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민오름 오르는 날. 수목원이 아니라 민오름 입구, 남한산성 식당 앞에 모였습니다. 다 모였나요~?


오늘의 미션은 무엇일까요? 모둠별로 모여 설명을 듣습니다. 재현이와 지원이 남매는 왜 거기 올라가 있니? ^^;


자, 세 장의 미션지 중 어느 것을 고를까요? 가위바위보로 우선권을 줍니다. 하늘레기 진우가 먼저 탈락했네요. 그리고 결승에선 고냉이풀 은혜가 이겼답니다.


아하! 오늘의 미션은 '꺾기 미션'이네요. 무얼 꺾는 걸까요? 사신 속 식물을 찾아서 꺾고, 질긴 줄기를 꺾고, 색깔 있는 식물도 꺾어야 하는군요. 이 많은 걸 다 뭐하려고? 

가위바위보에서 1등을 한 고냉이풀이 고른 것은? 산딸기네! 너무 쉽다. 잘 골랐어요~!


이 모둠은 하늘레기. 근데 저건 뭐지? 벌레 같이 좀 징그럽기도 하고... 과연 친구들이 잘 찾을 수 있을까요?


마농꽃의 주영이가 미션지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네요. 흠... 꽃이 노란 것이 요놈 같기도 한데... 줄기가 달라 보이죠? 엄청 고민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 우겨 볼까? 그렇지만 안 통했다죠? ^^


고냉이풀 친구들이 벌써 '색깔 있는 꽃'을 하나씩 들고 있네요. 부지런하긴. 이제 막 출발했는데 그걸 정상까지 들고 올라가잰~? ;P


쌤들, 뭐 하세요? 무슨 열매를 발견하고 열심히 따고 있네요. 아, 버찌군요. 아직 빨갛게 덜 익은 게 많은데, 그중에 검게 잘 익은 놈들도 여럿 있었답니다. 내 차례도 오길 바라며 기다리는 녀석들. 귀엽죠?


오호, 여긴 산딸기밭! 오늘은 가는 곳마다 먹을 것들이네요. 역시 봄 산엔 자연이 주는 열매로 풍성합니다. 고냉이풀 선생님은 밭 속으로 아예 들어가셨네요. 눈을 번뜩이는 주영이, 무섭다야.


예뻐라~~! 어쩜 저리 탐스럽고 고울까요, 먹기가 미안해질 만큼.


은혜가 딴? 혹은 선생님께 얻은? 딸기 네 개. 그걸 슬쩍하는 저 손은 누구? 


수많은 실패 끝에 결국 미션에 성공한 마농꽃 친구들. 너무 흔한 노란 꽃이라 오름 중턱까지 오면서 엄청 많이도 실패를 겪었다지요? 끝까지 찾아낸 친구들, 축해해요~!


바로 꽃다지였네요.  털개구리미나리입니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앗, 하늘레기 친구들, 도전?


아하, 앞에선 보이지 않던 고사리 포자가 뒤집어보니 엄청 많지요? 그 사실을 어떵 알았을까. 기특하지요? 미션 성공! 축해해요~!


드디어 미션들을 다 마치고 정상에 모였습니다. 미션 속 식물들로 본뜨기를 하는 거였군요. 근데 저 숟가락은...?


두드리는 용도군요. 숟가락이 부족하니 물병 뚜껑으로도 두드리고, 돌, 나무... 모든 걸 활용해 작품을 만듭니다.


우와~ 예쁜 데칼코마니가 완성됐어요. 색깔 있는 꽃이나 열매는 이래서 필요했나 봐요.


열심히 만든 작품들을 모둠별로 모아 꾸밉니다. 


고냉이풀 친구들 열심히지요?


미션 식물인 산딸기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적었어요. 자기가 보고 느끼고 맛본 대로 참 솔직한 묘사입니다.


여긴 마농꽃. 알록달록 색깔도 다양하고, 꼬불꼬불 모양도 가지각색으로 오려 붙였네요. 그런데, 정작 식물 표본이 좀 작지 않니? 


하늘레기 친구들은 카카오톡 화면을 본따 설명하고 있네요. 참신한 아이디어죠? 작품들도 평면이 아닌 입체로 붙였어요. 재치꾼들.


자, 이건 무슨 상황일까요? 뭘 만들고 있나...?


아니죠, 줄기 싸움을 하고 있답니다. 올라오면서 꺾어온 '질긴 식물 줄기'를 모둠별로 한 명씩 나와서 한꺼번에 걸고, 하- 두울- 셋! 안 끊어지고 끝까지 남은 사람이 이기는 경기입니다. 최종 우승은 고냉이풀에게 돌아갔답니다. 진우야, 뭘 그렇게 빤히 쳐다보니? ^^


아이들이 바닥을 보며 무언가 찾고 있네요. 아예 엎드린 친구도 있고.


앉아서 손으로 훑는 친구들도 있고. 어디 있는 거? 선생님 눈엔 훤히 보이는 것도 아이들은 그냥 지나치기 일쑤랍니다.


바닥에 숨겨 놓은 대나무 조각 보물 찾기였습니다. 찾아온 보물의 숫자를 합해 제일 높은 모둠이 이기는 게임. 갯수가 많다고 유리한 게 아니었네요. 높은 숫자를 찾는 게 최고. 하늘레기 성준이는 40대 숫자를 세 개나 찾았다지요? 운이 좋군요. 이 게임에서도 우승은 고냉이풀이 차지. 오늘은 고냉이풀의 날이군요.


들뜬 마음을 잠시 가라앉힐 겸, 아까 만들어둔 미션 식물 작품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열심히 설명하고,


열심히 듣는 친구들.


오늘의 하이라이트, 줄다리기입니다. 계속 우승을 놓친 하늘레기와 마농꽃, 과연 여기선 이길 수 있을까요?


첫 판에 진 마농꽃 친구들, 지친 아이들 몇이 경기를 포기하자 선생님이 대신 힘을 써봅니다. 결과는...? 에고고, 젖 먹던 힘까지 짜내보았지만, 하늘레기가 결승에 진출했답니다. 


오늘의 3관왕을 노리는 고냉이풀, 표정이 자못 진지한데요. 운동에선 그간 빼어난 실력을 보여온 고냉이풀이니 이번에도 기대가 됩니다. 

그런데, 줄다리기는 힘과 덩치가 좋아야 유리한 경기라서 그런지 날씬한 고냉이풀 친구들이 우승을 놓치고 말았답니다. 



좀 힘들긴 했어도 즐거운 하루였지요? 


멋진 포즈로 일지를 쓰는 수연이, 오늘의 포토제닉! 줄다리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는지, 얼굴이 아직도... ^^;


ㅠ_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