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지킴이 양성을 위한 도서관 학교

<책, 사람, 작은 도서관>

작고 낮은 모습으로, 사람 사는 공동체를 만들며 책 읽을 여유와 문화를 나누어 주는 그런 도서관들이 제주 곳곳, 동네 골목골목마다 작은 씨앗이 뿌려져 자라나고 있습니다.

행정의 힘을 빌어 한꺼번에 우루루 생겨나는 도서관, 그저 건물만 멀쩡한 공간이 아니라 작은 씨앗을 키워나갈 사람들이 생겨나야 합니다. 동네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발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설문대어린이도서관에서는 10년 넘게 자비를 털어 묵묵히 도서관을 운영해 온 작은도서관 운영자들을 초빙하여 작은도서관 실무자, 자원봉사자, 작은 도서관에서 일하고 싶은 의지가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도서관 학교를 열고자 합니다.

 

언제 마씸 : 11월 28(월) - 11월 30(수) 오전 10시30분--오후 3시30분

어디서 햄수꽈 :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얼마 마씸 : 무료

* 80%이상 출석하면 수료증을 드립니다

일시

주제

강사

11/28(월)

희망을 만드는 작은 도서관

공유선

(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 상임이사,

천일 웃는책 어린이도서관 관장)

11/28(월)

도서관 자원활동을 통한 나, 우리, 지역의 변화

박소희 (늘푸른도서관 관장)

11/29(화)

책과 함께하는 도서관

오혜자 (초롱이네도서관 관장)

11/29(화)

사람을 키우는 도서관

김소희 (책엄책아도서관 관장)

11/30(수)

아이들과 함께하는

책 이야기

강영미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사서)

11/30(수)

책 놀이

(책속에서 놀이를 찾아보자)

김정선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사서)


**<특별 공연> 11/29일(화) 오전10시30분부터 자작나무숲에서 펼치는

<소리 나는 그림책>공연이 함께 합니다.


                         금요일 밤8시면 어김없이 달려오는 설문대 깜냥들이다. 언제 보아도 생기가 넘친다.

                            토론 자료를 정독중이다. 지은이가 말하려는 핵심을 빨리 파악해야 한다. 

                                       토론을 위해 찬성과 반대편으로 나누고 평가자를 선정한다.

                                         찬성과 반대로 나누어 열띤 토론을 한다.

            평가자로 선정된 민주는 찬성, 반대편을 오가며 토론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이런 분임토의가 끝난 다음에는 반대와 찬성
            의 논리를 내세워 치열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과연...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설문대 귀염둥이들이다. 국화꽃을 꽂아 옆에 놓았더니 누가 이런 이쁜 모습을 만들어 내었다.

                          자매로 보이는 친구들이다. 신나게 책읽는 모습이 너무 이뻐 재빨리 한컷을 찍어 보았다.

                       매주 화요일 오전은 책여우들의 수다로 도서관이 시끄럽다. 아줌마들의 수다 속에11월도 지나 가는가 보다.

                토요일 수학귀신들이다. 언제나 열정적인 선생님의 수학원리 설명에 고개는 끄덕이지만 알고서 그러는 지는 모르겠다.

            도서관 환경정리 작업에 책여우들이 모였다. 전날에는 가뭇잔치 하자는 핑계로 모였지만 작업은 못하고 새벽까지
           수다만...당일 날은 대방어 두마리를 썰어 파티를 했다. 한쪽에서는 신나게 먹고 다른쪽에서는 열심히 작업하고..
            참..이해못할 풍경이다.ㅎㅎ
           

           이번에는 오브제 작품을 선보이려고 각오들이 대단하다. 화북 고물상에 발품을 팔아 온갖 고철들을 주워왔다. 냄비뚜껑,
           양은 도시락, 각종 버려진 고물들이 예술작품으로 탄생하는 순간이다. 맥주 한잔 때문인지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여기저기서
           튀어 나온다.
           이렇게...설문대의 11월은 지나간다.
           같이 있어 행복한 11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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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실천에서 시작하는 어린이책 진보 모임’과 함께하는

                                       ‘리빙 라이브러리’

 

                        <어린이 책 작가 이반디(이춘영) 초청강연>

 

 덴마크에서 청소년축제를 기획하던 젊은 평화운동가가 처음 기획한 리빙 라이브러리는 도서관에 와서 책이 아닌 사람을 빌린다는 것, 사람책이 된 사람과 마주앉아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그 사람의 인생과 생각을 읽는다는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참여한 사람들은 만남과 대화의 힘에 감동했고. 그 후 10여년 동안 큰 관심을 받으며 전세계에 퍼져나갔습니다

  2010년 우리나라에도 처음 소개되어 국회도서관과 민간에서 몇차례 진행 되었답니다. 만남은 없고 네트워크만 넘쳐나는 세상에서 사람을 만나는 일이 희망이 되고 평화가 된다면 그리고 이런 행사가 도서관에서 진행된다면 더 의미 있겠지요?

  설문대어린이도서관에서는 어린이 책 작가 이반디(이춘영) 사람 책을 대출하여 서로에게 힘을 주는 시간을 마련하려 합니다.

언제마씸: 2011년 11월 22일(화) 10시30분부터

어디서 햄수꽈: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얼마마씸: 무료

< 이반디 작가 소개>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성남에서 자랐다. 연세대학교 의류환경학과를 졸업한 뒤 의류회사에서 일했다. 한겨레 아동문학작가학교에서 공부했고, '꼬마 너구리 삼총사'로 2009년 제 1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동화 부문)을 받았다.
작품으로는꼬마너구리 삼총사'(창비)].엄마는 정말 모르는 걸까?(양철북)

 

 

 

 

아이들 꿈 키워주는 책읽기 전도사
[어떵살암수과]임기수 설문대어린이도서관장


입력날짜 : 2011. 10.29. 00:00:00

농촌유치원 책읽어주기 등 서비스
맞춤별 독서교실 어린이들에 인기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문화 생성


제주도 유일의 민간 어린이도서관인 설문대어린이도서관장 임기수씨. 그는 매주 금요일이면 자원봉사자와 함께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물메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찾아간다. 책 10권을 가져가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위해서다.

"도시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시골도 아닌 '샌드위치 지역'의 어린이들은 도서관 문화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지요. 특히 그런 지역에는 결손가정이 많아 그 시기에 필요한 그림책이나 창작동화를 접해보지 못한 아이들이 허다합니다."

2005년부터 농촌유치원 책읽어주기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다. 여타의 많은 문화단체들이 하는 것처럼 1회성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특정 병설유치원을 선정해 4월부터 12월 초까지 1년간 집중적으로 책읽기와 함께 색깔놀이, 만들기 등의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한다.

"4~6월에는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하던 아이들이 여름방학이 지난 이후에는 재미를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그가 진행하는 작은 문화운동이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음은 멀뚱멀뚱했던 아이들이 또랑또랑해진 것을 보면 안다.

현재 제주도는 인구 대비 공공도서관 인프라가 전국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매머드급으로 진화하는 공공도서관은 단순한 도서 대출·반납 기능에만 치중해 문화 생성이라는 도서관 본연의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그는 바로 그 점에 주목해 도서관 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은 이용하는 아이들의 모든 엄마가 대표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책읽는여우' 모임에서 배출된 자원봉사자들이 그렇고, 이른바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지킴이' 역할을 하는 엄마들도 그렇다. 그들은 매일 순번을 정해 도서관에 상주하며, 머리를 맞대 아이들에게 필요한 도서관 정책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렇다 보니 공공도서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색적인 책읽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난여름에는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악당개미 도서관을 점령하라!'는 행사를 치렀다. 컴퓨터와 게임기 등 전자기기 환경에 물든 아이들에게 종이책의 소중함을 심어주기 위한 맞춤별 여름 독서교실도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다.

