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일없이 바쁜날이다.
일요일 과수원 일때문에 유수암에 화물차 가지러 갔는데 차는 누가 끌고 가버리고... 헛탕!
허겁지겁 달려와 도서관 문을 열었다.
오전시간에는 사람이 그리울 만큼 한가하다.
전화기 착신시켜 점 심먹으러 가는 핑계로 앨범정리 할 사진 문화칼라에 맡기고 문방구에서 앨범을 구입하고 돌아 오니 두시반이 다 되어간다.

잠시 정신차려 할 일 하려고 폼을 잡아본다.
30분도 안지나 집 화장실 문 달러 왔다고 연락 온다.
도서관 봐 달라고 부탁하기도 미안해서 착신해서 집으로...
 생각했던것 보다 문 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한시간 정도 있다 급한 마음에 도서관으로 돌아와 보니 사람들이 바글바글...
괜히 미안하여 아이들에게 장난을 걸어본다.
엄청 할 일은 많은 날인데 화륵(?)거리다 하루가 후딱 지나간 날이다.


> 뉴스 > 기획 > 책을 펴다 행복을 열다
 
기획
어린이들이 내 집 같은 도서관
설문대어린이도서관
데스크승인 2011.03.12   홍성배 | andhong@jejunews.com  


                                          ▲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임기수 관장이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자, 아이들은 줄을 타고 올라갔지만 호랑이는 떨어져 죽었잖아.”

문을 열고 들어서자 한 남자 어른이 사투리를 섞어가며 큰 소리로 동화책을 읽고 있었다.

그 옆에 어떤 녀석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책 읽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가 하면, 어떤 녀석은 팔에 매달려

이야기를 듣는 등 자기 집처럼 편안하게, 그리고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제주시 연동 270-5번지.

연동 노인복지회관 2층에는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아담한 작은 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이 10년 넘게 어린이들에게 꿈을 키워주고 있는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이다.

그리고 엄마들이 책을 읽어준다는 기자의 고정 관념을 깨버린 이는 2004년부터 이곳을 책임지고 있는 임기수 관장이었다.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은=1998년 개관한 이곳은 제주지역 첫 민간 어린이도서관이다.

 당시 허순영 관장(현재 전남 순천 기적의도서관장)이 중심이 된 ‘제주동화읽는어른모임’을 토대로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과 함께 하는 문화공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첫 발을 내디뎠다.

 지하 단칸방에서 시작한 도서관은 2년 만에 지상으로 나오는데 성공했다.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여러 도움을 얻어 2007년에야 가능했다.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은 설문대라는 명칭에서 보듯 설문대할망의 설화와 연관이 깊다.

 할머니가 손자.손녀들에게 편안하고 따뜻하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키울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때문에 이곳은 여느 도서관과 달리 자유분방하다.

책 읽는 소리가 150㎡도 안되는 공간을 가득 채우는가 하면 아이들의 소리로 이곳이 도서관인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모두가 무질서 해 보이는 속에 자기들 스스로의 질서를 찾아가고 있었다.

 13년 세월 동안 설문대는 창의적인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금도 ‘책과 문화가 함께 하는 도서관’을 목표로 매년 3월부터 12월까지 휴관일을 제외하고는 다양한 문화강좌가 열리는데, 구제주에서도 이곳을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두린 아이 속닥속닥’이라는 유아 그림책 교실이 열려 책도 보고 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목요일에는 ‘여근 아이 손 자파리’라는 학교 밖 글쓰기 교실이 진행된다.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득 채워나갈 수 있도록 금.토요일에는 과학책 읽는 아이들의 모임인 ‘책 읽는 오후 6시’가 진행되고, 수요일에는 ‘역사책을 읽는 아이들의 모임’, 목요일에는 오후 6시에는 그냥 재미있게 책 읽고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주말에는 수학귀신과 한바탕 신나게 노는 ‘주말 책 놀이터’가 열린다.

 이들 프로그램의 중심에는 학부모 독서모임인 ‘책 읽는 여우들’이 있다.

 동화 ‘책 먹는 여우’에서 이름을 따온 이들은 매주 화요일 도서관에 모여 독서토론을 통해 자신들의 삶을 살찌우는 한편 어린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현장으로 뛰어든다.

 2005년부터 시작한 책 읽어주기 자원봉사는 이웃과 책을 나누는 대표적인 행사이다.

 이들은 문화소외지역을 선정해 1년간 매주 금요일 오전 책 읽어주기 자원봉사를 벌인다.

 지난해는 사업 첫해 다녀왔던 장전초 병설유치원을 찾아 아이들과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 꽃을 피웠다.
강영미씨는 “애들이 얼마나 반겨주는지 지금도 눈에 선하다”며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바라보는 게 보람이고 행복이었다”고 전했다.

 일 년에 한 번 열리는 설문대의 책 축제도 유명하다.

 조천읍 신촌리에서 마을과 연계해 남생이못에서 책 축제를 열었는가 하면 2009년에는 인근의 삼무공원 기차 속에서 책과 함께 가을의 추억을 쌓기도 했다.

 독서교실도 특이하다.

 임 관장은 “여름의 경우 아이들은 1주일간 책만 읽고 교사들이 관찰일기를 작성하고, 겨울에는 1주일간 동영상 만들기, 인형극 등 새로운 해석을 통해 놀기만 한다”며 웃었다.

 ▲설문대의 저력과 꿈=설문대는 민간 도서관이기 때문에 뜻있는 이들의 도움과 노력을 자양분 삼아 어린이들이 오로지 책과 함께 행복을 꿈꾸는 공간으로 남을 수 있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모든 이가 주인이어서 통제도 없다.

 도서관 운영과 유지를 지역사회 민간인사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와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합쳐 책임진다.

 250여 명의 후원인들이 CMS 계좌이체를 통해 매달 3000원~1만씩 힘을 보태고 있고, ‘책 읽는 여우들’을 비롯해 자기 일처럼 밤 새워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설문대를 받치고 있다.

 이런 저런 경로를 통해 도서관에 들렀다가 도서관이 편하고 좋아서 애용하게 되고 결국은 이른바 ‘팬’이 되는 것이다.

 8200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설문대는 인심도 후하다.

 가족당 1주일에 6권을 빌려주고 1주일간 연기도 해주지만, 연체해도 찾아오면 그냥 또 빌려준다. 동네 구멍가게 같은 인심을 느낄 수 있다.

 설문대 사람들은 비록 비좁은 도서관에 월 40만원의 임대료 등 빡빡하고 어려운 살림에도 긍지가 남다르다.

