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슬보슬 이슬비가 살짝 내리는 유수암마을의 초록이  자연유람단을  반갑게 맞아주고,  도착하자 마자  유수암 마을을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어디까지 가요?", " 멀어요?" 다들 궁금해 합니다. 

           

유수암천을  만나니 그냥 지나칠 수 없죠^^  대나무 잎으로 배를 만들어 띄워보는데, 물의 흐름에 실려 둥둥  떠내려 가는 걸 보니 신이 납니다. 제법 모양을 갖춘 배도 만들어 내는 대단한 아이들입니다.~~

 

 

                     맨 앞에서 대나무잎으로 피리를 불며 가는 진형이.. 그 뒤를 따르는 아이들~~

                     비가 살짝 내리고 난 뒤라  더욱 더 싱그러운 공기와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각자 한 가지씩 가지고 온 갖가지 나물들..  부추를 많이 가지고 온 친구는 다른 모둠에도 나눠주고, 이제 선생님이 먼저 얘기하지 않아도 서로 아껴주는 마음이 저절로 생겨난 것이 눈에 보입니다.   기특한 아이들~~ 

집에서도 이렇게 야채가 듬쁙 들어간 비빔밥을 잘 먹고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오늘 저녁의 공연을 위한 준비를 시작합니다. 각자 이름을 조각하는 고냉이풀 모둠. 들리는 것은 숨소리 뿐..

                    결석한 친구의 이름도 새겨주는 센스^^

                      인동고장 모둠은 자연물을 이용한  소품제작에 들어갔네요. 음... 무슨 가면일까요?

얼핏 보기에 어수선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니 다들 자기역할에 푹 빠져 있는 모습입니다.  마농꼿 모둠은 어떤 공연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하늘레기 모둠은 나레이션을 하고 싶은 친구가 많아서 오디션까지 거쳐서 정했다는 이야기..

              선생님께서 고생하신다고 안마를 해 드리는 중일까요?    정말로?

 

 

                               무대 뒤쪽 모습을 살짝 볼까요? 

 

 

 

 

 

 

          수목원에서 내가 만든 수제종이, 내나무를 담은 나의 시가 만나서 멋진 작품으로 태어났습니다. 친구들의 시도 읽어보며 지난

           활동들을 추억해봅니다.

 

 

 

             공연준비하느라  애쓴 유람단 친구들,, 역시 먹는 건 즐거워~~   가장 인기있는 반찬은 "계란 말이"였다는 소문이..

            우리 유람단을 위해 바쁜일도 만사 제껴두고 도움을 주는 자칭 고급인력들(?)입니다.

            부모님들이 오시기 전 리허설을 시작하니 갑자기 조용해집니다. "얘들아, 긴장하지 말고 즐겁게 연습한 대로만 하자꾸나!"

 

 

 

              부모님, 동생, 할머니도 오시고 떨리는 순간,,  시낭송을 시작으로 아이들의 무대가 펼쳐집니다.

 

            

 

                     "얘들아 곱을락 허게~~"  곱을락이 무엇인지 모르는 아이들이 더 많습니다.  그건 바로 "숨바꼭질" 이란다.^^ 

              두 세명이 한 팀을 이루어 숨는 규칙으로 진행합니다.  숨을 데가 있을까 걱정했는데 주어진 공간 안에서 잘도 숨습니다.

 

       땀 흘리며 놀고 난 후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12주간의 유람단 활동과  1박 2일간의 캠프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교목원에서 만난 내 나무 이야기, 같이 활동하는 동안 새로 사귄 친구들 이야기 등등..

              간단한 선물과 함께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전달하고  캠프를 마무리합니다.

 

유수암체험 학습관 앞에서의 마지막 인증샷은  거센 바람과 함께 ^^

얘들아, 건강하게 잘 지내렴~~  

 

 

 

<솔짝솔짝 왕왕작작 유람단 안녕~~>

 

3개월 동안 함께 해 왔던 솔짝솔짝 왕왕작작 유람단이 마지막이다.

그 동안 정들었던 언니, 친구, 동생들과 헤어지는 시간이다. 또한 내나무 떡갈나무와도 헤어진다.

그리고 그 동안 우리와 함께 해 준 한라수목원과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맙다.

처음 왔을 때에는 서로를 잘 모르고 어색했지만 이제는 정들고 서로를 잘 알아서 헤어지기 싫다.

우리가 그동안 보았던 죽림원, 화목원, 수생식물원, 만목원에서 여러가지 미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 참! 광이오름과 민오름에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

이제는 이것들을 추억으로 남긴 아코디언북과 그동안 활동했던 여러가지 것들을 보며 솔짝솔짝 왕왕작작 유람단을 생각해야겠다.

(고예람/5학년)

 

2013/6/9/일요일

처음 유람단이 되었을 떼 내가 선서문을 읽었다. 그리고 마농꼿의 조장이 되었다.

그뒤로 화목원, 죽림원 등등 한라수목원의 못 봤던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한편으로 걷는데 힘들기도 하였다.

특히 나는 머털도사와 함께 한 여러 활동들이 가장 !! 재미있었던 것 같다. 아코디언북을 쓰는 것도 힘들었지만 막상 인터넷에 올려진 내 아코디언북의 내용을 보면 흐뭇해지고, 기분이 좋아졌다.

마지막 캠프는 연극준비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여러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대가 되보니 기분이 좋았고, 재미있었다.

 다음 날 곱을락은 최후의 1인자가 2번이나 되어서 정말 좋았다^^

다음에도 이 캠프를 하고 싶다!! 왕왕작작 자연유람단 안녕~~

(고지연/6학년)

 

왕왕작작 유람단을 처음 했을 때는 모든 게 낯설었다. 하지만 지금은 몇몇 친구와는 사이좋게 지낸다.

 내 나무 정할 때도 설렜다. ㅋㅋ 붓순나무에게 편지도 쓰고 얘기도 하니 정말 소통이 되는 듯 했다.

설문대도서관에서 하는 수업도 재미있었다. 도서관에서 파전을 만드는 기분이란~~!

ㅎㅎ 종이만들기도 짱이었다. 종이 만드는 재료에 꽃이랑 헝겁을 넣어 만드니 너무 멋졌다.

1박 2일 캠프에 블랙 라이트 공연 할때도 신났다. 내가 원하던 나레이션도 하고...

곱을락하자(숨바꼭질)도 너~무 재미있었다. 단체로 했다. 근데 다 들켰다. 나중에 개인전을 할 때 어떤 오빠랑 동생이랑 셋이서 창고에 문까지 잠그고 가끔 내다보았는데 스릴짱이었고 정말 재미있었다. 기회가 되면 꼭 다시 오고 싶다. 아니 꼭 와야겠다!

(양인영/4학년)

 

붉가시 나무에게

붉가시 나무야, 안녕? 난 너의 친구 고지우야.

우린 늘 한라수목원에서 만났지만 오늘 난 유수암에 있단다. 오늘 너를 보고싶지만 아쉽게도,,, 멀리 떨어져 있구나.

많이 보고 싶어.. 하지만 나는 이 프로그램이 끝나더라도 한라수목원에 자주  올 수 있도록 노력할께.

우리에게 여태껏 있었던 슬픈 일, 기뻤던 일이 참 많았지.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라 지금부터 더더욱 좋은 추억들을 차곡차곡  쌓아나가자.

그럼, 다음에 만나자. 안녕!! ^^  2013.6.9 (일)  - 너의 친구 지우가 -

(고지우/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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