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뿌벅 자연유람단 후반기 친구들이 15회에 걸친 활동을 끝내고 마지막 공연을 합니다.

서툴지만 같이 웃어주는 즐거움을 함께하고 싶네요~

 

그림책을 통한 문화예술교육 지역 거점 조성을 위한

 

『그림책문화예술활동가 양성교육 프로젝트』

 

 그림책미술관준비위원회는 그림책의 예술적이고 대중적인 측면을 주목하여 그림책이 생활 속

다양한 예술체험을 통해 시민문화예술활동의 장르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그림책작가와 도서관 및 시민 활동가들의 모임입니다.

 설문대어린이도서관과 그림책미술관준비위원회는 설문대어린이도서관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그림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직접 그림책을 기획, 제작 해볼 수 있는 과정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시민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 지역의 이야기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고 그림책 기획, 제작, 창작 과정을 진행하기 위해 전국의 유명 그림책작가와 문화예술 활동가들을 초빙, 총8강에 걸쳐 제주지역에 문화예술활동가를 양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1. 개요

○장소: 설문대어린이도서관

○기간: 제주 10월 17일 ~ 12월 5일(매주 수요일), 오후 6시 ~ 8시

○대상: 그림책에 관심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2. 강의 내용 및 일정

 

회수

강의 내용

강사

일자

제주

제1강

우리가 꿈꾸는 미술관

한명희

(그림책미술관준비위원회)

10/17

(수)

제2강

문화예술활동으로서의 그림책

임정희

(문화연대 대표)

10/24

(수)

제3강

그림책의 이야기

김장성

(그림책작가)

10/31

(수)

제4강

우리 그림책의 역사

조은숙

(그림책비평가)

11/7

(수)

제5강

문화예술 기획

김종길

(경기도미술관 팀장)

11/15

(목)

제6강

그림책의 기획과 제작, 출판

신수진

(어린이책기획출판)

11/21

(수)

제7강

그림책 만들기

오정택

(그림책작가)

11/28

(수)

제8강

그림책의 향유자

권윤덕

(그림책작가)

12/5

(수)

 

* 문의 : 설문대어린이도서관 (749-0070)

 

 

<첨부>

 

그림책문화예술활동가 교육 프로그램 – 강의 내용

 

1. 우리가 꿈꾸는 미술관: 그림책미술관준비위원회 한명희

그림책미술관을 제안하기까지 검토하였던 부분을 정리하여 설명하는 시간. 치히로미술관, 에릭 칼 미술관, 유럽의 그림책박물관 등 그림책미술관의 다양한 형태와 활동사례를 살피고, 우리현실에 적합한 그림책미술관에 대한 논의과정을 정리해 본다.

 

2. 문화예술활동으로서의 그림책: 문화연대 대표 임정희

인류가 상상하고 만들어온 이미지의 역사 속에서 그림책은 그림과 이야기의 결합을 통해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고 소통해 온 장르이다. 일상에서 만나는 예술작품인 그림책에 대해 미학적 문화적 관점에서 조명해본다.

 

3. 문화예술 기획: 경기도미술관 팀장 김종길

특별기획작가전이나 교류전과 같은 그림책관련 전시의 사례들을 살핀다. 보다 실험적이고 예술적이며 대중과 소통하는 그림책전시와 공연을 기획하는 상상도 해본다.

 

4. 우리 그림책의 역사: 그림책비평가 조은숙

그림책에 대한 기본 이해와 함께 우리그림책의 뿌리와 잠재된 역량을 살피고, 우리그림책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짚어본다.

 

5. 그림책의 이야기: 그림책작가 김장성

그림책의 그림은 서사문학이 전하는 이야기와 같이 극적 구성과 사건의 전개방식에 의해 감동을 전한다. 어떤 이야기를 담을 것인가, 어떻게 이야기를 전달할 것인가, 그림과 글이 어우러진다는 것, 그림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이야기 구조 등에 대해 다룬다.

 

6. 그림책의 기획과 제작, 출판: 어린이책기획출판 신수진

그림책을 만드는 사람들. 작가와 기획자와 편집자는 그림책 제작과정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까, 요즘 그림책 출판계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문제는 무엇일까, 전자책과 아이패드의 보급과 그림책출판의 관계성논란, 미래 그림책의 형태적 논란 등이 다뤄지길 바란다.

 

7. 그림책 만들기: 그림책작가 오정택

- 이야기의 수집, 공감과 치유, 표현기법과 재료선택, 그림그리기.

 

8. 그림책의 향유자: 그림책작가 권윤덕

그림책은 유아부터 어른까지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독자들은 우리의 삶을 이해하고 풍요롭게 하는 그림책에 열광하고 기다린다. 위로와 공감, 유머와 예술, 체험과 모방 등 그림책이 대중성과 예술성 및 시대적 가치에 대해 생각한다.

2012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설 아이”프로그램 후반기 모집

 

  

  

*유아그림책교실 <두린아이손자파리> 모집인원: 강좌당 6명

 

          (6-7세  대상) : 화요일 4시- 5 : 30

  

             난 마녀위니가 좋아! 난 괴물!

               그럼 난 똥--이 좋아!!! 

 

          참가비: 월4만원(재료비 포함)

 

 

 

* 역사책 읽는 아이들 모임

 

        (4,5,6학년 대상) : 목요일 7시-8시

                                                       

    선사시대부터 현대사까지 똘아이와 함께하는 신나는 역사 여행

 

     참가비: 4개월 과정 12만원   

 

  

 

  *주말 책놀이터 - 4개월과정 (후반기)

 

<옥타브아이 아카데미> (초1-초3) 둘째주 넷째주 토요일 : 오전 10:00 -12:00

 

<꿈지기아저씨와 부르는 노래> (초1-초2) 첫째주 셋째주 토요일 : 오전10:30 - 11:30

 

    참가비: 무료

 

<토요일엔 뚜벅뚜벅 자연 유람단>(초3-6) 매주 토요일 :접수 마감되었음.


 

*학부모 독서모임 [책 읽는 여우들 ]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30분-

 
책 읽다 웃고 떠들고......

이렇게 읽는 책을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행복한 책 나들이 [농촌초등병설유치원 책 읽어주기 봉사활동]

 

매주 금요일 오전10시 : 이날은 오후1시에 도서관문을 엽니다.

 
어느새 7년째 농촌아이들을 만나요. 유치원 갈때는 들고간 책 때문에 무겁기만 합니다.

그런데 돌아 오는 길은 더 무거워요. 아이들의 웃음으로 가득 채워서 오기 때문이죠^*^

    

- 위 강좌들과 시간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설문대아이 프로그램 후반기 참가자 접수 기간은 8월22일부터 31일까지 받습니다.

- 선착순 접수를 우선으로 하며 전화접수도 가능합니다.

- 프로그램 참가비는 강좌에 따라 유료와 무료가 있습니다.

 

(문의: 749-0070)

제주그림책연구회 어린이그림책학교

 

"그림책이영 놀게"

 

● 취지:

제주의 색깔을 담은 그림책을 창작하는 단체인 제주그림책연구회가 그림책 주인공을 되살리는 재밌는 놀이와 답사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지금까지 연구회가 발간한 창작그림책에 나오는 지명을 따라 어린이들이 답사 길을 나선다. 그림책에 나오는 주인공과 같이 곱을락도 하고 무근성, 산지천, 고우니모루에서 통밧알까지 어린이들의 씩씩한 발자국을 남겨 보는 의미 있는 추억의 장이 될 것이다.

 

프로그램 내용:

 

▣ 그림책에 등장하는 제주의 옛 지명을 찾아서

한라수영장출발 - 무근성 마을- 산지천 - 고우니모르 - 진드르 - 통밧알 - 점심

표선민속마을 - 절물자연휴양림(숙소)

 

▣ 체험

♠ 제주전통초가 자세히 들여다보기

♠ 표선민속촌에서 곱을락 하기

♠ 그림책 한 장면을 다포로 찍어보기

♠ 전통음식으로 저녁식사하기: 돔베고기와 톳밥(예상)

 

일시: 2012. 8. 24(금) - 8. 25(토) (1박 2일)

         24일 09:30 - 종합운동장 수영장 앞에서 출발

         25일 12:00 - 절물자연휴양림에서 해산

 

대상 - 초등학교 3. 4. 5. 6학년

 

● 인원 - 30명 선착순 모집

 

● 장소 - 절물자연휴양림과 제주도 전역

 

● 참가비 - 3만원

(참가비내역 - 3끼 식사, 현장답사비, 숙박비 등)

<입금계좌: 356-0630-8922-83 농협 고광식>

 

● 문의: 010-5758-3309

 

● 제주그림책연구회

제주그림책연구회는 그림책이 주는 좋은 기운과 생각을 배우며 연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서 2002년에 시작되어 그림책 창작, 그림책 워크샵, 그림책원화전 기획,

그림책학교 운영, 독서교실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공동작업을 통해 발표한 책으로는 2004 <제주 가나다>, 2005 <오늘을 웬일일까요>,

2006 <우리동네 무근성>, 2007 <하늘에 비는 돌, 조천석>, 2008<곱을락>,

2009 <구멍숭숭 검은 돌>, <오늘도 바람이 불어>, <초록주멩기>

2010 <장태야, 은실아!> 가 있다.

더운 여름 도서관 책 친구들이 쉬고 싶다고 난리(?)를 칩니다!!!
덕분에 선생님들도 쉬구요...

방학 끝나고 더욱더 씩씩하게 친구들과 함께하는 설문대가 되겠습니다.

아참! 이 기간에
    책을 반납하실 분들은 방학이 끝나서 가져와도 절대 시비걸지 않을 것임.
                          (빌려간 책은 날짜수만큼 연장됨)
* 반납할 책은 입구에 있는 도서반납함에 넣어 주세요.

일시 : 2012년 8월 14일 ~ 18일 (일, 월은 정기휴관일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차오름 토요문화학교 운영 -

 

움직이는 도서관

토요일엔 뚜벅뚜벅 자연유람단

 

* 기획의도:

▪ 토요일에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휴식을 얻을 수 있다. 자연스럽게 수목원에서 뒹굴며 자연의 영양분  을 받고 바른 심성을 차곡차곡 쌓아나갈 수 있게 한다.

▪ 지속적인 자연 관찰과 음악․그림자극 문화예술 체험은 자연과 예술을 오감으로 느끼고 감수성이 담긴 가슴을 열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 자연 속에서 지속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타인과 더불어 나누며 살아가는 태도를 배울 수 있다.

 

* 사업목표: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의 놀이 본능을 깨운다.

이 프로그램은 자연놀이를 지향한다.

이 프로그램은 음악과 그림자극이 함께한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의 웃는 얼굴을 만들어 낸다.