겨울에는 반대로 책을 전혀 읽지 않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40명을 모집해 모둠을 짠 뒤 그림을 해석하고 시나리오를 짜게 해서 그림자극을 만들거나 집에서 폐품을 가져와 인형극을 제작한 뒤 엄마들을 초청해 공연하는 식이다. 그래서 도서관을 이용하는 아이들은 손님이 아니라 주인이 된다.

도서관은 240명 안팎 이용자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임대료 40만원을 뺀 나머지로 신간도서를 구입하고 운영비에 충당하려면 후원금 120만원은 터무니없는 액수다. "영리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어려움을 따질 일이 아니지요. 좋아하는 엄마들이 모이고 문화를 형성해나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설문대어린이도서관 프로그램은 공공도서관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작은 도서관을 필요로 하는 엄마들과 함께 새로운 주제를 찾고 프로그램을 구성하느라 고민하는 그의 실험과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10월이다. 악당개미들도 여러가지로 바쁜 모양이다. 참석율이 저조하다. 이번에는 악당들의 엄청난 반대를 무릅쓰고 오름을 
           오르기로 결정했다. 바다에 맛을 들이다 보니 산쪽으로는 영~ 관심을 보이려  안한다. 일년 가까이 활동한 녀석들은 잔머리만
           엄청 늘어났다. 하여...  다시는 오름이나 산쪽으로 고개를 돌리지 못하게 쫌...고생시켜 보려고 마음먹었다.

         도너리 오름이다. 처음부터 실수다. 오름 휴식년제 기간이 끝난줄 알았는데 일년 더 연장하고 있는 상태였다.사전에 정보를 
         파악하지 못한 탓이다. 녀석들에게 현실을 설명해 주자 얼싸 좋다고 다들 돌아 가자고 한다. 이럴때 물러서서는 안된다고 생각... 
         절대 안되는 일이지만 오르기로 결정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소들이 우리를 반긴다. 온통 소똥 천지다. 냄새난다 코를 막고..소똥때문에 걸을 수 없다고 다들 한마디씩한다.
          

           앞쪽이 도너리오름이다. 정상에는 분화구가 두개가 있는 독특한 오름이라고 설명해 주지만 듣는지 마는지 소똥을 피하려고
           눈들은 모두 땅만 쳐다본다.
          

           오름 오르는 길이다. 등산로가 아니라 소들이 만들어 놓은 길을 택했다. 길은 미끄럽고 나무들을 헤쳐 나가려니 보통일이
          아니다. 여기저기 "아이고" 소리가 나온다. 오늘도 엄청난 비난을 감수하게 되었다.

            드디어 숲길을 벗어났다. 다들 신발에 묻은 흙을 털어내기 바쁘다. 새신발을 신고왔는데 더러워 졌으니 책임지라고 난리가
           아니다.

           오름 정상이다. 펼쳐진 풍광에 다들 넋을 놓을 줄 알았는데 장난치기 바쁘다. 나중 커서 이 오름을 다시 찾으면 오늘
           이 개고생을 기억하겠지...

           오늘의 결정판이다. 빨리 내려 가려고 또다시 소가 다녔던 길을 따랐다가 온통 가시덤불 천지다.
           중간쯤 내려가니 길이 없어졌다. 소들도 가시덤불 때문에 내려가지 못한 모양이다.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갈 수 밖에 없다.
           이제는 장난이 아니다. 미끄러져 넘어지고...가시에 찔리고... 지금까지 악당개미 활동 중 최악이다. 
           결국은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 갔다는 사실.

            개고생한 오름에서 벗어나 목장길을 걷는데 달팽이 발견! 다들 호기심을 보인다. 연우는 언제나 겁도 없다. 손으로 끈적거리는
           달팽이를 잡으려  하니...

             불만으로 입이 퉁퉁 부은 녀석들을 달래는 방법은 역시 바다로 가는것이다. 그리고 불장난이 빠질 수 없다.

           한쪽에서는 보말을 잡는다. 그런데 지금까지 악당들이 찾았던 바다보다 엄청 많은 보말들이 잡힌다.
           돌을 들치자 마자 보말들이 가득하다. 줍는게 아니라 쓸어담는 것이다. 처음 참가한 혜진이는 신이나서 정신을 못차린다.

           이 녀석들은 낚시를 하겠다고 이 모양이다. 어디서 구부러진 못을 주워다 저런 밧줄에 묶어 고기를 낚겠다는
           엄청난 놈들이다. 에고~ 지금까지 이녀석들에게 헛것을 가르쳤다.


          오름에서 개고생 시킨게 미안하여 미리 준비해온 닭을 삶았다. 압력솥에 푹 고왔더니 정말 꿀맛이다. 근데~~여기서도 사고가
         발생! 암력솥 김을 빼는 중 빨리 먹자는 욕심에 뚜껑을 열었다 안에 있던 뜨거운 물이 젓가락 들고 입맛을 다시던 준이의 신발로
        튀어 발가락을 데이는 일이 발생. 남들은 맛있게들 먹는데 준이는 발가락을 움켜쥐고 있다. 정말 아픈 모양이다.

        정말 험난했던 10월의 악당개미 하루였다. 다음에는 정말 개고생 하지 않으려고 다짐을 하건만 모든 상황들이 그렇게 만드는것
       같다(?)  악당개미들아! 찡찡거리기는 하지만 끝까지 같이해주는 니들이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다.
        그나저나... 준이가 많이 다치지 말아야 할텐데 걱정이다. 소진, 경림아... 준이안테 안부전화 쫌 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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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부터 시작된 물메초등병설유치원 방문이다. 이제 가을이 오면서 완전히 책읽기의 재미를 아는것 같다. 
             책에 푹~빠져있는 이 녀석의 표정을 보면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

            책을 읽어주기만 하는게 아니라 이렇게 활동도 같이 해주니 우리들 오기만 손꼽아 기다리는 것 같다.

          이렇게 종이비행기에 자기소원을 담아 힘차게 날려보기도 하고...

           유치원에는 쪼끔~미안하지만 물감으로 난장판을 만들고...이 아이들에게 해맑은 웃음을 선물해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

           물감이 칠해진 신문지를 둘둘 말아 공을 만드니 아이들에게는 좋은 놀이감이 생겼다. 우리들이 돌아가면 이 공으로
           재미있게 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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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면 살판
꾼장이 시리즈 중 두번째 그림책입니다. (첫번째- 단골손님)지금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놀이패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마을 부자집의 생일이나, 잔치 또는 명절 같은 특별한 날에
꼭 빠지지 않던 놀이문화를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게 그림책으로 표현했습니다.
강병인님의 캘리그라피가 멋스럽게 표현된 표지 제목도 함께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 나누기 
: 판화로 그려진 작품의 등장인물의 표정이 살아있는 듯 합니다. 어찌 보셨나요?(옆모습이 더 많네요)

:놀이꾼들을 직접 본 경험은 언제 였나요? 그때의 느낌은 어떠셨나요?

:'어름삐리'그림책과 비교해볼까요?

:살아져가는 옛 놀이문화는 어떤 것이 있을 까요?

:놀이 문화를 지켜갈 수 있는 방법은?

