨 잔다.

표지의 어린아이에서 부터 너구리, 홍학, 박쥐, 양, 호박, 뱀장어, 장난감, 코끼리, 도롱이, 고양이 그리고 뒷표지의 거미까지도 저마다의 보금자리에서 저마다의 모습으로 평화롭게 쿨쿨쿨 잔다. 쿨쿨쿨 글자마저도 제각각의 모습대로 잔다. 배경없는 깨끗한 공간에 오로지 여러가지 생명들의 자는 모습만 강조해서 보여주는 책 쿨쿨쿨.

한국어를 써보지 않았던 작가가 자음, 모음, 받침까지 있는 한글의 특징 때문에 1년여에 걸쳐 쓰고 지우고를 되풀이해서 탄생한 그림책이라고 한다.

원제는 히라가나 ぐうぐうぐう(구~구~구)

 

4. 모기향

구불구불 연기가 가는 곳마다 사물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을 그린 유쾌한 그림책이다. 살아 움직이는 듯 구불구불 날아다니는 모기향의 연기에 모기가 뚝뚝 떨어지고, 꽃이나 모자, 신문 글자나 간판 글자, 마녀와 UFO까지도 뚝뚝 떨어지고 만다. 책을 읽고 난 뒤에는 모기향을 피워 또 무엇을 떨어뜨릴지 상상해 볼 수 있는 독특한 상상의 재미를 담은 그림책이다.

 

5. 염소 시즈카

나호코네 집에 온 하얀 염소 시즈카가 가족과 친해지고, 풀을 먹고 자라고, 말썽을 피우고, 어른이 되어 새끼를 낳고, 새끼를 떠나보내고, 다시 듬직한 시즈카로 돌아와 말썽을 피우는 이야기 일곱 편이 한 권의 책 안에 들어있다.

시즈카(しずか)는 일본 말로 ‘조용함, 고요함’이라는 뜻이다. 매애 매애애 울어 대는 염소에게 “조용!” 하고 소리치다 보니 어느새 시즈카가 이름이 되었다. 시즈카와 가족들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 봄부터 겨울, 다시 봄이 올 때까지의 시간을 그림 일기처럼 보여 준 그림책이다. 작가는 실제 시즈카가 발정이 나서 숫염소와 만나는 모습을 보면서 이 그림책을 생각했을지 모른다고 한다. 다정한 두 염소의 모습이 정말로 아름답게 느껴졌다고 한다. 시즈카는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가축이다. 다시마 세이조는 동물을 의인화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의 공생관계를 보여준다. 지금은 죽어 복숭아 나무 아래 묻혀 있지만 시즈카 이야기는 ‘시즈카의 재난’(가제) 8편을 준비하면서 계속 진행중이다.

 

6. 내 목소리가 들리나요

아이들이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국, 중국, 일본이 함께 만드는 「평화그림책」 제5권 째 그림책이다. '나'는 울고 있는 엄마의 배웅을 받으며 전쟁터에 나갔다가 적의 포탄에 몸이 찢기어 죽고 말았다. 죽어버린 내가 느끼는 세상은 춥고 어둡다. 눈이 없어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귀가 없어 아무 것도 들리지 않는 나는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전쟁의 이유와 의미에 대해 성찰하게 한다. 그러나 다시마 세이조의 작품이 주는 보편적 상징성은 강한 감성을 불러 일으키지만 결말에서 두리뭉실한 느낌이 든다. 누구를 위해 싸우고 누구를 위해 죽는 가 하는 문제는 세대를 넘어 고민하는 부분이기에. 과오를 청산하지 못한 채 부르는 평화는 또 다른 위기로 혼돈을 줄 것이다. 다시마 세이조는 전쟁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라고 했다. 이들 작가가 작지만 큰 목소리를 지닌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의 다른 작품.... 모르는 마을, 마귀와 뚜기, 엄청나고 신기하게 생긴 풀숲 등..

 

 

※이야기 나누기

다시마 세이조 작품을 본 우리들의 생각...

‥이 작가는 ‘어린 나’의 이야기를 귀 기울려 그림책을 쓴다고 합니다.

우리들의 ‘어린 나’를 쫓아 그림책으로 만들어 보고 싶은 소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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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여우들의 시낭송~~

 

                                                                                                                   7월 9일.

 

 

*정호승 시인 : 정호승 시인은 드물게도 당대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시인이기도 하지만, 또 한국 현대시사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시인들과 어딘가 친연성을 보여주는 (낯익은) 시인이기도 하다.

서정주의 <자화상>풍을 빌려서 말한다면,

"어떤 이는 그에게서 윤동주를 보고 가고/ 어떤 이는 그에게서 김소월을 보고 가고/ 또 어떤 이는 그에게서 한용운을 보고 가"

 기도 한다.

그것은 그의 시 세계가 그만큼 한국인의 시적 감수성에 익숙하며, 한국인들이 좋은 시라고 생각하고 있는 그 '어떤 시적 원형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1973년부터 그와 알아왔는데 그는 한결같은 마음과 한결같은 꿈과 한결같은 순수와 한결같은 정결한 자세로 35년의 시작 생활에 충실해 왔다.

그가 다루는 소재, 주제, 지향은 조금씩의 변화를 보이고 있지만 그러나 '인간에 대한 사랑과 맑은 꿈'이라는 그 첨성대적 시학은 불변하다.