 

▪ 프로그램 주요 특징

- 자연과 예술이 결합되는 프로그램 (자연체험+음악-자연체험+미술-자연체험+문학 등)

- 선체험 후이해의 순환적 프로그램 (체험 후 강연, 강연 후 체험)

- 제주자연환경만의 특화된 프로그램 (한라자생식물군과 우리나라 식물군의 비교)

- 아날로그적 자기 표현과 체험형 프로그램 (자연물을 이용한 공연과 전시회 운영)

 

▪ 단계별 교육방법 및 효과

단계

내용

효과

1단계

수목원 첫발들이기(관람)

명상을 통한 대화와 자연으로 친숙하게 다가서기

2단계

수목원에서 배우기(강의)

자연생태학습관 탐방과

수목원연구사의 강연을 통한 자연의 이해

3단계

수목원에 발자국 남기기(체험)

자연과 예술장르의 결합을 통한 자연과 친해지기

4단계

수목원에서 하나 되어 뒹굴기(실연)

자연과 함께한 결과물 종합해서 전시,

공연작품 만들기 (뚜벅뚜벅 자연유람단)

5단계

수목원에서 나가기(공연)

자연물을 소재로 한 그림자극의 기획 공연으로

자연을 동무들과 나누기

 

▪ 프로그램 내용과 수업의 흐름

차시

프로그램

유형

학습내용

연계

교육효과

1

수목원에 첫발들이기

관람형

*한라수목원 산책하기

*식물과 대화하기

*나의 나무 정하기

자연관찰

2

물과 함께하는 식물

알아보기

체험형

*수생식물원 둘러보기

*수생식물 모양 따라 하기

*그림책 수생식물 알아보기

*수생식물 일생 지도 그리기

미술

3

꽃과 함께 놀아보자

체험형

*나의 꽃 만들기

*꽃을 깨우는 음악놀이

*모둠별 꽃놀이 음악 공연하기

음악

4

자연생태학습관 둘러보기

강의형

*자연생태학습관 탐방

*수목원연구사의 재미있는 강연

*식물학자 되어보기(모둠별 발표)

자연관찰

과학

5

교목원에 나의 발자국

남기기

체험형

*교목원의 나무들 분류하기

*나무카드만들기

*자연재료 수집하여 수제종이 만들기

과학

미술

6

대나무에서 음악소리가

나요

체험형

*대나무 숲속 소리 듣기

*대나무와 함께하는 음악감상

*대나무피리 만들기

음악

7

덩굴 숲 이야기

체험형

*돌무더기와 함께하는 덩굴식물 관찰하기

*송악총을 만들어보자

*덩굴식물의 일생 스토리텔링

자연관찰

문학

8

머털도사와 함께 놀자

강의형

*머털도사와 함께 자연놀이를 배우자

*모둠별 자연놀이를 해보자

자연놀이

9

수목원과 합체하기

실연형

*수목원 시낭송회

‘우리 숲, 내 시’

문학, 공연

10

수목원과 뒹굴기 1

실연형

*수목원에 어린이 인디언이 나타나다

(자연물을 이용한 코스튬플레이)

사진, 전시

11

수목원과 뒹굴기 2

실연형

*숲속 이야기 주인공 찾기

*숲 그림책 전시회

그림책, 전시

12

제주자연을 배우다

강의형

*생태전문가가 들려주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이야기

*나도 생태전문가 (모둠별 생태이야기 나누기)

자연관찰

13

수목원과 뒹굴기 3

실연형

*자연물로 만드는 그림자극

(각본 구성과 실습)

문학, 기획

14

수목원과 뒹굴기 4

실연형

*자연물로 만드는 그림자극

(공연 연습)

실습, 기획

15

수목원과 나가다

공연형

* 자연물로 만드는 그림자극장

공연

종합 공연

     <1차시는 3시간을 기준, 45시간. 1학기 45시간. 2학기 45시간 운영>

 

대상 : 초등학교 3∼6학년

기간 : 후반기(15주. 45시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3시간)

수강인원 : 50명

장소 : 한라수목원 및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참가비 : 무료

  ** 모집기간 : 8월31일까지 선착순 접수

문의 : 설문대어린이도서관(749-0070)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꽃들에게 희망을,

 

2012년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여름 독서교실-집중, 책읽기 프로그램

 

-책 바람과 함께하는 나비효과-

 

신나는 여름방학! 놀고 싶어 온몸이 근질거리는 친구들에게 슬슬 책 친구들이 시비를 걸어옵니다. 설문대 여름독서교실 “꽃들에게 희망을”이 올 여름에도 어김없이 여러분들을 기다립니다. 급속한 인터넷매체의 발달로 스스로 책을 선택하기 힘들어하거나 산만하고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우리 설문대 독서교실에서는 스스로 책을 선택하여 읽는 아이, 자기만의 책읽기 계획을 세워서 읽는 아이, 바른 자세로 책을 읽는 아이, 지긋지긋한 독후감에서 해방되어 단지 읽기만 하는 아이들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올 여름 설문대 독서교실에서는 산들바람에서 돌개바람으로 책 바람이 휘몰아치는 재미있고 알콩 달콩한 책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입니다.

 

■독서교실의 목표와 방향:

-목표: 스스로 책을 읽는 어린이, 집중하여 읽는 어린이를 꿈꾸며.

-방향: 매일 읽는다.

스스로 선택하여 읽는다.

마음 속 계획을 세워 읽는다.

자세를 찾아가며 읽는다.

단지 읽기만 한다.

 

■ 세부계획

․ 산들바람 반-8명 (책을 이제 막 좋아하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반.)

․ 건들바람 반-8명 (책으로 자꾸만 눈길을 던지며 한 권의 책이라도 호기심과 질문으 로 읽는

                             아이들을 위한 반)

․ 노대바람 반 -8명 (책을 잘 볼 줄 알며 사랑할 줄 아는 아이들을 위한 반)

․ 돌개바람 반 -8명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아이들을 위한 반)

■ 진행 순서:

① 학부모와 아이가 의논하여 여섯 개 반 중 한 반을 선택한다.

(학년 구별 없음-아이의 독서 수준에 맞춰)

② 독서교실에 입실하여 자기가 오늘 어떤 책을 읽을지 선택한다.

③ 휴식권을 뽑는다(5분, 10분, 15분) 책읽기 중 딱 한번 사용 할 수 있으며,

이때 간식도 먹을 수 있다. 시간을 어기면 쉬는 시간이용권은 선생님이 결정한다.

④ 앉아서 책을 읽는다. 쉰다. 선생님과 책 이야기를 나눈다.

⑤ 자기만의 책 바람편지(명칭: 나비효과 편지통)에 자신의 책이야기바람을 일으켜 나간다.

⑥ 선생님은 오늘 그 아이의 독서태도를 관찰하는 일지를 쓴다.

⑦ 끝나는 날 (금요일) 관찰일지를 돌려 읽으며, 느낀 점 발표 시간을 갖는다.

 

■일정 및 참가비

장소: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시간: 8월 7일(화) - 10일(금) (4일간) 오전10시~12시

대상 및 인원: 초등 전 학년 35명

접수: 7월 26일 오전10시부터 선착순 방문접수

참가비: 3만원 (상품 및 간식비 )

문의: 749-0070

 

"나비가 아름다운 날개를 팔랑거렸습니다.

온 세상 곳곳에 불고 있는 모든 바람을 모아

모두의 마음을 움직이는 아름다운 돌개바람이 되었습니다."

 

설문대 여름방학프로그램

 

* 2012년 여름독서교실 - ‘꽃들에게 희망을’

대상 : 초등전학년

일시 : 8월 7일 - 10일 (4일) 오전10시-12시

참가비: 3만원

접수 : 7월 26일부터 선착순 현장접수

 

* 여름방학집중특강 - 설문대 아이들 토론교실

대상 : 초등 5-6학년(12명 선착순 접수)

시간 : 7월30일 ~ 8월10일 (오후 2시-4시)/ 10회 20시간

참가비 :12만원

접수 : 7월 20일부터 12명 선착순 접수

토요문화학교 보호자 동의서입니다.

작성하셔서 오리엔테이션 날 제출하시거나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메일주소 rider64@hanmail.net 

부모동의서.hwp

 

- 설문대어린이도서관 토요문화학교 운영 -

움직이는 도서관

토요일엔 뚜벅뚜벅 자연유람단

 

* 기획의도:

▪ 토요일에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휴식을 얻을 수 있다. 자연스럽게 수목원에서 뒹굴며 자연의 영양분  을 받고 바른 심성을 차곡차곡 쌓아나갈 수 있게 한다.

▪ 지속적인 자연 관찰과 음악․그림자극 문화예술 체험은 자연과 예술을 오감으로 느끼고 감수성이 담긴 가슴을 열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 자연 속에서 지속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타인과 더불어 나누며 살아가는 태도를 배울 수 있다.

 

* 사업목표: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의 놀이 본능을 깨운다.

이 프로그램은 자연놀이를 지향한다.

이 프로그램은 음악과 그림자극이 함께한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의 웃는 얼굴을 만들어 낸다.

 

▪ 프로그램 주요 특징

- 자연과 예술이 결합되는 프로그램 (자연체험+음악-자연체험+미술-자연체험+문학 등)

- 선체험 후이해의 순환적 프로그램 (체험 후 강연, 강연 후 체험)

- 제주자연환경만의 특화된 프로그램 (한라자생식물군과 우리나라 식물군의 비교)

- 아날로그적 자기 표현과 체험형 프로그램 (자연물을 이용한 공연과 전시회 운영)

 

▪ 단계별 교육방법 및 효과

단계

내용

효과

1단계

수목원 첫발들이기(관람)

명상을 통한 대화와 자연으로 친숙하게 다가서기

2단계

수목원에서 배우기(강의)

자연생태학습관 탐방과

수목원연구사의 강연을 통한 자연의 이해

3단계

수목원에 발자국 남기기(체험)

자연과 예술장르의 결합을 통한 자연과 친해지기

4단계

수목원에서 하나 되어 뒹굴기(실연)

자연과 함께한 결과물 종합해서 전시,

공연작품 만들기 (뚜벅뚜벅 자연유람단)

5단계

수목원에서 나가기(공연)

자연물을 소재로 한 그림자극의 기획 공연으로

자연을 동무들과 나누기

 

▪ 프로그램 내용과 수업의 흐름

차시

프로그램

유형

학습내용

연계

교육효과

1

수목원에 첫발들이기

관람형

*한라수목원 산책하기

*식물과 대화하기

*나의 나무 정하기

자연관찰

2

물과 함께하는 식물

알아보기

체험형

*수생식물원 둘러보기

*수생식물 모양 따라 하기

*그림책 수생식물 알아보기

*수생식물 일생 지도 그리기

미술

3

꽃과 함께 놀아보자

체험형

*나의 꽃 만들기

*꽃을 깨우는 음악놀이

*모둠별 꽃놀이 음악 공연하기

음악

4

자연생태학습관 둘러보기

강의형

*자연생태학습관 탐방

*수목원연구사의 재미있는 강연

*식물학자 되어보기(모둠별 발표)

자연관찰

과학

5

교목원에 나의 발자국

남기기

체험형

*교목원의 나무들 분류하기

*나무카드만들기

*자연재료 수집하여 수제종이 만들기

과학

미술

6

대나무에서 음악소리가

나요

체험형

*대나무 숲속 소리 듣기

*대나무와 함께하는 음악감상

*대나무피리 만들기

음악

7

덩굴 숲 이야기

체험형

*돌무더기와 함께하는 덩굴식물 관찰하기

*송악총을 만들어보자

*덩굴식물의 일생 스토리텔링

자연관찰

문학

8

머털도사와 함께 놀자

강의형

*머털도사와 함께 자연놀이를 배우자

*모둠별 자연놀이를 해보자

자연놀이

9

수목원과 합체하기

실연형

*수목원 시낭송회

‘우리 숲, 내 시’

문학, 공연

10

수목원과 뒹굴기 1

실연형

*수목원에 어린이 인디언이 나타나다

(자연물을 이용한 코스튬플레이)

사진, 전시

11

수목원과 뒹굴기 2

실연형

*숲속 이야기 주인공 찾기

*숲 그림책 전시회

그림책, 전시

12

제주자연을 배우다

강의형

*생태전문가가 들려주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이야기

*나도 생태전문가 (모둠별 생태이야기 나누기)

자연관찰

13

수목원과 뒹굴기 3

실연형

*자연물로 만드는 그림자극

(각본 구성과 실습)

문학, 기획

14

수목원과 뒹굴기 4

실연형

*자연물로 만드는 그림자극

(공연 연습)

실습, 기획

15

수목원과 나가다

공연형

* 자연물로 만드는 그림자극장

공연

종합 공연

    <1차시는 3시간을 기준, 45시간. 1학기 45시간. 2학기 45시간 운영>

 

대상 : 초등학교 3∼6학년

기간 : 전반기(15주.45시간), 후반기(15주.45시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3시간)

수강인원 : 전반기-40명, 후반기-40명 총80명

장소 : 한라수목원 및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참가비 : 3만원 (전반기15주)

  ** 모집기간 : 3월26일(월) 부터 30일(금) 까지 선착순 접수


설문대 “설아이”프로그램

 

* 그림책과 노는 아이들 모임<두린아이 속닥속닥 그림책놀이>

대상 : 영유아

시간: 매주 수요일 오전10시30분-11시30분

 

* 학교밖 글쓰기교실 <여근아이 속닥속닥> 모집인원: 강좌당 7명

-1.2학년 화요일 오후3시30분-4시30분

-3,4학년 목요일 오후3시30분-4시30분

참가비 : 매달 5만원

책도 보고 놀기도 하고, 그냥 신나게 써보는 글쓰기

엥?! 그게 글이돼?