오래된 농담
                 천양희

회화나무 그늘 몇평 받으려고
언덕길 오르다 늙은 아내가
깊은 숨 몰아쉬며 업어달라 조른다
합환수 가지 끝을 보다
신혼의 첫밤을 기억해낸
늙은 남편이 마지못해 업는다
나무그늘보다 몇평이나 뚱뚱해져선
나, 생각보다 무겁지? 한다
그럼, 무겁지
머리는 돌이지 얼굴은  철판이지 간은 부었지
그러니 무거울 수밖에
굵은 주름이 나이테보다 더 깊어 보였다

굴참나무 열매 몇되 얻으려고
언덕길 오르다 늙은 남편이
깊은 숨 몰아쉬며 업어달라 조른다
열매 가득한 나무 끝을 보다
자식농사 풍성하던 그날을 기억해낸
늙은 아내가 마지못해 업는다
나무열매보다 몇알이나 더 작아져선
나, 생각보다 가볍지?한다
그럼, 가볍지
머리는 비었지 허파엔 바람 들어갔지 양심은 없지
그러니 가벼울 수밖에
 두 눈이 바람 잘 날 없는 가지처럼 흔들려 보였다

농담이 나무 그늘보다 더더 깊고 서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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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악당개미들이 다시 모였다.
새로운 친구들이 있지만 많이 바뀌지는 않았다. 6학년 친구들이 더 많아 진것이 특징이다.

오늘은 버스타고 가는 순간까지 목적지를 말하지 않았다.
악당개미의 전통이기도 하지만 미리 찡찡~거리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이다.

                  버스타러 한라병원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 길이다. 너무 시끄러워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들 쳐다 본다

 

            버스에 타보니 완전 만원...자리도 없다. 서서 가는 내내 "어디로 가는 거예요" 시끄럽게 자꾸 물어본다.

          드디어... 유수암 단지 입구에 내렸다. 처음 와보는 곳인지 다들 재미 있어 한다. 콩밭을 보고 별~별 곡식 이름들이 다 나온다.
         오늘 목표는 유수암 단지에서 고성까지 걸어가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개척한 길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반응이 기대된다.
          어차피,재미없다고 말하겠지만

           마을 운동장이 나타난다. 그냥 지나칠리가 없다. 조용한 동네에 악당개미들이 나타났으니 온동네  개들이 난리가 아니다.

             지나가는 길에 벌레들이 여기 저기 보인다. 남들은 도망가기 바쁘지만 이 녀석들은 겁도 없이 만지기 바쁘다. 전반기
            악당개미 녀석들은 이제 슬슬~ 야생에 적응 하는것 같다.

              지나가는 길에 체험 학습장으로 바뀐 금덕분교장을 무작정 찾았는데 주인이 없어 개와 함께 놀고...

           누렇게 물들어가는 이 것들을 보고 '보리다', '콩이다', '무슨 말이냐'..'누가 말하던데 이것은 바로 조다' 서로 자기가 맞다고 
          벅벅~ 우긴다. 밭벼라고 설명해 주자 어떻게 밭에서 벼가 나느냐고 다들 한마디씩 한다. 더 이상 끌어 봐야 입만 아플것이고..
         각자 알아보라는~~ 기막힌 마무리로 대충 정리한다. 근데, 연우 이녀석은 끝까지 실체를 봐야 된다며 이렇게 해체 작업을 벌인다.

           지나가다 내천가 다리위에서 점심을 먹는다. 정민이와 준이는 오는길에 도시락을 다 먹어서 남들 먹는 것을 구경한다.
           무심하게 한입도 주려고 안한다. 치사한 녀석들...  
 

            드디어 유수암 본동 마을에 도착했다. 오는 길에 각종 운동 종목들이 선보인다. 깡통, 펫트병으로 축구하기, 돌멩이로
            거미줄 맞추기, 하늘레기로 멀리던지기... 지들끼리 알아서 원시적으로 잘들 논다.
 

            유수암 마을 운동장에 도착했다. 이런 기막힌 곳이 있다는 것에 다들 놀란다. 도경(도둑과 경찰)놀이 한다고 폼을 잡다
           여의치 않은지 그냥 가자고 한다.

             유수암천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특히 가을에는 정말 풍광이 좋다. 녀석들은 이런 것들에는 관심이 없는 모양이다. 그저
             말하기 바쁠 뿐이다.

            유수암천이다. 지금도 식수로 마실만큼 깨끗하다. 원래 여기에서는 이런 장난을 해선 안되는데...이런 놀잇감을 그냥 넘길
            녀석들이 아니다. 대나무잎배를 만들어 띄우기 바쁘다

            나중에는 물싸움으로 번져 온 동네를 시끄럽게 만들고... 못생긴(?) 어떤 아저씨를 집중 공격하여 옷을 흠뻑젖게 만든다.

            다시 항파두성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물폭탄과 펫트병 공격으로 어떤 사람을 엄청 못살게 군다. 니들 조금있다 두고 봐라!
            개고생이 어떤것인지 확실히 보여주겠다 ㅎㅎ...
           

            게임에 진 준이는 인디안 밥으로 등이 남아 나지 않고... 준이는 계속 투덜거리면서도 장난을 잘 받아주는 녀석이다. 그래서 
            악당개미 중에 인기가 제일 좋은것 같다. 후반기 악당개미 접수를 못해서 참가 못할뻔 했는데 친구들의 엄청난 구명운동에
            힘입어 당일날 급하게 함께하게 되었다.

           이제 웬수를 갚을 때가 왔다. 항몽순의비 옆에 보면 <토성 가는길>이라는 팻말이 있다 이걸 미끼로 삼았다. 이길로 가면
          지름길이고 빨리 버스 정류장까지 갈 수 있다고 하자 모두들 낚인다 ㅋㅋ... 사실 이길은 토성까지 가면 끝나는 길이고
          더 이상 길이 없다.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가야 한다. 맨 앞장서서 가던 녀석들이 길이 없다 한다. 왔던 길을 되돌아
          가기에는 너무 멀다. 어떻게 할까?? 이때 먹음직한 미끼를 던진다. 막힌길을 뚫고 계속 가면 금방 길이 나온다고...
          이 상황에서 누가 낚이지 않을 수 있나? 이게 소위 말하는 개고생이다.

           아무나 다녀본 흔적이 없는 길을 헤쳐 나가야 한다. 여기 저기서 비명이 터져 나오고, 미끄러져 넘어지고... 손을 베어 피가
           난다는 등... 난리가 아니다. 모른척하고 재빠르게 멀리 떨어져 앞장서 나간다. 솔직히 아이들이 걷기에는 너무 힘든길이다.
            그러나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이런 길을 스스로 걸어 보겠는가??

           드디어 고성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중산간 버스이기 때문에 자주 오지 않는다. 엄청난 비난이 쏟아지지만 포카리 한병으로
          무마시킨다.

            동네 구멍가게 에서 기르는 개가 좋은 장난감 역할을 해주고...

            기다리는 버스는 오지 않고 슬슬 지쳐간다..

            그러나, 역시 우리 악당개미들이다. 이 순간에도 찡찡~ 안 거리고 자기들만의 놀이를 찾아 열중이다. 밝게 웃는 모습들이 
             너무 이쁘다. 공부, 학원에 시달리지 말고 이렇게 맨날 놀기만 하면 어떨까? 
           그나저나... 악당개미들아! 개고생 열심히 해주어서 고맙고.. 다음달에는 더 고생되는 곳으로 찾아가자~~ 그리고 나좀 그만
          괴롭 혀~~ 싸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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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기 수학귀신 친구들이다.  새로운 친구들 몇명이 추가되어 활기가 넘친다. 오늘은 원과 원기둥 개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다. 알기쉬운 선생님의 설명에 다들 고개들을 끄덕이지만 알고서 그러는지는 모르겠다.

             실제 원을 만들어 본다. 세팍타크로 공을 만들면서 원이 생겨나는 과정을 익히게 된다.