정호승은 동일성의 미학에 기초한 시작으로 낯익은 느낌을 주면서도 선(禪)적 미학과 역설의 언어로 인해 낯선 충격을 동시에 주는 진귀한 시 세계를 개척하고 있다.

 

                                                                                                     - 김승희 해설 <참혹한 맑음과  '첨성대'의 시학> 중에서

 

수선화에게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풍경 달다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 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이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폭풍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일은 옳지 않다

 

폭풍을 두려워하며

폭풍을 바라보는 일은 더욱 옳지 않다

 

스스로 폭풍이 되어

머리를 풀고 하늘을 뒤흔드는

저 한 그루 나무를 보라

 

스스로 폭풍이 되어

푹풍 속을 나는

저 한 마리 새를 보라

 

은사시나뭇잎 사이로

폭풍이 휘몰아치는 밤이 깊어갈지라도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일은 옳지 않다

 

폭풍이 지나간 들녘에 핀

한 송이 꽃이 되기를

기다리는 일은 더욱 옳지 않다

 

 

 

 

결혼에 대하여

 

 

만남에 대하여 진정으로  기도해 온 사람과 결혼하라

 

봄날 들녘에 나가 쑥과 냉이를 캐어 본 사람과 결혼하라

 

된장국을 풀어 쑥국을 끓이고 스스로 기뻐할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일주일 동안 야근을 하느라 미쳐 채 깎지 못한 손톱을  다정스레 깎아주는 사람과 결혼하라

 

콧등에 땀을 흘리며 고추장에 보리밥을 맛있게 비벼먹을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어미를 그리워하는 어린 강아지의 똥을 더러워 하지 않고 치울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가끔 나무를 껴 안고 나무가 되는 사람과 결혼하라

 

나뭇가지들이 밤마다 별들을 향해 뻗어나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고단한 별들이 밤시 쉬어가도록 가슴의 단추를 열어주는 사람과 결혼하라

 

가끔은 전깃불을 끄고 촛불 아래서 한 권의 시집을 읽을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책갈피 속에  노란 은행잎 한 장 쯤은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는 사람과 결혼하라

 

밤이 오면 땅의 벌레 소리에 귀기울일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밤이 깊으면 가끔은 사랑해서 미안하다고 속삭일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결혼이 사랑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사랑도 결혼이 필요하다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한다는 것이며 결혼도 때로는 외로운 것이다

 

*책여우모임은,

시낭송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방학동안 가족과  신나는 여름을 계획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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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일곱 살>

 

                                                                                                                                                           7월1일

 

저자소개

허은미 : 1964년에 태어났으며,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출판사에서 어린이책을 기획하고 편집하다가 어린이책 기획 모임 '보물섬'에서 일하며 좋은 어린이책 기획에 물두하고 있다. <<종알종알  말놀이 그림책>> <<잠들 때 하나씩 들려주는 이야기>> <<아기 곰은 이야기쟁이>> <<우리 몸의 구멍>> <<영리한 눈>>  <<살아있는 뼈>> <<또은 참 대단해!>> <<코끼리가 최고야>> 같은 책을 만들었다.

 

그림 오정택 : 홍익대학교에서 섬유미술과 공예디자인을 공부했다. 스튜디오 GON에서 디자인 실장으로 2004년까지 근무했다. 늘 열정을 쏟은 그림으로로 아이들을 만나기를 바라며 동화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다. <<아무도 펼쳐보지 않은 그림책>> <<너는 커서 뭐할 래?>> <<코끼리가 최고야>> <<화장실에 사는 두꺼비>>  <<밀에게 웃으면서 안녕>> <<까만 얼굴의 루비>> 들에 그림을 그렸다 <<아무도 펼쳐보지 않은 그림책>>으로 제14회 국제 노마 콩쿠르 은상을 받았다. 대한 민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되었던 2009년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소개되기도 한 그는 지금도 꾸준히 동화 일러스트 및 개인 작업을 진행중이다.

 

**<진정한 일곱살>은 음식과 놀이 습관, 단짝 친구와 양보 같은 예닐곱 살 아이들이 겪는 일상을 굵은 흐름으로 쓴 책이다. 아이돠 엄마가 매일 매일 만나는 실제 이야기들이어서 공감이 크다. 이러한 공감을 바탕으로 부모와 아이는 책의 각 장면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 책에 담긴 아이들의 성장 욕구를 새삼 깨닫게 될 것이며, 아직 부족하고 실수 투성이인 아이들의 모습에 대한 부모들의 따뜻한 위로가 큰 여운으로 남을 것이다. 

 

**저자의 다른 책

<비밀>, <백만년 동안 절대 말 안해> , <달라도 친구>, <너에겐 고물? 나에겐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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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튀어!>

                     

                                                                                            6월 25일

* 작가 (오쿠다 히데오)

무거운 현실의 문제를 가벼운 웃음 속에 능숙하게 녹여내는 작가. 쉽고 간결한 문체, 인간심리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 묘한 치유력으로 독자들을 매료시키는 그는, 이 독특한 매력으로 무라키미 하루키 이후 일본소설 제2의 붐을 일으키고 있다.