 

* 역사책 읽는 아이들 모임

-4학년 이상. 매주 목 저녁7시부터  5개월 과정

“돌아이”와 함께하는 역사여행-선사시대부터 현대사까지 우리조상들의 이야기

 참가비 : 매달 3만원(5개월 일괄납부)



* 주말 책 놀이터

<설문대도서관과 음악공간자작나무숲 네트워크 프로그램>
도서관에서 도레미까지- 옥타브 아이 아카데미-

* 대상 : 초등1~3학년

* 시간 : 토요일 (3월: 셋째, 다섯째. 4월~7월: 둘째, 넷째 토요일) 
            오전10시~11시 50분

* 기간 : 2012년 03월 17일~7월 28일 (총10회)

* 회비 : 매달 5만원(
5개월 일괄납부)

 

 

* 학부모 독서모임 [책 읽는 여우들 ]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30분-

책 읽다 웃고 떠들고......
이렇게 읽는 책을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 행복한 책 나들이 [농촌초등병설유치원 책 읽어주기 봉사활동]

매주 금요일 오전10시 : 이날은 오후1시에 도서관문을 엽니다.

  어느새 6년째 농촌아이들을 만나요. 유치원 갈때는 들고간 책 때문에 무겁기만 합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은 더 무거워요. 아이들의 웃음으로 가득 채워서 오기 때문이죠^*^



 * 여름독서교실 (꽃들에게 희망을)
- 8월둘째주
 * 겨울독서교실 (책 친구들과 몸놀이해요)


 *위 강좌들과 시간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설문대아이 프로그램 참가자 접수는 3월말까지 받습니다.

  *선착순 접수를 우선으로 하며 전화접수도 가능합니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강좌에 따라 유료와 무료가 있습니다.

 

 

 


2012 설문대도서관과 음악공간자작나무숲 네트워크 프로그램

 

도서관에서 도레미까지

- 옥타브 아이 아카데미-

 

1. 운영의 목적

책과 음악이 만납니다. 도서관에서 도레미까지. 도서관에는 책 향기가 납니다. 귀 기울여보니 음악소리도 들립니다. 솔솔 잠이 오네요. 편안한 엄마 무릎에서 쌔근쌔근 잠드는 평화로운 시간, 책과 음악이 함께 만듭니다. 음악은 스토리가 있어 잘 흡수되고, 책은 음악이 있어 더욱 맛있습니다. 이번 설문대어린이도서관과 음악공간 자작나무숲은 어린이들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배가시킬 네트워크 프로그램 옥타브 어린이 아카데미를 열며 문화예술영역이 아이들의 마음과 꿈 속에서는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2. 운영의 방법

* 대상 : 초등1~3학년

* 시간 : 토요일 (3월: 셋째, 다섯째. 4월~7월: 둘째, 넷째 토요일) 
            오전10시~11시 50분

* 기간 : 2012년 03월 17일~7월 28일 (총10회)

* 회비 : 매달 5만원(
5개월 일괄납부)

 

3. 프로그램의 개요

3월-비발디와 빨강머리, 브람스와 일기장. 4월-바하와 레고블럭, 쇼팽과 유리병. 5월-헨델과 바통, 슈베르트와 검은모자.  6월-모차르트와 방귀소리,차이코프스키와 슈즈. 7월-베토벤의 물바가지


수업의

흐름도

도입

전개 1

전개2

정리

관장님이 들려주는

‘그 작곡가의

비밀 이야기’

놀이와 음악

숲지기가 들려주는

‘작곡가의 레몬향음악’

나의 음악

일기장

20분

20분

40분

20분

 

 

 

 

 

 

도레미파솔라시도

 

 

 

 

 

 

 

 

 

 

시소를 타요. 책과 음악

 

 

 

 

 

 

 

 

 

라디오에서 언젠가 들었던 음악?

 

 

 

 

 

 

 

 

 

솔솔 잠이 오는 책?

 

 

 

 

 

 

 

 

 

파랑새?

 

 

 

 

 

 

 

 

 

미소 짓는 너

 

 

 

 

 

 

 

 

 

레몬향이 나는데?

 

 

 

 

 

 

 

 

 

도서관에서

 

 

 

 

 

 

 

 

 

 

 

문의; 설문대어린이도서관(010-9800-6476) 음악공간 자작나무숲 (016-691-7596)


2012. 설문대어린이도서관 겨울 독서교실

 

책 친구들과 몸놀이 해요

< 왕왕작작 놀이터! >

 

책을 읽는 어린이는 얌전하다? 정적이다? 이런 선입견을 가지고 있지요? 설문대어린이도서관 독서교실에서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책을 읽습니다. 몸으로, 소리로, 빛으로, 내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이 책을 읽자고 총출동합니다. 버려진 옷, 장난감, 생활용품들을 이용해 인형을 만들어 표현해 보고, 소리로 외쳐보고, 그림자극으로 생생하게 공연해 보는 독서교실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전자기기와 영상물 홍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아놀로그적 발상을 도입하여 이번만은 손으로 직접 만들고, 내 목소리로 직접 들려주는 <왕왕작작 놀이터!> 정말로 책 속 친구들이 내 곁에 앉아서 속삭이고 있는 것 같은 시간, 이 겨울 참 좋은 친구를 사귀게 될 것입니다.

 

<취지>

* 책은 항상 앉아서 읽는다는 고정 관념을 버리고 책이 장난감이 되고 놀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발상으로 접근해본다.

* 수동적으로 책을 읽는 모습에서 벗어나 자기가 직접 참여해서 그림책의 내용을 폐품을 활용한 인형 오브제 형식으로 만들어 보고, 모든 매체를 종합하여 그림자극으로 만들고 직접 공연해보는 기쁨을 느낀다.

* 각종 영상물과 인터넷의 홍수시대에 길들여지는 요즘 어린이들에게 아날로그적 발상을 도입, 손으로 직접 모형물을 만들어 보고 창의적인 사고로 책의 내용을 재해석하는 계기를 마련하여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

 

<방법>

① 모집인원 35명을 네 모둠으로 편성한다

② 인형극 두 모둠, 그림자극 두 모둠으로 역할을 분담하여 자기들만의 자유롭고 독특한 방법을 총동원 하여 공동 작품을 만들어 낸다.

③ 마지막 넷째날 친구들과 부모들을 초대하여 공연한다.

 

첫째날 (14일)

인형극, 그림자극 내용 만들기
(선정 그림책으로 각본 짜기, 그림책 등장인물들로 나만의 캐릭터 만들기)

 

둘째날 (15일)

인형극, 그림자극 만들기
 (어린 시절 소중한 장난감, 낡아버린 장갑, 먼지 낀 인형들이 새롭게 살아나다)

 

셋째날 (16일)

- 인형극, 그림자극 연습
(우리는 모두 배우, 목소리와 동작을 하나로...)
- 공연 준비(무대설치, 소품준비, 떨리는 리허설)

 

넷째날 (17일)

독서교실 활동 발표 및 작품 공연

 

기간: 2012년 2월14일(화)~17일(금)

 

시간: 오전10시~12시(하루2시간)

 

대상: 초등 전학년

 

참가인원: 35명

 

참가비: 3만원

 

접수일자: 2월 8일 오전10시 정각부터 현장 방문 접수

**전화접수는 안됨

 

문의: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전화: 749-0070


추운겨울 도서관 책 친구들이 쉬고싶다고 난리(?)를 칩니다!!!
덕분에 선생님들도 쉬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방학이 끝나서 더욱더 씩씩하게 친구들과 함께하는 설문대가 되렵니다.

아참! 이 기간에
    책을 반납하실 분들은 방학이 끝나서 가져와도 절대 시비걸지 않을 것임.
                          (빌려간 책은 날짜수만큼 연장됨)
* 반납할 책은 입구에 있는 도서반납함에 넣어 주세요.

일시 : 2012년 1월 25일 ~ 28일 (일, 월은 정기휴관일입니다.)
설문대를 사랑하는 제주그림책연구회에서
지난 여름 그림책학교를 마치고 원하시는 분은 더미북작업을 했습니다.


각자의 개성을 담은 그림책 8권이 탄생했습니다.
아직은 더미북이라 조심스레 내 놓은 그림책입니다.
 12월 17일 늦은 3시 기적의 도서관에서 발표회를 갖으니 놀러오세요~~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첫 발을 딛는 신입 중학생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풍부한 독서 경험을 살려 이제는 갈래별로 심화된 독서를 하고, 방법을 따라 정확하게 독서해야 할 시기입니다. 또한 그 독서를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을 남에게 전달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수영하는 방법과 수영의 이론을 동시에 이해하여 두 눈을 반짝이는 여러분을 위하여 설문대어린이도서관에서는 예비중학생 리딩/토론교실을 마련합니다.

 

□ 이런 어린이라면 신청해주세요

* 중학생이 되어도 독서를 잘하고 싶은 어린이

* 중학생이 되면 어려운 책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게 되길 바라는 어린이

* 토론을 통해 나의 의견을 타인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은 어린이

 

□ 일정 안내

강좌명

대상

시간

책임

강사

리딩/토론 교실

6학년 졸업생

1월9일~1월20일 (오후 2시--4시)

1일 2시간 전체 20시간

강순희

 

□ 신청 및 내용 안내

* 내용: 문학독서방법(시, 소설, 수필, 희곡) 비문학독서방법(논설문, 설명문)

* 회비: 10일 20시간 (100,000원, 교재비 포함)

* 인원: 10명 기준

* 신청기간: 2011년 12월 20일~ 12월 31일 까지 (전화접수도 가능), 선착순 접수

* 기타 자세한 문의: 강순희 010-3694-6406

 

 

---------------------------강좌 신청서----------------------------

설문대어린이도서관

리딩/토론 교실을 신청합니다.

 

학교 학년 반 이름

연락처: 학부모(핸드폰/집) 학생

*설문대어린이도서관: 749-0070

  도서관 지킴이 양성을 위한 도서관 학교

<책, 사람, 작은 도서관>

작고 낮은 모습으로, 사람 사는 공동체를 만들며 책 읽을 여유와 문화를 나누어 주는 그런 도서관들이 제주 곳곳, 동네 골목골목마다 작은 씨앗이 뿌려져 자라나고 있습니다.

