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는 여름과 가을 사이 싹쓸바람 부는 계절이 있다고 하지요. 태풍이 온다는 하늘은 정말 힘겹게 비구름을 참아내고

          있습니다. 수목원에서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동안 꾹 참아준 비구름에 고마워지는 토요일. 아이들 옷차림에서도 가을이 묻어나

          있습니다. 

            1차시 때 참여하지 못한 친구들과 다시 한 번 구호를 다지고 모둠을 확인해봅니다.

            내 나무에게 가는 길..지난 시간 친구가 된 내 나무를 찾아가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입니다. 친구가 되려면 서로를

           알아야 하는 것처럼 나를 보여주는 것이지요. 태풍에 잘 견뎌라는 위로와 걱정도 합니다.  

            수목원 둘러보기 2차시는 '수생식물원'을 찾아갑니다. 수생식물은 물속생물들의 보금자리가 되기도 하고 물을 정화하는

           역활도 합니다. 더불어 지구 물의 0.7%만이 먹을 수 있는 물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하며 '물 한 방울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물 정화실험을 하게 됩니다. 정화물질은 미션에서 성공한 모둠이 먼저 선택 할 수 있기에, 물질을 얻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활동에 참여합니다. 

 

           첫번째 미션은 수생식물의 자료를 주고 인증샷으로 찾아오는 겁니다. '노랑꽃창포''부들''노랑어리연''수련'...각 모둠이

           선택한 수생식물을 20분안에 찾아오는 게임에서는 '볼레낭'모둠이 승~

            두번째 미션은 네 모둠이 준비한 pt병 1500ml를 주사기 닐레이 게임으로 먼저 채우는 팀이 우승입니다. 모둠 전원이 참석해

            정화할 물을 채우기 때문에 긴장감이 넘치는 시간이였습니다.

            가을 운동회날  아이들 함성처럼 신나고 기쁘지만 승자는 있는 법. 모든 모둠이 최선을 다했지만 강생이풀이 먼저 채우면서

            강생이풀  승~

 

            이긴팀이 먼저 정화물질을 선택하고 나머지 팀은 선택받지 못한 물질을 순서대로 선택하게 됩니다. 평균 4개의 물질이

            정화하는 데 쓰여지게 됩니다. 정화물질은 다르게 됩니다. 물질에 따라, 입자를 놓는 순서에 따라  정화한 후 물의 농도가

            달라지게 되는데 그것조차도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이 됩니다. 농도가 맑은 모둠이 오늘의 우승팀이  됩니다.

 

            최종 우승팀은 강생이풀. 와우~이런 확연한 차이를...어떤 과정에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보고서를 들어봅니다.

 

 

            주제를 던져주면  아이들이 과정에  참여해서 결과를 내는 방법입니다. 생활에 돌아가 큰 변화가 아니더라도 물에 소중함,

            수생동식물에 작은 관심을 갖게 되기를 바래어 봅니다. 

            마무리 하는 시간, 아코디언 북에 오늘 발자국을 남깁니다.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생각을 내려앉는 시간,' 책정원'. 선생님들은 준비해 간 책으로 하루 일을 마무리지으며 책을 읽어줍니다.

          숲에서 책을 듣는 이 시간에 아이들은 책과 한 발 다가서게 됩니다.

          오늘도 이어달리기에 , 수생식물원 다니면서 미션활동 하느라 아이들 다리가 후들거리지 않았을까.

          멋진 한 주를 보내고 토요일에 보자~뚜벅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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