           보기에는 쉬워 보여도 실제는 장난이 아니다. 여기저기서 "어떻게 하는거예요"  "너무 어려워요" 등등... 쉽게 끝나지 않을
           예감이 든다.
             언제나 승훈이는 끈기있게 포기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한다.

                            선생님이 만드는 방법을 계속해서 설명해보지만 표정들이 영~~ 

            10시 반부터 시작하여 1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후반기 첫 시간부터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끝까지 참고 함께한 수학귀신
             친구들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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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기 논리적 글쓰기 친구들이 다시 모였다. 새로운 친구들이 많은지 다들 어색해 한다.

 오늘은 시와 소설 모둠으로 나눈다음 주인공과 주변인물이 되어 질문, 답변 순으로 진행한다.

시, 소설 모둠을 나누고...

발표자, 기록자, 질문자, 사회자, 답변자로 나눈다.

모둠을 나누어 질문, 답변에 대비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이번 후반기 친구들의 활약이 엄청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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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문대 독서교실은 다른 도서관과는 달리  설문대만의 방식으로 운영 되는것으로 유명하다. 매년마다 주제에 따른 매체가
           다르게 선정되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이 개발된다. 올해는 전자기기 매체에 물들어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종이책이
           주는 소중함을 불어 넣어주기 위해 이런 방식으로 책을 만들어 평생 간직 할 수 있는 자기만의 독서기록 종이책을 만들게 했다.

 

           마지막 날까지 비가온다. 이 신발들이 내년 이 공간에 다시 돌아와서 놓여질지...

 

 

 

            마지막날까지 종이책에 자기만의 책이야기를 꾸며 나가기 위해 정말 열심히들이다.

 

             와이파이 모둠이다. 인원이 많았지만 제일 열심히 해주었다. 얘들아.. 사랑하고^^ 내년에도 다시보자~~

 

            가족같은 분위기의 트위터 모둠이다. 으이구~~~이뻐라...

 

             제일 막내 스크롤 모둠이다. 처음에는 적응에 힘들어 했는데 나중에는 즐기면서 맛나게 책을 읽어주었다.

 

            제일 학년이 높은 블러그 모둠이다. 한 식구들 같이  정말 오손도손 재미있게 보내주었다. 마지막날 헤어지는게 다들
           아쉬운지 얼굴표정들이....

 

            2011년 설문대 여름독서교실의 자랑스러운 주인공들이다. 이번 독서교실에서 했던 그대로 책을 사랑하고 언제나 책과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설문대 친구들아~ 고생 많았고.. 설문대 쌤들은 너희 들을 하늘만큼, 땅만큼 싸랑 한단다^^ 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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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친구들이 책에 빠져있는 모습이다.



          

                                모둠별로 책읽는 모습들이다. 책읽는 공간은 날마다 바뀐다.

 

              집으로 돌아갈때는 이렇게 자기 이름표는 줄에 걸어놓고 돌아간다      
         

                        세번째날은 평화책을 읽고 각 모둠별로 토론한 후 몸으로 표현해보는 순서로 진행했다.




                     트위터반은 포퍼먼스 연습에 열심이다.


                                블러그반의 정신없이 연습하는 모습...


                          스크롤모둠은 의견일치가 안되는지 시끄럽기만 하다.


                            제일 인원이 많은 와이파이모둠은 남,녀 친구들의 손을 잡지 않는 바람에 애를 먹고...

        

            어쨌든, 각 모둠별 준비한 평화 퍼포먼스 경연은 시작되고...


             각 모둠 대표들이 발표순서를 정하고 있다.


             제일 어린 스크롤반 친구들이 노래와 율동으로 평화를 표현한다. 열심히 하는 모습들이 정말 이쁘다.


                   와이파이 모둠이 양보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퍼포먼스.


               트위터 모둠의 리얼한 연기에 모두의 배꼽을 잡게 만든다.



    블러그 모둠 평화퍼포먼스 장면이다.


와이파이 모둠의 평화퍼포먼스 동영상.


            
   

 

            여름독서교실 주인공들이 모두 모였다. 처음 만나는 친구들끼리 어색 할 것 같아 게임 한판 벌이고, 독서교실 규칙을 듣는다.

 

           이번 독서교실 선정도서인 '그래 책이야!'를 읽어주고 있다. 친구들 표정이 제각각이다.

 

              이제 본격적인 책읽기 시작이다. 최고 나이가 많은 블러그반 친구들이다. 역시 의젓하다~~

 

            3학년이 중심이 된 트위터반 친구들이다. 이 공간은 특별히 책상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자세로 책읽기를 하고 있다.

       

          2학년이 중심이된 와이파이반 친구들... 첫날부터 설문대 여름독서교실의 분위기를 파악했는지 조용히 책에 집중하고 있다.

 

 

            독서교실 제일 막내인 1학년 친구들 스크롤반이다. 이런 분위기에 적응이 안되는지 책과 옆친구들을 번갈아 보기 바쁘다.

 

           벗어 놓은 신발들도 책읽는 주인을 기다리고...

   

             1시간이 지나면 휴식권을 뽑을 수 있고 간식도 먹을 수 있다. 5분, 10분, 15분 아니면 꽝일지 떨리는 순간이다

 

 

 

            오늘 간식은 꽈배기에 요구르트이다. 휴식시간에 먹는 간식 맛이란??
          

               수경이가 이쁘게 느낌글을 쓰고 있다.

            2학년인 다솜이는 손가락까지 짚어가면서 책에 빠져 있고...

 

            6살때부터 설문대에서 자란 예준이는 어른이 다 되었다.

          휴식권 사용은 이렇게 선생님에게 확인을 받고 사용해야 한다. 만약 주어진 휴식시간을 어기면 다음날 휴식권을 사용 할 수 없다.

 

 

           멀리 사계리에서 온 영건이다. 1학년인데 2두시 내내 책에 빠져있다.

 

            아기때 우리 도서관에 자주 왔던 연우... 이제는 어였한 1학년이다. 책읽는 모습이 정말 이쁘다. 

 

           독서교실을 마치고 아이들이 모두 돌아가면 선생님들은 모두 남아 자기모둠 친구들의 책을 꾸미고 관찰일지를 만들어야 한다.
           설문대여름독서교실은 담당 선생님들이 힘들기로 유명하다. 오늘도 오후3시 넘어서야 일을 끝냈다.
           내일도 책과 함께 변해가는 친구들의 모습이 기대된다.

 


2011년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여름방학 프로젝트

-여름엔 “악당개미”도 책을 읽는다-

 
신나는 여름나기 설문대어린이도서관 프로그램이 친구들을 기다립니다.

첫 번째 이야기, 그냥 책만 신나게 읽다 가는 여름 독서교실

 

<그래, 책이야!>


   스크롤, 와이파이, 트위터, 블러그가 아름다운 유혹의 날개를 팔랑거렸습니다. 온 세상 곳곳에 불고 있는 모든 전자기기 바람들이 모아져 모두를 움직이는 인터넷 돌개바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별것없이 보이는 종이책이 모든 것을 삼켜 버렸습니다.
 
이번 설문대여름독서교실에는 전자기기 환경에 물들어 있는 아이들에게 종이책이 주는 소중함을 심어 주려합니다.

  ■ 세부계획

․ 스크롤 반- 8명

(책을 이제 막 좋아하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반.)

․ 와이파이 반- 8명

(책으로 자꾸만 눈길을 던지는 아이들을 위한 반)

․ 트위터 반 -8명

(책을 잘 볼 줄 알며 사랑할 줄 아는 아이들을 위한 반)

․ 블러그 반 -8명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아이들을 위한 반)

   ■ 진행 순서

① 학부모와 아이가 의논하여 네 개 반 중 한 반을 선택한다.
(학년 구별 없음 - 아이의 독서 수준에 맞춰)

② 독서교실에 입실하여 자기가 오늘 어떤 책을 읽을지 선택한다.

