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모둠친구 중에서 안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왜 안 오는지 안부를 물어보는 멋진 친구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과연 어떤 활동 할지 궁금해서 자꾸 물어봅니다. 그래도 내나무와 인사는 하고 나서 시작하자꾸나!

 

 

                       지난번에 같이 만들어 놓은 수제 종이를 꺼내니 내가 만든 것이 이쁘게 말랐는지 서로 먼저 보려고 합니다.

                        이번 주는 내나무를 주제로 시를 쓰고  수제종이에 옮겨적는 활동을 하기로 합니다.

             숲에 들어서자, 아이들이 "와~~" 하고 감탄을 합니다. 지난 주에 민오름에 다녀오고 나서 2주만에 보는 교목원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 느껴지나 봅니다.  나무마다 초록을 가득 담고 두 팔 벌려 유람단을 반기고 있으니까요..

                             내 나무를 관찰하고 시를 적기 시작하는 정현^^

 

 

                  지호는 시를 쓰다 말고 고냉이풀 샘과 속닥속닥~~ 나무 얘기를 하고 있나봅니다.

 

세희와 유경이는 선생님께 내가 지은 시를 소개합니다.

 

 

 

              시원한 등나무 그늘에서 만목원 이야기를 듣고, 오늘의 미션을 전달합니다. 식물사진 퍼즐을 완성하고, 

               만목원에서 그 식물을 찾아낸 후 모둠샘한테서 식물자료 설명을 듣고 옵니다.

 

             일단 테두리부분 먼저  퍼즐그림을 맞추어 가고 있는 아이들, 이건가?, 아닌데,, 

 

어느새 절반 가까이 퍼즐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혼자서는 힘이 들지만, 같이 하니 더 잘 맞추어갑니다.

                퍼즐그림을 들고 만목원으로  이 나무가 맞는지 확인하러  뛰어갑니다.

                아무래도 사진과 실물의 느낌이 다르니 살짝  자신이 없는지 자꾸 물어봅니다.

              마농꼿 모둠이 드디어 식물을 찾아갔네요. 등나무 아래서 기다리고 있는 모둠선생님께 크게  외칩니다."등나무~~"

               하늘레기 모둠이 찾은 식물은 '바위수국'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주신 자료를 보며 아이들에게 열심히 전하고 있는 정현^^

 

             마농꼿 모둠이 들려주는 등나무 이야기. 이제 유람단 친구들은 '갈등'이라는 단어에 대해 확실하게 알게 되었네요..

 

           설문대 도서관에서 특별제작한 축구공으로 신나는 놀이를 시작합니다. 만목원을 보고왔으니, 덩굴식물로 만든 공으로 놀자^^

 

 

 

 

                 오늘도 교목원의 내나무, 만목원식물들과의 즐거운 만남, 덩굴공 축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원한 음료수와 함께 아코디언북에 발자국을 남기고 돌아가면, 또 다시 토요일을 기다립니다.

 

 

 

 

 

 

 

 

 

 

<동시>

 

<참식나무>

참식나무는 잎이 특이하다.

아기가 어른이 되는 것처럼

아기는 뽀송뽀송

어른은 매끈매끈

이처럼 참식나무는 사람과 비슷하다

                                                                                                     (인동고장/ 김민지/3학년)

 

<붉가시 나무>

나의 친구 붉가시 나무

안녕이라고 인사하면 따스한

햇빛으로 나를 반겨주네

나와 궁합이 잘 맞는 친구

내가 슬플 땐 붉게 변하여 나를 위로해주고

내가 기쁠 때면 울창한 잎을 흔들거려

함께 기뻐해 주네

앞으로도 나와 함께 무럭무럭 커주렴

나의 나무 붉가시 나무야

                                                                                                      (인동고장 / 고지우/5학년)

 

<예덕나무>

예덕나무야

너는 다른 나무보다 잎이 없니?

햇살은 뜨거운데

빨리 잎을 보여다오

내가 기다리고 있을게

                                                                                                 (마농곳 / 김지혁/4학년)

 

<내나무>

내가 직접 만든 종이에

시를 써요

 

까치 박달아!

나는 저저번주

머털도사와 함께

재미있는 게임을 했어

 

너는 못하겠지...

너도 했으면 좋았을텐데

언젠가 너도 한 번 해봐^^

                                                                                         (마농꼿/ 고지연/6학년)

 

<내나무>

나무 나무 내나무

곱듸곱닥한 내나무

작았다가 하루만에 커진 내나무

아이고 예쁘다

                                                                                         (하늘레기/ 고은결/3학년)

 

<나무>

전에 본 나무, 잎이 별로 없었지만

지금은 파릇파릇한 잎이 많이 돗았다

곷이 피어있을 때는 아름답기만 한 나무인 줄 알았는데,

잎이 생긴 것을 보니 푸른 멋진 나무가 되었다.

나무야, 나무야,

나랑 얘기해보지 않을래?

우리 서로 도움을 받으며 우리 함께 살아가자.

                                                                                       (하늘레기/  김민건/5학년)

 

<내 나무는 사춘기>

내 나무에는

여드름 같은 게 나있다

혹시 내 나무가 사춘기인 걸까?

여드름이 나는 걸 보니 15살쯤 되었을까?

짜야 되는데 나무가 아플까봐 짜지도 못하고

어떻게 해야 되지?

                                                                                        (고냉이풀/ 고유진/4학년)

 

<나무집>

나무는 땅이라는 집에 몸을 맡겨 살다

시간이 지나니 사람의 집이 되고

오랜 세월 지나니 곤충집이 되네

 

또다른 시간이 지나니 부서지고,

다른 나무를 만드네

 

그 나무는 똑같이 살다 죽고,

나무집은 똑같네

                                                                                      (고냉이풀/ 오승찬/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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