1959년 일본 기후현에서 태어나 기획자, 잡지 편집자, 카피라이터, 구성작가 등 으로 일하다 1997년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2년 <방해>로 제4회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2004년 <공중그네>로 제131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다.

그 외 작품으로는 <딘 더 풀> <면장선거> <우람바나의 숲> <최악> <걸> <마돈나> 등이 있다.

 

*작품설명

사회주의 학생운동에 헌신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아나키스트로 분파한 아버지를 둔 사춘기 소년 우에하라 지로의 일상을 그린 성장소설로 도저히 이해할 수없는 아버지의 행동에 휘둘리는 가족과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지로의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지로는 말썽만 일으키는 아버지를 창피하게 여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아버지가 선택한 '남행'길에 동참하게 되면서, 점차 아버지를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은 자기 나이와 형편에 맞게 감동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눈에 들어오는 글귀

"지로, 이 세상에는 끝까지 저항해야 비로소 서서히 변화하는 것들이 있어. 노예제도나 공민권 운동같은 게 그렇지. 평등은 어느 선량한 권력자가 어느 날 아침에 거저 내준 것이 아니야. 민중이 한 발 한 발 나아가며 어렵사리 쟁취해 낸 것이지. 누군가가 나서서 싸우지 않는 한, 사회는 변하지 않아. 아버지는 그 중 한사람이다. 알겠냐?"

지로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너도 아버지를 따라할 것 없어. 그냥 네 생각대로 살면 돼. 아버지 뱃속에는 스스로도 어쩔 수없는 벌레가 있어서 그게 날뛰기 시작하면 비위짱이 틀어져서 내가 아니게 돼. 한마디로 바보야, 바보."

아버지가 자신을 비웃듯 입 끝을 치켜올렸다. 그런 식으로 말할 줄은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지로는 놀랐다.(p245)

 

"이건 아니다 싶을 때는 철저히 싸워. 져도 좋으니까 싸워. 남하고 달라도 괜찮아. 고독을 두려워 하지 마라. 이해해 주는 사람은 반드시 있어."(p287-289)

 

*이야기 나누기

-남들과 다르다고 느껴지는 본인의 사고방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사회 제도 중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되는 것과 좋다고 느껴지는 것이 있다면?

-삶을 살아가는 나만의 기준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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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힘이 세졌어요>

                                                                                   6월 18일

 

글.그림 : 존 버닝햄

1936년에 영국에서 태어나 지금은 가장 주목받는 그림책 작가 가운데 하나입니다.

간결한 글과 자유로운 그림으로 심오한 주제를 아이들이 잘 이해하게 표현합니다.

1964년 첫 번째 그림책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으며, 1970년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로 같은 상을 한 번 더 받았습니다.

작품으로 <야, 우리기차에서 내려> <우리 할아버지> <지각대장 존>

 

옮김 : 문명식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어린이 책을 만들다가, 지금은 어린이 책에 글을 쓰고 외국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꺼지지 않는 등불, 간디> <소별왕 대별왕 / 당금애기> 들이 있고 옮긴 책으로 <황금새> <스튜어트 리틀> <삐뽀 선생님의 동물 생태동화> 시리즈 들이 있습니다.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 무엇을 가장 필요로할까. 유기농 재료로 만든 이유식? 유아용 영양제?

영국의 그림책 작가 존 버닝햄이 아기가 탈 없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선 가족들의 사랑과 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단순한 진리를 그림책에 담아냈다.

'아기 힘이 세졌어요'에는 하나같이 허약한 하그레이브스 아저씨네 식구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모두 이번에 태어날 아기만은 튼튼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드디어 기다리던 아기가 태어나고 하그레이브스 아줌마는 아기에게 밥을 먹이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기는 먹는 걸 좋아하지도 않고 많이 먹지도 않는다.

속상해서 우는 엄마에게 아이들은 식탁 위에 놓인 아보카도를 먹여 보라고 권한다. 하그레이브스 사람들 어느 누구도 아보카도를 산 적이 없지만 식탁 위에는 분명히 아보카도가 놓여있다.

엄마는 아보카도를 정성껏 짓이겨 아기에게 먹이고, 아기는 순식간에 전부 먹어치운다. 이후 아기에게는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아기가 놀라운 힘을 자랑하며 수레를 끌고 침대 한쪽 벽을 부러뜨리고 피아노를 척척 옮기며 집안에 든 도둑도 잡는다. 누나와 형을 괴롭히는 심술쟁이들을 연못에 던져넣는 것도 아기의 몫이다.

아기에게 먹였던 이 아보카도는 놀라운 마법을 가진 아보카도였을까.

 

버닝햄은 이야기 속 아보카도는 아기가 튼튼하게 자라기를 기도하는 식구들의 간절한 소망과 그 속에 숨은 진한 가족애라는 사실을 나지막이 속삭인다.

 

**이야기 나누어요**

1. 난 힘들 때 무엇을 먹는다. 그럼 힘이 난다...?

2. 내가 힘이 세진다면....무엇을 하고 싶나요?

3. 이 평생 진한 가족애를 느껴본 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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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

 

                                                                                                                                              6월 11일

 

저자소개 : 허은미

한때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다가 지금은 어린이책을 기획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두 딸의 엄마이자 어린이책 작가로서, 공정하고 안전한 세상 만들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 동안 만든 책으로 ,우리 몸의 구멍> , <진정한 일곱살>, <달라도 친구>, <너에겐 고물? 나에겐 보물!> 등이 있습니다.