 이들은 아이디어만 나오며 곧바로 실행으로 옮긴다.

 또한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다른 지역의 전시와 공연장을 찾아 발품을 파는데 열심이다.

 그러한 노력과 시도는 곧바로 현장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곳의 프로그램은 도내에서 보다 밖에서 더 알려져 있다.

 장서 수로는 턱없이 뒤처지지만 열정과 프로그램은 누구 못지 않다는 자긍심을 갖고 있는 것이다.

 임기수 관장은 “도서관은 어릴 때부터 책 읽는 곳을 떠나 재미있는 곳이어야 한다”며 “억지로 책을 강요하지 말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스스로 책을 좋아하게 뒷받침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문대는 장차 어린이도서관을 넘어 청소년까지 아우를 수 있는 도서관을 꿈꾸고 있다.

 물론 돈도 안되는 민간도서관으로 난제가 겹겹이 앞을 막고 있다.

 그러나 이곳을 가꾸는 이들의 열정은 새로운 도전이 꿈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자신의 일처럼 밤을 밝히는 자원봉사자들과 돈도 안 되는 도서관에서 ‘왕언니’로 당당하게 남아있는 임 관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2월10일 고슴도치어린이집 용눈이반 친구들이 우리 도서관을 방문 했습니다.

책도 읽고 신나게 놀다가 돌아갈 즈음 고사리 손으로 봉투를 내밉니다.

아나바다 장터를 열어 돈을 모았는데 도서관 책을 구입하는데 써 달라고 합니다.

가슴속 어딘가에서 찡한 감동...

항상 우리 도서관을 사랑해주시는 고슴도치이사장님과 원장님께 다시 한번 고맙다는 인사드립니다.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외 6권을 우리 도서관에 기증해 주셨습니다
좋은 책들 고맙습니다^^

겨울독서교실을 1박으로 한 건 정말 처음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선생님들도 설레고 참여한 우리 초등 저학년 친구들도 설레고.
그래서 더욱 재미있는 일들이 많았던 시간들이었습니다.
함께 놀고 함께 이불을 덮고 함께 표현하는 시간들은 40명의 아이들과 8분의 선생님들을 하나로 만들어 주었답니다.

블랙 나이트를 이용한 공연준비<난 외계인이야>


까망세상의 <빨간귀 토끼>연습장면


2011년 설문대어린이도서관 겨울독서교실

 

                                      <책 친구들과 몸놀이 해요>

                                 “ 꺼멍 빛, 꺼멍 그림, 꺼멍 이야기”

  책을 읽는 어린이는 얌전하다? 정적이다? 이런 선입견을 가지고 있지요? 설문대 독서교실에서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책을 읽습니다. 몸으로, 소리로, 빛으로 내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이 함께 책을 읽자고 총출동 합니다. 책으로 읽고 온몸으로 표현해보고, 소리로 외쳐보고, 그림자극으로 생생하게 공연해 보는 독서교실입니다.
 
엄마의 강요도, 학교의 숙제도 아닌 스스로 재미있어 읽는 책. 스스로 만들어 가면서 읽는 독서교실. 설문대어린이도서관 독서교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장소: 절물자연휴양림

□ 기간: 2월21일(월) - 22일(화)

 

□ 세부일정

<첫째날>

오후1시 절물자연 휴양림 집합

13:30 인원확인 및 모둠구성

14:30 빙세기 만나기

15:00 친구들 모두모여라

17:00 솔짝 솔짝 책읽기

18:00 맛있는 식사시간

20:00 왕왕작작 이야기나누기

20:30 간식시간이다!!

21:30 재게재게 만들기

22:30 심벡허멍 보여주기

23:30 꿈나라로~

  <둘째날>

08:00 일어나! 일어나!

09:00 아침식사와 숲길걷기

10:00 도시려보기

12:00 서로 칭찬하며 간식먹기

13:00 다음에 또 만나요...

  □ 선정도서

<나는 외계인이야> < 빨간귀 토끼> <작은 씨> <쉿 소곤소곤>



절물휴양림 입구에서 친구들과 만나 입구로 들어 간다. 아직 서로 낮선지 손잡기를 꺼린다. 특히 여자친구 옆에있는 남자 얘들이...

모듬을 맡아줄 선생님들이다. 아이들이 올때까지 이렇게 기다려야 한다.

숲길마다 각 모둠별 수행할 미션을 숨겨두었다. 까망세상 모둠이 미션을 수행중이다. 이모둠은 숨겨준 미션종이를 찾지못해 엄청헤메다 맨 꼴찌로 미션을 수행했다. 


쌀쌀한 날씨였는데 이렇게 미션을 수행하다보니 나중에는 땀이 뻘뻘~~


숙소로 들어와서 모둠별로 주어진 선정도서를 재해석, 콘티를 짜고 있다. 아이들 표정이 너무 귀엽고 진지하다.

이제는 맡은 역활에 따라 연습에 들어간다. 은희쌤의 넘치는 열정은 아무도 못말린다.

까망그림모둠은 벌써 콘티를 완성하고 발표준비가 한창이다.


까망세상모둠이다. OHP환등기를 이용한 공연준비가 한창이다. 제일 말썽많고 시끄러운 모둠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여전히 자기 이야기가 최고라고 벅벅 우긴다.

까망빛모둠 연습장면이다. OHP환등기와 그림자극을 합친 종합예술을 선보이겠다고 모든재료를 총동원해 연습에 열중이다.

제일 어지럽고 뭔가 엄청난 예술작품이 탄생 할 것만 같은 모둠이다.

최종적으로 연습에 들어가고...

저녁식사 시간이다. 너무 뛰어놀아서 배고팠던지 정말 맛있게들 먹는다. 여기저기서 한 그릇만 더요! 저두요!! 집에서도 이렇게만 먹어준다면...   이렇게 정성스런 식사와 간식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항상 최고의 요리솜씨를 자랑하는 현아맘과  이틀동안 기꺼이 아이들을 위해 봉사를 해주신 엄마들 덕분이라고 여겨진다.

저녁 늦게 간식으로 김치파전이 나왔다. 파전이 나오기 무섭게 바닥을 드러낸다. 모두들 너무 많이 먹어 탈이 날까봐 걱정이다.




이제 공연시간이 다가왔다. 모둠마다 구호를 힘껏 외치고...


블랙 나이트를 이용한 공연장면이다. 처음 시도해 보는 것이라 걱정이 되었지만 완전 대박! 환상적인 빛의 아름다움에 친구들은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한다.

