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짝솔짝 왕왕작작 유람단 활동도 벌써 중반을 훌쩍 넘기고 있습니다.  그 사이 교목원의 나무들은 맑은 초록을 자랑하며 아이들을 반기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내나무"와 인사를 나누고 종이에 그려보는 활동으로 유람단 출발~.  민석이가 그린 내나무 "어때요?  닮았죠!"

3월 초순, 처음 만날 때는 잎이 없는 앙상한 가지였는데 이제 싱싱하게 물오른 내 나무의 잎을 보는 기분이 남다르겠죠?  아마 우리 유람단 친구들이 매주 찾아와 주니 더 잘 자라고 있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나누는 인사를 나무들은 다 알고 있으니까요.

 

 

내나무를 다 그린 친구들은 벌써 머털도사를 찾아가서 확인해 봅니다. "정말 도사예요?  도술 부릴 줄 알아요?"  과연 도술부리는 걸 볼 수 있을까

오직 몸과 손의 움직임으로 놀고 있는데, 언제 놀거냐고 물어보는 지호,,  본인이 즐겁지 않고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것이라 놀이로 받아들이지 않는 군요.  직접 참여하면서 본인이 즐거워야 '놀이'인 거 맞습니다. 그래서 이제 본격적으로 몸놀이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애들아~~ 준비됐지!"

생태계원리를 나타내는 <나무와 황사> 나무 한 그루가  이렇게 많은 먼지를 걸러낼 수 있을까 의아했는데, 한 그루가 두 그루가 되고, 세 그루, 네 그루,,,  어느새 먼지를 꼼짝 못하게 막을 정도로 울창한 숲으로 변하고 숲이 되니 엄청난 힘으로 먼지를 빨아들입니다.

 

 

 

이번에는 좀 조용한 놀이로 바꿔봅니다. 오체투지 절하기 놀이. 가위바위보를 잘하면 선생님한테 절을 받을 수있답니다. 우리 친구들 은근 선생님한테 절 받고 싶어서 선생님이랑 하자고 달려드는 바람에 결국, 제자에게 절을 하게 되었답니다.

 

 

 

장애물 뚫고 달려가보는 놀이.. 앞에 서 있는 사람들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힘껏 달릴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빨리 달릴 수 없겠지요.  바로 앞에서 바닷물이 갈라지듯 손을 치워주니 부딪칠 것같이 아슬아슬하면서도 스릴이 있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잘 통할까?- 말을 하지 않고 손가락을 이용하여 생일순서대로 줄을 서 보는 놀이.. 완벽하게 맞았나요??

 

한라산에 있는 야생동물중에 제일 많은 게 뭘까?  노루지요. 그 노루를 잡으러 들개가 찾아왔습니다. 노루를 보호해 주기 위해 손을 잡고 울타리를 만들어줍니다.

 

 

우리들만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가 시작되고,,

 

 

 

오늘 오신 문용포 선생님이 바라시는 것은  아이들이 자연속에서 자연과 함께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 왕왕작작 유람단 친구들은 꼭 그렇게 자랄 거라고 믿습니다.

내 나무와 만난 이야기, 자연속에서 나의 몸으로 하는 놀이 등 오늘의 느낌, 즐거움을 아코디언북에 차분하게 기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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