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학교 시작이다. 먼저 인사말을 우선으로... 하루 4시간의 강연 일정이다. 빡빡한 일정탓에 걱정이 앞선다. 

           첫번째 강사는 인천 늘푸른 작은도서관 박소희 관장이다. 인천 작은도서관협의회를 이끌어 왔고 언제나 바쁜 쌤이다.
           제주도로 와 달라는 말한마디에 아무 조건없이 날라왔다. '함께 하니 좋습니다'라는 주제로 도서관 에서 사람이 왜 중요한지?
           에 대해 열강을 해준다.

             다들 진지한 표정들이다. 첫날부터 열심히 하는 모습들이 보기좋다.

               삐삐와 <함께 만들어 가는길>이 무슨관계가 있을까?

             외국교육의 사례를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역시 박소희 관장님의 강연은 언제들어도 논리가 정연하다

           점심먹고 오후시간에는 현재 (사)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 상임이사와 천일 웃는책도서관 관장직을 맡고 있는 공유선 관장님의
           강연이다. '희망을 만드는 작은도서관'이라는 주제로 작은도서관의 역사와 중요성, 전반적인 도서관 상식에 대해 알기쉽게
          설명해준다.

           강연자 중 목소리가 제일 큰 때문인지 지루해 하는 기색이 전혀없다. 아님 질문을 너무 많이 던져서 그런 걸까?

            지금 현재 도서관에서 가장 고민 되는 것을 적어내라 하고 참여자들과 이야기를 이어 나간다.

           둘째날이다. 본격적으로 강연을 시작하기 전 <자작나무숲>에서 소리나는 그림책 공연을 해준다. 우리 도서관과 친구의
           우정을 쌓아 왔기 때문인지 전화 한통화로 2층까지 피아노를 올려 놓고 공연을 해준다. 고마운 친구들이다.

           <베토벤의 기적같은 피아노 이사 39번>그림책을 영상과 음악연주에 맞춰 보여준다. 작은도서관에서 해볼만한 프로그램이다.

           둘째날, 첫번째 강사는 청주 초롱이네도서관 오혜자 관장님이다. 오래전부터 친분이 두터운 관계로 두말없이 달려와 주었다.
           '도서관은 커다란 책'이라는 주제로 도서관에서 시설보다 사람을 만들어 내고 키워내야 한다고 역설한다.

           초롱이네도서관의 생생한 사례를 보여주며 지속적인 도서관운영의 비법을 말해준다.
 

           두번째 강사인 서울 책엄책아도서관의 김소희 관장님이다. 목소리는 작지만 정말 강단이 있는 쌤이다. 작은도서관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쌤은 잘 알것이라 여겨진다.

           자기가 생각하는 도서관에 대해 색종이에 모형을 만들어 보게한 다음 서로 자기 생각을 말해 보도록 한다. 정말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진다. 

           작은도서관의 역사부터 현재 작은도서관의 위상에 대해 알기쉽게 조근조근 말해준다. 강연을 듣는 쌤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렇게...부탁 한마디에 만사를 제쳐 두고 달려와준 네분의 관장님들..평상시에도 가난하고 힘든 작은도서관인들 이라는 공감대 
          하나로 끈끈한 교류를 이어왔지만 이번일을 계기로 진정한 동지애를 느껴본다.
          그리고...힘든 일정이지만 열심히 하는 작은도서관 실무자들을 보면서 제주의 작은도서관 미래를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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