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악당개미들 거의 전원이 참석했다. 목적지를 알리지않은채 길을떠나도 이제는 물어보는 친구도 없다. 그냥 알아서 따라온다.

노꼬메오름 올라가는길이다. 한시도 입을 다물지않는다. 게임이야기, 학교이야기등등... 다리가 지치기전에 입이 지칠까 걱정이다.
정상에 거의 도착했는데 먼저오른친구들이 내려온다. 바로 이때 준혁이, 성도, 성진이가 슬그머니 일행들과 같이묻혀 내려오려고 한다. 딱 걸렸다. 다시 발걸음 돌려 정상으로...

맨나중에 정상에 올라온 가람, 연진, 선혜

내려가는길. 멀리보이는 한라산과 펼쳐진 풍광들. 이녀석들도 이모습들을 마음속에 담고 있겠지...

11월에 웬? 철쭉꽃 이모습을 놓치지않는 선혜, 연진

억새꽃 꺽어 바람에 날려본다. 이 친구들 언제면 내려갈지 걱정이다.

노꼬메 오름에서 악당개미들의 영원한 안식처 바닷가로 직행 점심시간이 훨씬지나서 2시가 다 돼간다. 생존을위해 땔감을 모아야한다.

불을 피우기시작. 이제 어떤상황에서도 불 하나만큼은 잘 피울 수 있을것 같다고 자기들끼리 쑤군거린다.

이제는 불장난에 맛을 들였다.

우리가 만든 천연숯불에 오겹살을 구워 점심먹기 시작. 구워내기가 바쁘다. 이런 돼지고기맛은 처음이라고 정신없이 먹어댄다.

넉넉하지않은 고기와 밥. 정말 달게들 먹는다.

고기는 다떨어져가고 입맛만 다신다. 다시는 갈비집에가서 절대로 고기를 남기지 않겠다고 외쳐보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점심먹고 악당개미 주특기 자기들끼리 알아서 놀기.

겁도없이 바다속으로... 가슴을 졸였지만 자기들은 좋다고 난리다.

이렇게 11월 악당개미들은 정신없이 하루를 보냈다. 알아서 잘 놀아주는 악당개미들 항상 자랑스럽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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