 

책 이야기

더 이상 간직해서는 안되는 어떤 '비밀'

평범하고 따뜻한 일상을 보내는 아이가 있습니다. 친구와 다정한 이야기를 나누고, 눈길에 미끄러진 엄마를 보고 눈이 왔으면 좋겠다고 기도한 지난 밤을 후회하고, 차창 밖으로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며 소원을 빌기도 하는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아이에게 '비밀'이란 아직 열어보지 않은 선물 상자처럼 설레고 즐거운 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에게 불편한 비밀이 생깁니다. 아무 때고 불쑥 머릿속으로 처들어 오는 생각은 가시처럼 발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 일이 떠오를 때마다 심장이 뛰고 숨이 막혀 달아나고만 싶어집니다.

... 작가는 일상과 맞닿아 일어나는 일을 한 걸음씩 따라가면서 성폭력 피해라는 비밀을 간직하게 된 아이의 심리적 갈등을 차분하게 묘사합니다. 담백한 어조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피해상황에 놓인 아이의 심리와 아이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자연스레 느끼게 됩니다. 아이들은 누구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자신의 내면에 품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 힘을 믿고, 아이들을 지지하며,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른입니다. 그림작가 박현주의 차분하면서도 세밀한 그림을 함께 실었습니다.

 

***이야기 해보기

1.어린 시절의 비밀을 아직도 간직하고 계십니싸?

2. 비밀을 지키려고 병이(마음이 무거운 적)이 있습니까?

3.성추행, 성폭력, 예방법을 알려줄 때 왜 그래야 하는 지를 아이들에게 정확하게 이야기 해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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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

 

                                                                                                                                  5월28일

작가:김주영

1939년 경북 청송 출생. 1971년 '월간 문학'에 <휴면기>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대표작으로 '객주' '천둥소리' '고기잡이는 갈대를 꺽지 않는다' '화척' '홍어' '아라리 난장' '명치' '김주영 중.단편 전집'등이 있다. 한국소설문학상(1982), 유주현문학상(1984), 대한민국 문학예술상(1993), 이산문학상(1996), 대산문학상(1998), 무영문학상(2001), 김동리문학상(2002) 등을 수상했다.

 

그림작가:김세현

1963년 충남 연기 출생. 경기대학교 미술과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청소년과 아동 도서 그림작가로 활동하며 '만년샤쓰' '아름다운 수닭' '약초 할아버지와 골짜기 친구들' '모랫말 아이들' '홍어' '장길산'등에 그림을 그렸다.

 

내용: 집을 나간 아버지를 기다리는 어머니와 나(세영)의 삶에 변화가 생긴다. 아버지가 주로 먹던 홍어를 매년 말리면서 아버지를 기다리는 어머니는 (그 홍어를 먹어버린) 추운 겨울 부엌으로 숨어든 삼례를 식구로 받아들이게  되면서다.

13살의 나에게 삼례는 식구 이상의 존재이며 어머니에게는 아버지가 집을 나간 빈자리를 삼례가 채우게 된 것이다.

삼례에게 어머니는 제멋대로 돌아다니다가도 무릎굻게 하는 존재였다. 결국 집을 나간 삼례는 읍내 술집에서 생활하다 어디론가 떠나버린다. 어머니와 나에게 깊은 생채기를 남기고,

하지만 어머니와 나의 삶은 어린아기 호영이와 그 어머니로 인해 또 다른 삶의 길로 들어선다. 호영이가 집을 나간 아버지의 핏줄인줄 알면서도 애지중지 감싸고 도는 어머니에 대한 나의 반발은 삼례를 더욱 찾게 되고 결국 삼례가 살고 있다는 주소를 손에 넣게 된다.

그 와중에 아버지가 돌아오게 되었고 나는 오랜만에 만난 아버지에게서 "세영이 사팔뜨기 아직도 고치지 못했군"이란 말을 듣게 되었다. 나는 사팔뜨기였던 것이다. 그날 밤 곱게 차려 입은 어머니는 새색시 마냥 하룻밤을 보내고 집을 나가버린다.

내가 이미 외우고 있는 삼례의 주소를 들고..

 

**각각의 인물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어머니. 나.삼례

**이야기 끝에 반전이 있다. 매해 홍어를 삭힐 정도로 줄곧 기다리던 아버지를 기다리던 어머니가 아버지가 돌아온 다음 날 사라진 어머니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머니의 삼례에 대한 태도와 호영이에 대한 태도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나는 왜 그토록 삼례를 찾는 것인가

**삼례는 어머니와 나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애써 삭힌 홍어를 먹어버린 삼례를 받아들인 것, 아버지를 블러들이는데 심부름을 했던 삼례, 삼례의 주소를 갖고 사라진 어머니,

 ...과연 어머니는 어떤 심정이었을까?

 

자!!! 점심으로 홍어를 먹으러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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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은 아픈 걸 몰라요>

                                                                                                                       5월 21일

 

줄거리: 인디언 소년 티미에게는 아무에게도 물어볼 수 없는 궁금한 일 하나가 있었다.