까망그림모둠의 공연이다. 동물들이 하나 둘 빛을 받으며 나타나는 장면은 환상적이었다.

까망세상모둠의 OHP환등기를 이용한 공연이다. 친구들이 직접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을 그려넣은 장면이 생생하게 비쳐 나온다



까망빛 모둠 공연이다. 모든 재료와 몸동작을 총동원해서 이런 작품들이 나왔다. 2005년도 겨울독서교실에서 처음으로 OHP환등기를 이용한 그림자극을 선보였는데 다시 시도해 보면서 그림자극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느꼈다.

20011년 겨울독서교실 주역들이다. 저학년 친구들이라 걱정을 많이 했지만 아이들의 놀라운 적응력과 창의력에 고마움과 경의를 표한다.

 

 


2011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설 아이”프로그램

 

 

*학교밖 글쓰기교실 <여근아이 속닥속닥> 모집인원: 강좌당 7명

 

-1학년 화요일 오후3시30분-4시30분

-2학년 화요일 오후4시50분-5시50분

-3,4학년 목요일 오후3시30분-4시30분

 

책도 보고 놀기도 하고, 그냥 신나게 써보는 글쓰기

엥?! 그게 글이돼?

 

 

*유아그림책교실 <두린아이손자파리> 모집인원: 강좌당 6명

 

- 3,4세(24개월-48개월까지)반 “엄마와 함께하는 그림책놀이”

   수요일 오전 11시-12시

- 5,6세 수요일 3시30분-4시30분

- 7세 수요일 : 4시50분-5시50분

 

난 마녀위니가 좋아! 난 괴물!

그럼 난 똥--이 좋아!!!

 

 

*책읽는 아이들 모임(4,5,6학년)- 5개월과정(전반기)

 

- 팝송 부르는 아이들 모임(5,6학년) : 화요일 7시-8시

- 역사책 읽는 아이들 모임(4,5,6학년) : 목요일 7시-8시

- 논리적 글쓰기(5,6학년) : 금요일 8시-9시

 

저녁시간에 모여드는 우리는 설문대 악당 깜냥들!!

 

 

*주말 책놀이터 - 5개월과정(전반기)

 

<수학귀신이랑 놀자>(5,6학년)둘째주 토요일 : 오전10시30분-

<신기한 과학실험교실>(1,2,3학년) 넷째주 토요일 : 오전11시-12시

<청소년 독서 동아리>(5,6학년)둘째,넷째주 토요일 : 오후

<악당개미 탐험대>(4,5,6학년)넷째주 토요일 : 오전10시30분-오후3시

 

노는 게 즐거운 녀석들은 다 모여라!

하지만 약속! 잘 놀아야 한다는 것.

 

*엄마들을 위한 상담 클리닉 “우리들의 이야기 "

(4개월 과정)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30분-12시30분




*학부모 독서모임 [책 읽는 여우들 ]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30분-

 

책 읽다 웃고 떠들고......

이렇게 읽는 책을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행복한 책 나들이 [농촌초등병설유치원 책 읽어주기 봉사활동]

매주 금요일 오전10시 : 이날은 오후1시에 도서관문을 엽니다.

 

어느새 6년째 농촌아이들을 만나요. 유치원 갈때는 들고간 책 때문에 무겁기만 합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은 더 무거워요. 아이들의 웃음으로 가득 채워서 오기 때문이죠^*^

   

* 찾아가는 도서관 “시민사서 양성과정”

매주 목요일 오전

 

 

* 여름독서교실 (꽃들에게 희망을)

- 8월둘째주

 

 

*겨울독서교실(책 친구들과 몸놀이해요)

 

․위 강좌들과 시간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설문대아이 프로그램 참가자 접수 기간은 2월14일부터 28일까지 받습니다.

․선착순 접수를 우선으로 하며 전화접수도 가능합니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강좌에 따라 유료와 무료가 있습니다.

 

(문의: 749-0070)

      

                   2011년 설문대어린이도서관 겨울독서교실

 

                                        <책 친구들과 몸놀이 해요>

                                 “ 꺼멍 빛, 꺼멍 그림, 꺼멍 이야기”

 

책을 읽는 어린이는 얌전하다? 정적이다? 이런 선입견을 가지고 있지요? 설문대 독서교실에서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책을 읽습니다. 몸으로, 소리로, 빛으로 내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이 함께 책을 읽자고 총출동 합니다. 책으로 읽고 온몸으로 표현해보고, 소리로 외쳐보고, 그림자극으로 생생하게 공연해 보는 독서교실입니다.
 
엄마의 강요도, 학교의 숙제도 아닌 스스로 재미있어 읽는 책. 스스로 만들어 가면서 읽는 독서교실. 설문대어린이도서관 독서교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장소: 절물자연휴양림

 

□ 기간: 2월21일(월) - 22일(화)

 

□ 세부일정

<첫째날>

오후1시 절물자연 휴양림 집합

13:30 인원확인 및 모둠구성

14:30 빙세기 만나기

15:00 친구들 모두모여라

17:00 솔짝 솔짝 책읽기

18:00 맛있는 식사시간

20:00 왕왕작작 이야기나누기

20:30 간식시간이다!!

21:30 재게재게 만들기

22:30 심벡허멍 보여주기

23:30 꿈나라로~

  <둘째날>

08:00 일어나! 일어나!

09:00 아침식사와 숲길걷기

10:00 도시려보기

12:00 서로 칭찬하며 간식먹기

13:00 다음에 또 만나요...

  □ 선정도서

<나는 외계인이야> < 빨간귀 토끼> <작은 씨> <쉿 소곤소곤>

 

 


설문대어린이도서관

2011, 신입 중학생을 위한 겨울방학 집중특강

 

-----중학 갈래별 책읽기에 대하여------

 

 

중학교 배정을 받고 이제 곧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첫 발을 딛는 신입 중학생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풍부한 독서 경험을 살려 이제는 갈래별로 심화된 독서, 방법을 따라 정확하게 독서해야 할 시기입니다. 이에 설문대어린이도서관에서는 신입 중학생을 위한 방학 특강을 마련합니다.

