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넷째주 악당개미 떠나는날이다. 날씨가 더울줄 알고 관음사 등산로를 택했는데 이외로 날씨가 선선하다. 방학기간 때문인지 참여인원이 많지않다. 목적지를 얘기 안하고 관음사 등반로 입구에 도착하니 오늘 무지 고생 하겠다고 한마디씩 한다.

역시 가장 큰 관심 거리는 얼마나 더 걷느냐 이다. 1.3km를 걸었다는 안내판을 보며 모두들 스스로 대견해 한다.

중간에 계곡물 발견! 이 좋은 놀잇감을 놓칠리가 없지...처음에는 손만 담그다 슬슬 신발을 벗고 물로 들어간다.

바지 젖는 줄도 모르고 물장난에 열심이다. 이제는 노는데는 모두 선수가 된 것 같다.

벗어 놓은 신발들을 보니 어릴적 바닷가에서 발가벗고 하루종일 원시인 같이 놀았던 생각이 난다. 신발들을 모두 숨겨 버릴까부다!!

열심히 놀다 개구리 소리를 따라 바위틈을 뒤진 결과 엄청난 수의 개구리들이 바글바글~~

바로 이 개구리다. 이 개구리의 정체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내린 결론은 무당개구리라는 것이다.

다시 등산로를 따라 올라 가다 보니 출입금지 장소가 나온다. 하지 말라는 짓은 꼭 하는 우리 모두들, 들어가 보니 엄청 시원한 굴이다. 안내판에는 얼음골이라고 설명한다. "나중에 또 와야지" 모두들 한마디씩...

수빈이가 따라 오다 미끄러 지는 바람에 굴속으로 들어가는 걸 포기 했다. 으시시~ 하기도 하고... 모두들 수빈이 주위에 모여 들어 괜찮냐고 한마디씩 한다. 짜씩들! 이제는 남들 챙겨주는 의리도 생기고... 참으로 흐뭇했다.
내려 와서 관음사 야영장에서 김밥을 먹었는데 배고프다고 핑계를 댄다. 강요에 못이겨 시내 마트에서 컵라면을 사주었더니 신나게들 먹는다.
 전반기 악당개미탐험대가 7월을 마지막으로 끝났다.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들은 모두가 소중했다. 후반기에는 어떤 악당개미들이 다시 모일지 기대가 된다. 전반기를 같이 했던 악당개미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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