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가옵니다. 하지만 일주일만에 다시 만나는 친구들 모습은 밝기만 합니다.

저번주에는 도서관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2주만에 내나무를 보게 됩니다. 그새 붉게 물들었던 단풍잎들이 많이 떨어졌네요.

하지만 녀석들은 비속에서 무슨 할말들이 그렇게 많은지 재잘거리기 바쁩니다.

일단은 비를 피할 수 있는 정자로 이동했습니다. 오늘은 이전에 종이에 썼던 시를 직접 만든 수제종이에 옮겨 적어야 합니다다. 자기들이 직접 만든 종이라 이쁘게 쓰려고 그러는지 갑자기 조용~모드로 전환됩니다.



이제 자기가 쓴 시를 발표할 차례입니다. 처음에는 숙스러워 나서질 않다가 한 친구가 먼저 시작하자 여기저기서 발표를 합니다.


강생이풀 샘은 이전 종이에 쓴 친구들 시를 이렇게 이쁘게 코팅까지 해서 가져왔네요.

자~ 친구들이 쓴 시를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덩굴식물에 대해 알아보는 날입니다. 장소를 만목원으로 옮기고...그칠줄 알았던 비는 더욱 새차게 내리고 있네요.

모둠대표들이 나와 가위바위보로 미션지를 먼저 선택 합니다.

본격적인 미션수행에 들어가지 전에 덩굴식물에 대한 퀴즈를 풀어보고...

각 모둠별 미션은 주어진 시간에 퍼즐을 맞춰 덩굴식물 이름을 알아내고, 똑 같은 식물을 찾아내면 그 식물앞에서 모둠원 전원이 인증샸을 찍는것입니다.


가장 먼저 퍼즐을 완성한 하늘레기 이 덩굴식물의 정체는....

바로 송악입니다. 퍼즐이 너무 쉬웠나요??

그 다음에는 강생이풀이 '모람'을 찾아내고..

에고...이녀석들을 어이할꼬...다른 모둠은 미션을 완성해서 놀고 있는데 아직까지 퍼즐을 맞추지 못해 헤메고 있으니..비속에서 낑낑대는 볼레낭 친구들이 불쌍했던지 강생이풀 가온이가 같이 붙어서 도와주네요.

우여곡절 끝에 '다래'를 찾아내어 인증샸을 날리고 있지만 어쩐지 표정들이 개운하지가 않네요.

비는 점점 세차게 내리고...미리 준비한 덩굴공 축구는 도저히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선은 비를 피할 수 있는 생태학습관으로 이동합니다. 몇몇 친구들은 비속에서 왜 축구가 안되냐며 강력히 항의하지만 "감기걸리면 니들이 모두 책임질거냐"라는 말에 더 이상 징징거리지 않습니다ㅋㅋ 

비도 맞고 춥기도 하고... 하지만 끝 마무리는 알아서들 잘 합니다.

친구가 읽어주는 그림책은 언제나 재미있습니다. 수완이가 '거짓말' 그림책을 읽어주자 모두들 집중입니다.

하늘레기는 동연이가 읽어주고...


오늘은 비맞고 춥고 배고프고 정말 엄청 고생한 날입니다.

그런데..그런데..

몇몇 어머님들이 친구들을 위해 샌드위치와 우유를 준비해 오셨네요.

유람단 친구들을 위한 어머님들의 따스한 마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샌드위치 정말이지 꿀~맛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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