 

□ 이런 어린이라면 신청해주세요

* 중학생이 되어 독서를 잘 하고 싶은 어린이

* 중학생이 되어 국어 공부 방법을 알고 싶은 어린이

* 한 번에 두 시간 정도는 거뜬이 책에 파묻히고 싶은 어린이

* 책을 정확하고, 깊이 있게 읽고 싶은 어린이

 

□ 일정 안내

강좌명

대상

시간

책임

강사

갈래별 책읽기 특강

6학년 졸업생

2월16일~2월26일
(오전10시-12시)

강순희

 

□ 신청 및 내용 안내

* 내용: 문학독서방법 (시, 소설, 수필, 희곡) 비문학독서방법(논설문, 설명문)

* 회비: 10일 20시간 (100,000원, 교재비 포함)

* 인원: 10명 기준

* 신청기간: 2010년 2월 7일~ 15일 (전화접수도 가능), 선착순 접수

                                      * 기타 자세한 문의: 강순희 010-3694-6406

                                                     *설문대어린이도서관: 749-0070


설문대가 1박 2일 겨울독서교실을 엽니다.

겨울 숲에 파묻혀 책을 보며 이야기를 만들고 표현합니다.



일시 : 2011년 2월 21일 오후 1시 ~ 22일 오후 1시

장소 : 절물자연휴양림(직접 어린이를 데리고 오셔야 합니다.)

참가비 : 3만원

준비물 : 필기도구, 세면도구

* 선착순 40명 모집합니다.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이 방학을 합니다.

'설문대 책친구들이 쉬고 싶대요.'

설문대가족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방학기간 : 2011년 1월 27일 ~ 2월 4일

* 책반납은 도서관 입구 반납함에 넣어주세요.


'우리도서관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문대 소식지 제28호  (0) 2013.08.10
설문대 소식지 27호 나왔습니다.  (0) 2013.04.25
설문대소식지 26호  (0) 2012.07.25
설문대소식지 25호  (0) 2012.07.25
설문대 소식지 24호가 나왔습니다.  (1) 2011.07.15

2005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농촌지역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책 읽어주기 활동.
매주 금요일이면 어김없이 그림책을 들고 찾아갑니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아이들의 빛나는 눈망울, 책을 좋아하는 모습들을 보며 우리들은 행복했습니다.

 올해는 2005년에 처음 찾아갔던 장전초 병설유치원에서 일년동안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 결과 아이들과 설문대 선생님들이 함께 만든 그림책 <담이의 하루>태어나게 됐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이 만든 <담이의 하루> 표지입니다.


봄에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는 중. 아직은 조금 쫌~~서먹합니다...


5월에는 '곰사냥을 떠나자' 놀이도하고...

광목천에 들꽃 물들이기...
크다 작다 책만들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선생님들이 그림자극도 보여주고 있네요.

친구들도 한번씩 직접 해보고.


<담이의 하루>를 나누어 주자 자기가 만든 그림이 책으로 나왔다고 모두들 정신없어 합니다.

이렇게 일년동안 정들었던 친구들과 마지막으로 '담이의 하루'와 함께 웃어봅니다.

내년에는 어느 병설유치원에서 어떤 친구들을 만나게 될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프로그램 내용>

  * 여근아이속닥속닥 -<학교 밖 글쓰기>

   -화 : 3시 - 4시 20분 (1학년), 4시30분-5시50분 (2학년) 

   -목 : 4시 - 5시20분 (3-4학년)

  * 두린아이손자파리 - <유아그림책교실>

   -수 : 2시30분 - 3시 50분,  4시 - 5시 20분

   -금 : 3시 30분 - 4시 50분

  * 책 읽는 아이들 모임

   - 역사책 읽는 아이들의 모임 (4학년이상) :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 7시 10분
           (상반기 : 5, 6, 7월  하반기 : 9, 10, 11월)


   - 논리적글쓰기 (5-6학년) : 미정

  * 책 읽는 여우 2기 모집 :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어린이 책 읽는 어른들)


  * 행복한 책 나들이

   - 농촌 병설유치원 책 읽어주기 : 금요일 오전

   - 네트워크프로그램 - 농촌 마을문고 아이들이랑 나들이
                                     (둘째, 넷째 토요일)


  * 주말 책 놀이터 - "모여라 악당개미들"

   - 토론 (5-6학년) : 둘째, 넷째 토요일 오전 11시 - 12시 30분

   - 악당개미탐험대 : 둘째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 3시

  *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책축제 : 9월

  * 학부모강좌 : 4월 - 5월 , 10월 - 11월

  * 여름독서교실 : '꽃들에게 희망을' 여름방학

  *겨울독서교실 : '책 친구들과 몸놀이 해요' 겨울방학


'설문대문화학교"설아이"프로그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르신그림책학교 -1차  (0) 2016.03.30

어느새 1년의 마무리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난 몇 달동안 정든마을 문고아이들이랑 보냈던 시간들이 떠올려집니다.

아이들이랑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몸놀이의 하나인 그림자극을 하기로 했습니다.
3주간 대본 쓰고, 그림자인형 만들고 오늘 드디어 대본 연습까지 마쳤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극을 보시지 전에 책을 미리 읽었습니다.

'어처구니이야기'를 열심히 듣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힘을 내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드디어 그림자극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늘나라 임금님에게 벌을 받는 어처구니들.
어처구니들이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손을 어떻게 잡지?'

꽤를 내어 손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잡을 수 있었을까요? ^^
아이들과 부모님과 함께 놀이도 했습니다.
유일한 남자손님인 은해아빠. 정말 멋있습니다.~~

지난 1년동안 아이들과 함께 했던 모습을 담아 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자기 모습이 나와 신나했구요.

매번 하는 문고봉사의 마지막은 서운함이 남습니다.
"또 언제 만나지?"

설문대가 함께 한 시간들이 아이들 마음속에 좋은 책 한권이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이었기를 바랍니다.

설문대친구 제주그림책연구회가 올해도 제주에 관한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2010년 12월 22일 ~ 24일 '장태야, 은실아!' 그림책원화전
오픈닝행사를 22일 오후 5시에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하게 되니
설문대가족들!! 함께 해 주세요.





설문대어린이도서관

2011, 겨울방학 집중특강

 

-----탄탄한 생각을 찾아서------

 

  겨울은 책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시간입니다. 책을 읽고 생각의 방법을 배우며 친구들과 더불어 토론하는 시간을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이 마련하고자 합니다. <문사철지능논술연구소>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언어의 논리적 규칙을 발견하고, 정확하게 사고하며, 풍부한 책읽기에 도전하는 방학 특강, 많은 관심 바랍니다.

