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비가옵니다. 친구들도 샘들도 살짝 이날을 기다렸다는 사실. 도서관에 처음왔다는 친구들은 더욱 신이 났습니다.

시작하기 전 '지옥탕' 그림책을 읽어주자 모두들 깔깔거립니다. 

스무고개놀이를 통해 오늘의미션 순서를 정합니다. 그러나...이렇게도 못할수가...아무리 해도 정답을 못 맞추네요. 이런게임 처음해보는 것도 아닐텐데.

어쨌든 오늘의 미션지가 전달되고...

 

갑자기 도서관 압수수색 영장이 떨어졌습니다. 구석구석 모조리 뒤지기 시각합니다. 이유인 즉슨 식물이름을 알아맞추기 위한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는 미션지를 숨겨놓았기 때문입니다.

 

책속에도...

의자밑에도...

앨범속에도...

무지막지하게 뒤져서 찾아낸 미션지들입니다. 하나의 미션지를 찾으면 해결되는게 아니고 이어진 순서에 따라 찾아 내야만 합니다.

1번에서 10번가지 완벽하게 찾아낸 하늘레기 모둠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자모를 결합하면 구상나무가 나옵니다. 바로 오늘 하늘레기의 미션 내용입니다.

강생이풀 모둠이 찾아야 할 나무는 바로 쥐똥나무였군요.

볼레낭 모둠도 우여곡절끝에 산딸나무를 찾았고...자모를 결합해서 나온 식물이름을 주어진 백과사전을 통해 찾아내면 자기식물의 특징에 대해 요약해서 정리해야합니다.

 

 

볼레낭은 산딸나무에 대해 발표하고...무대에 오르니 다들 쑥스러운가 봅니다.

 

구상나무를 찾아낸 하늘레기는 모두 힘을 합쳐 씩씩하게 발표하네요. 오늘 제일 높은 점수를 받았답니다. 

 

강생이풀은 잘하기는 했는데 너무 자세히 적어내다 보니 정작 발표할때는 제대로 안됐다는...

 

자...친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부침개를 만들어 먹는 시간입니다.

다들 역할을 분담하여 재료를 다듬고 썰고...모두 신이났습니다. 흥분한 몇몇은 너무 말을 많이 해서 반죽으로 침이 튀었다는ㅎㅎㅎ

 

쪽파를 손으로 자르다 너무 눈이 매운지 이렇게 엄청난 얼굴 표정을 하고 있네요.

이제 재료손질은 끝났고... 

모두 손을 집어넣고 반죽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노릇노릇 익어가고...빨리 안 익는다며 기다리는 녀석들은 침을 질질...

이 행복한 표정들. 집에서 먹는 부침개보다 천배 만배는 맛있다고 다들 외쳐댑니다.

이 와중에도 윤범이는 뒤집기 개인기를 부려댑니다.

 

어쨌든...친구들끼리 힘을 모아 음식을 만들어 먹는 즐거움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책만 읽는 곳으로 알았던 도서관에서 음식을 해먹을 수 있다니....

오늘 하루 유람단 친구들은 정말 행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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