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접수신청자분들께 알립니다!!
대기자 포함 총 71명이 신청된 상태이고 여기서 프로그램 참가자 50명을 선착순으로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50명 중...작년 프로그램 참가자, 연락처 미기재, 대상학년 미달인 신청자를 가려내고

 최종 프로그램 참가자를 선정하여, 19일날 문자로 발송할 예정입니다.

 

그리고...선정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참가자들은 <보호자 동의서>를 작성해 주어야 합니다.

서식과 제출절차는 나중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왕왕작작 자연유람단 프로그램.hwp

일부 일정 및 프로그램이 변경된 부분이 있어 최종 수정본 다시 올립니다.

 

유배캠프일정표.hwp

2013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설 아이”프로그램 모집

 

  

  

* 유아그림책교실 <두린아이손자파리> 모집인원: 강좌당 6명

          (6-7세  대상) : 수요일 4시30분-6시  

             난 마녀위니가 좋아! 난 괴물!

               그럼 난 똥--이 좋아!!! 

          참가비: 월4만원(재료비 포함)

 

 

 

* 역사책 읽는 아이들 모임

 

       (4,5,6학년 대상) : 목요일 7시-8시

                                                       

    선사시대부터 현대사까지 똘아이와 함께하는 신나는 역사 여행

 

     참가비: 월 3만원 (전, 후반기 일괄납부) 

  

 

  *주말 책놀이터  

 

  -그림과 함께하는 역사여행

    (초등1~3학년) : 매주 토 오전10시~11시30분

     참가비 : 월5만원

 

 -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솔짝 솔짝 토요놀이터, 왕왕작작 자연유람단'

      (초등3-6학년) 매주 토요일 : 접수 중


 

*학부모 독서모임 [책 읽는 여우들 ]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30분-

 
책 읽다 웃고 떠들고......

이렇게 읽는 책을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행복한 책 나들이 [농촌초등병설유치원 책 읽어주기 봉사활동]

 

매주 금요일 오전10시 : 이날은 오후1시에 도서관문을 엽니다.

 
어느새 8년째 농촌아이들을 만나요. 유치원 갈때는 들고간 책 때문에 무겁기만 합니다.

그런데 돌아 오는 길은 더 무거워요. 아이들의 웃음으로 가득 채워서 오기 때문이죠^*^

 

 

    

- 위 강좌들과 시간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설문대아이 프로그램 참가자 접수는 2월14일부터 받습니다.

- 선착순 접수를 우선으로 하며 전화접수도 가능합니다.

- 프로그램 참가비는 강좌에 따라 유료와 무료가 있습니다.

 

(문의: 749-0070)

우리 도서관에서 2년 넘게  지킴이 역할을 해  주었던 강영미, 김정선 쌤.

 지금은 우리 도서관에서 쌓아왔던 능력들을 다른 곳에서도 힘껏 발휘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도 설문대 행사나 바쁠때 한달음에 달려와 자기일 같이 도와준다.

 

그런데 며칠전... 점심을 같이 먹자고 꼬시더니(?) 맛있는 밥 사주는 것도 모자라 책구입하는데 써달라고 봉투를 내민다.

'책공만' 슈퍼바이저 할동을 하면서 모아 두었던 돈이라나~

열어보니... 우헉!! 거금 50만원! 안받겠다고 옥신 각신... 결국 고맙게 받았다.

 

어렵지만... 12년 넘게 우리 설문대가 이어져 온 힘인것 같다.

 

봄이 오는 포근함보다 더한, 가슴이 따스함을 느끼는 날이다...

 

 

*  설문대 겨울독서교실이 밖으로 나갑니다.

   소현세자 세 아들의 제주 유배를  들여다 보며 용기, 패기, 끈기를 기르는 체험과 제주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2013 어린이 유배캠프'  큰 별, 작은 별 이야기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대상 : 초등 예비4학년 ~ 6학년  

  일시 : 2013년 2월 22일 ~ 24일 (2박 3일)

  장소 : 유수암 마을   

  모집인원 : 40명

  접수 : 2월 14일 부터 19일까지 선착순 접수 ( 참가비 3만원) 

          ( 홈피 선착순 접수 - 이름, 학교, 학년, 연락처)  전화접수 안 됩니다!

  설문대홈페이지 www.smd.or.kr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솔짝솔짝 토요 놀이터, 왕왕작작 자연유람단'  

   전반기 친구들을 모집합니다. 

 

   대상 : 초등 3학년 ~ 6학년

   일시 : 2013년 3월 2일부터 매주 토요일(15주)

   장소 : 한라수목원 및 유수암

   모집인원 : 50명

   접수 : 2월 14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접수

           (* 작년 프로그램 참가자가 아닌 신규 참가자를 우선으로 받습니다!)

           (홈피 선착순 접수 - 이름, 학교, 학년, 연락처)   전화접수 안 됩니다!

  설문대홈페이지 www.smd.or.kr 

 

* 자세한 세부프로그램 일정은 추후에 공지하겠습니다. 

 

추운겨울  도서관 책 친구들이 쉬고싶다고 하네요!!!

덕분에 선생님들도 쉬구요 ...                             
 
지난 해,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을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방학이 끝나서 더욱더 씩씩하게 친구들과 함께하는 설문대가 되겠습니다.

아참! 이 기간에
    책을 반납하실 분들은 방학이 끝나서 가져와도 절대 시비걸지 않을 것임.
(빌려간 책은 날짜수만큼 연장됨)
* 반납할 책은 입구에 있는 도서반납함에 넣어 주세요.

