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10.화요일






[밤티 마을 큰 돌이네 집]에서 작가는 가족이 아이들의 울타리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험한 세상에 작고 힘없는 아이들을 보호해주는 든든한 버팀목의 역할을 가족이 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인공 가족처럼 자기들에게 닥친 어려움에 많이 힘들고 때로는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족들이 있다는 데서 행복을 느끼고 살아가는 힘을 얻습니다.

밤티 마을에 사는 큰돌이는 학교에서 집에 가는 길에 차비로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혼자서 집까지 걸어가며 후회하는 보통 아이입니다. 하지만 큰돌이네 사정은 결코 평범하지 않습니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할아버지와 집나간 엄마, 주정뱅이인 목수 아버지, 그나마 큰돌이는 일곱 살 박이 어린 동생 영미와 서로 기대며 살아갑니다. 시골의 가난한 생활보다도 두 남매를 더 어렵게 하는 것은 이 아이들이 마음을 의지하며 지낼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엄마 없이 어려움을 겪는 큰돌이네를 보다 못한 옆집 쑥골 할머니는 영미를 부잣집 양녀로 보내도록 소개합니다. 영미도 없이 허전함과 외로움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큰돌이에게 못생긴 팥쥐 새엄마가 나타납니다. 새엄마의 손길로 큰돌이네 집은 활기를 되찾아 가고, 새엄마에게 마음을 주지 않으려던 큰돌이도 조금씩 마음을 열어갑니다. 남의 집 양녀로 들어가 부족한 것 없이 살면서도 한시도 밤티마을과 오빠를 잊지 못하는 영미와 자다가도 헛소리를 할 만큼 영미를 잊어버리지 못하는 큰돌이는 새엄마의 도움으로 다시 모여 살게 됩니다.



가정의 달 5월...

아이들의 울타리가 되어 볼까요...우리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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