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디찬 바람에 흰 눈이 펑펑 내릴 것 같은 12월. 한 해의 마지막 남은 달, 첫 날입니다.

        캠프며 학교행사로 참여하지 못한 친구들이 보였지만 열 두번째 이야기로 수목원과 인사 할 시간입니다.

            내 나무와도 인사를 하고 수목원의 이곳저곳을 뚜벅거리며 보둠어주며 사랑하는 날입니다.

 

             마지막까지 우리들의 다짐을 잊지 않고 수목원의 나무와 꽃, 곤충, 동물들을 사랑해 준 우리 뚜벅이들, 정말 대견합니다.

            내 나무와 비밀편지를 씁니다. 시린 손 호호거리며,  12주 동안 나를 반겨준 나무에게 쓴 잊지 못 할 편지.  아이들은 뭐라고

            쓸지 정말 보고 싶은데 쉽게 보여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수목원은 아이들에게 눈밭이었다가 모래밭이었다가 ...개구진 웃음에 덩달아 신납니다. 그런데 편지는 쓰고 있는 거니?

 

 

 

 

 

 

 

 

 

           수목원과 합체하기 세 번째 시간은  "안녕,수목원”입니다. 각 모둠마다 출발지를 달리 해서 수생식물원, 화목원, 죽림원,

           만목원, 광이오름 정상까지 오르며 봄과 다른 여름, 여름과 다른 가을, 초겨울의 수목원을 느낍니다. 가는 길에 다른 모둠을

           만나면 게임을 해서 진 모둠은 이전 위치로 다시 가야 합니다.  도착한 장소마다 인증샷을 찍어야 인정. 처음 출발 장소를

           위한 제비뽑기로 시작합니다.

 

 

             다른 모둠을 만나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발길을 옮기는 녀석들...

 

 

            볼레낭은 만목원도 통과~

 

             드뎌 광이오름 정상에서도 찰깍 ~

             그런데...내려오는 길 강생이풀 모둠을 만나 게임을 합니다. 볼레낭이 게임에선 지고 내려온 광이오름을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아이들은 난리가 나고 볼레낭 샘은 수업 끝나고 2박 3일 자리에 누우셨다는..ㅋㅋ

 

 

 

            다른 모둠이 어디서 출몰할 지 모르는 긴장감 속에 다리는 후들거릴 정도였지만 여유롭게 본부석으로 들어 온 드릇국화.

            그런데 구룸비낭은 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돌아 올 생각을 안 합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거야? 입술에 과자가루 묻히며

            뒤늦게 구름처럼 흘러 온 녀석들 표정이 배시시합니다.

 

 

            수목원에서 마지막 책읽기~ 책 읽는 시간, 너네 뚜벅이들 맞니? 생각이 들정도로 책에 빠집니다. 이 그림책을 들고 담주부터는

            도서관에서 봅니다. 수목원에서 배운 자유와 넉넉함을 가지고 멋진 공연을 준비해보자~ 그동안 뚜벅이들 고생했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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