행정의 힘을 빌어 한꺼번에 우루루 생겨나는 도서관, 그저 건물만 멀쩡한 공간이 아니라 작은 씨앗을 키워나갈 사람들이 생겨나야 합니다. 동네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발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설문대어린이도서관에서는 10년 넘게 자비를 털어 묵묵히 도서관을 운영해 온 작은도서관 운영자들을 초빙하여 작은도서관 실무자, 자원봉사자, 작은 도서관에서 일하고 싶은 의지가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도서관 학교를 열고자 합니다.

 

언제 마씸 : 11월 28(월) - 11월 30(수) 오전 10시30분--오후 3시30분

어디서 햄수꽈 :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얼마 마씸 : 무료

* 80%이상 출석하면 수료증을 드립니다

일시

주제

강사

11/28(월)

희망을 만드는 작은 도서관

공유선

(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 상임이사,

천일 웃는책 어린이도서관 관장)

11/28(월)

도서관 자원활동을 통한 나, 우리, 지역의 변화

박소희 (늘푸른도서관 관장)

11/29(화)

책과 함께하는 도서관

오혜자 (초롱이네도서관 관장)

11/29(화)

사람을 키우는 도서관

김소희 (책엄책아도서관 관장)

11/30(수)

아이들과 함께하는

책 이야기

강영미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사서)

11/30(수)

책 놀이

(책속에서 놀이를 찾아보자)

김정선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사서)


**<특별 공연> 11/29일(화) 오전10시30분부터 자작나무숲에서 펼치는

<소리 나는 그림책>공연이 함께 합니다.


               ‘작은 실천에서 시작하는 어린이책 진보 모임’과 함께하는

                                       ‘리빙 라이브러리’

 

                        <어린이 책 작가 이반디(이춘영) 초청강연>

 

 덴마크에서 청소년축제를 기획하던 젊은 평화운동가가 처음 기획한 리빙 라이브러리는 도서관에 와서 책이 아닌 사람을 빌린다는 것, 사람책이 된 사람과 마주앉아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그 사람의 인생과 생각을 읽는다는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참여한 사람들은 만남과 대화의 힘에 감동했고. 그 후 10여년 동안 큰 관심을 받으며 전세계에 퍼져나갔습니다

  2010년 우리나라에도 처음 소개되어 국회도서관과 민간에서 몇차례 진행 되었답니다. 만남은 없고 네트워크만 넘쳐나는 세상에서 사람을 만나는 일이 희망이 되고 평화가 된다면 그리고 이런 행사가 도서관에서 진행된다면 더 의미 있겠지요?

  설문대어린이도서관에서는 어린이 책 작가 이반디(이춘영) 사람 책을 대출하여 서로에게 힘을 주는 시간을 마련하려 합니다.

언제마씸: 2011년 11월 22일(화) 10시30분부터

어디서 햄수꽈: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얼마마씸: 무료

< 이반디 작가 소개>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성남에서 자랐다. 연세대학교 의류환경학과를 졸업한 뒤 의류회사에서 일했다. 한겨레 아동문학작가학교에서 공부했고, '꼬마 너구리 삼총사'로 2009년 제 1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동화 부문)을 받았다.
작품으로는꼬마너구리 삼총사'(창비)].엄마는 정말 모르는 걸까?(양철북)

 

 

 

 

8월23일부터 26일까지 있을 설문대 여름독서 교실 참가신청을 하신 분들은
 
18일 까지 참가비(30,000원)을 입금해주시기 바랍니다.


입금이 확인되면 참가자로 확정되고, 

입금이 안된 신청자는 신청순서에 관계없이 다른 대기자 명단으로 교체됩니다.


입금하실때는 되도록  참가자 이름으로 입금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11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설 아이”프로그램

 

  *책읽는 아이들 모임(4,5,6학년)- 5개월과정(전반기)

  <역사책 읽는 아이들 모임> (5,6학년) : 목요일 7시-8시

 <논리적 글쓰기> (5,6학년) : 금요일 8시-9시

 
저녁시간에 모여드는 우리는 설문대 악당 깜냥들!!

 

  *주말 책놀이터 - 4개월과정(후반기)

 

<수학귀신이랑 놀자> (5,6학년) 둘째주 토요일 : 오전10시30분-

<신기한 과학실험교실> (1,2,3학년) 넷째주 토요일 : 오전11시-12시

<악당개미 탐험대> (4,5,6학년) 넷째주 토요일 : 오전10시30분-오후3시

 

노는 게 즐거운 녀석들은 다 모여라!

하지만 약속! 잘 놀아야 한다는 것.

 

*학부모 독서모임 [책 읽는 여우들 ]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30분-

 
책 읽다 웃고 떠들고......

이렇게 읽는 책을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행복한 책 나들이 [농촌초등병설유치원 책 읽어주기 봉사활동]

매주 금요일 오전10시 : 이날은 오후1시에 도서관문을 엽니다.

 
어느새 6년째 농촌아이들을 만나요. 유치원 갈때는 들고간 책 때문에 무겁기만 합니다.

그런데 돌아 오는 길은 더 무거워요. 아이들의 웃음으로 가득 채워서 오기 때문이죠^*^

    

  * 여름독서교실 (꽃들에게 희망을)

- 8월넷째주

 

  *겨울독서교실(책 친구들과 몸놀이해요)

 

․위 강좌들과 시간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설문대아이 프로그램 후반기 참가자 접수 기간은 8월23일부터 31일까지 받습니다.

․선착순 접수를 우선으로 하며 전화접수도 가능합니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강좌에 따라 유료와 무료가 있습니다.

 

(문의: 749-0070)


더운여름 도서관 책 친구들이 쉬고싶다고 난리(?)를 칩니다!!!
덕분에 선생님들도 쉬구요...

방학이 끝나서 더욱더 씩씩하게 친구들과 함께하는 설문대가 되렵니다.

아참! 이 기간에
    책을 반납하실 분들은 방학이 끝나서 가져와도 절대 시비걸지 않을 것임.
                          (빌려간 책은 날짜수만큼 연장됨)
* 반납할 책은 입구에 있는 도서반납함에 넣어 주세요.

일시 : 2011년 7월 25일 ~ 30일 (일, 월은 정기휴관일입니다.)

2011년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여름방학 프로젝트

-여름엔 “악당개미”도 책을 읽는다-

 

신나는 여름나기 설문대어린이도서관 프로그램이 친구들을 기다립니다.

첫 번째 이야기, 그냥 책만 신나게 읽다 가는 여름 독서교실

<그래, 책이야!>

두 번째 이야기, 도서관에서 은근슬쩍 놀아도 보고

책을 베게삼아 하룻밤을 보내는

<악당개미들, 도서관을 점령하라!>

 

 

<첫 번째 이야기>

2011년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여름 독서교실

그래, 책이야!

■ 취지

신나는 여름방학! 놀고 싶어 온몸이 근질거리는 친구들에게 슬슬 책 친구들이 시비를 걸어옵니다. 급속한 인터넷매체의 발달로 책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기다립니다. 설문대 독서교실에서는 스스로 책을 선택하여 읽는 아이, 자기만의 책읽기 계획을 세워서 읽는 아이, 바른 자세로 책을 읽는 아이, 지긋지긋한 독후감에서 해방되어 단지 읽기만 하는 아이들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스크롤, 와이파이, 트위터, 블러그가 아름다운 유혹의 날개를 팔랑거렸습니다. 온 세상 곳곳에 불고 있는 모든 전자기기 바람들이 모아져 모두를 움직이는 인터넷 돌개바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별것없이 보이는 종이책이 이 모든 것을 삼켜 버렸습니다.

이번 설문대여름독서교실에는 전자기기 환경에 물들어 있는 아이들에게 종이책이 주는 소중함을 심어 주려합니다.

 

■ 독서교실의 목표와 방향:

-목표: 스스로 책을 읽는 어린이, 집중하여 읽는 어린이를 꿈꾸며.

-방향: 매일 읽는다.

스스로 선택하여 읽는다.

마음 속 계획을 세워 읽는다.

자세를 찾아가며 읽는다.

단지 읽기만 한다.

 

■ 세부계획

․ 스크롤 반- 8명

(책을 이제 막 좋아하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반.)

․ 와이파이 반- 8명

(책으로 자꾸만 눈길을 던지는 아이들을 위한 반)

․ 트위터 반 -8명

(책을 잘 볼 줄 알며 사랑할 줄 아는 아이들을 위한 반)

․ 블러그 반 -8명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아이들을 위한 반)

 

■ 진행 순서

① 학부모와 아이가 의논하여 네 개 반 중 한 반을 선택한다.

(학년 구별 없음 - 아이의 독서 수준에 맞춰)

② 독서교실에 입실하여 자기가 오늘 어떤 책을 읽을지 선택한다.

③ 휴식권을 뽑는다(5분, 10분, 15분) 책읽기 중 딱 한번 사용 할 수 있으며, 이때 간식도 먹을 수 있다. 시간을 어기면 쉬는 시간 이용권은 선생님이 결정한다.

④ 앉아서 책을 읽는다. 쉰다. 선생님과 책 이야기를 나눈다.

⑤ 자신의 책블러그에 자기만의 책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⑥ 선생님은 오늘 그 아이의 독서태도를 관찰하는 일지를 쓴다.

⑦ 끝나는 날 (금요일) 관찰일지를 돌려 읽으며, 느낀 점 발표 시간을 갖는다.

■일정 및 참가비

장소: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시간: 8월 23일 - 26일 (4일간) 오전9시30분~11시30분

접수기간: 7월 16일(토)부터 선착순 현장접수(오전10시 이후부터)

대상: 1학년~4학년

참가인원: 40명

참가비: 3만원 (상품 및 간식비 )

 

<두번째 이야기>

악당개미들, 도서관을 점령하라!

 

뜨거운 여름밤, 설문대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드디어 악당개미들이 설문대도서관 탐험을 시작합니다. 도서관 마룻바닥에서 2층 배 갑판까지 여름밤 설문대도서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악당 개미들이 파헤칩니다. 도서관 탐험을 함께 할 모험심 가득한 친구들을 기다립니다.

1) 장소: 설문대어린이도서관

2) 시간: 7월 22일~23일 저녁8시부터 다음날 아침8시까지

2) 대상: 전 학년

3) 참가인원: 20명

5) 참가비: 무료

6) 준비물: 잠옷, 얇은 이불, 베개, 간식하나

 

문의: 설문대어린이도서관 (749-0070)

 

 

* 도서관에서 하룻밤 “악당개미 도서관을 점령하라!”

                     대상 :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일시 : 7월 22일 - 23일 (저녁8시~아침8시)
                     참가비 : 무료
                     모집인원 : 20명

                     접수 : 7월 16일부터 선착순 현장접수


* 2011년 여름독서교실 - ‘꽃들에게 희망을’


                   대상 : 초등1학년-4학년
                  
일시 : 8월 23일 - 26일(4일간) 오전10시-12시
                   참가비 : 3만원 (간식비 및 재료비 포함)
                   모집인원 : 40명
                  
접수 : 7월 16일부터 선착순 현장접수

 
* 여름방학집중특강 - 설문대 아이들 토론교실

                 대상 : 초등 5-6학년 
                
일시 : 8월1일 ~ 12일 (오후 2시-4시)/ 10회 20시간
                 
참가비 : 12만원                    
                 모집인원 : 12명 
                 접수 : 7월 16일부터 선착순 접수(전화접수도 가능)

  * 위 여름방학 프로그램들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세부 프로그램 내용은 나중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한라도서관에서 7월 9일 오후 4시 동화작가 박상재교수님의 강연이 있습니다.
7월까지 인터넷 접수를 받고 있으니 함께 가실 분 접수하세요.