그건 바로 '인디언은 아픈 걸 모른다' 라는 말이다. 티미는 아프다는 게 어떤 것인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피가 나는 것만 봐도 아픈 것 같았으니까. 그래서 티미는 손바닥을 베서 피를 나누는 의형제도 맺지 않고, 골짜기를 뛰어넘어보자는  친구의 제안도 요리조리 피해가며 아슬아슬하게 하루를 보냈다.

그런데, 어느날 밤 타미에게 피할 수 없는 아픔이 찾아왔다. 이가 썩은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더 이가 아파오자 티미는 어쩔 수없이 치료주술사인 큰 곰 아저씨를 찾아간다. 

용감한 인디언 티미는 이  커다란 아픔을 어떻게 이겨낼까, 겁나는 일은 많고 친구에게 놀림 받기는 싫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그린 따뜻한 이야기이다.

 

*세상의 빛깔들 시리즈(철학동화)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들 사람보다 더 많은 동물. 식물. 무생물이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저마다의 빛깔을 가지고 있고 세상은 그 빛깔들 하나하나가 서로 어우러져 이루어지고 그것들이 서로 섞여서 새로운 빛깔을 만들어 냅니다. 이 빛깔을 달리 표현하면 '문화'라 할 수 있습니다. 세상 빛깔들은 어린이들에게 세상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신기한, 재미있는, 슬프고 안타까운 문화들을 소개하여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세계인으로 키워 줄 것이다.

 

*이야기해 볼까요

1.아이들(혹은 어른들)의 병원에 대한 공포는 어덯게 대하나요?

2.아픔에 대한 이야기(신체적, 정신적)

3.인디언의 정신적 세계

4.이 책은 색연필화입니다. 보통 인디언책은 유화가 많은데 어떠셨나요?(공포부분 흑색, 백색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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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아이>

 

                                                                                                                     5월 14일

 

작가 :하이타니 겐지로

어린이와 문학을 빼고서는 하이타니 겐지로를 이야기 할 수 없다. 가난한 어린 시절, 작가를 꿈꾸던 하이타니는 교사가 되었다. 교사시절 만난 아이들이 그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말 그대로 ‘아이들에게 배운’ 것이다. 아이들의 글을 엮어 <<선생님, 내 부하가 되라>> 라는 책을 펴냈다. “내가 어떤 글을 쓰더라도 그 뿌리는 이 책에 있을 겁니다”라고 작가가 말했듯, ‘그가 만난 어린이야말로 그에게 있어 문학의 원천이다.

하이타니의 첫 소설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원제:토끼의 눈)는, 지금까지 수백만명이 넘는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일본 문학계에 숱한 논쟁을 불러 일으킨 주범으로, 수 많은 모방작과 비판작을 낳게 한 문제작이다. 이 책을 빼놓고는 일본 문학사를 이야기할 수 없다는 것도 이런 사정 때문이다.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오키나와의 역사 관련도서

류큐왕국[琉球王國(유구왕국) ] 일본 오키나와현에 있었던 왕국의 이름.

 

<오키나와의 눈물>

메도루마 슌 지음·안행순 옮김 | 논형

 

많은 한국인에게 오키나와는 ‘일본의 하와이’로 불리는 휴양지다. 야구팬들이라면 프로야구단이 겨울철 전지훈련을 자주 가는 곳으로 알고 있을 듯하다. 일본 문화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가수 아무로 나미에 같은 유명 연예인을 많이 배출하는 곳으로, 혹은 일본 영화나 문학 작품 속에 종종 등장하는 도피처 혹은 이상향 이미지를 간직한 장소로 다가올 것이다.

그런데 일본에서 오키나와가 차지하는 위상은 그보다 훨씬 복잡하다. 지금 제주도는 신혼여행객 혹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실은 조선시대의 유배지나 4·3 항쟁의 비극이 서린 곳이기도 한 사연과 비슷하다고 할까.

‘오키나와 전투’ 60주년인 2005년 일본에서 나온 <오키나와의 눈물>에서 메도루마 슌은 가족의 체험담과 여러 각도로 취재한 역사적 사실을 통해 오키나와의 비극적 역사와 암울한 현실을 드러낸다.

 

일본은 2차대전의 당사자였지만, ‘본토’에서는 어떠한 지상전도 벌어지지 않았다. 전쟁의 패색이 짙어가던 1945년 초, 일본군은 오키나와에 10만여 수비군을 배치했다. 이들의 임무는 ‘지구전’을 치르고서라도 미군의 전진을 막는 것이었다. 오키나와 주민들의 생명, 재산은 당연히 안중에 없었다. 그들에게 오키나와 주민들은 일종의 방패막이였다.

14살 소년에게 총을 쥐어줬고, 총이 모자라면 죽창이나 수류탄을 쥐고 적진으로 돌진하게 했다. 미군이 점령하면 군사기밀이 노출될 것을 우려한 일본군은 주민들에게 “살아서 포로의 치욕을 당하지 말 것”이라는 수칙을 내세워 공포심을 자극했다. 실제 미군이 상륙하자 400명 이상의 주민들이 낫, 곡괭이, 돌 등을 이용해 서로를 죽이는 ‘집단 자결’ 사건을 일으켰다. 전쟁 당시 여러 가지 이유로 희생된 오키나와인은 주민의 4분의 1인 십수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오키나와 사람들에 대한 차별의 뿌리는 전쟁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류큐왕국이라는 이름으로 독립돼 있던 오키나와는 정치적·종교적·문화적으로 독립성을 유지했다.