 

□ 이런 어린이라면 신청해주세요

* 수준에 맞는 책읽기에 목마른 어린이

*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 답답한 어린이

* 한 편의 글이라도 꼭 완성하고 싶은 어린이

* 책을 정확하고, 깊이 있게 읽고 싶은 어린이

 

□ 일정 안내

강좌명

대상

시간

책임

강사

논리적글쓰기특강

초등 5-6학년

1월10일~1월21일 (오후 2시-4시)

강순희

 

□ 신청 및 내용 안내

* 내용: 독서하는 방법 5강, 표현하는 방법 5강, 사고하는 방법 10강

* 회비: 10일 20시간 (100,000원, 교재비 포함)

* 인원: 10명

* 신청기간: 2010년 12월 21일~ 31일 (전화접수도 가능), 선착순 접수

 

---------------------------강좌 신청서----------------------------

설문대어린이도서관

2011겨울방학 집중특강을 신청합니다.

 

학교 학년 반 이름

연락처: 학부모(핸드폰/집) 학생

* 기타 자세한 문의: 강순희 010-3694-6406

*설문대어린이도서관: 749-0070

아주 특별한 '어린이도서관' 테마기획에 설문대가 선정되어 1면에 크게 나왔네요~~


[테마기획 | 아주 특별한 '어린이 도서관'] ⑤ 제주 설문대 어린이도서관 <끝>


"숲 속서 책·자연과 함께 놀아요"
제주 전설 듣고, 즉흥 동화 만들고… '체험 통한 책 읽기' 문화 강좌 인기

제주=남정탁 기자 jungtak2@chosun.com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270-5번지. 잔잔한 제주 바닷바람이 숲 속에 스며드는 이곳에 작은 도서관이 있다. 창밖엔 자그마한 오솔길이 펼쳐지고 여기저기서 지저귀는 새소리가 귀를 감싸는 곳이다. 자연을 통째로 옮겨놓은 듯한 숲 속 도서관, 설문대 어린이도서관이다. 책은 기본, 예쁜 자연까지 덤으로 만날 수 있는 이곳을 지난 14일 찾았다.


◆'할머니 품처럼 따뜻한 도서관' 목표로 1998년 개관


설문대 어린이도서관은 제주 삼무공원 동쪽, 울창한 나무 사이로 보이는 회색 건물 2층에 자리하고 있다. 삼무공원은 우리나라에 딱 하나 있는 증기기관차(‘미카형 증기기관차 304호’)가 있는 곳이어서 초행자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지난 1998년 문을 연 이곳은 당시 허순영 관장(현재 전남 순천 기적의도서관장)이 만든 어린이 책 토론 모임에서 시작됐다. 모임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66㎡(약 20평) 지하 단칸방을 하나 얻어 도서관으로 꾸민 것. 책 1200권이 겨우 들어갈 만한 공간에서 ‘제주 첫 민간 어린이도서관’은 그렇게 탄생했다.


2004년부터 설문대 어린이도서관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임기수 관장은 “공간은 비좁은데 방문객은 갈수록 많아져 2000년 좀 더 넓은 지금 위치로 이사했다”고 말했다.


설문대란 명칭은 제주 전설 ‘설문대 할망(할머니의 제주 사투리)’ 설화〈키워드 참조〉에서 따왔다. ‘손자·손녀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할머니의 따뜻한 품 같은 도서관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설문대 어린이도서관은 휴관일을 제외한 매일 문화강좌가 열린다. 이날은 글쓰기와 동화책을 보고 느낀 점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수업이 펼쳐졌다. / 제주=남정탁 기자 jungtak2@chosun.com

설문대 어린이도서관의 면적은 약 132㎡(40평)이다. 그리 크지 않은 규모지만 곳곳에 7200권의 책이 빼곡하게 자리 잡고 있다. 등록 회원은 약 2100명. 몇가지 등록 절차만 밟으면 바로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으며 1인당 최대 여섯 권의 책을 빌려준다. 보통 도서관의 대출 권수가 세 권인 것에 비하면 인심이 꽤 후한 편이다.


임 관장은 “규정상 한 번 빌려간 책은 7일 이내에 반납해야 하지만 전화를 하면 기한을 2~3주까지 연장해준다”고 말했다. “우리 도서관이 위치한 삼무공원의 ‘삼무(三無)’가 ‘제주도엔 거지·대문·도둑 등 세 가지가 없다’ 는 뜻이에요. 특히 우리 도서관엔 ‘책 도둑’ 이 없거든요. 그 덕분에 회원들에게 이런 배려를 할 수 있죠.”(웃음)


이곳을 찾은 김서연 씨(47세)는 “예전에 아이 숙제에 꼭 필요한 책이 있었는데 휴관일인 일요일에도 직원들이 출근해 책을 빌려주더라”며 “그때 받은 감동이 인상적이어서 10년째 꾸준히 들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도서관이 마련한 책잔치 ‘책 속의 그녀석' 때 완성된 재활용 의자(1)와 로봇 모양 책꽂이(2), 동물 모형 책꽂이(3)의 모습. / 제주=남정탁 기자 jungtak2@chosun.com

어린이가 좋아하는 동화나 그림책 비중이 큰 것도 설문대 어린이도서관의 특징 중 하나다. 도서관에서 만난 오성현 군(제주교대부설초 1년)은 “큰 도서관은 책 찾기가 힘든데 이곳엔 내가 좋아하는 모험 책이 가득해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책 여우 선생님'제도 아래 다양한 문화강좌 기획


설문대 어린이도서관은 ‘책과 문화가 함께하는 도서관’ 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매년 3월부터 12월까지 휴관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각종 문화 강좌가 열리는 것만 봐도 이곳의 특성이 드러난다. 모든 강좌가 ‘체험’ 을 통한 책 읽기 방식을 지도하고 있다는 게 특징.


임 관장은 “제주의 전설을 들려주고 곧장 해당 전설을 품고 있는 현장으로 이동해 강의가 이뤄지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가끔은 특정 장소에 가서 아이들끼리 즉흥 동화를 만들어보게 하기도 합니다. 짝을 지어 얘길 만들어본 후 그에 어울리는 사진을 찍게 하면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사진 동화’가 탄생하는 거죠.”