③ 휴식권을 뽑는다(5분, 10분, 15분) 책읽기 중 딱 한번 사용 할 수 있으며, 이때 간식도 먹을 수 있다.    시간을 어기면 쉬는 시간 이용권은 선생님이 결정한다.

④ 앉아서 책을 읽는다. 쉰다. 선생님과 책 이야기를 나눈다.

⑤ 자신의 책블러그에 자기만의 책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⑥ 선생님은 오늘 그 아이의 독서태도를 관찰하는 일지를 쓴다.

⑦ 끝나는 날 (금요일) 관찰일지를 돌려 읽으며, 느낀 점 발표 시간을 갖는다.

 

            올해도 어김없이 독서교실 준비를 위해 모였다. 이번 매개체는 엄청 노가다(?)가 필요한 수제책이다. 자르고 붙이고 시간과
            정성이 많이 필요하다. 무슨 일이든지 단련된 설문대 쌤들 분업화 시스템으로 작업을 진행중이다

            도서관이 가내수공업 공장으로 변했다. 이제는 전문가들이 다 되었다

            선혜맘이 예술의 경지에 다다른 종이자르는 실력 덕분에 작업은 빠르게 진행되고...

 

 

             마지막 한지 붙이는 작업중이다.

 

 

            드디어 완성! 이틀에 걸쳐 만들어진 이 수제책들은 독서교실 친구들에게 주어질 것이다. 이 책속에 자기만의 책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게 된다.

 

             마지막 준비단계. 각 모둠별 이름을 만들고 책편지, 게시물 기타 등등...

 

            참가자들의 이름표는 책 만들다  남은 천을 이용했다.

 

            책읽고 느낌을 쓰는 책편지다. 설문대 만의 독특한 양식이다.

 

 

 

 

            각 모둠명을 만들고 공간배치를 마지막으로 독서교실 준비 완료! 이제 친구들을 반갑게 맞아 주기만 하면 된다.
8월23일부터 26일까지 있을 설문대 여름독서 교실 참가신청을 하신 분들은
 
18일 까지 참가비(30,000원)을 입금해주시기 바랍니다.


입금이 확인되면 참가자로 확정되고, 

입금이 안된 신청자는 신청순서에 관계없이 다른 대기자 명단으로 교체됩니다.


입금하실때는 되도록  참가자 이름으로 입금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11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설 아이”프로그램

 

  *책읽는 아이들 모임(4,5,6학년)- 5개월과정(전반기)

  <역사책 읽는 아이들 모임> (5,6학년) : 목요일 7시-8시

 <논리적 글쓰기> (5,6학년) : 금요일 8시-9시

 
저녁시간에 모여드는 우리는 설문대 악당 깜냥들!!

 

  *주말 책놀이터 - 4개월과정(후반기)

 

<수학귀신이랑 놀자> (5,6학년) 둘째주 토요일 : 오전10시30분-

<신기한 과학실험교실> (1,2,3학년) 넷째주 토요일 : 오전11시-12시

<악당개미 탐험대> (4,5,6학년) 넷째주 토요일 : 오전10시30분-오후3시

 

노는 게 즐거운 녀석들은 다 모여라!

하지만 약속! 잘 놀아야 한다는 것.

 

*학부모 독서모임 [책 읽는 여우들 ]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30분-

 
책 읽다 웃고 떠들고......

이렇게 읽는 책을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행복한 책 나들이 [농촌초등병설유치원 책 읽어주기 봉사활동]

매주 금요일 오전10시 : 이날은 오후1시에 도서관문을 엽니다.

 
어느새 6년째 농촌아이들을 만나요. 유치원 갈때는 들고간 책 때문에 무겁기만 합니다.

그런데 돌아 오는 길은 더 무거워요. 아이들의 웃음으로 가득 채워서 오기 때문이죠^*^

    

  * 여름독서교실 (꽃들에게 희망을)

- 8월넷째주

 

  *겨울독서교실(책 친구들과 몸놀이해요)

 

․위 강좌들과 시간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설문대아이 프로그램 후반기 참가자 접수 기간은 8월23일부터 31일까지 받습니다.

․선착순 접수를 우선으로 하며 전화접수도 가능합니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강좌에 따라 유료와 무료가 있습니다.

 

(문의: 749-0070)

    

 

            1강. 산타클로스는 있을까요?

            박상백, 이지원, 신재한 (반대팀) 부재현, 이형석, 유경림(찬성팀)이 토론하였고
            오정민 학생이 부심판관을 하였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산타클로스가 없다가 2명, 있다가 5명이었으나
           토론 후 공론조사에서는 반대로 있가가 5명, 없다가 2명으로 바뀌었습니다.
           토론의 힘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신재한)
           오늘 배운 점은 1> 디베이트 토론 (찬반토론)의 순서와 그 이유

            2> 토론 주제 정하는 법
           
3> 생각하는 방법 입니다.

            2강. 샘 도깨비의 샘물을 알려준 소녀의 행동은 옳은것 일까요?

            2시. 상백이가 가장 먼저 들어왔고, 경림이, 재현이, 정민이, 지원이, 형석이, 재한이가 들어옵니다.

            오늘도 디베이트 방식으로 토론을 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5:2였는데 토론이 끝나고 나서도 5:2로 의견이 바뀌지 않았어요. 그만큼 토론이 잘 안 되었음을 뜻한다고

           어린이들이 고백하더군요.

           오늘은 질문을 하나 더 넣었습니다. 반대3(이지원)에게 질문이 쏟아졌는데 아주 침착하게 잘 답변하였습니다.

            토론은 찬성팀이 잘 하였다고 하였으나 질문에서는 반대팀이 답변을 잘하였습니다.

           두번째는 팀별로 (모둠별)로 토론을 하는 걸 관찰하였습니다.

           어린이들끼리 토론을 잘하느냐의 핵심은 의논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부재현은 팀별 토론을 잘 이끌어 나갔습니다. 유경림은 잘 정리하면서 팀의 분위기를 잘 이끌어 나갔습니다.

           내일 토론은 <게임 중독 어린이는 병원 진료를 받아야만 하는가? > 에 대한 것입니다.

           반론하기 방법을 익히면서 열띤 토론을 해 보려고 합니다.

            3강. 인터넷게임 중독 어린이는 병원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오늘은 반론하기를 연습하였습니다. 선생님이 제시한 찬성 의견에 항상 반대하는 의견을 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생님과 함께 1: 多 토론을 해 보는 것입니다.

           토론을 탁구 하듯이 주고받으니 참 재미 있었습니다.

           또한 토론의 규칙 중 상대방의 의견을 인정하면 지는 것과, 질문했을 때 답변하지 못하거나, 질문이 멈추었을 때 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책을 읽고 토론거리를 발표하기 직전 모습입니다. 누구 발가락이 가장 예쁜지 토론해 볼까요? ㅋ ㅋ

             

            4강. 히로시마 원자폭탄을 투하한 군인을 벌할 수 있는가. 없는가. ( 사진 자료가 없군요. 얼띤 토론 덕분에)

            5강. 세강도를 벌할 수 있는가 없는가. (재판토론 형식을 배우고 있습니다. 10억의 수임료를 걸었고, 세 사람이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걸 느꼈다고 합니다. )

           6강. 세다토론(과학자 역사학자들이 하는 토론 형식으로 교차조사토론이라고도 합니다. ) - 고래똥 향수를 만들 수 있는가
            없는가.

