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앞둔 토요일입니다. 매 주마다 내나무는 빠르게 변신중입니다. 그 중 나뭇잎들은 연녹색으로 물들고 친구들은

            덩달아 신이 납니다.

            오늘은 내나무 잎을 OHP필름에 본떠서 그려보는 날입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내나무를 더 자세히 알 수 있겠죠.

            내나무의 잎이 너무 높이 있어 쌤의 어깨를 잠시 빌려봅니다. 한번 무등을 타더니 장난 친다고 다시 내려 올 생각을 안합니다.

 

            오늘따라 마농꽃 친구들도 정말 열심히들 합니다.

            민서의 나무는 이렇게 잎이 엄청 크다고 자랑질입니다.

            영경이의  참느릅나무 잎은 이렇답니다. 나중 내나무를 전체적으로 꾸밀때 잎으로 사용 할  겁니다.

 

            자...오늘 활동할 장소인 수생식물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겨울을 거뜬히 지낸 수생식물들이 이렇게 싱싱하게 자라났네요. 

            올챙이들도 힘차게 놀고 있고...

            친구들은 이 신기한 광경에 정신들이 없습니다. 여기저기 돌아 다니며 물속 식물들을 관찰하기 바쁘네요.

            이제 슬슬 학습 모드로 전환! 각자에게 주어진 하드보드지를 이용해 우리들만의 수생식물원을 꾸며보는 시간입니다.

            퍼즐식으로 그려서 맞춰야 하기 때문에 모둠원들의 단합과 소통이 중요합니다.

 

             수민이는 이 그림에 심혈을 기울입니다. 공부도 이렇게 집중해서 잘 하겠죠?

           고냉이풀 모둠은 사이좋게 엎드려 자기들의 수생식물원을 꾸며 나갑니다. 하지만...손으로 그리는 건지 입으로 그리는건지

            쫑알 쫑알...오월의 햇살만큼이나 싱그럽습니다.

            드디어...하늘레기 모둠이 제일 먼저 완성했군요.

            여섯조각을 맟춰보니 이렇게 멋있는 수생식물원이 완성!

            마농꽃은 쫌...형이상학적인 수생식물원 완성 ㅎㅎ..

            고냉이풀은 올챙이와 고기, 자라가 뛰어 노는 수생식물원 이군요..

            다음으로...수생식물원의 흙탕물을 우리 힘으로 깨끗하게 정화해 보는 시간입니다. 물을 정화하는데 쓰일 준비물입니다.

           자갈, 모래, 솔잎, 부직포, 천, 거름종이 등...

           

            수생식물원에서 떠온 물을 모둠별로 주사기를 이용해 자기들의 펫트병으로 옮겨 담아야 합니다.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정말 호흡이 잘 맞아야 하겠죠..

 

 

 

           하늘레기 모둠이 가장 먼저 주어진 눈금까지 물을 옮겼군요. 이 모둠에게는 우선적으로 정화하는데 필요한 재료를 선택할

          권리가 주어집니다.

 

             천을 깔고 모래를 부어서...어쩐지 쫌...허술해 보이네요.

            과연...물이 깨끗해 질까?? 기대에 찬 고냉이풀 친구들의 표정이 변하지 말아야 하는데...

 

 

 

            하늘레기, 마농꽃, 고냉이풀 모둠. 엄청난 정성속에 이런 결과물들이 나왔네요. 어느 모둠의 물이 가장 깨끗할까요?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마농꽃이 쪼~금 깨끗한것 같네요. 물론...이런 결과에 순순히 승복할 녀석들이 아니지요.

           자기들끼리 엄청 시끄러웠다는...

 

 

           정말이지 엄청나게 좋은 날씨에 물과 함께 원없이 놀아 본 하루였습니다. 오월 연휴의 시작이라 참여인원이 많지 않을거라는

           우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쨍~하는 햇살이 다  날려 보낸 하루였답니다.

           토요일을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리는 것은 내나무도, 유람단친구들도 아닌 바로 쌤들이랍니다.  

           녀석들과 웃고 떠들다 보면 모든 걱정 근심이 사르르 없어진답니다.

           유람단친구들아~ 얼른 토요일이 와서 또 한번 정신없이 놀아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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