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여름독서교실 시작이다. 올해 독서교실은 지금까지 이어져 온 설문대만의 독특한 여름독서교실 컨셉을

            한단계 업그레드(?)하여 조용한 책읽기 방식에서 소리내어 책읽기로 완전히 바꿔 보았다.

            이런 생뚱맞은 역발상이 과연 아이들에게도 통할지...

            독서교실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책에 관한 약속'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책씻는 날'을 읽어주어 분위기를 띄우고...

            이런 분위기가 어색한지 다들 서로의 눈치만 보고있다.

            소리를 못내고 다들 입안에서 우물거린다. 특히 저학년은 더욱 그렇다. 우리도 모르게 책은 조용히,

            얌전히 읽어야 한다는 사고방식에 너무 길들어져 있는것 같다.

            최고 고학년인 '약용서당'이다.

 

 

 

 

 

            중간에 휴식권을 뽑을 수 있다. 5분, 10분, 15분. 간식을 먹든지 화장실을 다녀올 수 있다. 딱 한번만 사용할 수 있고

            시간을 어기면 다음날 휴식권이 주어지지 않는다.

 

 

            '덕무서당' 은수는 2시간내내 낭랑한 목청으로 소리내어 책을 읽는다. 대단한 집중력이다.

 

 

            1.2학년이 대부분인 '지원서당'이다. 혼자서 책읽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지 다들 힘들어 한다.

 

             1학년이 대부분인 덕무서당이다. 이녀석들에게 2시간 동안 꼼짝않고 소리내어 책읽기란 정말 고역일 것이다.

             허나...이런 과정을 겪다 보면 스스로 책읽는 즐거움을 알게 될것이다.

 

             5.6학년으로 구성된 '약용서당'이다. 어른스럽게 책을 읽지만 소리내어 읽는 방식이 어색한 모습들이다.

 

             3.4학년 중심의 '제가서당'이다. 분위기에 적응되었는지 제일 열심이다.

             이번 독서교실에서 준비한 소품들이다. 대나무통은 느낌글을 넣는용도로, 하얀 머리띠는 이름표로 사용된다.

             선생님들이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만든 전통책이다. 여기에 독서교실의 모든 활동들이 생생하게 들어가게 된다.

 

 

 

             책속에 살짝 들어가 보면 이렇게 느낌글과 선생님들의 관찰일지등...담당 선생님들이 해야될 일들이 막중하다.

            아이들을 보내고 도서관에서 종일 정리작업하느라 정신들이 없다. 이게... 바로 그 악명 높은 설문대 여름독서교실이다.

            내일은 소리내어 책읽기 방식에 조금씩 적응 해 나가겠지... 얘들아! 조금만 더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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