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내리던 비는 차츰 사그라 들었지만 비가 오는 토요일 오후..

           유람단 친구들이 모여 들기 전,  도서관 이곳 저곳 미션지를 숨기랴, 서둘러 야채를 씻으랴 참 바쁜 시간이었습니다.

            궂은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찾아온 아이들. 자~ 출석확인 먼저 하자.. 누가 안 왔지?

(놀라운 사실은 설문대어린이도서관에 처음 온 아이들이 많았다는 것^^  얘들아 앞으로 도서관에서도 자주 만나자~~)

 

 

            <오늘은 무슨날?> 전체 유람단에게 구수한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시는 우리의 맏언니 마농꼿 샘 

            유람단 아이들에게 있어서 비가 내리는 오늘은 무슨 날로 기억될지 기대된다.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각기 다른 네 가지 미션이 있지..   어떤 미션지에 당첨될 지는 사다리 타기로..

           사다리타기 결정에도 가위바위보로 대표를 뽑는 치열한 경쟁^^ 

             그래. 그렇게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삶을 살기 바랍니다.

 

 

            먼저 외국 그림책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하겠지?   그리고 나서..

           설문대도서관에 어항이 있었나? 어디에 있지?  어항을 발견하는 순간 왕왕작작 유람단답게 우르르 먹이봉지를  찾아 몰려간다.

           (사실, 솔짝솔짝 왕왕작작유람단인데..  솔짝솔짝은 어디로 갔을까?)

           시집 한 권을 찾기 위하여 서가에 매달린 아이들. 유람단 친구들을 바라보는 관장님 마음은 조마조마 ~~

           아이들의 무게에도 잘 버티어준 걸 보니  아주 든든한 서가임이 증명되었네요.

            벌써 일곱번째 미션지까지 찾아낸 모둠도 있네. 고지가 보이는구나.

           상당히 급했나 보다. 미션지는 제멋대로 구겨지고,, 모든 낱자를 다 모은 고냉이풀 모둠은 글자를 만들기 위해 바닥에 펼쳐본다.

           이게 도대체 뭐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아이들. 과연 어떤 단어가 나올까?

           유람단 친구들이 고민하는 동안, 오늘의  미션을 만들기 위해 고민한 선생님들 얼굴에 장난스런 웃음이 가득하고,

 

            각 모둠이 찾아서 만들어 낸 단어를 마인드맵으로 나타내기 위한 순서. 아하~~

             나무이름이었구나  (인동고장 모둠이 찾아낸 나무는?)

            하늘래기 모둠은 찾아낸 나무에 대한 자료를 아주 ~ 진지하게 분석하는 중입니다.

            고냉이풀 모둠이 찾아서 만들어 낸 글자는 보리수나무. '수'자가 없었는데 보리수 나무를 만들어 낸 놀라운 추리력!!

            보리수나무를 다른 모둠에게 어떻게 설명해 주면 좋을까? 

             놀라운 솜씨로 나무의 줄기와 잎을 그리기 시작하는 인동고장 모둠. 식물도감까지 펼쳐놓고 연구하며 그리고 있네요.

             음~ 아직은 무슨 나무인지 잘 모르겠는데..

             마농꼿 모둠의 미션지는 산수유 나무였구나! '산수유'라는 이름 속에 이렇게 깊은 뜻이 있었다니 새삼 놀라는 아이들~

            자, 열심히 만들었으니 전체 유람단 친구들에게 우리의 나무를 소개해 보자.

            하늘래기 모둠은 조팝나무를  찾아냈구나^^

 

 

 

 

            인동고장모둠이 열심히 그리고 있던 나무를 공개!    박태기 나무입니다.  꽃을 참 예쁘게 그렸습니다.

 

            평소에는 쳐다보지는 않던 목캔디 하나를 얻기 위하여 질문에 답할 기회를 갈구하는 친구들.

           질문->답. 그리고 선물을 제공해야 집중을 하게되는 걸 보니 역시 아이들이다..

 

            예나 지금이나, 아이나 어른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 역시 부침개. 하지만 오늘은 단순한 부침개가 아니다.

           '비오는 날의 꽃놀이'

            꽃과 함께하는 부침개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왕왕작작유람단 만의 맛이다.

            칼로 다 썰때까지 기다릴 수 없는 아이들.. 손으로 뜯어 넣어서 만드는 게 제맛이지!

 

 

            아이들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저희들만의 작품을 만들어 낸다.  부침개 위에 화사한 꽃을 살짝 얹어낸 화전.

            이 아름다운 작품을 아까워서 어떻게 먹을까?

             고냉이풀 모둠이 이구동성으로 했던 말~~

             선생님은 손 대지 마세요.. 저희들이 다 할께요.

            얘들아,, 집에 가서 부모님께도  오늘 했던 것처럼  그대로 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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