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두번째이야기로 오늘은 금능마을을 둘러보기로 했다.
시내에서 가다보면 7시가 넘어버려서 어느새 깜깜한 밤이 되었지만 우리는 "출발!"을 외쳤다.
아이들은 물론  신이 났다.
"문고에서 가장 가까운 친구집이 어디지?"
" 금능에서 선생님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곳은?"
"해수욕장요!"
하지만 금능해수욕장은 좀 멀다.
그래서 금능마을 포구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마을 올레길은 좁고 꼬불꼬불 재미가 있었다.
매일 걸어다니던 곳이지만 오늘은 더욱 특별한 걸음이다.
드디어 금능포구다.
그런데 공사를 해서 그런지 바다 가까이 가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넣은 곳을 찾아(근처에 그물을 말리고 있어서 장소가 쉽지 않았다.) 자리를 잡았다.
많이들 와 본 곳이지만 이렇게 옹기종기 앉아 놀아봤을까?
그래서 놀이를 한게 '한발 술래잡이'다
술래가 한발씩 움직일때만 한발 도망을 가서 잡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좁은 공간에서 이리저리 피하면서 잘도 도망간다.


이렇게 놀다보니 어느새 40여분의 시간이 지나버렸다.
돌아오면서 동네 가겟방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먹었다.
사실 동네 돌아보기는 그게 제일 신나는 순서이다.

녀석들 담주에는 우리동네를 정말 그려볼 것인데 아이스크림 먹는 일 만큼이나 잘 할려나?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