          7강. 세다토론 ( 타임머신을 만들 수 있는가. 없는가. ) 진지한 탐구와 연구가 수반되는 토론입니다.

          8강. 원탁토론 (마법 지팡이를 만들 수 있는가 없는가- 구름빵을 만들 수 있을까)- 자발성을 볼 수 있는 토론입니다.

         9강. 원탁토론 ( 여우는 줄넘기를 할 수 있는가- 도시와 농촌 중 어디가 더 살기 좋은가) 자료 조사와 통계표까지 등장한 전문
           토론 형태를 띠었습니다.

         10강. 리더가 되는 오바마의 토론을 보면서 마지막 토론에 대해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겁니다.

아이들과 방학을 보냅니다. 좀 게을러지고 시간에 관대해지다 보니 하루가 초고속 스피드로 가는 것 같습니다.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아이들과 투닥거리게 되고 별거 아니다 넘어 갈 수 있는 일들을 가슴 아프게 꼭 찝어내는 얄미운 엄마가 되고 있습니다. 제 할 일을 계속 미루는 딸과 어젯밤은 한 판 붙었습니다. 일방적인 엄마의 펀치였는데 마지막 라운드에서 딸이 엄마에게 한 말로 게임은 끝났습니다."나는 엄마랑 있을 때 제일 불편해!" 그리곤 방으로 가는 겁니다. 갑자기 마음에 불이 번쩍 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딸이 나에게 불편하다고 생각할 만큼 엄마가 엄마다운 노릇을 하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에 가슴이 멍해지고 그 아이에게 쏟아냈던 비수같은 말들이 얼마나 초라해지는지....그런데 조금 있으니 "엄마...엄마.."하는 겁니다. 갑자기 눈물이 나왔습니다. 아이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으나 대답하지 않은 엄마가 이상했던지 방에서 나온 아이가 뒤로 안습니다. "엄마,,,미안해요. 엄마한테 말하고 나서 나 미안했어요. 엄마가 내 곁에 없으면 불안해요. 엄마를 슬프게 해서 미안해요." 진심을 알면서도 말이라는 게 얼마나 감정을 가지고 노는지 어린 딸에게 배웁니다. 깊이 안아주고 엄마도 미안하다 말했습니다. 
도서관 봉사가 있어서 아침에 나오는데 부시시한 머리에 눈꼽도 살짝, 더웠는지 윗옷도 벗은 아들이 손으로 하트를 날립니다. 딸은....여전히 이불속에 있지만 "엄마, 알아서 할게요." 합니다 . 얼마전부터 끓여보기 시작한 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동생이랑 학원도 갔다 올거라고. 도서관 책정리를 하다가 책표지 아이의 모습에 홀딱 반했습니다. 개구지고 해맑은 표정,  깔깔거리는 웃음이 마구 들리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 생각이 났습니다. 온갖 곤충들을 통마다 잡아놓고, 나무에 올라가 벌러덩 누워있고, 커다란 상자만 보이면 이불이며 인형이며 모두 들여놓고 한가운데 누워 세상을 가진 아이의 모습이란. 놀이터 모래에 구멍을 파서 함정을 만들어 놓고 동네 아이들을 불러 모아 빠트리던 녀석, 쓰러진 나뭇가지며 구멍 뽕뽕 뚫린 나뭇가지를 보물처럼 안고 오고, 사 놓고 보면 얼마 안 있어 사라져버리는 일회용 반창고(만병통치약..), 친척이 왔다가고 난 자리, 그 허전한 어깨를...
"사랑하는 아들아, 널 보면 알겠구나. 지금의 이 순간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 늦기전에, 그리고 더 빨리 지나가기 전에, 아이의 두려움 없는 도전을, 서두르지 않는 여유를 이해하고 받아주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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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에 들어오면 아무말 없이 누워서 책을 읽어야 한다. 처음 오는 친구들은 이런 분위기가 낯선지 책과 다른쪽을 번갈아
           보기 바쁘다.
          

            이제.. 본격적으로 '설문대에서 살아남기' 게임 시작이다. 일단 편을 나누고...

            게임규칙에 대해 설명하고... 사실 이 게임은 설문대에서 개발해서 처음으로 시도 해보는 것이다. '황산벌'영화에서 두 장수가
            장기를 두는 장면에서 착안한 게임이다. 아이들 반응이 정말 궁금하다.

           이제 부대를 나눠 작전을 짜는 중이다. '전략가' '특공대' '병사'를 뽑는중이다.

           전략가가 주사위를 던져 나오는 명령에 따라 병사들이 움직인다. 자기편 병사가 상대편 깃발에 다가갈수록 환호성을
           지르고... 다들 긴장한다.

           특공대들끼리는 작전을 짜느라 정신이 없고...

           중간에 미션수행 명령이 나오면 병사들은 이에 따라야 하고 지면 탈락된다. 

            상대방의 깃발을 뽑아 오자 이렇게 좋아서들 난리다.

           다음은 보물찾기 시간이다. 책사이에 보물을 숨겨 놓았다고 하자. 목숨걸고 이렇게들 난리다. 

           간식시간이다. 각자 싸온 과일을 모두 모아 같이 먹는다. 뛰노느라 갈증이 많이 났던지 맛있게들 먹는다.

            삼무공원 산책시간이다. 몇몇은 무서운지 바짝 긴장한다.

           

           밤11시가 넘었다. 영화'쿵후팬더2'를 보며 자는 시간이다. 끝날때까지 거의 모두 잠을 안 잔다. 집이 아닌곳에서 잠자는 것이
            마냥 신이난 모양이다.

            이제는 모두 잠이 들었다. 그러나 몇몇은 킥킥거리며 소곤대기 바쁘다.

           이제 날이 밝아 기상시간이다. 말을 안해도 자기 이불들을 말끔하게 갠다. 하룻밤새에 어른들이 다된 모양이다..

            아침공기를 쐬러 공원 산책을 나서고...

            삼무공원에서 빠지지 않고 하는 게임, 신발 멀리 보내기. 자기신발을 날려 버리고 새로 사달라고 하겠다고 힘껏 멀리 날려
            보낸다.

           마무리 하며 느낌글을 쓰고...

            2011년 '악당개미 도서관을 점령하라' 주인공들이다. 하룻밤동안 정신없이 놀아준 친구들에게 설문대 선생님들이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전반기 마지막 악당개미들 나들이다.
날씨가 너무 더워 시원한 관음사 코스를 선택했다.
악당개미 특성상 가는날까지 목적지를 비밀로 하기 때문에 해수욕장 가는줄 알고
여벌옷까지 준비해온 분위기 파악 못하는 악당들도 있었다.
여기서부터 오늘의 일은 터졌다.

 

            바다로 가는줄 알고 잔뜩 기대했던 녀석들이 산속으로 데려오자 다들 한마디씩 툴툴~~거린다.

            관음사코스 숲길따라 숯가마터까지 다녀 오려고 일정을 잡았는데 가는도중" 다리 아파요" "어디까지 가요??" '왜? 여기로
            왔어요" "재미 없어요" 다들 한마디씩 하며 슬슬... 내려갈 핑계를 잡기 시작한다. 예전 악당개미들 모습이 아니다.
           너무 재미있는것에만 익숙해져 조금 힘들거나 자기들 입맛에 안맞으면 이렇게 입들이 한라산(?)만큼 나온다.
           결론은... 올라가는 도중 다섯명의 악당들이 자기들끼리 공모하여 돌아 가버리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했다.