일시 : 2013년 2월 5일 ~ 8일 (일, 월은 정기휴관일입니다.)

 

                                                      응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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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뚜벅 뚜벅 자연유람단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엄청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다름아닌 문화관광부에서 주관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일상 공모전>에 구룸비낭 모둠의 지연이가 2등상을 받게되었답니다.

전혀 기대를 안했는데 덜컥 상을 받게되어 우리 설문대 식구들은 너무 기쁘고 널리 자랑하고 싶어서 이렇게 지연이가 쓴 글을 올립니다.

많이 축하해 주세요~~

 

 

 

 

 

 

토요일에 만나는 신기한 세상

                                                                                    교대부설 4학년 문지연

 

매주 토요일, 나는 다른 세상과 만난다. 얼굴에는 웃음꽃이, 머리에는 상상꽃이, 마음에는 행복꽃이 필 수 있는 세상이다. 기쁨이 넘치는 세상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나를 반겨주는 것은 내 나무 개미우미이다. 원래 내 나무의 정식명칭은 ‘감탕나무’ 이지만, 개미들이 많이 살며 서로 도와주고 있어서 ‘개미도우미’라는 뜻의 ‘개미우미’로 애칭을 지어주었다. 나는 늘 개미우미와 대화를 한다. 개미우미를 안아주면 개미우미가 나에게 말을 하고, 나는 개미우미의 줄기를 쓰다듬어주며 말을 해준다. 특히 개미우미는 ‘새싹’까지 있어서 더 더욱 좋다. 커다랗고 길쭉한 개미우미 옆에 있는 자그마한 새싹은 언제나 내 얼굴에 미소 짓게 한다. 개미우미는 정말 특이한 친구이다. 다른 나무들이 쭉 쭉 키가 커 갈 때, 개미우미는 여러 곳에 가지를 치며 여행을 한다. 다른 나무들이 단풍으로 자신을 뽐내고 있을 때, 개미우미는 겸손하게, 하지만 위엄 있게 지낸다. 이런 것이 개미우미의 가장 큰 매력이다.

 사실 나는 ‘자연’에 대해 좀 낮설었다. 처음 자연유람단에 들어왔을 때 선생님과 친구들이 하는 이야기는 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며 나를 혼란스럽게 만든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내가 모르는 식물들, 그 식물에 얽힌 이야기들 다른 사람들이 재미있게 얘기하고 있을 때 나는 혼자서 ‘뭐지?’라고 생각했던 적이 꽤 많았다. 유람단에서 활동하면서 새콤달콤 맛있는 볼레낭도 먹어보고, 줄다리기를 하다가 흙 속에 슬라이딩도 해보고, 예쁜 환삼덩굴 브로치와 여뀌 꽃다발도 만들어보고....... 지금 생각하면 좀 후회가 되는 것도 많다. 옷이 더러워질 것 같아서, 먹으면 병 걸릴 것 같아서, 손이 더러워질까봐 하지 못했던 것들, 해보면 할수록 자연과 친해질 수 있고, 재미있는 것이 많았었는데....... 겉모습을 생각하느라 자연과 친해지지 못했던 것이 지금은 참 후회가 된다.

 매주 토요일 나는 새로운 세상과 만나며 자연을 알아왔다. 알면 알수록 속에 있는 내가 보이고, 알면 알수록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싶은 것이‘자연’이다. 그래서인지, 내가 가장 기대하는 수업도, 가장 기다리는 수업도, 웃음이 떠나지 않는 수업도 ‘뚜벅뚜벅 자연유람단’수업이었다.

 매주 토요일 만나는 신기한 세상! 토요일이 되기를 기다렸던 뚜벅뚜벅 자연유람단 수업은 끝났지만 내 마음 속에 커다란 자연이 들어왔다.

 

 

소식지 27호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설문대를 후원해주시는 분들께 소식지와 기부금 영수증을 동봉하여 우편 발송했습니다.

우편물을 받지 못했거나 주소, 연락처가 변경되신 분들은 도서관으로 꼭~ 연락 부탁드립니다.

 

소식지27호.pdf

                                         <편하고 따뜻한 설문대어린이도서관>

 