 

그러나 1879년 메이지정부의 군대에 의해 일본에 합병된 이후, 류큐의 토착민들은 고유의 문화를 버리고 ‘일본인’으로 거듭나기를 강요받았다. 그러나 오키나와인들이 아무리 ‘일본인’이 되려 해도, 그들은 ‘2등 국민’을 벗어나지 못했다. 일본 본토의 식당에는 ‘류큐인, 조선인 출입금지’ 같은 안내문이 붙어 있곤 했다.

 

전쟁 이후엔 미군들이 오키나와의 평화를 깨트렸다. 미국은 이곳에 군대를 주둔시킨 뒤 1971년이 되어서야 일본에 주권을 반환했다. 물론 오키나와가 다시 일본땅이 된 뒤에도 미군기지는 그대로 남았다. 지금도 주일 미군기지의 75%가 오키나와에 있다. 오키나와에 주둔한 미군은 성폭행, 총기 사고 등 각종 문제를 일으켜 주민들의 공분을 샀으나, 사고 책임자에 대한 처벌은 매번 흐지부지됐다. 최근에도 미군은 사고 위험성이 높아 어느 곳에서도 주둔을 원치 않는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를 오키나와의 미 해병대 후텐마 비행장에 배치하려 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일본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긴 하지만, 정작 가까이 하기엔 골치 아픈 미군기지를 오키나와에 몰아넣은 것이다.

 

2000년 오키나와에서는 G8 정상회담이 열려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이후에는 ‘치유의 섬’ 혹은 ‘슬로 라이프의 섬’이라는 이미지를 얻어가고 있다. 일본 내에서도 오키나와에 반해 그곳으로 이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 같은 현상이 오히려 오키나와의 모순된 현실을 가린다고 본다. 기지 문제, 오키나와 전투 등 무거운 현실은 망각하고 문화, 예능, 풍속, 습관, 요리만을 즐기는 것은 또 다른 의미에서의 ‘폭력’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키나와 남성들의 평균수명이 떨어지자 ‘장수의 섬’이라는 관광 이미지가 떨어진다고 우려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하니, 주객이 전도된 셈이다.

 

저자는 오키나와를 오키나와만의 문제가 아닌, 좀 더 넓은 시선으로 바라보자고 제안한다. 오키나와 문제는 미국의 군사 전략과도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오키나와 주둔 미군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고, 한반도에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면 오키나와의 미군 해병대가 즉각 대응한다.

 

이 책은 제주도 출신 번역가가 옮겼고, 제주도의 지식인들이 추천사를 썼다. 그러고보니 탐라왕국과 류큐왕조, 4·3 항쟁과 오키나와 전투, 올레길과 ‘치유의 섬’, 제주 문화이민자와 일본 본토 출신 오키나와 이주자, 그리고 제주 해군기지와 오키나와 미군기지는 정말 기묘할 정도로 유사하다.

일본의 지도를 보면 본토의 규슈 남쪽 아래 쪽으로 대만에 이르는 1,300km 해상에 활처럼 연결된 200개에 가까운 섬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중의 1/3이 사람이 사는 섬, 이곳이 바로 오키나와다.

하지만 원래부터 오키나와가 일본의 땅이었던 것은 아니다.

불과 400년 전만해도 일본의 모습은 지금과 상당히 달랐는데, 그 때는 훗카이도 역시 일본에 속하지 않았고 선주민인 아이누족의 세상이었다.

12세기부터 오키나와섬을 포함한 류큐제도에서는 몇 개의 집단이 세력을 다투다 1429년 통일국가인 "류큐왕국"이 탄생하게 되는데,

1609년, 아직 약소국이었던 류큐왕국은 일본 사츠마번의 침략을 받고 츠마번 군세 가문의 조공국이 된다.

곧 이어 명나라를 이어 들어선 청나라에도 굴복하여 조공을 계속하게 되었지만

사츠마번과 청나라 양쪽에 예속된 체제를 이어가면서도 독자적인 국가와 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힘썼다.

그러다가 일본에 완전히 합병된 것은 메이지 유신 이후인 1879년.

하지만 일본에 정식으로 합병된 이후에도 일본은 오키나와에 거의 식민지 수준의 대우를 하게 된다.

일본이 류큐를 침략하는 과정은 조선 침탈과정과 비슷했는데

1879년 완전 합병에 앞서 1872년, 메이지 정부가 임의로 류큐를 번(藩)으로 바꿔버렸으며, 이듬해에는 외교권, 사법권을 빼앗고

고유언어를 금지시키고 일본어 사용을 강요하였으며, 본토의 일본인을 섬으로 이주시키는 등 사실상의 동화정책을 펼치게 된다.

시간이 흘러 1945년 4월 1일.

일본에게 극도로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던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때,

진주만 침략의 기세를 몰아 하와이 서쪽 바다까지 치고 나가던 일본이 미드웨이 해전 등에서 연패하면서 태평양전쟁의 무대는 서서히 일본 본토로 향하게 된다.

1945년 2월 10일 ,

일본의 패색이 짙어진 가운데 어전회의가 열렸다. 일왕과 군부 및 내각은 이미 전세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음을 알고 있었다.