            이제 상황을 정리하면 상현, 홍빈이는 맨 앞장서서 분위기 파악못하고 계속 올라가고.. 연우, 서현이는 올라가다가 계곡물
            만나 올챙이 잡느라 정신이 없고...맨 뒤쪽에 있던 녀석들은 작당하여 내려 가고... 완전 제 각각이다.
            아무리 올라가도 우리 일행이 안 보이자 다시 뒤 돌아온 상현, 홍빈이가 사태를 파악하고 난리를 친다.

            내려오다 냉장고보다 더 찬바람이 나오는 돌틈앞에서... 연우와 서현이만 신이 난것 같다.

           다시 모두 모였다. 사고를 친 녀석들은 자기들 잘못을 아는지 살살~눈치만보고... 완전 무관심으로 대응하자 자기들이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해명하기 바쁘다. 도서관으로 돌아가 해산한다고 하자 아연실색... 제발..제발 살려달라 애원한다.
          

            내려오는 도중 마지막인데 자기들의 소원을 한번만 들어주라고 난리를 친다. 노래방가자.. 방방타러 가자.. 그렇게 잘못하고도
            간이 부은 녀셕들이다. 에라~~ 모르겠다 마지막인데...차를 돌려 시내로 돌진~ 방방타는 곳에 도착. 완전 물 만난 고기들이다.

           전반기 악당개미들이다. 총12명중 9명이 마지막을 장식했다. 다음 후반기에는 다른 멋있는 악당들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
          그나저나.. 이 녀석들은 벌써부터 후반기를 예약해 놓는다고 난리다. 얘들아~~ 제발 후반기에는 다시 보지 않기를 빌고 빈다 
           ㅋㅋ... 그동안 이상한 곳만 돌아 다니며 개고생한 악당들아~~ 고생 많았고.. 싸랑한다~~

아이들이 하나 둘 방학에 들어갑니다. 장마도 그치고 삼무공원에 매미소리가 들립니다,
경계를 허무는 불협화음. 여름이 미친듯이 달려오는 것 같습니다.
2011년 1학기 책여우 토론 쫑파티는 유수암마을 나들이로 대신했답니다. 이름하여
'유수암 문화탐방'입니다. 제주에 새로 둥지를 튼 이들의 공간을 둘러보며 점심도 먹고 커피도 마시니 
한 나절이 훌쩍 지나갔답니다.  다음 계절까지 좋은 책 많이 읽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길 바랄께요. 


더운여름 도서관 책 친구들이 쉬고싶다고 난리(?)를 칩니다!!!
덕분에 선생님들도 쉬구요...

방학이 끝나서 더욱더 씩씩하게 친구들과 함께하는 설문대가 되렵니다.

아참! 이 기간에
    책을 반납하실 분들은 방학이 끝나서 가져와도 절대 시비걸지 않을 것임.
                          (빌려간 책은 날짜수만큼 연장됨)
* 반납할 책은 입구에 있는 도서반납함에 넣어 주세요.

일시 : 2011년 7월 25일 ~ 30일 (일, 월은 정기휴관일입니다.)

           오늘 여름방학 프로그램 접수 받는 날이다. 10시부터 선착순 현장접수 한다고 공고했기 때문에 9시30분쯤 도서관 문을 열려고
          도착 했다. 입구에서부터 엄청 많은 신청자들이 기다리고 있다. 스스로 순서를 정하려고 대기표를 만들어 들고 있다.
            밖이 너무 더워 일단 도서관 안에서 기다리라 하고 10시 정각을 기다린다.
         

           드디어...10시 정각이다. 대기1번부터 접수 시작이다.

           인원이 마감 될까봐 뒷줄에 있는 분들은 초조해 하고... 기다린 보람이 있어야 하는데 걱정이다.

 

           마침내 접수 완료! 도서관 하룻밤 참가자 모집은 줄 중간에서 마감됐고, 독서교실은 몇개의 자리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것도 오늘내로 마감 될 것같다. 더운 날씨에 오래 기다린 분들이 모두 신청을 했으면 했는데...  미안한 마음 뿐이다^^

 

           매주 금요일이면 어김없이 달려드는 논리적 글쓰기 '깜냥' 친구들이다. 깡샘이 아이스크림 쏜다고 돈을 주자 남자친구들은
           우르르 아이스크림을 사러 달려 나갔다. 조금있다 제일 나이가 많은 진호가 팥빙수를 들고 들어온다. 엄마가 보냈다나.. 
           아이스크림을 기다리던 여자 친두들은 이게 웬떡! 남자친구들이 오기전에 먹어 없애자고 도서관 문을 잠그고 달려들어
           먹기 시작한다. 수업이 시작되기 전 부터 먹자 판이 벌어졌다.

            잠시후 아이스크림을 사고 도서관에 도착한 남자친구들은 경악! 도서관 문이 잠겨있고 안에서는 팥빙수를 먹고 있다니...
            사태가 수습되고... 지들도 자존심은 있다고 여자들이 먹는 팥빙수는 절대 같이 먹을 수 없다고 따로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그러나 웬지..빈티가 가득하다.

             팥빙수와 아이스크림의 신경전은 계속되고...

            이제는 위에까지 올라가 시위를 벌인다.

            팥빙수를 다먹어 해치우자 이번엔 남자친구들이 보관해둔 아이스크림을 냉장고에서 강탈해 먹어치운다. 대단한 여자 깜냥들..
           그나저나 배탈이 날까봐 걱정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수업시작이다. 긍정적정서와 부정적정서를 표현하는 단어를 나눈다음 시간내에 암기하여 상대방에게
          공격하는 방식이다. 남학생과 여학생으로 나누어 거의 필사적이다.

           윤동주의 <햇빛 . 바람>시를 정서단어를 이용해 창의적으로 묘사하는 과정을 익히고 있다.
           이 녀석들... 처음에 난리치는 바람에 오늘 수업 망치는 줄 알았는데 본격적으로 수업이 시작되자 정말 열심히들 한다.
           역시, 설문대 깜냥들이다!!

            2011년 볼로냐 국제 도서전에서 라가치 대상을 수상한 이지원 선생님을 모시고그림책 무엇을 담을 것인가?의 첫째날 강의
          '예술로서의 그림책'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요소와 기법에 따라 우리가 접할 수 있는 한국의 그림책, 외국의 그림책의 대표적인 예를 소개해 준다.

           밤늦은 시간임에도 참가자들의 열의는 대단하다.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예술성이 가미된 그림책들을 소개해 준다.

           강의가 끝나고 모두 모여 기념촬영.

           6차시 권윤덕선생님 강의다. <그림책으로 사회를 말한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꽃 할머니' 그림책이 만들어진 과정을 소개해
           주었다

            다음날 그림책연구회 회원들을과 간담회 자리에서 그림책창작 과정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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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여름방학 프로젝트

-여름엔 “악당개미”도 책을 읽는다-

 

신나는 여름나기 설문대어린이도서관 프로그램이 친구들을 기다립니다.

첫 번째 이야기, 그냥 책만 신나게 읽다 가는 여름 독서교실

<그래, 책이야!>

두 번째 이야기, 도서관에서 은근슬쩍 놀아도 보고

책을 베게삼아 하룻밤을 보내는

<악당개미들, 도서관을 점령하라!>

 

 

<첫 번째 이야기>

2011년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여름 독서교실

그래, 책이야!

■ 취지

신나는 여름방학! 놀고 싶어 온몸이 근질거리는 친구들에게 슬슬 책 친구들이 시비를 걸어옵니다. 급속한 인터넷매체의 발달로 책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기다립니다. 설문대 독서교실에서는 스스로 책을 선택하여 읽는 아이, 자기만의 책읽기 계획을 세워서 읽는 아이, 바른 자세로 책을 읽는 아이, 지긋지긋한 독후감에서 해방되어 단지 읽기만 하는 아이들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스크롤, 와이파이, 트위터, 블러그가 아름다운 유혹의 날개를 팔랑거렸습니다. 온 세상 곳곳에 불고 있는 모든 전자기기 바람들이 모아져 모두를 움직이는 인터넷 돌개바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별것없이 보이는 종이책이 이 모든 것을 삼켜 버렸습니다.