11월 28일, 나는 제주도에 도착했다. 약속한 시간보다 이르게 공항에 도착했다. '그림책 문화 예술 활동가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중 한 강의를 맡았다. 훌륭한 프로그램의 성격에 맞지 않게 사실 나는 터무니없는 소양을 가졌다. 어떻게 두 시간을 채울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함에 사실 며칠을 보냈었는데 공항에 늘어져있는 야자수 나무를 보는 순간 그 불편한 공포는 순간 까맣게 없어져 버렸다. 이미 3번 정도 제주도에 내려 와 보았지만, 혼자, 또 일과 관련된 방문은 처음이라 그런지 어릴 적 오던 제주와는 다른 설레임이 있었다. 공항에 마중 나와 주신 관장님의 격이 없는 편안한 인솔로 즐겁게 도서관으로 향했다. 사실은 처음 경험하는 도서관의 작은 규모와 분위기가 어색했고, 그것은 처음 내 행동을 조금 불편하게 했다. 딱딱하리라 기대했던 도서관의 모습 그대로였다면 오히려 기다리는 시간이 편했을 것 같았다. 강의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두 아이가 엄마와 도서관에 놀러왔다. 당연히, 원하는 책을 찾거나, 읽으러 혹은 무엇인가를 얻으러 왔을 것이다. 관장님이 남자꼬마를 무릎 위에 앉히고 책을 읽어 주었다. 기가 막힌 구연동화는 아니셨지만 애들과 공감하시려는 노력을 볼 수 있었다. 잠시 내가 다른 곳에 한눈을 팔고 다시 보았을 때 그들은 장난을 치며 키득 키득 거리고 있었다. 집중하지 않는 독서 시간 속에 어느덧 삼촌이었고, 동네 동생이 되었다. 한 동안 도서관 바닥은 놀이터가 되었다. 그냥 웃으며 뒹굴었다. 아이들은 한 권의 책에 그리 집중하지 않고 이것저것 건들어 보다, 그림을 그리고도 했고, 꼬마가 읽은 책이 내가 그린 책이라는 관장님의 소개 때문인지 날 의심의 눈으로 째려보기도 하고 강의 준비 중인 컴퓨터에 대롱대롱 걸려있는 내 스파이더맨 USB 고리도 건드렸다. 그들이 도서관에 어떤 목적을 가지고 문을 열었는지 사실 나는 모른다. 그 아이들과 엄마는 결국 도서관에 그냥 놀러온 것 같았다. 그렇다. 도서관이란 사실 이런 것이었나 보다. 아이들과 책을 사랑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나도 몰랐다. 내 어릴 적 다닌 도서관의 기억이 이렇지 않았고, 내 성장한 후의 도서관도 이렇지 않았다.이 도서관이 내 머리속에 있는 도서관의 이미지와 달랐지만. 아이들에게 도서관이란 곳은 마음에 이렇게 남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서관은 목적을 위해 마음의 무게를 지고 들어가는 차가운 건물이 아니어야 한다. 얼마 전에 내 아이와 갔었던 그럴싸한 도서관이 떠올랐다. 내가 막연히 가지고 있던 도서관에 대한 선입견 때문이었는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에게 방해될까 아이에게 조용히 하라고 타이르고, 규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을까 졸졸 따라다니면서 불안해했던 내 모습도 기억났다. 내 옆의 가족도, 내 뒤, 내 앞의 가족들도 우리 가족과 같았다. 내가 이상적인 마음에 아이들과 자유롭게 도서관을 즐겼더라면 분명 눈총 받았을 거다. 내가 설문대 도서관에서 가졌던 강의가 어떠했는지에 대한 기억은 별로 없다. 횡설수설 했던 2시간에 거짓말이 별로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 하지만 도서관에서 놀다간 그 아이들과 그때의 분위기는 너무 생생하게 마음에 남아있다. 남자꼬마에게 망가져서 낡은 스파이더맨 USB고리를 떼서 주었다. 선물을 주고 싶었던 것도 아니었고, 나를 만났었다는 기억을 해달라는 뜻도 아니었다. 그냥 나도 이 도서관이 주는 편하고 따뜻함에 같은 것 하나 더 얹혀 주고 싶은 마음이었던 것 같다. 공간이 사랑스럽다는 느낌이 어떤 것인지 오랜만에 경험한 좋은 날이었다. 바라건데, 오래 뒤 내 아이의 도서관에 대한 기억도 이런 것이었으면 좋겠다. <그림책작가 오정택>

     

      그림책문화예술활동가 교육을 통해 알게 된 오정택 선생님께서 설문대에 보내주신 편지와 그림선물입니다.

       예쁘고 정겨운 그림 너무 감사합니다^^) 

         뚜벅뚜벅 자연유람단 친구들의 마지막 공연날입니다.  며칠 전 각 모둠 샘들이 아이들을 떠올리며 정성껏 편지도 쓰고 아이들의

         활동지도 정리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보낸  시간을 이야기합니다. 늦더위에 시작해 겨울의 한 복판에서 부쩍 큰 것 같다고. 

 

 

 

            그렇게 수다떨며 준비한,  아이들에게 줄 설문대 선물 보따리^^

            공연은 6시인데 2시 부터 아이들이 옵니다. 먼저 와서 못다한 공연연습을 합니다. 의상, 음향, 음악, 모든 소품은 준비 끝~

            공연 시작하기 전, 리허설로 호흡을 맞춰봅니다. 다른 모둠 하는 걸 지켜 보고 깔깔거리며 웃고, 소곤소곤 하다가 샘한테

            혼도 나고..그렇지만 아이들이 서서히 긴장하고 있다는 걸 압니다. 

 

 

             그리고 도서관에 꽉 차게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아빠 응원군이 많이 보입니다.

 

             기타치는 신부님의 예쁜 노랫말, 고운 노래로 축하 공연이 있었습니다. 손뼉치며 같이 불러봅니다.  아이들의 긴장이 좀

             풀린 듯,...... 

 

 

            그리고 시작되는 공연, 볼레낭의' 수목원에 크리스마스가' 시작됩니다. 수목원 왕벚나무에 즐겁게 트리를 장식한다는 이야기.

            크리스마스의 신나는 분위기를 담아 아이들이 연주도 하고 게임하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담으려고 했답니다.

            

 

 

 

 

 

            3주 동안 준비한  공연이 끝나는 시간. 우리 모두에게 고생했다, 수고했다 박수를 칩니다. 지난 15주의 이야기를 담은

            뚜벅이들과의 시간으로 한 해가 갈무리됩니다.

