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들의 행진

천사들의 행진

                      강무홍 글/  최혜영 그림

 아직 어린이의 인권에 대해 누구도 주목하지 않던 시절에 어린이의 인권을 이야기한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아픈 아이 몇몇을 치료하는 의사의 길을 버리고, 사회가 버린 수많은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평생을 살아온 어린이의 아버지, 아누슈 코르착이다. 아누슈 코르착은 2차 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8월 6일 폴란드 바르샤바 거리를 유대인 고아들과 함께 행진했다. 야누슈 코르착과 그의 아이들은 나치 독일이 준비한 트레블링카 행 죽음의 가스열차로 향하는 행진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이를 '천사들의 행진' 으로 불렀다. '천사들의 행진' 은 야누슈 코르착과 그가 돌 본 아이들의 삶과 죽음을 있는 그대로 복원해서 다시 그린 그림책이다. 세계적인 심리치료 학자인 브루노 베텔하임과 앨리스 밀러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교육자로 평가한 야누슈 코르착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초등학교 1.2학년의 눈높이에 맞춰서 편집되고 만들어졌지만 오히려 교육에 관심이 있고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많은 어른 독자들에게도 유용하다.

이 책은 테레빈유 등의 화공 약품을 인쇄된 종이의 표면에 바르면 잉크가 녹는데 이때 깨끗한 종이를 사용해서 그 이미지를 옮기는 전사기법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이다. 2년 반 동안 숱한 재작업과 수정을 통해 완성된 정성스러운 그림이 인상적이다.

 

*이야기 나누기

-우리가 생각하는 아이들의 인권은 ?

-가정에서의 아이들 인권은?

- 아이들의 인권을 지켜주기 위한 어른들의 노력은?

 

:아이들과 트레블링카 행 기차를 타는 야누스 코르착 ,그리고 여름휴가를 떠나듯이 편안하고 들뜬 마음으로 기차에 오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왜 그렇게 눈물이 나는지... 암흑의 역사를 보낸 이들의 슬픔을 오롯이 느끼는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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