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힘이 세졌어요>

                                                                                   6월 18일

 

글.그림 : 존 버닝햄

1936년에 영국에서 태어나 지금은 가장 주목받는 그림책 작가 가운데 하나입니다.

간결한 글과 자유로운 그림으로 심오한 주제를 아이들이 잘 이해하게 표현합니다.

1964년 첫 번째 그림책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으며, 1970년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로 같은 상을 한 번 더 받았습니다.

작품으로 <야, 우리기차에서 내려> <우리 할아버지> <지각대장 존>

 

옮김 : 문명식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어린이 책을 만들다가, 지금은 어린이 책에 글을 쓰고 외국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꺼지지 않는 등불, 간디> <소별왕 대별왕 / 당금애기> 들이 있고 옮긴 책으로 <황금새> <스튜어트 리틀> <삐뽀 선생님의 동물 생태동화> 시리즈 들이 있습니다.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 무엇을 가장 필요로할까. 유기농 재료로 만든 이유식? 유아용 영양제?

영국의 그림책 작가 존 버닝햄이 아기가 탈 없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선 가족들의 사랑과 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단순한 진리를 그림책에 담아냈다.

'아기 힘이 세졌어요'에는 하나같이 허약한 하그레이브스 아저씨네 식구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모두 이번에 태어날 아기만은 튼튼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드디어 기다리던 아기가 태어나고 하그레이브스 아줌마는 아기에게 밥을 먹이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기는 먹는 걸 좋아하지도 않고 많이 먹지도 않는다.

속상해서 우는 엄마에게 아이들은 식탁 위에 놓인 아보카도를 먹여 보라고 권한다. 하그레이브스 사람들 어느 누구도 아보카도를 산 적이 없지만 식탁 위에는 분명히 아보카도가 놓여있다.

엄마는 아보카도를 정성껏 짓이겨 아기에게 먹이고, 아기는 순식간에 전부 먹어치운다. 이후 아기에게는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아기가 놀라운 힘을 자랑하며 수레를 끌고 침대 한쪽 벽을 부러뜨리고 피아노를 척척 옮기며 집안에 든 도둑도 잡는다. 누나와 형을 괴롭히는 심술쟁이들을 연못에 던져넣는 것도 아기의 몫이다.

아기에게 먹였던 이 아보카도는 놀라운 마법을 가진 아보카도였을까.

 

버닝햄은 이야기 속 아보카도는 아기가 튼튼하게 자라기를 기도하는 식구들의 간절한 소망과 그 속에 숨은 진한 가족애라는 사실을 나지막이 속삭인다.

 

**이야기 나누어요**

1. 난 힘들 때 무엇을 먹는다. 그럼 힘이 난다...?

2. 내가 힘이 세진다면....무엇을 하고 싶나요?

3. 이 평생 진한 가족애를 느껴본 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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