            개구쟁이  강생이풀 친구들~

            의젓한 드릇국화 친구들~

            이쁜 볼레낭 친구들~

            멋진 구룸비낭~

 

 

            공연이 끝나고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이런저런 실수도 많았고 서툴기도 했지만 몇 분의 공연을 위해 찾아와 주신 부모님도

           고맙고  긴장되지만 최선을 다해 준 우리 뚜벅이들도 고마운 시간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아이들이 떠난 뒷자리를 보는

           일은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어디에서 또 무엇이 되어 만나도 기쁜 인연이었음을 생각해봅니다. 뚜벅이 화이팅!  

뚜벅뿌벅 자연유람단 후반기 친구들이 15회에 걸친 활동을 끝내고 마지막 공연을 합니다.

서툴지만 같이 웃어주는 즐거움을 함께하고 싶네요~

 

       '2012 토요문화학교 뚜벅뚜벅자연유람단' 공연을 위한 최종 연습시간입니다. 공연을 위한 준비 시간이 길지 않습니다. 마음

       은 부산하지만 아이들과 15주의 마지막을 장식하려고 하니 설레임과 흥분을 감출 수 없습니다. 

             리듬에 맞춰 몸으로 표현하는 장면이 많아  몇 번을 연습해 보는 드릇국화. 한 명씩 시켜보기도 하고 다같이 맞춰보기도

             하고 정말 열심히 합니다

 

 

 

             여러가지 음향...콩콩콩 거리다가 떼굴떼굴 구르다...

             음악과 어우러진 볼레낭은 악기가 총 동원되어 연주합니다

 

 

             그림자극의 화려함 뒤로 아이들의 팔은 부르르르... 장면에 맞추어 표현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연습은 계속되고 ...계속됩니다.

 

 

 

            자투리 시간에 부모님께, 친구들에게 초대장을 씁니다. 예쁘고 정성껏 쓴 초대장 잊지 말고 꼭 전해주렴~

            15주 동안 쌓인 정을 풀어 공연으로 함께 모입니다. 아이들의 서툰 행동도 수줍은 연기도 예쁘게 봐 주실거란 믿음으로

            부모님을 초대합니다. 꼬옥 와 주셔서 울 뚜벅이들의 힘찬 걸음을 응원해 주세요~

            애들아 ~긴장하지 말고 평소 하던 데로 해라..사랑한다

            도서관에서 만나는 첫날. 앞으로 3주 동안 도서관에서 모여 특별한 우리들의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수목원에서 보낸 시간을

            정리하는 공연을 준비합니다. 그림자극, 블랙 나이트 퍼포먼스, 음악이 어우러진 퍼포먼스...다양한 공연으로 진행되는 시간,

            오늘은 도서관이 난리가 납니다.

 

            구룸비낭은 '모치모치나무' 그림책으로 그림자극을 공연합니다. 먼저 아이들과 책을 읽어 보고 어떻게 공연할 지 이야기

            나눕니다. 

            볼레낭은 '수목원에서 크리스마스를~' 다가 올 크리스마스의 흥겨운 시간을 퍼포먼스로 진행합니다.

            '아무도 펼쳐보지 않은 책' 그림책과 수목원에서 보낸 시간을 정리하며 그림자극을 공연 할  강생이풀. 먼저 아이들이 쓴

            아코디언 북을 보며 내용을 정해 봅니다.

 

           '비가 톡톡톡' 그림책을 보고 다양한 빗소리를 몸으로 표현 할 드릇국화. 이미지가 너무나 기대됩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소품 준비~ㅡ그리고 오리고 자르고 도서관이 분주합니다. 

 

 

 

 

 

 

 

            

 

 

 

           

 

 

            도서관을 처음 와서 낯설어하던 수줍음은 어디로 가고 구석구석 누비는 아이들. 공연 준비 첫날~ 뭔가 분주하고 바쁜 하루

            였습니다. 담 주는 이 소품을 가지고 공연을 시작해 보자 ...애들아 화이팅!

 

            1년 동안 매주 찾아가는 납읍병설유치원 책읽어주기 봉사활동 마지막 날이다. 친구들을 마지막으로 본다는 섭섭함을 달래

            주는지 납읍으로 가는 길에 이렇게 선명한 무지개가 우리를 달랜다.

 

 

 

 

            준비해간 그림자극 공연이다. 유치원이 극장으로 변하자 아이들의 표정은 그야말로 행복 그 자체이다.

 

            친구들이 만든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알아맞추기도 한다. 이제는 자기가 하겠다고 모두들 적극적이다.

            

 

 

 

            오늘 공연을 대비해서 우리 친구들이 OHP필름에 그림을 그렸다. 자기가 그린 그림을 환등기에 비춰보며 신기해 한다.

            이제... 이별할 시간이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이야기에 갑자기 유치원이 얼음이다.

            몇몇 친구들은 가지말라고 선생님 다리를 부여잡고...

            이제는 현실로 다가오는지 친구들 표정들이 울상이다.

 

            드디어 한 친구가 "가지마' 하면서 울음을 터트린다. 안아주어 달래 보지만 우리 선생님들도 눈시울이 뜨거운것은 어쩔수

            없다.

            1년동안 같이한 납읍병설 친구들이다. "내년에도 다시올거죠?" 모두들 소리친다. 8년째 이어오는 활동이지만 매해마다 이렇게

            아이들에게서 큰힘과 보람을 얻는다. 그리고 그림책의 힘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납읍병설유치원 친구들아! 나중 커서도

            선생님들과 함께한 소중한 추억들을 잊지 않겠지??

           

 

 

            8강 마지막 강연은 권윤덕 그림책작가다. 그림책 미술관 건립추진운동에 주된 역할을 하고 있다. 마지막이어서 그런지 참여

            열기가 높다.