설문대 어린이도서관의 한 해를 정리한 사진 앨범. 도서관 직원들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도서관을 찾은 어린이 이용객의 모습을 앨범에 담아 간직해오고 있다. / 제주=남정탁 기자 jungtak2@chosun.com

다양한 강좌 프로그램을 만드는 이들은 설문대 어린이도서관에서 활동 중인 열 명의 ‘책 여우 선생님’이다.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이 좀 더 맛있게 책을 먹을 수 있을까?’ 를 고민하는 이들의 이름은 동화 ‘책 먹는 여우’ 에서 따왔다. 책 여우 선생님들은 매주 화요일 회의를 갖고 어린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이들의 활약 덕분일까? 최근 설문대 어린이도서관 주변엔 제법 큰 공공도서관이 들어섰지만 이용객은 전혀 줄지 않고 있다. 이곳에서 글쓰기 수업을 받고 있는 김승현 양(제주 신광초 1년)은 “화요일마다 도서관에 오는데 무척 재밌다”며 “오늘은 늦을까 봐 택시를 타고 왔을 정도”라고 말했다.


도서관이 매년 가을 열고 있는 책잔치 ‘책 속의 그 녀석’ 은 이미 동네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임기수 관장과 책 여우 선생님들은 이날 하루를 위해 꼬박 두 달 동안 매달려 준비할 정도로 열정을 쏟고 있다.

지난 10월 열린 책 잔치 '책 속의 그 녀석'에서 책 여우 선생님이 동화 구연을 하고 있다. / 설문대 어린이도서관 제공

“저희는 결코 어린이에게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책과 함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하죠. 어릴 때부터 엄마 등에 업혀 도서관을 찾던 아이들은 도서관과 친해지며 저절로 인성을 키울 수 있거든요. 저희가 어린이 이용객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 역시 그 때문이고요. 어린이 여러분, 제주에 오면 설문대 어린이 도서관의 문을 꼭 한 번 두드려주세요!”


☞ 설문대 할망 설화


설문대 할망은 제주도의 지형과 관련해 전해 내려오는 신화 속 여신이다. 지역에 따라 줄거리가 조금씩 다르고 이름도 제각각이지만 제주도를 대표하는 인물이자 우리나라의 대표적 창조신으로 알려져 있다. 몸집이 엄청나게 커 한라산 백록담을 베개 삼아 누웠고 다리를 뻗으면 성산 일출봉과 우도 사이까지 닿는다고 전해진다.




























여러가지 이유로 참석인원이 많지않다.
오늘은 평범하게 올레 17코스 중 광령에서 이호까지 걷기로했다.
광령에서 무수천 가는길. 날씨가 너무 좋다.
무수천 옆길 따라서 걷는중. 게임부터 학교 이야기까지 걷는중에도 한시도 입을 가만있지 않는다.
중간에 동굴 발견. 안들어 가겠다는 녀석들 꼬여 안으로 끌어 들이다 같이 동행한 은희쌤이 바위에 미끄러져 푸더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금도 온몸에 멍이 들어 있다고 자랑하고 다닌다.
중간에 냇가를 만났다. 수제비뜨기 시범을 보여주자 감탄연발... 모두 해보겠다고 난리다.
수제비뜨기가 잘 안되자 열받은 상현이 엄청난 짱돌을 들고 던지려 한다.
물 튀겨 옷젖게 만드는 놀이로 발전 하더니 나중에는 서로 돌던지기... 한녀석이 돌에 맞아 울고서야 이놀이는 끝났다.
외도 월대를 지나 외도천 다리 밑이다. 위로는 많이 다녀도 다리밑으로는 처음일것이다.
길 중간에 버려진 호박을 주워 오더니 깨 보겠다고 난리다. 발로 차보고 돌로 찍어보고... 허나 호박은 여전히 그모습 그대로. 그래서 녀석들이 내린 결론은 '호박은 절대 쪼갤수 없는 것이다!!'
몽돌해변에 도착. 수제비뜨기 시범을 보여 달라고 난리 치지만 절대거절이다. 그냥 놔두면 또 이상한 놀이로 번질까 염려 때문이다.
걷다 족구장 발견! 족구도 한판하고...
공이 울타리를 넘어가 찾아서 돌아와 보니 이렇게 문을 잠가놨다. 이녀석들 이제는 쌤도 팔아 먹을 판이다~~
길을 잘못들어 개고생이다. 다들 투덜대지만 따라온 니들이 잘못이지 ㅋㅋ
 이호마트에서 컵라면으로 마무리. 이 컵라면을 미끼로 힘들다고 징징거리는 녀석들을 회유반 협박반으로 꼬여 여기까지 왔다.

힘들어도 잘 따라준 악단개미들 고맙다. 그러니 제발~~ 쌤을 왕따 시키거나 도시락 뺐어 먹는다고 나무라지 말고 같이 끼워주면 안될까^^





















'두린아이놀이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쉿! 엄마 깨우지마!  (0) 2013.04.25
유아그림책 - 친구 얼굴그려주기  (0) 2013.04.11
바람이 후~  (0) 2010.11.16
두린아이들이 만드는 쿠키이야기~  (0) 2010.09.18
책이 새가 되요~  (0) 2010.06.10

두린아이들과 바람이 만났어요.
색깔이 있는 바람들......








설문대 책잔치에 후원해주신 분들입니다.

* 양손가득 도움을 주신 분들 :강석반 세무사 10만원.  문사철지능연구소 송문석선생님 5만원.  양정옥 (미주맘)  3만원.  제주그림책연구회 10만원.  책여우 수빈맘 음료수1박스. 김경영 수아맘(책잔치점심준비)

* 맘 가득, 양손 힘 만땅으로 도움 주신 분들 : 설문대독서모임책여우들, 제주그림책연구회, 자작나무숲, 고석용 교수님(혁준아빠), 권호근(현아아빠)선생님,   

설문대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 항상 고맙습니다^^

아침부터 비가 오려는지 하늘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새벽부터 각자 맡은 코너를 설치하는 쌤들의 얼굴이 모두 근심 가득이었습니다.
제발~ 오늘 하루만 참아다오^^
우리들 모두의 마음이 통했는지 하늘도 끝까지 참아 주었습니다.
마지막 저녁 음악회, 마지막 연주가 끝나갈 즈음부터 비가 쏟아졌습니다. 너무도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책잔치 준비와 행사날 함께해준 든든한 책읽는 여우들! 새벽부터 짐 나르는 것부터 설치까지 도아준 아빠들...
어두운 빗속에서 끝까지 정리를 도와준 이름없는 모든분들.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 모든 분들이 있기에 설문대는 항상 힘이납니다.

짜잔~ 오늘의 프로그램입니다.~

'책속의 그녀석'들이 점령할 책잔치 지도!!

매번 설치하는 숲속의 도서관인데도 매번 어려움이 많네요.
그래도 이번에는 설문대아이의 아버님이자 든든한 후원자 혁준, 은해, 혁빈 아빠가 도와주셔서 많이 수월해졌습니다.