고노에 총리는 히로히토 일왕에게 진언했다.

“이제 일본의 패전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화평의 결단을 해야 합니다.”

그러자 일왕은 “그것은 다시 한 번 전과를 올린 후에 해도 늦지 않겠는가! ”라고 반문하면서 항복을 거부하였다.

그렇게 세계2차대전의 승패가 보이기 시작하는 상황에서 일본은 미국과의 협상을 유리하게 끌어가기 위해 질 것이 뻔한 전쟁을 결정한다.

미군의 본토 상륙을 최대한 늦추고 군국주의 천황체제를 보존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한 버리는 돌,

그것은 일본 본토가 아닌 속국 오키나와였기 때문이었다.

일본은 일본 본토방위의 준비가 완료될 때까지 오키나와 본섬의 요미칸, 차탄에 비행장을 만들고 미국과의 일전에 대비하였다.

때문에 미군 입장에서는 오키나와를 점령해야 일본 본토 침공의 발진 기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

1945년 3월 26일 새벽, 미군은 오키나와 본섬 동쪽에 있는 "게라마" 에 발을 디뎠다. 미일간 최대 지상전이 시작된 것이다.

4월 1일에는 오키나와 본섬 동해안에 상륙했다. 그로부터 약 3개월간 거대 병력 54만명의 미군이 류큐의 왕성옛터에 투입되었다.

이에 비해 일본 황군의 병력은 겨우 6만여명, 일제는 부족한 병력을 채우기 위하여 만 14세에서 70세까지의 오키나와 남성과 여학생을 전쟁에 강제 동원했다.

하지만 '철의 폭풍' 이라 불리는 이 전투는 처음부터 일본군에는 승산이 없는 무모한 전투였다.

세계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격렬하고 비참했던 오키나와 전투, 희생자 총 30여만명 중 류큐 주민이 22여만명, 미군이 약 1만 2천명,

일본군이 약 5만 5천명, 징용이나 종군위안부로 끌려온 한국인 약 1만명으로 군인보다 류큐 민간인 사상자가 훨씬 많았다.

일본군들은 미군이 공습을 시작해오자 한국인들에게 막대기를 하나 쥐어주며 적진으로 뛰어들게 했다고 한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항복하였다.

미군은 오키나와 본도 뿐만 아니라 그해 12월 류큐군도 남부의 미야코, 아에야마 제도를 점령하여 군정을 실시했고

이듬해 1월에는 류큐군도 북부인 아마미와 오시마 제도에 진주했다. 미군은 승자의 군대, 즉 점령군으로서 류큐군도를 일본 본토에서 분리시키고 이곳에 눌러 앉았다.

1948년 2월 히로히토 일왕은 멕아더 점령군 총사령관에게 오키나와에 대한 메시지를 보낸다.

미국이 오키나와의 주권을 일본에 남겨 두고, 조차하는 형식으로 25년 내지 50년 또는 그 이상 장기간 오키나와를 지배하는 것은 미국의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일본의 이익도 된다는 메시지를 극동사령부에 전달하였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했을때 오키나와 내 미군기지가 전후 처음으로 타국 공격의 출격기지가 사용되었고, 이후 류큐는 태평양의 요석(keystone of Pacific)으로 불리며 전략 요충지로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1951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전후 처리를 두고 미국과 일본이 강화조약을 맺었는데,

그 안에는 류큐를 미국에게 주고 일본은 독립국으로서 지위를 회복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결국 저열한 도마뱀 일본은 도마뱀꼬리 류큐군도를 잘라서 대머리독수리 미국에 내어 준 덕분에 몸체를 온전히 보전하게 되었다.

일본을 추방하고 류큐의 새 주인이 된 미국은 류큐인에게 많은 자치권을 주었다.

미군정은 의식적으로 ‘오키나와’란 일본식 용어 대신에 원래의‘류큐’를 쓰길 장려했으며 일왕의 연호사용을 금지했다.

류큐인은 일정기간의 자치 뒤에는 독립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었다.

1962년 사모아 독립에 이어, 1970년 피지와 통가 등 류큐보다 면적이 작고 인구가 적고 역사도 일천한 태평양상의 여러 군도들이 속속들이 독립국이 되어갈 무렵 ‘다음차례는 우리겠지’, 하며 류큐인의 꿈은 금방 이루어질 것 같았다.

그래서 1970년 7월 류큐 토박이인 다케히코를 중심으로 한 류큐의 독립지사들은 일본제국에 무력 점령되었던 옛 류큐 왕국을

류큐 공화국(琉球共和國, Republic of the Ryukyus)으로 되살려 명실상부한 독립국 수립을 최고강령으로 하는 ‘류큐독립당’을 창당하였다.

그러나 1972년 5월 15일, 미국의 일본에 대한 오키나와 반환은 류큐인에게는 청천벽력이었다.

그 후 류큐는 다시 ‘오키나와’로 불리게 되었고 일본 본토에서 오키나와로 가던 국제선은 국내선이 되었고, 미국식으로 우측에서 달리던 차량은 일본식으로 좌측으로 달리게 되었다.

삼성천양기, 오키나와 독립국의 국기다.