           

 

 

 

            작가의 그림책 창작과정과 그림책의 소통, 그림책의 향유자에 대해 폭넓은 강의가 이루어진다. 2두시간 넘게 정말로

            열심히들 집중한다.

             수강자 중 한분이 <꽃할머니> 그림책장면을 정성껏 수놓아 권윤덕샘에게 선물한다. 정말 대단한 열정이다.

 

 

            마지막 평가시간이다. 음식들은 수강자들이 회비를 모아 마련했고 귤은 직접 과수원에서 공수했다. 그림책문화예술활동가

            양성과정을 마치며 많은 좋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결론은 이모임을 계속적으로 가져간다는 것이다. 만남속에서 제주지역

            그림책 미술관건립의 날이 더빨리 다가 오리라 여겨진다. 밤이 늦었는데도 무슨  할말들이 그렇게 많은지... 몇몇은 새벽까지

            달렸다는 ㅎㅎ....

            차디찬 바람에 흰 눈이 펑펑 내릴 것 같은 12월. 한 해의 마지막 남은 달, 첫 날입니다.

        캠프며 학교행사로 참여하지 못한 친구들이 보였지만 열 두번째 이야기로 수목원과 인사 할 시간입니다.

            내 나무와도 인사를 하고 수목원의 이곳저곳을 뚜벅거리며 보둠어주며 사랑하는 날입니다.

 

             마지막까지 우리들의 다짐을 잊지 않고 수목원의 나무와 꽃, 곤충, 동물들을 사랑해 준 우리 뚜벅이들, 정말 대견합니다.

            내 나무와 비밀편지를 씁니다. 시린 손 호호거리며,  12주 동안 나를 반겨준 나무에게 쓴 잊지 못 할 편지.  아이들은 뭐라고

            쓸지 정말 보고 싶은데 쉽게 보여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수목원은 아이들에게 눈밭이었다가 모래밭이었다가 ...개구진 웃음에 덩달아 신납니다. 그런데 편지는 쓰고 있는 거니?

 

 

 

 

 

 

 

 

 

           수목원과 합체하기 세 번째 시간은  "안녕,수목원”입니다. 각 모둠마다 출발지를 달리 해서 수생식물원, 화목원, 죽림원,

           만목원, 광이오름 정상까지 오르며 봄과 다른 여름, 여름과 다른 가을, 초겨울의 수목원을 느낍니다. 가는 길에 다른 모둠을

           만나면 게임을 해서 진 모둠은 이전 위치로 다시 가야 합니다.  도착한 장소마다 인증샷을 찍어야 인정. 처음 출발 장소를

           위한 제비뽑기로 시작합니다.

 

 

             다른 모둠을 만나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발길을 옮기는 녀석들...

 

 

            볼레낭은 만목원도 통과~

 

             드뎌 광이오름 정상에서도 찰깍 ~

             그런데...내려오는 길 강생이풀 모둠을 만나 게임을 합니다. 볼레낭이 게임에선 지고 내려온 광이오름을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아이들은 난리가 나고 볼레낭 샘은 수업 끝나고 2박 3일 자리에 누우셨다는..ㅋㅋ

 

 

 

            다른 모둠이 어디서 출몰할 지 모르는 긴장감 속에 다리는 후들거릴 정도였지만 여유롭게 본부석으로 들어 온 드릇국화.

            그런데 구룸비낭은 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돌아 올 생각을 안 합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거야? 입술에 과자가루 묻히며

            뒤늦게 구름처럼 흘러 온 녀석들 표정이 배시시합니다.

 

 

            수목원에서 마지막 책읽기~ 책 읽는 시간, 너네 뚜벅이들 맞니? 생각이 들정도로 책에 빠집니다. 이 그림책을 들고 담주부터는

            도서관에서 봅니다. 수목원에서 배운 자유와 넉넉함을 가지고 멋진 공연을 준비해보자~ 그동안 뚜벅이들 고생했고 사랑한다

 

           활동가 양성과정이 막바지에 도달했다. 서로 다른 단체들이 모여 처음엔 어색했는데 이제는 스스럼 없이 친하다. 각자가

           준비해 온 간식을 나눠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시작하기 전 간식을 먹으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작은도서관에서만 가능한

           풍경인것 같다.

 

 

 

            이웃집 아저씨같은 오정택 작가의 강연이다. 화려한 말솜씨보다 진정성이 담긴 꾸밈없고 편안한 느낌이다. 이러한 강의가

             듣는이를 더욱 빠져들게 하는것같다.

       

            작가의 작업과정을 모아놓은 스크랩북도 마음대로 볼 수 있고...

 

 

             선희쌤이 도서관을 대표하여 싸인을 부탁하자 정성껏 응해준다

 

 

 

             며칠 지난후 오정택 선생님이 지금까지 나온 책 모두에 이렇게 직접 싸인을 해서 택배로 보내주셨다. 세심한 배려에

             어떻게 보답을 해야할지...

            강의가 끝난 후 뒷풀이다. 끝까지 남으면 본 강연보다 더 많은것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11월의 늦은 가을입니다. 바스락 거리는 가벼움이 수목원을 덮습니다.

            그것도 잠시, 아이들 부스럭거리는 소리로 넘쳐나는 토요일입니다.  

 

             지난 주엔 고로쇠 나뭇잎이 샛노랗게 떨어져 있더니 일주일 사이 바슬바슬 거릴 뿐입니다. 석만이에게 나뭇잎 이불을

             만들어주는 재훈이. 재훈이 나무는 재훈이를 여러가지로 기쁘게 만듭니다. 