설치미술가? 거리의 화가? 아닙니다용~ 책여우 강경남씨가 그림전공한 실력을 매번 뽐내주시네요.
마스크 한 사람은 ? 강영미샘!

'숲 속의 그녀석' 비닐그림책 설치 작업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나무를 상하게 할까봐 조심조심 나무를 대고 묶었어요.
설문대아이 현아, 수아, 세희의 아빠가 힘을 발휘해 주셨답니다.

숲속도서관에서는 책을 쌓아 만든 책 친구들이 책잔치를 찾은 우리 친구들을  마중 나왔답니다.

드디어 책잔치의 가장 재미있는 코너!!!
장판으로 만든 미끄럼틀~
옛날 놀이터가 없는 시절 양말 신고 방바닥을 밀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죠. 설문대식구들이 그 기분 그대로 아이들에게 전달해 주기로 했답니다. 몇번의 실험 끝에 만든 장판미끄럼틀!
안전이 제일 걱정이 되었는데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는 중학생 자원봉사자 9명이 다 해결해 주었답니다.

책잔치가 끝났을때 저 장판과 튜브와 매트는 너덜너덜~
하지만 아이들의 신나는 웃음소리가 있어 그런건 아무 문제가 안되었어요.

그 옛날 놀이 중에 '잡을락'
"잡을락 할 사름 여기 부트라~"
한발잡을락 하는데 언니들이 더 신났어요.

'숲속의 그녀석'

숲속에서 엄마랑가 읽어주는 그림책.


공원 광장에는 제주그림책연구회의 그림책 원화전이 펼쳐졌습니다.

'딸랑딸랑' 30분마다 책 읽어 줍니다.~

매해 숲 속 도서관을 맡아 진행해 주신답니다. 
울퉁불퉁 그림책코너~
버려지는 장난감들을 이용해 아이들에게 그림책 장면을 표현하도록 했습니다.
평소에는 쳐다보지도 않을 장난감 조각들을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하다니~
장판미끄럼 다음으로 인기가 많았답니다.

?

으음 으음 ? ? ?
추상화?
아이들은 역시 예술가입니다.

책 속 주인공들이 책 밖으로 튀어나왔어요.
그 친구들에게 뭐라고 한마디씩 할까요?

'책 읽어주는 할머니' 작가 김인자 선생님과의 유쾌한 소통.

온몸으로 이야기를 하시는 선생님의 강연에 웃지 않을수가 없었답니다.
그리고 이제 곧 나올 작품, 설문대에서 제일 먼저 공개해 주셨는데 제목은 비밀!
궁금하면 도서관으로 오세요.

책잔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은 음악회 '저물녁 음악회'가 시작됩니다. 친구들이 만든 오브제 작품들, 동물친구들이 음악회 무대를 멋있게 장식했답니다.

조용히 흐르는 현악연주.

정말 고운 목소리로 동요도 불러주시구요.

설문대아이들과 함께 창작곡'곱을락' 공연도 있었습니다.

소리나는 그림책 '금메달은 내꺼야'

그런데 잘 참아주던 비가 한두방울이~~ 악기에는 치명적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책잔치가 끝났습니다.
설문대식구들과 책여우들은 오늘도 음악회를 보지도 못하고 열심히 정리를 했습니다. 혹여 비가 쏟아질까봐~
안수일책여우의 신기로 비는 하늘이 꼭 잡아주었다가 책잔치가 끝나 정리하는데 그때 내렸습니다.
다들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휴~ "
그 긴 숨에서 이번 책잔치에 대한 준비와 기대와 걱정이 다 날아갔습니다.

설문대책잔치 '책 속의 그녀석'!

내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될지 기대해 주세요~



'설문대갤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넷째주 악당개미들  (0) 2010.12.13
원종찬선생님~~  (0) 2010.11.16
책잔치 준비~~  (1) 2010.10.22
2010 동네 주민들과 함께하는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책 잔치  (0) 2010.10.15
9월의 악당개미들  (1) 2010.09.28

짧은 책잔치 준비기간.

느긋하게 놀다 일주일 앞둬 전시체제로 돌입했다.

몇년전만 하더라도 한달전부터 밤샌다 뭐한다 하며 부산을 떨었는데 이제는 다들 전문가가 다 되었는지 분야별로 역할를 나눠 일을 척척 진행해 나간다.

 

 

이번 책잔치 주된 캐릭터다. <숲속의 그녀석>에서 가져온 캐릭터들을 통나무로 제작했다

 

생선박스 뒷면을 이용한 오브제 만들기준비. 새롭게 설문대에 발을 들여놓아 행사준비를 도와주는 연우, 하성맘. 생각지도 못한 발상에 다들 즐거워한다.

대나무를 이용한 동물도서관 울타리를 만들려고 씩씩한 도서관 엄마들이 작업에 나섰다. 이 대나무를 어디서 구했는지는 비밀~~

비닐을 이용한 파노라마그림책이다. <숲속의 그녀석> 전 장면을 비닐에 그려넣으려고 연구중이다. 2004년도에 시도했다 실패한 기억이 새롭다. 무식이 용감이다! 실험정신은 아름답다!를 외치며 다들 결의를 다진다.

비닐에 잘먹는 재료를 연구하다 이외로 아크릴이 적합하다는 사실을 발견해냈다.

새로운 재료들이 총동원된다. 설문대에 일 이년만 몸담으면 이렇게 모두 예술의 경지에 도달한다는 엄청난 사실ㅋㅋ

밖에서는 사다리의자를 만드느라 정신이 없고...

비닐그림책을 확인 해보는중. 예상 했던것 보다 느낌이좋다. 모두의 얼굴에서 자신감이 넘친다.

 한쪽에선 학교에서 얻은 의자를 다시 가공하여 그림책캐릭터를 그려놓는 중이다. 안쓰는 소품도 잘만 연구하면 좋은 아이디어 재료가 된다는 사실.

 비닐 그림책을 현장에 시험으로 설치해본다. 자연과 잘 어울린다. 행사당일 반응들이 기대된다. 이번에는 성공할까??

이번 책잔치 동물도서관 주인공들이다. 이 놈들을 탄생 시키려고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던가. 슬슬 모양이 갖춰지는 모습에 모두들 환호성... 생기가 감돈다.