 

내 자녀 글로벌 리더로 키우기

 

박상재(문학박사, 동화작가)

21세기 글로벌시대를 맞아 우리의 아이를 세계를 이끄는 리더로 키우는 전략 소개

제1계명, 재능보다 중요한 것이 덕성이다.

제2계명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여라.

제3계명, 끊임없이 대화하며 긍정적인 가치관을 심어주라.

제4계명, 자녀의 특성(적성)에 따라 맞춤교육을 시켜라.

제5계명, 폭넓은 독서와 여행을 통해 배경 지식을 넓혀주라.

제6계명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게 하라.

제7계명, 창의성을 기르게 하라.

제8계명, 좋은 친구를 사귀게 하라.

제9계명, 영어 못지않게 중요한 국어 어휘력부터 키워주라.

제10계명, 칭찬하고 격려하며 자존감을 키워주라.

 

박상재(朴尙在) 약력

·전북 장수에서 태어남

·서울교대, 성균관대대학원 졸업, 단국대학교대학원 졸업(문학박사)

·한국일보신춘문예 동화 당선, 새벗문학상 장편동화 당선

·서울대학교 국어교육연구소 연구위원(역임)

·제6차, 7차 국정교과서 국어과 집필 심의위원

·한국아동문학상 수상(1994), 방정환문학상 수상(2002), 한정동아동문학상(2006) 수상

·현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부회장, 한국아동문학학회 부회장

·현재 단국대학교 대학원 초빙 교수

·동화집 <원숭이 마카카>, <개미가 된 아이>, <도깨비가 된 장승> 외 100 여권

·이론서 <한국창작동화에 나타난 환상성 연구>(1998, 집문당), <한국동화문학의 탐색과 조 명>(2002, 집문당) <동화창작의 이론과 실제>(2002, 집문당)

6월 넷째주에는 움직이는 무당벌레를 만들었다.

           매달 둘째, 넷째주에는 활동이 있는 날이다. 책보따리를 들고 유치원 입구에 들어서면 모두 우리 손을 쳐다본다. 오늘은
           어떤 활동이 우리를 즐겁게 해줄까??

             무당벌레 날개를 만들다 이렇게 예쁜척~~


            무당벌레 만들기 시작! 이쁜 날개를 만들겠다고 다들 한마디씩 한다.

             우리 빡빡머리 친구.. 나이는 어리지만 뭐든 열심히 하고 정말 귀엽다.


          이제 완성이다. 자기가 만든 무당벌레가 최고라고 자랑하기 바쁘다. 제발 자기것도 사진 찍어주라고 이렇게들 난리다.

            활동을 하다보니 급식시간이 다 되었다. 이렇게 자기가 만든 무당벌레를 목에 매달아 점심먹으러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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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에는 이진법과 십진법이 만들어지는 비밀을 풀어보는 시간이다.

             이진법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는 중이다. 카드를 이용해 그림을 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진법의 원리를
             터득해 나간다.

            중학생 형의 멘토로 완전히 마스터!

 

            카드를 맞추어야 통과해서 집에 갈 수 있다.
            정민이는 무사히 통과해서 필통을 챙기고 있고 경림이와 상현이가 검사를 받는중이다. 과연 무사히 통과 할 수 있을까??
 

 

                      
                    6월에는 도형의 비밀을 풀어보는 시간이다.         

             색종이 접기를 통해 도형의 비밀을 알아보는 시간이다. 5각 접기, 6각 접기... 난이도가 점점심해진다.

             나중에는 축구공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육각접기를 시도했지만 시간이 없는 관계로 도중에 중단...머리도
             중요하지만 엄청난 단순작업을 요한다. 어쨌든 축구공을 만드는것은 7월로 미뤘다..




제민일보에 연재되는 유럽의 책마을, 도서관, 동화마을 기사들을 정리 해 놓았습니다.



뚜벅뚜벅, 제주 '헤이온와이'를 꿈꾸다
제주 촌놈의 유럽 책 여행기 ① 유럽 책마을-영국 헤이온와이
2011 년 04 월 22 일 금16:09:43 제민일보


읽고, 보고, 느끼고, 상상하고…. 책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독서의 유용함은 몇 번을 강조해도 다 설명할 수가 없다. 독서교육이며 책 활용 프로그램도 넘친다. 그래도 부족하다. 서점을 찾는 일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운이 좋아야 동네 가까이 도서관을 찾을 수 있는 환경에서는 제대로 된 '책 문화'를 만들기 어렵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훌쩍 유럽으로 떠났던 임기수 제주설문대어린이도서관장의 한달여 행적을 지면을 통해 따라가 본다./편집자 주

기회는 너무 빨리 다가왔다. 책을 끔찍이 사랑하는 부부의 책 여행에 '눈치없이' 끼여 30여 일간 유럽의 책 마을과 도서관, 동화마을을 눈으로 확인하는 행운이 찾아왔다. 약간의 뻔뻔스러움은 오래 전부터 간직해온 '제주 책 마을 만들기'의 꿈으로 상쇄됐다. '혹시'하는 노파심에 서둘러 가방을 쌌다. '이제 시작이다'. 그런 생각을 가슴에 안고 비행기에 올랐다. 찾으려는 목적이 분명했던 까닭에 다른 것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책과 관련한 모든 것이 더 쉽게 만나졌는지도 모른다.

   
 
  ▲ 헤이온와이 책마을 안내지도  
 

# 산간 오지마을로 걸어 들어가면

유럽 책 마을의 공통점은 시골 산간 오지마을에 있다는 것이다.

기차를 타고, 하루 몇 번 밖에 운행하지 않는 버스를 타고,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때는 주머니를 털어 비싼 택시 타기를 각오해야 한다. 그러나 일단 마을에 들어서면 몇 백년은 됨직한 건축물에 책방들이 누구든 아낌없이 반긴다.

책방들 사이에는 예술가들의 공방이 있고 계절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책 축제를 즐긴다. 농가의 집 부엌에도 책, 현관에도 책, 집 담장마다에도 책 바구니가 놓여 있다.

마을 전체에서 풍겨 나오는 퀴퀴한 책 냄새에 저절로 콧노래가 흥얼거려지는 살아있는 책들의 마을, 바로 이런 곳이 유럽의 책마을이다.

   
 
  ▲ 헤이온와이 책마을 창시자 리차드부스의 책방  
 

# '헤이온와이' 그 땅에 서다

유럽의 책 마을. 너무나도 잘 알려진 영국의 괴팍한 책벌레 리차드 부스가 영국의 명문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후 1962년에 '책 읽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웨일즈 지역 헤이마을에 처음으로 책방을 연 것이 시초라 할 수 있다.

1971년 12세기 초에 지어진 뒤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허물어지는 '헤이캐슬'을 사들여 성 전체를 책방으로 꾸미고 1977년 "헤이온와이는 대영제국의 일부분이다"며 독립왕국을 선포한다. 그리고 스스로 '서적왕' 칭하고 왕위즉위식까지 거행한다.

영국의 최고 명문대를 졸업한 아들이 벌이는 '허무맹랑'한 일을 망연자실 지켜봐야 했던 부모의 한숨소리에 모두가 미친 짓이라 '정신 나간 놈' 이라 비웃었던 책 마을 사업이다.

그러나 40여년이 지난 지금 이곳은 진짜 '책 왕국'이나 다름없다.

1500여명의 주민이 40여개의 책방을 운영하고 마을 전체가 세계 각지에서 몰려드는 책 마니아들을 위한 민박집, 식당, 갤러리와 공방으로 움직인다. 말 그대로 세계 최초의 책 마을이자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책 마을이 됐다.

   
 
  ▲ 헤이캐슬앞 전경-마당에 있는 야외 책장이 이색  
 

#책으로 마을을 살리다

런던 페딩튼역에서 기차로 3시간, 하루에 3번밖에 안 다니는 버스를 타고 꼬불꼬불한 길을 1시간 이상 걸려서 도착한, 책과 연관된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쯤은 오고 싶어하는 헤이온와이 책 마을.

제주도 촌놈이 이 책 마을에 두발로 서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정신이 혼미할 정도의 떨림이 강렬했던 첫 인상을 대신했다.

'헤이 캐슬'을 중심으로 발길 닿는데 마다 늘어서 있는 헌 책방들은 무슨 조화를 부리듯 사람들의 발목을 잡는다. 이틀 동안 이 마을에서 먹고 자면서 곰팡이 냄새를 풍기는 헌책들의 신비로운 조화를 마음껏 즐겼다. 그리고 이 책들의 신비로운 조화를 제주의 어느 농촌마을에서 되살려 보는 행복한 상상을 해봤다.

   
 
  ▲ 헤이 캐슬을 개조해서 만든 책방 내부  
 
   
 
  ▲ 임기수 설문대어린이도서관장
 
 
이런 '헤이온와이' 책 마을의 성공을 모델로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고 쇠락해 가는 마을을 살리려는 움직임이 시작됐고, 유럽의 책마을 만들기로 연결됐다. 그 결과 유럽전역에 21개의 책 마을이 생겨났고 마을마다의 특성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 농촌지역과 마찬가지로 인구가 감소하고 젊은이들이 남아있지 않은 유럽의 시골마을은 각 나라마다 현실적인 고민거리였고 따라서 어떤 곳은 한 사람의 의지나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책 마을을 만들어 낸 곳도 있고, 또 어떤 곳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서 정책적으로 책 마을을 조성한 곳도 있다. 제주 역시 충분히 활용 가능한 아이템이다.    /임기수 설문대어린이도서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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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깊은 지성으로 마을을 채우다
제주 촌놈의 유럽 책 여행기 ② 몬테레지오 책마을·앙비엘레 책마을
2011 년 04 월 29 일 금14:35:38 제민일보
   
 
  ▲ 이탈리아 몬테레지오 책마을 골목길  
 
작은 마을들의 특별한 변신…마을 사람들의 자부심이자 문화유산 탈바꿈
책 축제 통해 지명도 높이거나 지속적인 소통 통해 터 잡고 문화 키워내


#마을 전체서 느껴지는 책 냄새…몬테레지오 책마을

   
 
  ▲ 마을공터에 놓여있는 책수레(이탈리아 몬테레지오)  
 
책 마을 중 가장 먼저 찾아갔던 곳은 이탈리아의 '몬테레지오 책마을'이다.

이 마을은 우리나라에는 거의 소개되지 않은 산간 오지에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대략 230㎞거리의 뮬라쬬 지역에 있는 몬테레지오 책마을. 마을입구에 도달할 때 까지는 강원도 산길보다 더한 아찔한 길을 통과해야 한다. 어떻게 이런 곳에 책 마을이 생겨날 수 있었을까.

과거 이 마을 사람들은 지형적 영향으로 특별한 생산물이 없이 가난한 생활을 이어왔다. 책이 왕실과 귀족, 성직자들의 전유물이었고 일반인들에게 책 읽는 것을 금했던 중세시대 이 마을 사람들은 먹고 살기위해 책을 수레에 싣고, 책 바구니를 어깨에 맨 채 이 마을 저 마을로 몰래 책을 팔러 다녔다. 마을마다 돌아다니며 소식을 전하고 지식의 전도사 역할을 수행해 냈다.

   
 
  ▲ 마을 입구에 서있는 책마을 상징 부조물  
 
마을 공터에는 이 마을을 상징하는 책 바구니를 어깨에 메고 책을 들고 있는 부조물이 서있다.