           지금까지  내 나무를 찾아와 아이들과 여러가지 활동을 했습니다. 오늘은 내 나무를 완성하는 시간입니다. 수피 탁본 한 것,

           나뭇잎 그리기, 나무 윤곽그리기를 오리고 붙여서 나무를 완성합니다.

 

            수목원의 오후가 제법 쌀쌀합니다. 손도 차갑고 오리고 붙이며 나무를 완성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수피 탁본은 나무 줄기로, 필림에 그린 나뭇잎은 오려서 나뭇잎으로...하나 둘 완성해 가니 수목원이 갤러리가 됩니다. 

 

            녀석들의 발에 모터가 달린건지 쉴 수 없나봅니다. 먼저 완성한 녀석들은 나뭇잎 싸움 하러 다니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9회차 수업은 '그림지도 속 수목원을 찾아라' 입니다. 각 모둠은 수목원 그림지도를 한 장씩 받고 지정된 장소를 지도를

            보며 찾아갑니다. 교목원, 수생식물원, 죽림원, 만목원을 찾아가면 기다리는 샘의 미션을 받고 활동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선생님들과 함께 걷던 수목원을 모둠의 힘으로 찾아가는 일만으로도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이 됩니다.

            지도를 받고 미션장소를 눈으로 익힙니다.

             수생식물원 미션은 잠자고 있는 개구리를 깨우는 일입니다. 진짜루? 아니 아니 아니구요~ 모둠 전원이 개구리를 종이접기로

            만들고, 일정 거리를 폴짝폴짝 통과해야 합니다. 중간에 떨어지거나 뒤집어지면 다시 시작... 

             죽림원의 미션은 '과녘을 맞춰라'입니다. 대나무 화살로 과녘을 맞춘 모둠 점수, 15점이 되면 통과~ 폼은 좋은 데 과녘

             맞추기가 힘들어서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교목원 미션은 풍선을 불어서 교목원 나무 이름 20개 적고 풍선 튕기기 20개가 성공하면 통과입니다. 이젠에 한 번 한 게임

            이었지만 여전히 집중하는 녀석들... 

            미션에 성공하면 선생님들의 싸인도 받아야 합니다.

             만목원 미션은 '덩굴이름 알아맞추기' 주어진 종이에 찾은 덩굴을 적고 선생님이 제시한 덩굴 잎을 보고 알아맞추어야

             성공입니다.

 

 

 

            아이들 미션이 끝날쯤 해는 기울어집니다. 4개의 영역을 모두 통과한 볼레낭~ 자랑스러운 얼굴들.. 아이들 스스로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더없이 대견한 하루입니다. 다음 주는 수목원과 합체하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내 나무와도 수목원과도 인사하는 시간.... 특별히 더 뚜벅뚜벅 걸어보자~ 애들아 .

 

 

 

 

 

 

 

 

 

 

 

 

 

 

 

 

  

 

 

 

 

 

            경기도미술관 팀장 김종길선생님의 강연이다. 미학과 그림책의 연관성, 미술관에서 그림원화 전시의 실제

         사례들을 준비한 자료를 통해 보여준다.

            강연이 끝난후 이어지는 뒷풀이... 밤은 깊어가는데 집에는 안가고...

            매번 간식을 얻어먹는게 미안했는지 누군가 고구마를 한아름 삶아 왔다.

 

            막걸리가 한순배 돌고 분위기가 흥겨워지자 선생님이 갑자기 서비스 강연이라고 1시간  정도 미학에 관해서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본 강연 보다 이게 더 하일라이트다. 그나저나 먼저 간 분들은 아까워서 어쩌나 ㅠㅠ...이런 요상한 강좌는

           우리 도서관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

          

 

 

 

 

            여섯번째 강연은 그림책 출판 기획가로 활동하고 있는 신수진 선생님이다. 제주가 좋아 얼마전에 정착했다고 한다.

           그림책을 만드는 사람들과 과정, 작가와 기획자와 편집자는 그림책 제작과정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까,

           요즘 그림책 출판계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문제는 무엇일까, 전자책과 아이패드의 보급과 그림책출판의

           관계성논란, 미래 그림책의 형태적 논란 등에 대해서 생생한 자료를 통한 설명이 이어진다.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활동가들의 눈빛이 진지하다.

          간 밤에 분 바람의 흔적일까요. 재훈이 나무 아래 수북히 쌓인 노란 나뭇잎이 장관입니다. 그 위로 걷는 아이들도 한 폭의

          그림입니다.  

 

            오늘은 내 나무  윤곽을 그려봅니다. 굵고 가는 가지의 선, 뻗친 모양새도 다른 내 나무 그대로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선생님!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 하는 효진이에게 선생님은 나무 윤곽 그리기를 보여주고.."아아~ 알았어요"

             돌아 선 아이들 모습, 제법 진지합니다.