일본의 오키나와가 류큐 공화국으로 독립되는 날. 동북아는 새롭게 개편 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엉덩이가 집을 나갔어요>

                                                                                                                     5월7일

 

저자: 호세 루이스 코르테스

책소개: 주인공 세사르는 부모를 끊임없이 지치게 하는 악동이다. 갓난쟁이 동생을 거꾸로 들쳐메어 동생을 자지러지게 하기도 하고, 찬장에 있는 그릇이란 그릇은 죄 끌어내어 엄마한테 일거리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심지어 집에서 키우는 앵무새조차도 세사르의 장난에 넌더리가 나서 집을 나가버릴 지경이다.

엄마는 세사르가 말을 듣지 않을 때마다 녀석의 볼기짝을 두 대씩 때려주지만  별로 효과가 없다.

어느날, 얻어맞는데 이골이 난 엉덩이가 세사르의 버릇을 고쳐주기로 결심하고, 세사르의 몸에서 떨어져 나가 버린다. 엉덩이가 없어진 세사르는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이의 킬킬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릴 것 같은 표정이 풍부한 그림책

예술의 한 기법인 데포르마시옹을 유감없이 발휘한 그림. 엄마의 몸을 보건 아이의 몸을 보건, 펜 선으로 단순하고 분명하게 표현하고 있는 외곽선이 우리 눈으로 본 형태를 왜곡하고 있다. 그 때문에 그림의 분위기가 한껏 경쾌하게 살아나고, 인물들의 표정도 만화의 것을 많이 닮았다. 글은 지극히 교훈적이지만 그림은 아이들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유도한다. 화가의 역량이 없이는 너무나 평범할 수도 있을 책일 만큼, 곳곳에 있는 소품그림이 가지고 있는 글과는 다른 이야깃거리도 작은 그림에 주목하는 아이들이 보기에 충분히 즐거워할 만하다.

 

**아이들 키우면서 정말 힘들었을 때 한 가지씩 말하기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은?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4월 30일

 

1. 저자: 신정근

2.책을쓴 의도: 행복한 삶, 자기주도적인 삶

 나 자신이 품격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하는 덕목

 공자가 어떤 덕목으로 주위 사람들과 목표를 함께하며 자신들의 세계를 만들어 갔는지..

 

3.출판사;21세기북스

 

4.공자: 중국 춘추시대 말기에 활동한 사상가이자 교육자로서 유교의 이론을 집대성한 인물이다.

'공(孔)'은 성이며 '자(子)'는 '선생'이라는 뜻이다.

이름은 구(丘), 자는 중니(仲尼)이다. 공자는 기원전 551년 노나라 창평향 추읍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를 일찍 여읜 공자는 불우한 집안 환경으로 인해 여러가지 미천한 직업을 가져야 했고 일정한 스승도 없었으나,

청소년기에 학문의 길에 대해서 명확하게 주관을 정리하고 30세 무렵에는 어느 정도 완성한 것으로 짐작된다.

공자가 세상을 떠난 후 제자들은 그가 남긴 어록을 모아서 '논어'를 편찬했다.

그리하여 공자의 가르침은 유교의 경전으로서 오랜 세월에 걸쳐 전해 내려와 동아시아  문화와 사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 我待賈者

'선생님, 여기에 아름다운 옥이 있다고 합시다. 그럼 선생님은  그것을 궤짝 속에 고이 감춰두겠습니까, 아니면 제 값을 쳐주는 상인을 만나 파시겠습니까?

공선생이 지체없이 대꾸했다.

 "팔아야지, 암 팔아야 하고 말고, 나는 상인을 기다리는 사람이다.

 

**우리가 공자를 생각할 때 현실에서 성취보다 실패 이미지에 더 가깝다.

하지만 그가 왜 정치에 실패하고 천하를 떠돌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흔히들 모르고 있다.

공자의 천하 주유는 그의 일생에서 대단히 중요한데도 흔히 간과하는 사실 하나를 되새겨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

바로 '삼손씨 무력화 계획'이다.

노나라에서 정치를 시작한 공자는 백여년 이상 노나라 국정을 장악하고 있는 경대부(관직이름)인 삼손씨(맹손씨, 숙손씨, 계손씨)를 무력화해서 정권을 왕에게 되돌려주고, '바로 세운' 노나라를 기반으로 천화를 도모하려던 원대한 계획이었다.

공자는 이 계획을 성사시키기 위해 아끼는 제자 중유(자로)를 가장 세력이 막강한 계손씨의 가재(가신의 우두머리)로 위장취업시키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다. 삼손씨 무력화 계획은 이들 스스로가 자신의 근거지를 무너뜨리게 하는 일종의 무혈혁명으로,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전략가로서의 공자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즉, 공자의 논어를 처세에 관련괸 책자로만 인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왜냐하면 공자는 처세에 실패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또한, 學而時習之나 志學에서처럼 공자는 공부에 매진하기만 하기보다는 끊임없이 현실의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한 인물이었고, 노나라의 잘못된 현실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하다가 왕에게 버림받고 그것을 타개하기 위해 14년간을 떠돌며 주유하다가 세상을 떠난 인물이기 때문이다. 공자가 현대에 와서 다시 부활한 것은 그의 학문 때문이 아니라 그 학문으로 수신하고, 세상을 구하고자 부단히 노력한 실천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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