다른 지역 책 마을 같이 골목 곳곳에 책방이 있는 대신 마을 전체가 하나의 책방처럼 느껴진다. 작은 마을이어서 더 그렇다. 책 마을이라고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좁다란 골목길을 걷는 것만으로 그 안에 파묻힌다. 불과 한 걸음 발을 떼는 것만으로 책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박물관 안에 서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마을 중심에 높다란 종탑이 있는 교회가 있고 그 내부에는 이 마을 후손들 중 유럽 전 지역에 정착해 성공한 서점주인, 출판업자들의 모습들이 걸려있다.

   
 
  ▲ 마을 골목길에서 책을 팔고있는 할머니  
 
수많은 세월이 흐르면서 몬테레지오 후손들이 각 도시로 나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서점과 출판사를 열었다고 한다. 이 마을이 바로 서점과 출판업계의 산실이 된 셈이다.

우리 일행을 맞아준 선술집 가게 주인은 매해 여름 책축제 기간에는 세계 각지에서 찾아오는 사람들로 마을이 들썩거린다고 자랑한다. 은근히 부러워진다.

마을 공터 한가운데에는 책 바구니를 메고 서있는 부조물과 그 옛날 책을 싣고 마을마다 돌아 다녔던 책수레가 묘한 조화를 이루어 옛날의 향수를 오늘로 옮기고 있다.

   
 
  ▲ 앙비엘레 책마을 안내지도  
 
   
 
  ▲ 앙비엘 책마을 풍경  
 
# 문화 자존심 우뚝…프랑스 앙비엘레 책마을


발을 옮겨 프랑스로 향했다.

우리 일행은 스위스의 하이디마을을 거쳐 제네바에서 승용차로 4시간정도 달려 프랑스 남부지방에 위치한 앙비엘레 책 마을을 찾았다. 스위스에서부터 동행해준 UN인권위원회 K팀장과 앙트완느 프랑스신부님 덕분에 프랑스 책 마을 일정은 마을관계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 앙비엘레 책마을 책방 간판  
 
앙비엘레 책 마을은 조성 된지 5년 밖에 안 된 유럽 책 마을 중에는 후발주자이다. 그래서 책방은 아직 4곳 밖에 없고 한눈에 봐도 한적한 시골마을이었다.

'앙비엘레'는 인근에 로안느(Roanne)라는 대도시를 끼고 있다. 이곳은 20세기 프랑스의 대표적 지성이자 유럽을 대표하는 사회행동가·실천가인 '불꽃의 여자' 시몬느 베이유가 노동자로 일했던 공업지대이다. 그런 연유 때문인지 오늘날에도 프랑스의 대표적인 좌파지역이라고 동행했던 앙트완느 신부님이 귀띔해 준다.

문학과 노동운동의 역사가 깊은 곳이고 파리 지성인들이 은퇴 후 제2의 삶을 찾아 많이 내려오는 지역이기에 아마도 로안느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앙비엘레에 책 마을이 생겨났는지 모르겠다.

   
 
  ▲ 앙비엘레 책마을협의회대표인 장마크 디디용씨
 
 
앙비엘레 책마을협의회 대표이고 '지혜의 꽃'이라는 철학적인 이름의 서점을 운영하는 장마크 디디용씨 역시 파리에서 일하다 은퇴 후 이 곳에 터를 잡았다. 2시간을 훌쩍 넘긴 인터뷰 내내 세월이 갈수록 책방과 책방을 하려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프랑스의 국가적 망신이라고 흥분한다. 67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열정적인 디디용씨의 말에 따르면 '슈퍼에서 책을 파는 행위는 대단히 부끄러운 일'이며 '홍당무와 양파와 감자 사이에 책을 끼워 넣어 사가는 요즘의 책 판매 행태는 대단히 몰지각한 행위'다.

그는 "진정한 책방주인이라면 책에 대해 조언할 수 있어야 하고, 책방을 찾는 사람들의 취향을 알아 그에 맞는 책을 골라줄 수 있어야 하며 정말로 책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며 "요즘은 이런 책방주인이 차츰 사라져 찾아보기 어렵다"며 안타까워했다.

경제적으로는 어렵지만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찾아오고 같이 토론하고 책을 매개로 친구가 될 수 있는 그 즐거움 때문에 이 책  마을을 이끌어 나간다는 천진난만한 표정 속에서 남 같지 않은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앙�! 澍ㅇ� 책마을의 시작은 책을 좋아하는 여러 명이 모여 함께 시작했다. 이 마을 중앙에 있는 15세기 건축물과 근처마을에 유서 깊은 마을이 있고 그 중 한마을은 예술가들이 정착해 사는 곳이 있는 관계로 이 마을을 선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 책방을 만들겠다는 사람 서넛이 마을에 들어오자 주민들은 차라리 정육점이나 할 것이지 이런 오지 마을에 무슨 서점이냐 하며 코웃음을 쳤다. 하지만 포기없이 꾸준히 주민들과 어울리고 아이들이 책방에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마을의 문화유산으로 자부심이 대단하다.
지금 제주에서 벌이고 있는 마을 살리기 운동과 예술인 마을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하는 대목이다. 
/임기수 설문대어린이도서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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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다운'의 잠재력을 가장 큰 무기로
제주 촌놈의 유럽 책 여행기 ③ 유럽 책마을-프랑스 몽톨리외 그리고
2011 년 05 월 13 일 금15:30:19 제민일보
   
 
  ▲ 몽톨리외 책마을 전경  
 
낡은 집이나 폐가로 책방 조성, 적극적 홍보·지원으로 외부인 유인 성공
겉모습 치중 아닌 내실 살린 의미 공간으로…제주 책마을에의 희망 품어


# 마을과 사람이 하나로…몽톨리외 책마을

책 마을의 여운은 계속된다. 서둘러 발을 옮겨 찾은 곳은 프랑스 남부 아를르와 아비뇽이 가까이 있는 몽톨리외 책마을이다.

이 책마을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을 살리기와 같은 정책적 요구가 맞아 떨어져 성공을 이룬 대표적 책 마을이다.

책 마을이 조성 된 지 20년 정도된, 유럽에서는 네 번째로 역사가 깊은 곳이다. 지금은 고인이 된 미셀 브라방이라는 사람이 창업자인데 이웃마을에서 제본소를 운영하던 그는 책과 관련된 직업군을 한데 모아 책과 관련된 모든 것은 누구나 배워 쉽게 전파했으면 좋겠다는 의도로 책마을의 시작이 됐다.

   
 
  ▲ 몽톨리외 책마을 고문을 맡고있는 아브리사 쟈크씨(사진 오른쪽)  
 
미셀 브라방의 뜻에 마을 이장과 군수가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지원한 결과 오늘날 이 마을에는 20여 곳의 책방과 인쇄출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 예술가와 작가의 공방들로 특성화를 이뤘다.

누구도 이 마을의 과거에 소규모 염색, 가죽옷공장들이 있었음을 눈치 채지 못한다. 한 때 마을을 이끌었던 '실세'였으나 하나 둘 문을 닫고 마을을 떠나가면서 정육점, 빵집 같은 '구멍가게'만 남게 되었다. 당연히 집세며 땅값이 떨어졌고 유동인구가 줄어들면서 마을 전체가 가라앉게 됐다. 어떻게든 마을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마을이장(참고로 프랑스에서는 이장의 힘이 막강하다)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도에 눈을 돌렸다.

   
 
  ▲ 책방마다 세계 각지에서 수집된 오래된 고서들  
 
정책적으로 낡은 집이나 폐가를 매입, 책방으로 개조하여 돈 없이도 책방을 열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준 것이다. 처음 책방 3곳이 문을 연 후 당장 어떤 효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적극적인 홍보와 정책적 지원으로 예술가들과 책을 사랑하는 외지인들을 마을로 끌어들였다. 마을에 끌린 이들은 저절로 정착하게 된다. 이런 노력의 결과 유럽지역에서 성공적인 책마을로 알려지게 된 것이다.

여든이 나이를 믿을 수 없을 만큼 청년같은 혈색을 자랑하는 책마을 고문 아브리사 쟈크씨는 인터뷰 내내 마을 자랑을 멈추지 않았다. 그런 그였지만 고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한 참 자랑을 하다 인터뷰가 끝날 때 즈음 한 가지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한다.

바로 현지주민들과 정착해 사는 외지인들과의 소통문제이다. 책마을이 형성된지 20년이 지나도 여러 가지 사정으로 융화가 힘들다고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이 문제는 유럽의 한 시골 책 마을이 문제가 아닌 우리 제주지역 농촌마을에서 펼쳐지고 있는 관 주도의 마을 살리기 운동에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 주는 것 같다.

   
 
  ▲ 몽톨리외 그림책 마을을 소개한 팜플렛  
 
# 근본 없는 화려함보다 은근한 소박함으로


'책 마을'이라는 곳은 대개 옛것을 지키길 원하고, 부수고 새로 짓는 걸 싫어하는 유럽인의 특성상 마을의 골목길과 옛집의 모습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 조성됐다.

있는 그대로의 마을을 지키며 책마을을 꾸렸기 때문에 유럽시골마을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거기에 책을 사랑하고, 책에 매혹된 이들이 모여 책들의 도시를 만들고 책의 향연을 펼친다. 그것이 바로 책마을의 매력이다.

   
 
  ▲ 휴일날 책매니아들은 책방에 들러 시간을 보낸다.  
 
바로 이런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보는 제주 촌놈이 느끼는 감흥은 남달랐다.

만약 섬땅에서 책마을을 만든다면…. 물어보나 마나 당장 큰 규모의 도서관을 짓는다며 홍보를 해댈 것이며 어디에 유치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제주를 흔들 것이다. 다음은 접근성이 있네 없네, 장서가 많네 적네, 관리인력이 어떻네 하며 불편한 소리들이 이어질 터다. 입이 쓰다.

사실 제주의 정서와는 전혀 상관없이 여기저기 널려있는 박물관과 공원들, 선조들에게 물려받은 천혜의 경관들을 개발이라는 논리로 외지자본에 헐값으로 팔아넘겨 세계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시멘트를 발라 만든 각종 관광지들이 제주를 뒤덮고 있으니 말이다.

유럽 책마을들의 성공은 지붕이나 울타리 하나 조차도 철저히 보존하고 문화를 지켜나가는 과정 속에서 이루어졌다.

근본이 없는 화려함은 소박함을 따라가지 못한다. 가장 제주다운 것을 발굴하고 보존해 나가는 것이 느리고 보잘 것 없지만 나중 후세들에게는 엄청난 재산 가치로 돌아온다는 확신을 가진다. 그리고 가장 제주다운 곳에 책마을을 만들어 자본의 논리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그림을 그려본다.  
/임기수 설문대어린이도서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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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만인에게 평등한 도구"
[제주 촌놈의 유럽 책 여행] 스위스 공공 도서관①
2011 년 05 월 20 일 금16:24:03 제민일보
   
 
  ▲ 어린이 자료실이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프라이핸드 공공도서관 건물  
 
역사와 도시와 함께한 도서관의 위용에 저절로 숙연해져
격식 대신 자유로움과 친근함으로 한껏 낮춘 문턱 눈길


유럽 책마을들에 대한 미련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몇 번이나 발을 멈추고 뒤를 돌아본다. 일단 머리와 가슴에 품었으니 그 것만도 다행이다 싶다. 길지 않은 여정에 사실 미련 따위는 금물이다. 서둘러 발을 옮긴다. '책'을 테마로 한 여행에 도서관이 빠질 수 없다. 그렇게 휘적휘적 둘러본 도서관은 오랜 역사와 품격으로 사람들을 압도한다. 회색 일색의 우리네 도서관과는 확연히 다르다.