            

 

 

 

            나무 윤곽 그리기가 끝난 아이들이 남자대 여자로 나뉘어져 나뭇잎 던지기를 합니다. 서로 자기편으로 나뭇잎을 끌어 모아

            상대편 친구들에게 나뭇잎을 날리는 데 눈을 질끈 감고도 던져보느라 재미집니다. 눈처럼 쏟아지는 나뭇잎을 맞고도 즐거

            운 녀석들~

 

 

            어...누구실까요? 거무스런 피부에 돌하루방같은 넉넉한 인상, 이 분은 누굴까요? 겨털도 아닌 콧털도 아닌 나는 머털~

           성산포도  아닌 서귀포도 아닌 나는 문용포~ 라고 랩으로 소개 해주신 선생님. 이번 수업은 곶자왈 작은학교 문용포 선

           생님과  함께 자연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엄마몰래' 박수 게임으로  몸풀기를 하구요

 

            먼지 제로 게임도 해 봅니다. 한 두 그루 있을 때 보다 많은 나무가 있으니 먼지가 잘 걸러지네요. 황사를 극복하는 방법을

            몸으로 익히는 아이들입니다.

 

             "모여봐~ 애들아...나무에 새들이 날아와 콕콕콕 쪼기도 하고 꿈틀꿈틀 벌레가 몸을 비비고 나비는 어떠니~ "

            아이들은 나무이기도 하고 나비이기도 하고 새입니다. 벌레가 되기도 합니다. 선생님이 말한 것을 몸으로 보여주는 시간.

            벌레가 기어오르는 나무는 간질간질, 새가 콕콕 쪼는 나무는 따끔따끔..아이들의 웃음에 모두가 즐겁습니다. 

 

            선생님이 들고 있는 수첩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몸으로 표현하면 아이들이 맞추는 놀이입니다. 

 

 

 

 

            노루를 가둔 우리에 늑대가 나타났다!~ 쫒고 쫒기는 노루와 늑대..노루를 보호해주는 울타리친구들..긴장감이 있는 게임

           입니다.

 

 

 

             모두 같이 하는  가위바위보, 해지는 줄 모르고 잔디밭을 누빕니다  

 

             관장님과 함께 '엄마몰래' 박수로 문용포 선생님과의 시간을 마무리합니다. 놀이의 즐거움을 한 가득 선물해주신 선생님

            고맙습니다.

 

            "재훈아, 선생님 무거우면 담엔 글씨 이쁘게 써라~"했더니 참을만 하다니.ㅋㅋㅋ  아무래도 울 재훈이는 선생님을 넘 좋아

           하는 거 아니니?...아이들과 수목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더 깊어지는 계절만큼 아이들과의 사랑도

           깊어지는 시간입니다. 

             비 오는 수목원이 한가합니다. 사람들의 발길은 줄었는데  어디선가 고깔모자 쓰고 나타난 요정들이 숲을 누비고 다닙니다.  

             

             비 맞는 내 나무와 내가 하나되어 토닥닥합니다. 오늘은 내 나무의 모습을 보고 시를 써 볼까요. 비 오는 날 수목원에서

            내 나무의 모습을 보고 감상에 젖어 봅니다. 다른  친구들의 나무도 찾아가 봅니다. 그 나무를 본  느낌은 어떠한지 이야기

            도 나누어봅니다. 나뭇잎이 다 떨어진 나무를 보고는 외롭겠다고 하더니 다행이랍니다. 나무 아래 털머위 꽃이 피어있어서

            쓸쓸하지 않겠다고 하네요.

 

 

            수목원과 합체하는 첫날! 비좁은 공간이지만 서로 맞대어 앉은 정자 안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샘들의 가위바위보로

            사다리를 탑니다. 수생식물원, 화목원, 만목원, 죽림원에 아이들이 찾아가  미션지를 찾습니다. 몸으로 표현하는 수목원이

            기대되는 시간입니다. 

 

            드릇국화는 화목원으로, 구룸비낭은 수생식물원으로, 볼레낭은 만목원으로, 강생이풀은 죽림원으로 고고~ 

 

            미션지가 어디에 숨어 있을까? 한참을 찾아 미션지를 찾았습니다.

            수생식물원을 간 구룸비낭의 미션은 수생곤충 중 하나를 정해 모둠전원이 퍼포먼스를 해야합니다.

            죽림원으로 간 강생이풀의 미션은 모둠 전원이 대잎으로 피리소리를 내는 것.

             선생님이 시범도 보이고 열심히 연습합니다.

 

            만목원으로 간 볼레낭 친구들은 인간덩굴을 만들어 10바퀴를 돌아야 합니다. 인간 덩굴이 어떻게 만들어질지 궁금해집니다.

 

            화목원에서 힘들게 찾은 드릇국화 모둠은 ' 피어나는 한 송이 꽃을 만들어라'입니다.

 

            비가 와서 잠시 쉬고 있는 새 한 마리가 아이들 눈에 띄었습니다. 서로 볼려고 난리가 났습니다. 

 

            미리 와서 연습도 해 보는데 ~

             두고 온 새가 못내 아쉬워 다시 잡으로 갔다가 늦장 부린 강생이풀 악동들은 오리걸음으로 웃음을 줍니다.

            작은 정자 안에서 준비한 미션을 수행합니다.

                 

            그리고 나무 아래에서  쓴 시를 지난 번 만들어 놓은 수제종이에 적어 봅니다. 종이가 예쁘다고 귀하게 여겨주는 아이들입니다.

 

            비 오는 날, 아이들은 시인이 됩니다.

 

 

           

            다른 나무들은 나뭇잎이 떨어지는데 감탕나무는 늘 푸른 상록수입니다. 지연이의 시에서 푸르고 푸른 감탕나무가 보입니다.  

 

 

 

 

 

           비 오는 날이여서 우리 뚜벅이들 고생했지만 너희는 숲의 요정이었다. 알록달록 피어나는 꽃이었다. 그렇지만 담 주엔 비가

           안 오면 좋겠지? 

