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고생한 관계로 시원한 곳을 찾았다. 내도동에 있는 월대다. 동네꼬마들이 발가벗고 다이빙하는 곳으로 유명한 장소다.

             시원한 물을 만나자 환호성을 지른다. 오늘은 완전 천국에 온기분...

                             역시 겁이 없는 다희부터 물속으로... 지켜보는 군호는 허얼~ 뭐저런 얘가 다있나 하는 표정이다.

 

 

                    본격적으로 물과함께 정신없이 놀기 바쁘다.

 

            다희의 장기가 터져나온다. 처음에는 멈칫거리다. 한번 시작하더니 완전 곡예를 펼친다. 역시 설문대자연유람단 출신답다.

            이를 지켜보던 군호,형우가 슬슬~ 다가온다. 재미는 있겠는디...엄청 겁은나고..,

                            망설임끝에 군호 다이빙 입수~

               형우도 물속으로...

 

             그러나.... 나머지 녀석들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돌로 둑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다.

             이제는 서로 어울리다 보니 금세 친해져서 형, 누나, 언니라는 호칭을 쓰며 가족같이 지내기 시작한다.

 

 

 

             낮은 곳에서 다이빙묘기를 펼치던 다희가 이제는 어른들도 무서워하는 가장높은 곳에서 도전한다. 이를 지켜보는 어른들도

             혀를 내두른다.

다이빙에 자신없는 녀석들은 다른 놀이에 빠져있고...

              여기는 다이빙파. 군호, 다희

            다희의 다이빙묘기다. 멀리서 감탄사를 연발하던 나머지 녀석들 왈~ 저 얘는 인간도 아니다..완전 겁대가리를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괴물이다~~

            물속에서 나올줄 모르는 녀석들을 억지로 불러내어 자장면을 시켰다. 정신없이들 먹어댄다. 이런데서 먹는 자장면 맛은

             평생 잊지 못할것이다.

 

              물밖에서 지켜보던 지우가 다희의 꼬임에 넘어갔는지 드디어 물속으로... 둘이 인어공주들 같이 다정하다.

              점심먹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 했는데 모두들 악을쓰며 가지 않겠다고 한다. 여기가 넘~ 좋단다.

              이빨 부딪치는 소리가 덜덜덜...

             멀리 떨어져 있는곳에 새로운 놀이감을 발견했다. 누군가 나무가지에 밧즐을 매달아 놓았는데 녀석들이 그냥 지나칠리가

             없지...

              순서대로 타잔같이 밧즐을 타다 물속으로 풍덩~ 완전 제정신들이 아니다.

 

 

 

 

 

 

             돌아갈 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갈 생각들을 안한다. 목놓아 가자고 외쳐보아도 모두들 쪼금만더요!! 놔두고 혼자만 간다고

             협박해야 그제야 마지못해 물속에서 나온다. 오늘 탐사는 제주의 용천수들을 둘러 보려는 계획을 세웠는데 월대에서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허나...설문대의 특성은 정해진 계획보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현장여건이

             맞으면 그에맞게 그냥 쭈욱~간다는 사실. 그렇게 해도 누가 시비걸 사람이 없으니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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