   
 
  ▲ 생갈렌 수도원 도서관 내부  
 
   
 
  ▲ 생갈렌 수도원도서관 필사본  
 
# '영혼의 약국' 중세수도원도서관 '생갈렌'


스위스 하이디 마을에서 발길을 돌려 찾아간 곳은 취리히에서 동쪽으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조용하고 정갈한 도시 생갈렌이다.

화려한 벽화와 바로크양식으로 한껏 멋을 낸 대성당을 중심으로 오래된 건물들이 사이좋게 늘어서 있다. 한 눈에 계획적으로 도시가 조성되었음을 느낄 수 있다.

대성당 부속도서관인 생갈렌 도서관 입구 현판에는 '영혼의 약국'이라는 글귀가 쓰여 있다. 도서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화려한 장식과 금박 입힌 책표지에 압도되어 저절로 숙연해진다.

중세시대 수도원은 교육, 문화의 중심이었고 그중에서 수도원도서관은 고대문헌보존과 필사본제작, 교육적 기능 등 기독교적 세계관을 형성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인쇄술이 발달하기 이전 중세 도서관들은 수도사들이 신에 헌신하는 마음으로 일생을 걸쳐 책들을 하나씩 필사하면서 여생을 마치게 된다. 빛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어두침침한 지하방에서 평생을 필사작업에 매달렸기에 말년에는 거의가 실명에 이른다.

이런 역사를 간직한 책들이기에 생갈렌 도서관은 스위스뿐만 아니라 유럽인들에게는 자랑거리고, 우리들에겐 신비감을 준다.

이 도서관은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15만권의 장서와 약 1700권의 중세 필사본이 보관되어 있다. 1층은 개방되지만 2층은 특별한 경우 아니면 들어갈 수 없다.

서가는 자물쇠로 잠겨있어 책을 직접 꺼내 읽을 수는 없지만 도서관을 들러보는 그 자체가 감동이다. 물론 책의 손상을 방지하기위해 사진촬영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이 도서관만이 여타 다른 수도원도서관과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약초와 의학에 관련된 서적들이 많이 소장되어 있다는 점이다.

   
 
  ▲ 어린 아이들이 모두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책을 읽고 있다.  
 
   
 
  ▲ 주부들이 장바구니를 들고 책을 고르고 있다.  
 
# 어린이 기운 '프라이핸드 공공도서관'


생갈렌은 인구 7만 명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작은 도시이다. 주민수가 5만을 넘어서고 있는 제주지역 노형동 인구에 비하면 수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이 도시는 결코 크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런 소도시에 공공도서관만 6곳이라 하니 이 나라의 도서관 정책이 어떤지는 일일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생갈렌 수도원도서관 옆 서점 주인의 소개로 어린이자료실이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프라이핸드 공공도서관을 찾았다.

우리나라 공공도서관들의 크고 화려한 외관에 길들여진 우리들에게 이 도서관의 건물은 너무나 평범하고 소박했다. 이에 걸맞게 내부로 들어서면 정갈하고 아담한 서가들과 웃으면서 맞아주는 사서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용자인 주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묻기도 한다. 심지어 도서관을 방문한 우리들까지 소개시켜준다. 이런 모습들은 마치 우리나라 작은 도서관에 와 있는 것 같은 자유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스위스는 특이하게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그리고 스위스 전통 언어�! � 레토로망스어 등 4개 국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극성 엄마들 사이에는 자녀들을 스위스로 어학연수 보내면 여러 언어를 함께 배울 수 있다는 욕심 때문에 비싼 생활비를 감수하고 보내려고 한다는 웃지 못 할 이야기도 있다. 이러한 다양한 언어분포도 때문에 스위스정부는 적극적인 언어교육정책을 펴고 있는데 이러한 언어교육정책을 밑바닥에서 실시하는 곳은 주민들과 함께하는 공공도서관들이다.

   
 
  ▲ 프라이핸드 공공 도서관 사서가 책을 대출 하고 있다.  
 
우리가 방문한 프라이핸드 공공도서관 역시 다언어문화권에 대한 많은 배려와 그에 맞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었다.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 자기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그림책을 읽어주는 시간에 스토리텔링 시간표를 자세히 짜놓고 있었다. 이러한 스토리텔링과 함께 우리나라에서도 행해지고 있는 북스타트 활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다. 안내책자에서부터 부모교육, 아이와 함께 참여하는 교육 모두 다양한 언어로 표기되어 있어서 외국인 거주자들이 참여하는데 전혀 불편을 못 느끼게 하는 세심한 배려가 인상적이었다.   /임기수 설문대어린이도서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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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귀족적인 그리고 가장 서민적인
[제주 촌놈의 유럽 도서관 기행] 프랑스 도서관
2011 년 06 월 10 일 금18:01:47 제민일보

   
 
  ▲ 미테랑국립도서관 전체 모형물  
 
미테랑 국립도서관 공사기간 7년 12억 유로 등 중후함 살려 전문성 강조
퐁피두 도서관 인종 빈부 격차 대신 누구나를 위한 양질 서비스 승부

# 프랑스의 문화적 자부심- 미테랑국립도서관

프랑스 파리의 지하철을 타면 역 이름들부터 특이하다. 우리나라는 지역을 상징하는 이름들 적혀있지만 파리의 지하철역들에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유명 인사들의 이름과 만날 수 잇다.

프랑스 전직 대통령이었던 프랑소와 미테랑 대통령의 이름을 딴 미테랑역. 이 역 밖으로 나오는 순간 엄청난 높이의 책 네 권이 하늘을 맞대고 펼쳐져있다. 프랑스인들이 자랑하는 미테랑 국립 도서관이다. 미테랑 대통령 시절인 1988년 "세계에서 가장 크고 현대적인 국립도서관을 짓겠다"고 공언하고 무려 7년에 걸친 공사 끝에 완공한 이 '엄청난' 건물은 건축비만 12억 유로(우리 돈으로 약2조원)가 들었다. 어마어마한 예산은 그러나 앞으로 있을 충격의 맛보기에 불과했다.

미테랑 국립 도서관은 책을 펼친 형상의 22층짜리 건물 4개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각 건물 사이에는 소나무들이 촘촘하게 어깨를 마주하는 축구장 크기 만한 정원이 있고, 4개 건물을 오갈 수 있는 복도가 있다. 네 개의 건물은 각각 시간, 법률, 문자, 숫자를 지칭하고 인간이 쌓아온 파괴할 수 없는 지식을 상징한다.

   
 
  ▲ 미테랑도서관 입구에서 이용자들 검색한다.  
 
도서관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규모에 압도된 채 정신없이 입구에 다다르면 마치 공항처럼 검색대가 막아선다. 일단 소지품검사다. 3.5유로의 입장료도 받는다. 도서관을 무료로 이용하는데 익숙해 있는 우리를 당황스럽게 만드는 대목이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다른 유럽권 국가의 국립도서관들이 외국 관광객들에게 폐쇄적인데 반해 이 도서관만큼은 티켓을 끊으면 입장이 가능했다 점이다. 당당히 입장료를 내고 도서관 곳곳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프랑스에서는 도서관 유료정책을 놓고 이런 말들을 많이 한다. '가장 우파적인 대통령(퐁피두)을 기념하는 좌파적인 도서관(퐁피두센터 도서관-사회주의적 복지 모델이니까). 가장 좌파적인 대통령(미테랑)을 기념하는 우파적인 도서관(미테랑국립도서관-접근이 어렵고 유료라는 점)'

   
 
  ▲ 미테랑도서관 열람실 모습. 자연채광 이용.  
 
도서관을 둘러보면서 프랑스인들의 위트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검색과정을 거쳐 도서관으로 들어서면 1000㎡에 이르는 대형로비가 눈에 들어온다. 도서관이라기보다는 마치 국제공항 등 대형 공공 건물의 로비를 연상시킬 정도다. 도서관 동관에서 서관으로 이어지는 200여m의 긴 복도는 그대로 갤러리가 된다. 이 공간에는 도서관 문화담당 디렉터가 각 부분의 추천을 받아 수준 높은 작품들만 전시한다.

프랑스인들이 이 도서관을 자랑스러워하는 이유는 단순히 규모적인 측면 보다는 각 분야의 전문 인력들이 이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준다는 데 있다. 도서, 기술, 홍보 등 55개 직능 분야의 전문가 2000여명이 이용자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서관 지하의 자료 통제실은 최첨단 미테랑 도서관만의 자랑이다. 도서관 직원들이 필요한 자료를 주문하면 도서관 전체를 아우르는 총8㎢의 기차 레일을 따라 자료들을 실어 보내는 최첨단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공상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이런 모습은 전체 도서관 규모를 감안하면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미테랑국립도서관에는 하루 32, 00여명이 방문하는데 특이하게도 일반 열람석과 함께 박사과정 이수자에 한해서만 개방하는 열람실이 따로 있다. 전문연구인력이 개인 도서관처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설립 취지에 따른 것이다.

1400만권의 장서와 3000만점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고 서가의 총 길이가 400여㎞나 되는 이 도서관의 보석 같은 공간인 연구도서관에서 국가를 견인할 연구자들이 다양한 장서 속에서 깊이 있는 연구와 전문성을 키워나간다.

은은한 빛깔의 귀족적 외양뿐만 아니라 운영방식도 재산과 지식을 가진 상류사회의 귀족적인 도서관이다. 세계 최고의 도서관을 갖고 싶어 한 미테랑과 프랑스 문화적 자부심, 안 좋게 말하자면 오만과 높은 콧대를 대변해 준다.

   
 
  ▲ 퐁피두도서관. 영상·음악 등 모든 자료 만끽할 수 있다.
 
 
# '도서관은 빈민의 대학'... 퐁피두센터 퐁피두도서관

지금까지 말한 귀족적인 도서관과는 분위기가 판이하게 다른 가장 서민적인 도서관이 파리 시내에서 공존한다. 바로 퐁피두도서관이다.

퐁피두센터는 한국 관광객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너무나 낯이 익은 관광지이다. 파리를 찾은 방문객이라면 누구든 찾아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색적인 건축물과 퐁피두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현대미술의 감동이 끊임없이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그러나 그 어떤 관광안내서에서도 이 도서관에 대한 설명을 찾을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일부러 작정하지 않으면 대부분이 그냥 지나쳐 가는 곳 역시 퐁피두도서관이다.

퐁피두 도서관 입구를 찾으려면 건물 뒤편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가 찾아갔던 시간이 오후 4시 정도였는데 그 시간에도 도서관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미테랑 국립 도서관 이용객들과는 판이하게 이 곳에는 그야 말로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공간을 채운다. 인종이며 빈부 같은 사회가 만든 기준은 여기에서 무용지물임을 알 수 있다.

언제나, 누구에게나, 모든 것을 개방하고 있는 공간, 음향실에서는 음악을, 영상실에서는 영상 을, 열람실에서는 공부를, 컴퓨터로는 모든 도서관의 자료를 만끽할 수 있는 곳, 입구에서 간단한 소지품 검사만 받으면 하루 종일 자유가 보장되는 곳이다. 하루 5000여명이 방문하고 2000여개의 열람실이 있는, 하지만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든 곳이다. 책부터 음반, 영화, 비디오, 인터넷까지. 이용자들을 위한 서비스가 엄청난 규모로 열려 있는 곳으로 매력이 넘쳤다.

