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날 여행일정 마치고 돌아갈 예정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화산폭발 상황이 발생하여 런던에 발이 묶여있는상황입니다.

영어로된 자판이라 글 올리기 힘들어 같은일행 백창화샘이 협회에 올린글을 가져왔습니다. 많은 참고가 될겁니다.



[2차대전 이후 최대의 항공대란이라는 이 사상 초유의 사태 한복판에 우리가 주인공이 되어 서있게 될 줄이야...

불과 이틀 전, 긴 여행의 즐거움을 끝내고 조금은 피로한 몸으로 이제 귀국이다...생각하고 런던으로 돌아올 때만 해도

이런 항공대란의 주인공이 될 줄은 정말 몰랐지요.

일정대로라면 일요일 비행기를 탔어야 되는데...지난 주 수요일부터 꽉 막힌 유럽 하늘길이 오늘까지 열리질 않아요.

어쩔 수 없이 우리 비행기는 캔슬되고,

마침 주말이라 아무데도 연락이 안되고, 모든 항공사는 전화불통이고, 무조건 웹사이트만 참조하라고 하니...

토요일 일요일 이틀 동안 동분서주 했답니다.

결국 런던 시내 공항에 있는 KLM 항공사 사무실을 찾아가서 일주일 후인 4월 24일 토요일 좌석을 겨우

다시 잡았습니다.

문제는 하늘길이 언제 열리는가...인데...런던이다 보니 대륙으로 넘어갈 길도 없고...

영국에서 프랑스로 가는 모든 바닷길-유로라인, 도버해협 페리 등이 완전 바가지 요금에 그것도 며칠씩 밀려있는 그런 상태랍니다.

대륙에만 있었어도...아, 섬나라의 슬픔을 처절하게 체험하고 있답니다.

어쨌든 우리의 희망은 금주내에 유럽 항공길이 열려서

런던에서 뜨는 토요일 비행기를 무사히 탈 수 있게 되는 것밖에 없네요.

 오늘 뉴스를 보니 다행히 KLM 과 독일항공사인 루프트한자가 열심히 비행을 시작하려고 온갖 노력을 하고 있고

곧 하늘길이 열릴 거 같은 긍정적인 보도들이 나오고 있네요.

 우리는  피로하고 지쳤지만...다행히 아침 저녁을 한식으로 채워주는 비교적 저렴한 한국인 민박집에 머물고 있는 탓에...

 

 아, 이제는 저질 체력의 끝장이 다가오고 있으니....

어쨌든 토요일 귀국길에 차질 없기만을 빌어주시어요...]


설문대샘들 헤엄쳐서라도 돌아갈테니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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