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시작한 콩 삶기.
은희씨랑 수일씨가 콩을 불에 얹어 놓았습니다.
푹푹 삶는 냄새가 고소합니다.
"먹고 싶다......"
어릴적 콩 삶는 엄마 옆에서 삶은 콩을 얻어 먹는 재미가 솔솔 했었답니다.
요즘 아이들도 맛있어 할까요?


짠 다 삶은 콩 등장이요.
푹푹 삶아진 콩은 처음 모습보다도 2배정도 커졌습니다.

콩프로젝트를 제안한 된장녀(?)미숙씨가 합류해서 콩삶기에 박차를 가했답니다.
다 삶은 콩을 비닐에 쌌습니다. 왤까요?
아이들이랑 삶은 콩 밟기를 하기 위해서랍니다.
잘 삶아진 콩 위에서 밟는 느낌은 어떨까요?



잘 으깨진 콩이 드디어 메주가 될려고 합니다.
된장선생님 미숙씨의 설명을 아이들이 열심히도 듣고 있네요.
"콩은 잘 다져야 좋은 메주가 되는거야. 이렇게 탁탁 바닥에서 다져주면 곰팡이가 예쁘게 생긴단다"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에게는 메주 만들기가 미술시간 같지 않을까요?





늦은 밤.
아이들은 다음날 학교때문에 다들 보내고 미숙, 수일, 경남, 정선, 은희, 영미가 남았습니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삶은 콩을 메주를 만들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다 만들어진 메주를 단단하게 하기 위해 삼일동안 산디짚 위에서 말립니다.
미숙씨 언니가 산디농사를 짓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산디짚을 얻는건 수월했답니다.
도서관 어디에서 말릴까 고민하다가 프로그램실 구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메주 말리는 첫날 메주는 주위의 모든 균을 잡아 먹는다고 합니다.
오늘 프로그램실은 청정지역이 되는 셈이랍니다.

구석진 곳이 모자라 의자를 놓아 이층 건조실을 만들었습니다.
머리좋은 정선씨의 아이디어랍니다.
어때요? 메주 잘 생겼죠?
참 메주는 짝수로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 (실은 저도 처음 알았답니다.)



메주를 다 만들고 나니 관장님이 위로차 들렀습니다. 시원한 주님을 모시고.^*^
메주 만들기 1차 평가를 하면서 마무리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오늘 콩들이, 메주가 어떤 의미로 다가갔을까요?

'책읽는여우들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주 다는 날  (1) 2008.12.09
메주를 뒤집는 이유?  (1) 2008.12.09
콩을 물에 불려요.  (0) 2008.12.09
콩 고르는 날!  (0) 2008.12.09
여우들 그림책 공부 하는 날  (0) 2008.11.1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