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가 집을 나갔어요>

                                                                                                                     5월7일

 

저자: 호세 루이스 코르테스

책소개: 주인공 세사르는 부모를 끊임없이 지치게 하는 악동이다. 갓난쟁이 동생을 거꾸로 들쳐메어 동생을 자지러지게 하기도 하고, 찬장에 있는 그릇이란 그릇은 죄 끌어내어 엄마한테 일거리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심지어 집에서 키우는 앵무새조차도 세사르의 장난에 넌더리가 나서 집을 나가버릴 지경이다.

엄마는 세사르가 말을 듣지 않을 때마다 녀석의 볼기짝을 두 대씩 때려주지만  별로 효과가 없다.

어느날, 얻어맞는데 이골이 난 엉덩이가 세사르의 버릇을 고쳐주기로 결심하고, 세사르의 몸에서 떨어져 나가 버린다. 엉덩이가 없어진 세사르는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이의 킬킬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릴 것 같은 표정이 풍부한 그림책

예술의 한 기법인 데포르마시옹을 유감없이 발휘한 그림. 엄마의 몸을 보건 아이의 몸을 보건, 펜 선으로 단순하고 분명하게 표현하고 있는 외곽선이 우리 눈으로 본 형태를 왜곡하고 있다. 그 때문에 그림의 분위기가 한껏 경쾌하게 살아나고, 인물들의 표정도 만화의 것을 많이 닮았다. 글은 지극히 교훈적이지만 그림은 아이들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유도한다. 화가의 역량이 없이는 너무나 평범할 수도 있을 책일 만큼, 곳곳에 있는 소품그림이 가지고 있는 글과는 다른 이야깃거리도 작은 그림에 주목하는 아이들이 보기에 충분히 즐거워할 만하다.

 

**아이들 키우면서 정말 힘들었을 때 한 가지씩 말하기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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