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악당개미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목적지를 정해보기로 했다.
어차피... 아무 힘도 없기 때문이다
찬성한다. 이 녀석들은 아직 바다의 무서움을 모르겠지... 엄청 걱정된다. 오냐 너희들 고생 한 번 실컷 해봐라 ㅋㅋ..
항상 여기를 찾는다.
거미줄로...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진다. 앞으로 닥칠 엄청난 개고생의 예고편이다.
찡찡~ 거리지만 모른척 해버린다. 이 상황에서는 스스로 해결 해내야 한다. 조금이라도 관심을 주면 더 기대고 찡찡 거릴테니까.
미끼를 끼워 달라는 간큰 녀석도 있다. 낚시를 시작 하자마자 바람과 비가 세차다. 구멍속에 집어 넣으면 고기가 문다고
아무리 말해보아도 믿으려 하지 않는다.
있어 불을 피울 수 없다. 다행히 준비한 숯불로 몸을 녹인다.
먹느냐는 표정이었지만 구워지는 고소한 냄새에 관심을 보이더니 나중에는 서로 다퉈가면서 먹으려 한다.
나머지 물속으로 빠져 다들 경악하게 만든 녀석이다. 고기를 낚았다는 소리에 다들 밖으로 달려 나간다. 이제는 말려도
소용없게 되었다.
다시 돌아가야 한다. 이제는 거의 필사적이다.
가져가기로 합의... 이제는 완전 원시인들이 다 되었다.
지난 7년동안의 악당개미탐험대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것같다. 태풍이 올라오는데 겁도 없이 낚시를 하겠다는... 빠르게 변하는
바다상황과 폭우를 아이들이 감당하기에는 대단한 모험이었다. 그래도 이런 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힘을 발견할 수 있었다.
과거 어른들의 어린시절보다 지금 아이들은 나약하고 힘이 없다고 말을 하지만 이런 급박한 자연환경 속에서도 서로 도울줄
알고,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는 지혜로운 능력들을 가지고 있다. 이제 어른들도 자기 아이들을 감싸 안으려고만 하지말고
아이들을 믿고 야생으로 키울필요도 있는것 같다.
에고~~ 그나저나 악당개미들아! 태풍속에서 개고생 하느라 엄청~ 고생들 많았다.
감기들 걸렸는지 걱정된다. 그리고 나눠 가져간 고기들은 맛있게들 먹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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