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유람단 새로운 친구들을 맞이할 준비로 바쁩니다.  쌤들의 정성을 가득 담아 이름표를 만들고, 15주간의 발자국을 남길 아코디언북도 만듭니다.   모든 프로그램 준비물은 수작업을 고수하는 설문대의 자존심이죠^^

각 모둠의 이름과 그 꽃을 그려넣은 넣은 깃발입니다. (소스랑쿨은 꽃향유. 드릇국화는 쑥부쟁이. 도체비꼿은 참나리. 하늘레기는 하늘타리을 뜻하는 제주어로 모둠이름을 정했습니다. 

 

비는 내리지만, 아이들이 하나둘 모여들고 이름을 확인하며 출석체크를 합니다.  수목원에 처음 오느라 아빠가 길을 물어보는 친구도 있었구요.  첫만남이라 다들 말없이 옆친구의 분위기를 탐색하고 있는 이 낯설음..  카메라를 바라보는 왠지 긴장한 눈빛...

모둠선생님이 이름표를 달아주며 이름을 한 번 더 불러보는 기회도  만들고 간단하게 모둠별로 자기소개의 시간을 갖습니다. 서로 소개하는 모습을 보면서 모둠장을 아이들이 정합니다. 오늘의 계획과 더불어 15주간의 계획도 살짝 알려줍니다.  그 다음으로는 유람단 활동을 즐겁고 알차게 하기 위한 우리들의 약속으로  선언서를 읽어보고 각자 서명을 합니다.

 

 

 

네명의 모둠장이 한달에 한번 번갈아서  선언서를 대표로 낭독하게 됩니다. 어느 모둠장이 먼저 낭독할까?  가위바위보~~

오늘은 드릇국화 모둠장이 낭독하게 되었습니다.

다같이 아코디언북을 보며 선언서를 낭독하고 이제 유람단 첫발을 내딛어봅니다.

 

 

첫번째 활동은 내 나무를 만나는 일. 우리 친구들에게 어떤 나무가 각자 마음에 와 닿을지 궁금합니다. 교목원에서 내 나무를 정하고  내나무의 이름과 식생 등을 알아봅니다. 2분동안 나무를 꼭 안고 나무와 속삭이는 것도 매주  잊지 않기로~

 

 

관장님으로부터 수목원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난후 미션수행을 위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괭이오름에 올라가는 도중에 주어진 식물을 찾아서 인증샷 찍은 후 관장님께 확인받기. 사진속에는 식물과 함께 모둠원 전원이 들어가야 합니다.  무엇이든 같이 하는 즐거움과 기쁨을 배워가지요^^

 

 

 

사진과 설명에 나온 그 식물이 맞는지 몇 번이고 들여다 봅니다. 조금 어려운가?   맞다 맞아!!!   찾았어요~~~ 모두의 손을 내밀고 인증샷 찰칵!

 

가장 먼저 제시한 식물을 찾고 오름 정상에 오른 소스랑쿨 모둠. 산에 오르느라 힘들었다는 표정이 얼굴 가득입니다. 찾아낸 식물은 닭의 장풀이었습니다.

금방이라도 달려 나갈 듯 화이팅을 외치는 종철이와 종호, 제민이.  두 번째로 도착한 하늘레기 모둠이 찾은 식물은 이삭여뀌였습니다.

드디어 세번째 모둠도 도착했습니다. 드릇국화가 찾은 친구는 짚신나물입니다.

에고 마지막으로 도체비꼿 모둠도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어렵게 찾아 낸 식물은 쇠무릎 이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속도와 눈치 작전이 필요합니다. 열여섯가지의 나무이름을 적어서  생태학습관앞으로 갑니다. 먼저 도착한 팀이 나무이름을  외치고, 그 나무가 있으면 지워 나가는 빙고 게임. 모둠간의 경쟁으로 모둠원끼리 가까워지는 시간이죠. 식물이름도 한 번씩 읽으며 적어보구요^^

 

 

불편함도 잊은채 책속으로 빠져드는 녀석들..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이렇게 야외도서관에서 책읽어주기를 마지막으로 오늘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아코디언북에 유람단 활동의  첫발자국을 남깁니다. 엄마가 억지로 보내서 짜증이 났는데, 막상 와보니까 재미있고 다음주가 기대된다는 글을 읽으며 며칠씩 준비한 피로가 싹 날아갑니다. 얘들아~   그 말 진심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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