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도 거의 떨어지고, 한 해가 저물어 가듯 늘짝늘짝 자작자작 자연유람단의 활동도 마무리 활동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수목원에서의 마지막 수업이라고 내나무 곁을 꾸며줍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그동안 정이 들었는지..

옆 친구들도 하나, 둘 아이디어를 모아주고 힘을 보태줍니다

            

 

   내나무에게 마지막 인사와 더불어 즐거웠던 일을 적어보자 해도

자연에서 친구들과의 장난이 더 재미난 친구들입니다.

그러나, 가장 먼저 마친 모둠에 미션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말이 달라지죠! ㅎ

 

           

             마지막으로 내나무에게 쓰는 편지입니다. 나중 훌쩍 자라 다시 이 자리를 찾아도 내나무는 언제나 포근하게 반겨주겠죠.

 

미션 설명을 들으러 장소를 이동합니다. 여유로운 걸음 걸이로... 조금의 조급함도 없이...

 

합체 미션을 설명합니다. 개인전이자 단체전이고 복잡한만큼 설명을 어느 정도 이해하느냐가 승패를 가른답니다.

미션 조건 하나, 각자 도장 2개는 반드시 찍어야 한다. 둘, 모둠 전체에 '설문대도서관짱'이라는 도장이 있어야 한다.

 셋, 같은 모둠원을 만나면 손목을 묶어 합체하고 다른 모둠원을 만나면 결투 한다.

 

같은 모둠원을 만나니 손목을 묶습니다. 서로 한 손씩만 사용해서 묶으려니 이것마저 힘이 들어요.

 

                      다른 모둠원을 만났습니다. 서로 결투내용을 의논하고 결투를 합니다.

                      지는 사람이 왔던 곳으로 한 번 후퇴를 해야하기 때문에 모둠을 위해서라도 질 수 없습니다.

 

                                 결투 내용을 적습니다. 결투내용, 이긴 사람, 진 사람, 후퇴한 곳

                                이것으로 상대방 친구의 이름도 묻게되고 미션을 조금 더 정확히 이해하게 된답니다.

 

                        느긋하게 다니다가도 시끄러운 소리에 몸이 저절로 움츠러듭니다.

                        다른 모듬을 만나면 결투를 해야하니 결투를 피하는 것도 시간을 아끼는 방법인 걸 알게 되었으니까요

 

                                 헉.. 1대6 결투라....누가 이겼을까요?

 

볼레낭 모둠원이 모두 만났네요! 하지만 손목끈이 풀렸어.. 어서 어서 합체~

 

              다른 모둠들은 모두 만난 것 같던데... 강생이풀은 쌤과 단둘이서 뭐하시나..?

              인원 맞추느라 몸소 뛰어주시는 강생이풀 쌤 힘내셔요!

 

             야외음악당 입구에 두 모둠이 동시에 도착하는 바람에 마지막까지 전력질주 해야 했어요

             서로 먼저 깃발 잡겠다고 달리다가 넘어졌어요.. 아쉽다.. 아쉬워

 

              도장을 놔둔곳은 다른 사람이 가져 갈까봐 이렇게 문구도 붙여놓고..

 

                               미션지에 채워진 결투 내용들입니다. 지환이는 연속으로 두 번 만목원을 다시 갔다 왔네요!

       

            설문대가 제작한 수목원 미션지도입니다. '설문대도서관짱'이라는 도장을 전부 찍어야하는데...에휴~ 아직도 멀었네요.

            그래도 괜찮아, 괜찮아요.. 나머지 장소는 다른 친구들이 다녀왔을테니까

 

            자...모든 미션수행을 마치고 돌아온 친구들..지친 표정들이? 근데 그보다 도 중요한 것은 바로 최고로 점수를 획득한

             모둠이 어디냐가 더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수목원 프로그램 중 가장 아쉬운게 무언가를 물어보자 모두 "덩굴공축구를 안한거요!!" 라고 합창합니다.

            그래서 급한 김에 솔잎으로 축구공을 만들었어요. 정말...자연유람단 친구들은 이제 못하는게 없습니다.

 

             부모님들이 데리러 왔는데 집에 갈 생각들을 안합니다. 수목원에서의 마지막이 다들 아쉬운가 봅니다.

 

 

            이게 바로 설문대표 솔잎 축구공입니다  친구들의 손목 묶었던 끈을 다시 이어 만들었어요

           합체의 결정판..? ㅎㅎ

 

여름이 갓지난 9월의 내나무 푸르름들이 이제는 낙엽으로 변하여 떨어지고 있네요.

수줍음을 머금던 친구들이 이제는 스스럼 없는 식구들이 되었습니다.

자연은 마녀위니보다 더한 요술쟁이인가 봅니다. 유람단 친구들에게 이런 요술을 부렸으니까 말이죠...

13주동안 자연과 함께한 시간들은 행복 그 자체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슬슬...이별을 준비해야 될 아쉬운 순간들이 흐르고 있지만...

설문대 쌤들은 영원히 늘짝늘짝 자연유람단 친구들을 기억할겁니다.

 

유람단 친구들아~

남은 3주 발표회 준비도 씩씩하게 잘해보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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