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설문대 책잔치다. 바쁜일정때문에 급박하게 날짜가 잡혔다. 지금까지 해 온 설문대만의 독특한 책잔치에 뒤지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책잔치 준비가 시작되었다. 고민을 거듭한 끝에 컨셉이 만들어졌다. 이상한 숲속, 요상한 이야기다. 숲속의 암막터널, 숲속의 그녀석, 하늘 도서관, 몽생이도서관... 이제는 말이 필요없다. 머리박치기로 실행이다!!

설문대 '책여우'들이다.  총동원령이 내려졌다. 한두번 해본게 아니다. 척척 손발이 맞는다.

 

이번 책잔치의 메인 코너다. 누구도 시도해 보지않은 컨셉일것이다. 콘크리트 구조물을 이용, 사이사이에 암막을 설치해서 오감을 체험 할수 있게 꾸며 놓았다. 몇번의 시도를 거쳐 드디어 설치 작업중이다.

 

 

 

2010년에 대박을 터트린 비닐그림책이다. 야외에서 특히 잘 어울린다.

 

몽생이 도서관이다. 어렵게 준비한 볏짚과 짚단으로 마굿간 분위기를 연출했다.

 

 

솔짝솔짝 오감체험여행을 마치면 이렇게 대형 병풍책에 체험한 느낌을 문장으로 이어나간다.

한권이 이야기책을 모두가 만들어 나가는 코너다.

하늘도서관에서는 시간마다 책을 읽어주고...

 

'솔짝솔짝오감여행'에는 쉴새없이 줄이 이어지고...

이렇게 무서워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가 속출한다.

흔히 보는 현수막을 철저히 거부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설문대 펼침막이다.

 

 

하늘도서관이다. 선구점에서 구입한 어선그물을 이용해 꾸며 보았다.

꼬마작가들이 이야기를 이어가고...

 

 

가을이 깊어가는 일요일 오후의 하늘도서관 풍경이다.

아이가 엄마,아빠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간. 흔치않은 이 모습이 신기한지 다들 집중이다.

 

돌담을 따라 제주그림책연구회의 <우리동네 무근성>원화를 전시하고... 여기서도 이젤같은 평범한 컨셉은 과감히 거부한다.

 

책잔치의 마무리는 설문대의 영원한 친구 <자작나무 숲> 친구들이 맡아준다.

 

 

 

     해질 무렵 야외에서 펼쳐지는 작은 음악회... 정말 환상이다. 너무빨리 끝나 아쉬움이 남는지 자리에서 일어날  생각들을 안한다.

 

이렇게... 설문대 책잔치가 성황리에 끝났다. 준비부터 행사날 까지 온몸으로 고생해준 '설문대책여우'들 항상 고맙다.

그리고 장소를 제공해준 넥슨컴퓨터박관에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에고...그나저나 내년에는 어떻게 책잔치를 치룰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기대치는 점점 높아가는데.. 새롭고 실험적인 책잔치 약발은 떨어져가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