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단 활동의 규칙을 되새기는 의미에서 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다섯번째 유람을 시작해 볼까요?  이번 달은  소스랑쿨 모둠이 대표로 선서합니다. 특히, 이번에는 부모님들과 함께하는 활동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주말만 되면  내리던 비도 오늘은 싹 사라지고, 청명한 가을 하늘을 맘껏  즐길 수 있어서 참 고마운 날이었죠^^  내나무를 만나러 가며 아이들은 부모님, 혹은 동생에게 내나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제 내나무의 이름은 확실히 기억하고 있나봅니다. 정말로 친구가 되었네요.

내나무와 인사를 나누고 나무껍질이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오늘의 활동은  수피탁본.. 색연필로 종이의 한 면을 다 채우기가 생각보다 힘든지 엄마에게 살짝  부탁하는 어리광도 부려봅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가득 본뜨고 온 친구들이 대견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교목원'  나만의 수제종이를 만들고 종이 운동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나무와 숲이 있어서 좋은 점이 어떤 것이 있을까?'  생각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미리 준비한 종이죽으로 각자 자연물, 한지, 필름등을 이용해 수제종이를 예쁘게 꾸며냅니다.

 

 

 

 

 

 

 

엄마랑 같이 따라 온 동생도 고사리손으로 종이죽을 떠내고, 마른 수건으로 꼭꼭 누르는 모습이 야무집니다.

요렇게 종이를 한 장씩만들고 나서 마르는 동안  종이를 주제로 기차놀이를 준비합니다.

 

 

선생님들이 미리 준비해 놓은 것은 딱 한 가지 기찻길입니다. 기차도 기차역도 아이들의 몫입니다. 기차역 이름은 교목원에 있는 나무 이름 중에서 모둠별로 선정해서 지었습니다. 부모님들도 아이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기차를 만들기 시작하고, 기차이름은 "왕왕호"라고 이름지었네요.

 

도체비꼿 모둠의 작업과정입니다.

하늘레기 모둠의 작업과정^^

 

드릇국화모둠의 작업과정^^ 열성적인 아버님 한 분의 역할이 엄청 컸다는 사실..

소스랑쿨 모둠은 벌써 완성~ 단풍나무역입니다.

드릇국화모둠 드디어 완성했네요. 역이름은 "솔비나무"

하늘레기 모둠도 완성. 역이름은 왕벚나무와 솔비나무를 합쳐서 "왕솔나무"라고 합니다.

도체비꼿도 완성. 인증샷 "당광나무역"이네요.

드디어 역사를 다 지었으니 "왕왕호"열차를 타고 여행을 떠납니다. 각 역에 멈추었을 때 그 모둠이 제시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과제가 주어지고, 실패할 경우에는 모둠원을 뺏기고, 성공시에는 모둠원을 추가해서 기차에 태우고 갈 수있습니다.

 

하늘레기 모둠이 왕솔나무역에서 제시하는 미션은 가위바위보, 묵찌빠, 발가위바위보 중 한가지를 연속 세명 이겨야 하는 내용입니다. 가장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한 모둠도 통과하지 못하였다는 사실..

소스랑쿨모둠이 단풍나무역에서 제시하는 과제는 '이구동성' 네음절의 책이름을 네 명이 한번에 외치고,  찾아온 모둠이 정답을 맞추어야 통과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얘들이 나무가 되어 서 있네요. 드릇국화가 제시하는 미션은 "나무자세를 하고 30초 이상 유지하기"입니다. 균형감각이 남다른 유람단 친구들 덕분에 모든 모둠이 나무자세 미션을 통과~~  드릇국화모둠의 인원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슬픈 이야기..

 

세 시간 동안의 즐거운 활동이 끝나고, 오늘의 활동을 차분하게 정리해보는 시간. 아코디언북에 각자의 느낌을 기록하며 또 하나의 발자국을 남겨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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