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왕왕작작 자연유람단 캠프다. 파란하늘이 유람단친구들을 반갑게 맞아 주는것 같다.

 

             캠프장소는 유수암마을이다. 1박2일동안 조용하던 동네가 시끄러울것 같다.

             마을 둘러보기에 나섰다. 유수암에서 항파두리까지 가는길은 잘 알려지지 않아 이외로 재미가 있다. 절동산에서 유수암

             천으로 내려가는 계단길이다.

              유수암천에서 물한모금씩 마셔보고...

            450살 먹은 팽나무다. 만져주면 행운이 찾아온다고 하자 너도나도 쓰다듬기에 바쁘다. 유수암마을에는 이런 오래된

             팽나무들이 정말 많다.

             옛날 마을입구를 지켜주었던 바위라고 설명해주자.. 두손모아 절하는 녀석들도 있다. 순진하기는ㅎㅎ..

 

             항파두성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이길은 일반인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는길이다. 마을분들이 과수원에 갈때 이용하는

            길이다.

             길 옆에 감이 몇개 달려있는데 겁도없이 따먹겠다고 달려드는 녀석들...

            이제...항파두성에 도착했다. 으헉!! 그런데 웬~말이 우리들을 반겨준다. 전혀 겁내지도 않고 같이 놀라달라고 아양을 떨어댄다.

 

            자기를 봐달라고 솜씨를 뽐내자 유람단 친구들도 넋을 잃고 구경하다 박수를 치며 즐거워한다. 그나저나.. 항파두리성에

            대해 설명해주려 했는데 저놈의 말때문에 신경을 꺼버리는 상태다.

 

              한참을 내려와 다른곳에서 삼별초난에 대해 설명해준다. 하지만 녀석들은 재미있는 놀이감 찾는데 열중이다 . 역시 수학여행

              버전은 우리 유람단 친구들에게는 영~ 어울리지 않는다.

 

            이제 점심시간이다. 각자 집에서 준비해온 야채로 비빔밥을 비벼 먹는다. 점심시간을 한참 넘긴 시간이라 맛있게들 먹는다.

             각 모둠별 본격적인 공연준비로 들어간다. 정말 짧은 시간에 그림자극을 만들어내야 한다. 매주 만났던 친구들이라 손발이

             척척 들어 맞는다.

 

 

 

 

 

             공연준비를 잠시 접고 저녁식사 시간. 쌤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들이다. 

 

 

             식사후 쉴틈도 없이 본격적으로 공연준비에 들어간다. 이렇게 직접 만든소품으로 모두가 직접 주인공이 될수 있다는

            그 자체가 유람단에서 목표하는것이다.

 

 

             공연시간이 가까워지자 친구들 표정에도 긴장감이 엿보이고... 이제..본격적인 리허설이다.

 

 

             드디어 공연시작이다. 꽤 먼길인데도 많은 부모님들이 찾아 주셨다.

 

 

 

 

 

              공연 중간에 내나무에 쓴 시를 발표하는 시간도 가져본다.

 

 

 

              공연이 끝나고 늦은밤 파전을... 엄청들 먹어댄다.

 

 

 

             다음날 아침 보물찿기로 획득한 재료로 카레를 만들어 먹어야한다. 자기들이 원하는 재료를 모둠별로 협상을 통해

             교환하는 잔머리들을 굴린다.

 

            집에서는 해보지도 않았을 이 요상한 요리를.. 하지만 자기들이 만든것이니 맛있게 먹는 수 밖에...

 

             동네 마당에서 피구를.. 조용하던 동네가 유람단 친구들 소리로 가득하다. 덕분에 동네 개들도 일년동안 짖을 소리들을

             한번에 다 낸다.

 

 

            왕왕작작 자연유람단을 정리하며... 느낌글을 써본다. 내년에도 다시하면 안되요? 쌤들에게 달려와서 아양을 떨어보지만

            어차피 현실은 냉혹한 법. 이제 슬슬~ 이별을 준비해야한다.

            후반기 자연유람단 활동을 마무리하는 친구들에게 나눠줄 선물들이다. 정성스럽게 쓴 담당 쌤의 편지, 가을을 담은 나뭇잎

             손수건세트, 매주마다 기록한 아코디언북, 그리고 내나무에게 쓴 편지등... 나중 어른이 되어 펼쳐보면서 2013년 9월에서

              12월사이의 토요일 오후를 기억하겠지...

              이렇게 후반기 왕왕작작 자연유람단 활동도 마무리 되었다. 매주 토요일 마다 씩씩하게 놀아준 유람단 친구들이 고맙고..

             모두들 사랑한다~ 그리고 우리쌤들을 기억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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