그 나라 거주신분증이 없다는 이유로 입구부터 냉정하게 막아서거나 이용을 제한하는 다른 유럽의 국립도서관과 이곳은 신분증 여부나, 인종이나, 거주인 이거나 관광객 이거나 혹은 노숙자 이거나 신분에 관계없이 출입이 가능하다.

이 도서관이야말로 그 순간, 파리에 있는 이라면 누구든 아침부터 와서 하루 종일 자신을 위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고의 공간처럼 느껴졌다. 누구나 그 엄청난 자료들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열린 도서관.... 이토록 압도적인 규모를 갖고서도 전혀 위압적이지도 사람을 주눅 들게 하지도 않는 도서관. '도서관은 빈민의 대학'이라는 우리에게 표상과도 같은 이 말을 가장 상징적으로 실천하는 도서관이었다. 지친 여정 속에서 가슴 시리는 전율과 행복감을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임기수. 설문대어린이도서관 관장






진정한 영국의 힘과 만나다
[제주 촌놈의 유럽 도서관기행] 마을 작은 도서관①
2011년 07월 15일 (금) 16:26:44 제민일보 webmaster@jemin.com
   
 
  ▲ 영국 켄달도서관. 카네기재단에서 지은 도서관.  
 
# 이주민 배려 다문화 서비스


영국은 1850년에 세계 최초로 공공도서관법을 제정하고 이 법에 따라 1852년 맨체스터시에 첫 공공도서관을 건립한 나라다. 이어 미국에서 공공도서관 건립이 잇따랐고 철강왕 카네기가 미국과 영국에서 3000개가 넘는 도서관을 건립함으로써 오늘날 공공도서관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공공도서관의 모태와도 같은 영국이지만 지난 수 십년간 공공도서관은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왔다. 1990년대 영국의 도서관은 긴축재정으로 말미암아 폐관하는 도서관의 수가 급증했고 그 10년 동안 도서대출이 34%나 급감했다고 한다.

영국에서의 도서관기행은 모두에게 잘 알려진 대표적인 도서관보다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도서관들을 찾아보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래서 모든 관심은 마을 작은 도서관들과 어린이도서관으로 집중되었다.

   
 
  켄달도서관. 카네기를 기리기 위해 만든 현판.  
 
영국의 공공도서관은 각 카운티(우리나라 '도')별로 중앙도서관과 분관시스템으로 연결되어있고 각 타운마다 우리나라 작은 도서관 형태의 마을도서관이 있다.

한 도서관 웹사이트가 밝히고 있는 영국 공공도서관의 기본 정신은 첫째, 어린이가 시민으로서 첫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며 둘째, 소수민족 커뮤니티를 위한 이중언어 서비스. 셋째, 사회빈곤층에 대한 지원서비스, 마지막으로 장애인과 고령자들에 대한 평생학습 서비스다.

우리가 방문했던 영국 공공도서관에서 느낀 감상과 별로 다르지 않은 것들이다. 특히 여러 인종이 모여 사는 유럽의 특성상 이주민에 대한 배려와 다문화 서비스는 확연히 보일 정도로 세심한 것이다. 우리나라 도서관들도 최근에 다문화 서비스를 많이 이야기하지만 우리나라의 다문화 수용정책은 그들을 '한국인화'하는 것에 초점이 모아져 있고 도서관에서도 이에 충실해 우리 문화를 전수하고 우리 언어를 가르치는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 반면 영국의 다문화 서비스는 이주민이 민족적 자존감을 갖고 그들의 문화를 지켜가면서 영국인으로 영국 사회와 더불어 갈 수 있는 문화의 동등성을 지향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로 비춰졌다.

   
 
  ▲ 켄달도서관 모습. 주민들이 도서 대출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 켄달도서관 어린이 열람실 전경  
 
# 개관 시간 탄력 운영


영국 뿐 아니라 유럽의 공공도서관이 우리와 가장 달랐던 점은 개관시간이다. 우리나라의 공공도서관은 대체로 개관과 휴관시간이 일정하면서 평일 휴관, 공휴일 개관 원칙을 지키는 등 이용자 서비스에 비교적 충실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모든 도서관이 야간개방 서비스를 요구받는 등 인력 확보 요구는 무시된 채 보여지는 서비스에 치중하는 행정편의주의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의 공공도서관은 도서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개관시간이 주 20~30시간을 기준으로 신축적으로 운영된다. 요일에 따라서는 하루 23시간만 개방하는 날도 있었고 특히 어린이 열람실의 경우 어린이들이 유치원과 학교에 가있는 오전 시간에는 개방하지 않고 오후에만 개방한다든지, 일요일과 공휴일은 원칙적으로 휴관하는 등 우리나라의 고객 중심과 대비되는 유럽 특유의 노동자 중심 업무원칙을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도 공공도서관 숫자가 부족해서 기존의 도서관이 서비스 강도를 최대로 높일 수밖에 없는 것과는 달리 한 지역 내에서 순환 이용이 가능할 만큼 공공도서관 숫자가 많은 현실과 관련이 있다고 보여진다.

영국 중북부인 컴브리아 지역의 경우 6개 도서관이 분관으로 묶여있는데 그중 우리가 방문했던 켄달 도서관은 1909년 카네기재단에서 지어준 카네기도서관 중 한 곳으로 주민센터와 쇼핑센터가 집중되어 있는 시내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었다(영국에는 약 380개의 카네기 도서관이 있다고 한다). 캔달 시내를 돌아다니다 우연히 발견한 도서관이었고 도서관 일을 하면서 카네기가 설립한 도서관을 꼭보고 싶었던 참이라 그 반가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우리들이 이도서관을 방문한 시간이 12시30분 쯤이었는데 동네 주민들과 아이들이 부산하게 책을 고르고 대출하기 위해 데스크 앞에 줄서 있어서 사서에게 이유를 물어보았더니 문 닫을 시간이 다되었기 때문이란다. 아니나 다를까 안내판을 쳐다보니 우리나라 도서관이용시간과는 너무나도 판이하게 달랐다.

   
 
  ▲ 영아들을 위한 책보따리.
 
 
이 켄달도서관은 목요일은 오전 9시에서 12시까지만 개관하고 평일에는 오후 5시에 문을 닫고 토요일에는 오후 1시에 업무를 종료한다. 요일마다 개관시간이 모두 다르니 이용자들은 도서관에 가기 전에 시간 확인이 필수적이다. 어린이 열람실에서 평일에는 사서들이 돌아가면서 영유아에게 책을 읽어주고 방학 기간에는 14~25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책읽어주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이 도서관을 비롯해 여러 도서관에서 우리는 '책보따리'(story sacks)를 볼 수 있었는데 0~3세 아기들을 위한 책과 인형, 독후활동 교구들을 가방에 패키지로 만들어서 대출하는 시스템이다.

도서관에서 대출할 수 있는 도서는 1인당 10권 내외인데 대출기간이 한 달로 비교적 긴 것이 특징이다. 이외 영국에서 방문했던 모든 도서관이 어린이 열람실만큼의 규모로 영상실을 따로 갖추고 있었다. 비디오, 오디오 자료 등 영상자료가 매우 풍부했고 1~2파운드 내에서 유료로 대출할 수 있는데 영상자료 대출률이 전체 자료 중 20% 내외로 매우 높다고 한다. 그만큼 종류도 많고 이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자료를 갖추고 있다는 반증은 아닐까. /임기수설문대어린이도서관장




'책을 위한'이 아닌 '사람을 위한'
[제주 촌놈의 유럽 도서관기행] 영국의 작은 도서관
윈더미어마을 도서관
2011년 08월 05일 (금) 14:02:59 제민일보 webmaster@jemin.com
   
 
  ▲ 원더미어 도서관 모습.마치 도서관이 아닌 가정집 같다.  
 
#작아서 더 단단한


켄달도서관과 이웃한 피터 래빗의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로 유명한 윈더미어마을.

이 조용하고 아름다운 마을에도 작지만 운치가 넘치는 마을도서관 있었다. 이 도서관도 우리나라와는 달리 수요일과 일요일은 휴관하고 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 평일엔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이곳 어린이 열람실에는 '숙제 도우미'제도가 있다. 정해진 시간에 도서관을 찾으면 사서의 도움을 받아 숙제할 때 필요한 자료를 찾을 수 있는데 도서관에서 이 제도를 도입한 이후 인근 초등학교에서 숙제를 해오지 못하는 어린이의 숫자가 대폭 줄어서 학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영어에 익숙지 못한 이주민 자녀와 부모로부터 방치되는 저소득 맞벌이 가정 아동의 학습 성취도를 높일 수 있는 유용한 제도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어린이 열람실에서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고 한다.

   
 
  ▲ 원더미어 도서관 어린이 열람실 내부 모습.  
 
   
 
  ▲ 원더미어 도서관 이용시간 안내표.  
 
#도서관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다


도서관은 초등학교 의무교육처럼 기회의 균등을 제공하는 최소한의 장치이다.

돈 없는 사람도 얼마든지 원하는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 백과사전이나 컴퓨터가 집에 없더라도 아이들이 숙제를 자기 힘으로 하며 요새 유행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익힐 기회를 마련해 주는 곳이 바로 도서관인 것이다.

특히 영국은 어린시절부터 도서관이 공동체 문화를 경험하는 장소로서 역할을 해내고 있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북 스타트 운동'도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영국에서는 아이 키우는 집에 동화책이 스무 권만 있어도 엄마들이 눈이 휘둥그레 놀란다고 한다. 도서관에서 빌려다보면 되기 때문에 전집을 구입하는 것, 아이 책으로 서가를 채우는 건 상상도 못한다.

앞서 소개한 영국 컴브리아 지역의 켄달도서관의 '책보따리'(story sacks)도 그런 배경에서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 0-3세 아기들을 위한 책과 인형, 독후활동 교구들을 가방에 패키지로 만들어서 대출하는 시스템은 아이를 낳는 순간부터 '돈'과 전쟁을 한다고 하소연하는 우리나라의 부모들에게 단비와 같다.

어린이 열람실에서 평일에는 사서들이 돌아가면서 영·유아에게 책을 읽어주고 방학 기간에는 14세-25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책읽어주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이른바 공동육아. 보육 시스템이다. 도서관이 이런 기능까지 도맡으며 지역의 중심이 되고 있다. 한편으로 가능할까 싶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부럽다는 생각도 든다.

#문화의 색깔로 채우다

영국의 마을 도서관에는 영어뿐만 아니라 불어, 그리스어, 터키어, 인도어, 아랍어, 중국어 등 온갖 언어로 된 어린이 책을 다 구비하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도서관 이용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고 풍부한 문화 감수성을 지닌 채 자랄 수 있는 것이다. 도서관은 단순히 책 읽는 공간이 아니라 연극, 무용, 음악공연도 수시로 펼쳐지고 지역공동체를 형성하는 '동네사랑방'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백 오십년에 이르는 강력한 도서관 전통을 갖고 있는 영국의 공공도서관. 영국 시민 열 명중 여섯명이 도서관 회원증을 갖고 있으며 특히 어려서부터 책과 함께 자라온 50대 이상 장·노년층의 도서관 이용률이 50%에 이른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지난 수 십년간 도서관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지금 새로운 도서관 르네상스를 이루자는 영국 시민사회 움직임의 저력이 어디로부터 비롯된 것인지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임기수 설문대어린이도서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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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일년동안 장전초등병설유치원 친구들과 함께 했습니다.
친구들의 작품이 너무 멋있어 설문대 선생님들과 함께 <담이의 하루>라는 멋진 그림책이 태어 났습니다. 
나중 커서 이 책을 보며  우리들을 떠올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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