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악당개미들이 다시 모였다.
새로운 친구들이 있지만 많이 바뀌지는 않았다. 6학년 친구들이 더 많아 진것이 특징이다.
오늘은 버스타고 가는 순간까지 목적지를 말하지 않았다.
악당개미의 전통이기도 하지만 미리 찡찡~거리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이다.
오늘 목표는 유수암 단지에서 고성까지 걸어가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개척한 길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반응이 기대된다.
어차피,재미없다고 말하겠지만
악당개미 녀석들은 이제 슬슬~ 야생에 적응 하는것 같다.
지나가는 길에 체험 학습장으로 바뀐 금덕분교장을 무작정 찾았는데 주인이 없어 개와 함께 놀고...
벅벅~ 우긴다. 밭벼라고 설명해 주자 어떻게 밭에서 벼가 나느냐고 다들 한마디씩 한다. 더 이상 끌어 봐야 입만 아플것이고..
각자 알아보라는~~ 기막힌 마무리로 대충 정리한다. 근데, 연우 이녀석은 끝까지 실체를 봐야 된다며 이렇게 해체 작업을 벌인다.
무심하게 한입도 주려고 안한다. 치사한 녀석들...
거미줄 맞추기, 하늘레기로 멀리던지기... 지들끼리 알아서 원시적으로 잘들 논다.
유수암 마을 운동장에 도착했다. 이런 기막힌 곳이 있다는 것에 다들 놀란다. 도경(도둑과 경찰)놀이 한다고 폼을 잡다
여의치 않은지 그냥 가자고 한다.
말하기 바쁠 뿐이다.
녀석들이 아니다. 대나무잎배를 만들어 띄우기 바쁘다
개고생이 어떤것인지 확실히 보여주겠다 ㅎㅎ...
악당개미 중에 인기가 제일 좋은것 같다. 후반기 악당개미 접수를 못해서 참가 못할뻔 했는데 친구들의 엄청난 구명운동에
힘입어 당일날 급하게 함께하게 되었다.
지름길이고 빨리 버스 정류장까지 갈 수 있다고 하자 모두들 낚인다 ㅋㅋ... 사실 이길은 토성까지 가면 끝나는 길이고
더 이상 길이 없다.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가야 한다. 맨 앞장서서 가던 녀석들이 길이 없다 한다. 왔던 길을 되돌아
가기에는 너무 멀다. 어떻게 할까?? 이때 먹음직한 미끼를 던진다. 막힌길을 뚫고 계속 가면 금방 길이 나온다고...
이 상황에서 누가 낚이지 않을 수 있나? 이게 소위 말하는 개고생이다.
난다는 등... 난리가 아니다. 모른척하고 재빠르게 멀리 떨어져 앞장서 나간다. 솔직히 아이들이 걷기에는 너무 힘든길이다.
그러나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이런 길을 스스로 걸어 보겠는가??
무마시킨다.
너무 이쁘다. 공부, 학원에 시달리지 말고 이렇게 맨날 놀기만 하면 어떨까?
그나저나... 악당개미들아! 개고생 열심히 해주어서 고맙고.. 다음달에는 더 고생되는 곳으로 찾아가자~~ 그리고 나좀 그만
괴롭 혀~~ 싸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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