새롭게 태어난 그림책 의자들이다. 책잔치가 끝나면 도서관 친구들의 사랑을 듬뿍 받겠지~~

 

이제 준비는 끝났고 행사당일 날씨가 좋아야 하는데... 열심히 준비한 우리들의 마음을 하늘도 알아 주겠지^^








-우리 동네 공원 도서관 프로젝트-

2010년 동네주민들과 함께하는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책 잔치

 

책 속의 그 녀석

 

□ 초대합니다

배두리 오름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삼무공원 기슭에 자리 잡은 설문대 어린이 도서관. 삼무 공원과 친구 된 지 벌써 10년이 넘어 갑니다. 도서관 창 밖에 펼쳐지는 공원의 사계절은 너무 아름다워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봄에는 벚꽃이 비가 되어 내리고, 가을엔 나뭇잎에 내려앉은 햇살이 눈부십니다. 그곳에 ‘책 속의 그 녀석’이 나들이를 갑니다. 살짝 문을 열고 마당으로 나간 것이지요. 여러분도 우리 마당, 삼무공원으로 놀러 오세요. 공원의 맑은 공기만큼 신나게 웃는 아이들의 얼굴이 있구요, 재밌게 놀 수 있는 책이 있답니다.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일시 : 2010년 10월 23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장소 : 삼무공원 전체

 

 

□ 프로그램

▷ 자연 도서관(공원 속 도서관)

공원이 도서관으로 변신합니다. 책 속의 그녀석을 따라 숲속에 살고 있는 동물친구들이 도서관에 책을 읽으러 왔대요. 동물들은 과연 어떻게 책을 읽을까요? 천연재료를 통해 얻어진 재미난 자연 도서관에서 시끌벅적 책 읽는 동물들을 만나보세요.

 

 

▷ 가을햇살 갤러리(그림책원화전)

* 그림책 원화를 가을 햇살 아래 전시합니다.

제주그림책연구회 창작그림책 <오늘은 웬일일까요>

<제주이야기 돌. 여자. 바람>

* 비닐 그림책이 가을 바람에 빨래처럼 흔들립니다.

<숲속의 그 녀석>

▷ 울퉁불퉁 그림책(오브제 만들기)

* 못 쓰는 장난감, 폐품을 이용하여 내가 그림책 한 장면을 오브제로 만들어요. 친구들도 함께 만들어서 서로 웃음과 이야기를 나눈답니다. .

▷ 같이 노올자(신나는 미끄럼 타기)

* 곱을락 잡을락 할 사람 여기 부트라! 삼무공원에 튜브 미끄럼이 나타나다! 신기한 미끄럼을 타면서 가을 공원을 신나게 즐겨 보세요.

▷ 우리들의 대화(작은 강연)

* ‘책 읽어주는 할머니’ 작가 김인자 선생님이 들려주는

<그림책을 통한 유쾌한 소통>

▷ 저물녁 음악회 - 자작나무숲 친구와 함께 하는

- 소리 나는 그림책: '금메달은 내거야‘

- 두르지아 앙상블 공연

- 설문대 아이들이 부르는 ‘곱을락’ 노래

장소: 삼무공원 기차광장

시간: 10월 23일(토) 오후 5시30분

이렇게 하루 종일 신나게 공원에서 놀면, 햇살과 바람과 구름이 어린이 여러분에게 생기 에너지를 가득 채워 준대요. 그런 날 어린이는 밤에 푸욱 잠들고 키가 쑤욱쑤욱 커서 멋진 사람으로 성장한답니다.

 

설문대어린이도서관 ( 연락처: 749-0070 / 010-9800-6476)



김녕마을로 떠났다. 마을 안길은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어 재미있다. 처음보는 이상한 골목길에서 오늘 고생 좀 할 것이다.

지나 가는 길에 개가 있자 겁도없이 손을 내밀어 반겨준다.

김녕해변도착. 가을하늘에 모래가 이쁘다. 신발이 젖는것도 모른채 바다로 들어간다.

오늘 악당개미들에게 보여주고 싶은곳이다. 아무것도 모른채 웬... 신전이 있다며 다들 올라간다. 이곳은 김녕 도대불이다. 옛날 등대가 없을때 고기잡이 배들이 길잡이가 되어주었던... 마을사람들이 생선기름이나 송진가루, 기름으로 불을지펴 교대로 불을지켜 내었다고... 침튀기며 이야기 해도 아이들은 들은척만척 놀기에 바쁘다.

바로 옆 방파제로 몰려가더니 낚사하는 사람들 틈에 끼여든다.

남이 낚시하다 버린 대나무 낚시대를 주워와서는 눈먼 고기를 올리겠다고 모두들 진지하다.

걸어 가는길에 돌 폭탄을 터트린다며 저렇게 힘을 쓰고있다. 우리의 씩씩한 경림! 

어디서 대나무를 주워오더니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 나간다. 쓰레기 보물들을 끌어 올리는 작업중이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들을 한다.

김녕마을 길이다. 좁은 골목길이 미로처럼 이어져 있어 길을 찾기가 쉽지않다. 이길이 맞다!, 저쪽길이 맞다! 자기들끼리 옥신각신 한다.
결국 상현이가 들고있는 대나무를 세워 쓰러지는 방향으로 길을 찾아 가자고 합의를 본다.

길을 찾아 헤메다 돌담길이 너무 좋아 이렇게 똥폼을 잡아본다. 마지막까지 길을 안내해 준다며 죽어라 대나무를 붙잡고 있는 상현이의 표정이 장엄하다. ㅋㅋ
마침내 마을을 다 벗어났다. 아이스크림 사달라는 협박에 못이겨 구멍가게에 들어 갔더니 아저씨가 이유불문 무조건 1,000원이란다. 허~~얼 이 와중에서도 눈치빠른 녀석들은 콘을 들고 나와 이렇게 넉살좋게 뽐내고 있다.


장소를 옮겨 북촌 도대불에 도착. 2006년 악당개미들도 여러번 왔던 곳이다. 이곳은 포구와 용천수가 있어 놀기에는 천국이다.


포구 사이에 원형다리가 연결되어 있어 신나는 놀이터 역할을 해준다.
지하에서 시원하게 솟아오르는 마을 용천수다. 남탕이다, 여탕이다 의견이 분분하다 물에 들어가기 바쁘다. 

이곳은 바로옆 남탕으로 의심되는 곳... 원통속에서 물이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통속으로 들어가 나올줄을 모른다. 에구~~동네사람들이 보면 뭐라 할 텐데...
가을바람 속에서 오늘 하루도 악당개미들은 누구의 간섭도 받지않고 신나게 놀았다. 어떤 환경에서도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 내고 즐길 줄 아는 아이들에게 항상 많은것을 배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