이번 설문대여름독서교실에는 전자기기 환경에 물들어 있는 아이들에게 종이책이 주는 소중함을 심어 주려합니다.

 

■ 독서교실의 목표와 방향:

-목표: 스스로 책을 읽는 어린이, 집중하여 읽는 어린이를 꿈꾸며.

-방향: 매일 읽는다.

스스로 선택하여 읽는다.

마음 속 계획을 세워 읽는다.

자세를 찾아가며 읽는다.

단지 읽기만 한다.

 

■ 세부계획

․ 스크롤 반- 8명

(책을 이제 막 좋아하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반.)

․ 와이파이 반- 8명

(책으로 자꾸만 눈길을 던지는 아이들을 위한 반)

․ 트위터 반 -8명

(책을 잘 볼 줄 알며 사랑할 줄 아는 아이들을 위한 반)

․ 블러그 반 -8명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아이들을 위한 반)

 

■ 진행 순서

① 학부모와 아이가 의논하여 네 개 반 중 한 반을 선택한다.

(학년 구별 없음 - 아이의 독서 수준에 맞춰)

② 독서교실에 입실하여 자기가 오늘 어떤 책을 읽을지 선택한다.

③ 휴식권을 뽑는다(5분, 10분, 15분) 책읽기 중 딱 한번 사용 할 수 있으며, 이때 간식도 먹을 수 있다. 시간을 어기면 쉬는 시간 이용권은 선생님이 결정한다.

④ 앉아서 책을 읽는다. 쉰다. 선생님과 책 이야기를 나눈다.

⑤ 자신의 책블러그에 자기만의 책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⑥ 선생님은 오늘 그 아이의 독서태도를 관찰하는 일지를 쓴다.

⑦ 끝나는 날 (금요일) 관찰일지를 돌려 읽으며, 느낀 점 발표 시간을 갖는다.

■일정 및 참가비

장소: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시간: 8월 23일 - 26일 (4일간) 오전9시30분~11시30분

접수기간: 7월 16일(토)부터 선착순 현장접수(오전10시 이후부터)

대상: 1학년~4학년

참가인원: 40명

참가비: 3만원 (상품 및 간식비 )

 

<두번째 이야기>

악당개미들, 도서관을 점령하라!

 

뜨거운 여름밤, 설문대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드디어 악당개미들이 설문대도서관 탐험을 시작합니다. 도서관 마룻바닥에서 2층 배 갑판까지 여름밤 설문대도서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악당 개미들이 파헤칩니다. 도서관 탐험을 함께 할 모험심 가득한 친구들을 기다립니다.

1) 장소: 설문대어린이도서관

2) 시간: 7월 22일~23일 저녁8시부터 다음날 아침8시까지

2) 대상: 전 학년

3) 참가인원: 20명

5) 참가비: 무료

6) 준비물: 잠옷, 얇은 이불, 베개, 간식하나

 

문의: 설문대어린이도서관 (749-0070)

 

 이인성(1912~1950)은 일제 치하의 1912년 대구에서 태어났습니다. 집안 형편이 가난해서 열살이 되어서야 대구의 수창공립보통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대구화단의 선구자 서동진의 눈에 띄어 본격적인 화가의 길에 들어선 것이 15세 때의 일이었습니다. 2년뒤인  1929년 총독부 주관 조선미술전람회에서 17세의 나이로 입선하며 화단에 입문하였습니다. 주위의 후원으로 1931년 도쿄로 유학을 떠나, 낮에는 화랑직원으로 일하면서 밤에는 태평양 미술학교 야간부를 다녔습니다. 물론, 졸업장은 없습니다.유학시절 조선미전 수상뿐 아니라, 일본의 제국미술전람회 입상,  일본 수채화회전 최고상 등을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그는 수채화에서 탁월한 예술성을 발휘하여, 강렬한 원색과 강한 대조, 그리고 불투명의 짧고 단속적인 붓터치로 유화의 수준에 비견될 만큼 독특한 기법을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그는 조선미전에서 데뷔한 후 8년간 '카이유'(1932년 가을)와 '가을 어느날'(1934년) 을
비롯하여 최고상인 창덕궁상을 수상한 '경주의 산곡에서'(1935년)등 무려 12점의 입선작과 6점의 특선작을 내는 대기록을 세웄습니다.
1935년 귀국한 그는 대구 남산병원원장의 딸 김옥순과 결혼해 생활의 안정을 찾게 되며, 1949년에는 제 1회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심사위원이 됐으나, 이듬해 순경과 사소한 언쟁끝에 총기 오발사고가 일어나 아깝게 요절하고 말았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관전을 발판으로한 출세지향적 작가라는 부정적 평가도 없지 않으나, 보통학교만 겨우 졸업한 가난한 이인성에게는 관전이 활동무대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러 화집을 참조하면서 홀로 독학한 이인성은 서구의 인상주의, 특히 후기 인상주의 화풍을 나름대로 발전시켜 향토적인 서정주의의 한 전형을 이뤘습니다. 그가 '한국의 고갱'으로 불리는 까닭은 그의 그림들을 보면 한번에 알 수 있습니다. 이인성은 조선미전에서 6회 연속 특선 후 최고상인 창덕궁상을 수상하고, 1937년엔 불과 25세의 나이로 최연소 초대작가가 되는 등, '조선의 지보''화단의 귀재'로 불리며 신화적인 명성을 날렸던 화가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그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그와 동시대의 화가인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등이 1950-1960년대에 독자적인 스타일을 확립하기 시작하여 1970-1980년대 이후 세간의 주목을 받은 것과는 뚜렷이 대비됩니다.
이인성의 대표작은 '경주의 산곡에서'(1935년) 으로, 1998년 월간미술이 평론가 13명에게 의뢰해 선정한 '한국 근대 유화베스트 10'에 김관호의 '해질녘'과 함께 공동 1위로 선정됐던 작품입니다. 그 외에도 '카이유'(1932년) '가을 어느날'(1934년) '아리랑고개'(1934년)  '여름 실내에서'(1934년) '해당화'(1944년)등이 있습니다.

저지리에 있는 현대 미술관으로 책여우 나들이를 했어요.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 평화를 노래한 아와사키 치이로 원화전을 보고 왔답니다.
창가의 토토, 빨간 모자를 쓴 소녀, 자연의 아이들(봄, 여름, 가을, 겨울) 등,,,,,맑고 투명한 그의 그림에 눈이 부십니다.
진흙탕에서 노는 아이들, 우산을 쓰고 장화를 신은 아이들이 첨벙첨벙 뛰어노는 모습, 포도알같은 맑은 눈동자, 엄마의 목을 부드럽게 감싸는 아이의 보드라운 손....그녀의 아이들은 이 세상의 따뜻한 순수로 무장을 하고 있는 듯 보여집니다. 10개월된 아이와 12개월 된 아이를 모델없이 구별해 그릴 수 있다고 하니 그녀의 노력은 또 얼마나 치열한 것일까요. 


그림을 보고 나오니 하늘도 좋고 구름도 좋습니다. 저지리에 있는 피자굽는 돌하루방에서 피자로 점심을 먹었답니다.
1m피자라니 그 길이에 놀라고 4가지 맛을 골라먹는 재미에 오늘은 책여우, 즐거움 빵빵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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