 

 

 

            그림책문화예술활동가 양성과정 네번째이야기는 그림책비평가 조은숙샘의 강연이다. 70년대까지 우리나라그림책의

           발전과정에 대해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설명해준다                                                                                             

 

 

            8시까지로 마치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질의 응답을 하다보면 아홉시를 훌쩍 넘긴다.

            한명희팀장은 강연내용을 기록하기 바쁘고...

            강연이 끝난후 12월에 있을 서울 워크샵 내용과 활동가들의 교류방안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나눈다.

          토요문화학교 후반기 수업은 바람에 낙엽 떨어지는  것 만큼 휘리릭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로 가는

          숲은 파들거리는 잠자리 날개같지만 아이들은 더 여물어보입니다.

 

            11월이 시작되는 첫 주. 뚜벅이들의 선언서 낭독으로 시작합니다.

            내나무를 만나러 가기 전, 가벼운 몸풀기를 하는데 그닥 가벼워 보이지 않은 표정. 오늘은 덩굴 이야기를 주제로 하기에

            인간 덩굴을 만들어 오래 버티기를 해봅니다. 인간 덩굴도 덩굴나무의 다양한 모습처럼 꼬는 방향도 엮은 모양새도 제각각

            입니다.   

 

            오호~이 이쁜 엉덩이는 제훈이?ㅋ

            내나무를 만나는 아이들은 술렁술렁 하는 것 같아도 오늘 어떻게 내나무와 만날지 늘 궁금해합니다. 오늘은 내나무에게

           '내 꿈'을 들려주라고 했습니다. '너희들이 꿈꾸는 세상, 네가 되고 싶은 꿈' 우리는 마음에 있는 꿈을 다른 이에게 표현하면서

            더 간절해지기도 합니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내가 내나무와 약속을 했으니...그렇게 건강한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래어

            봅니다. 

 

 

 

 

            덩굴숲으로 가는 길, 단풍도 보고 바스락 거리는 낙엽도 밟아 봅니다. 두런두런 샘과 한 주 보낸 이야기도 해보고~ 

            덩굴숲이 이발소 다녀왔나봅니다. 울창하고 초록이 짙은 여름 덩굴숲은 가고 배배꼬인 덩굴이 온 몸으로 우리를 맞아줍니다.

            8회차 주제는 덩굴입니다. 덩굴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리고 덩굴이 주는 재미를 같이 느껴보는 시간입니다.

            이곳은  덩굴손으로, 줄기로, 뿌리나 가시, 털같은 흡기로 살아가는 덩굴을  볼 수 있습니다. 각 모둠에  4개의 덩굴퍼즐을

            만들어 주고 퍼즐을 맞추고 난 뒤  덩굴을 찾아 인증사진을 찍어 와야 합니다.  우승팀은 다음 축구경기 할 때 팀을 고를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고 하니 치열하게 합니다

 

            다래, 칡, 멀꿀, 송악....퍼즐을 보고 뭘 고를까 신중하게 고민하고.

 

 

            이젠 미션의 재미를 압니다. 퍼즐을 맞추는 아이들과 퍼즐 속 덩굴을 찾아보는 아이들. 약간의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머리

            짜내는 녀석들을 보면 뚜벅이들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드릇국화 모둠과 구룸비낭이 동시에 도착하니 곤란한 샘. 가위바위보로 이긴 우승팀 ,드릇국화. 그리고 이어지는 덩굴공

            축구 경기는 드릇국화 대 볼레낭, 구룸비낭 대 강생이풀로 짜여졌습니다. 몇 주 전부터 축구를 한다는 말에 설렐데로 설렌

            아이들... 샘들은 긴장합니다. 

            덩굴로 만든 2개의 축구공을 준비했는데 초반전부터 아이들 열정에 공이 남아나질 못했습니다. 축구에 눈빛이 반짝반짝

            잔디가 타들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2개의 덩굴공을 하나로 만들고 보수 작업을 긴급했으나 몇 분도 안되어 찌그러진 채 되돌아 옵니다. 이녀석들...상반기땐

            한 개 덩굴공으로 경기를 다 치뤘는데 이번 축구는 2개의 공이 너덜거릴 정도로  엄청난 파워가 느껴지는 경기였습니다.  

            

 

 

 

 

 

 

            마지막 결승전은 구룸비낭 대 볼레낭...2차 승부차기까지 가서 겨우 볼레낭의 선전으로 경기는 끝이 났습니다. 수목원에

            해는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아이들 볼은 발그레합니다.

 

 

 

 

             거침없이 공을 굴리던 녀석들의 함성이 메아리치는 수목원의 오후. 음료수에 찐빵은 이 날만의 특별한 간식이 되었습니다.

             다음 주 부터는 모둠의 단합과 협동이 절대 필요한 시간. 이젠 더이상 혼자가 아니여야 하느니라...모두가 함께 수목원과

             합체하는거다! 뚜벅이들~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도서관에는 행복한 미소들이 넘쳐난다. 국내의 저명한 작가, 예술가, 평론가등...직접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동네 아저씨같은 푸근한 인상의 김장성작가다. '그림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명쾌하면서도 조리있는 설명에 모두들 푹

            빠진다.

            

            

 

            많은 수강자들때문에 도서관이 비좁고 불편하다. 하지만 뜨거운 열기만큼은 이러한 모든것들을 한방에 날려 보낸다.

 

            그림책의 다양한 구성과 편집방식의 실제 예를 직접 그림책을 통해서 보여주자 모두들 우와~~

 

 

            강의가 끝나고 질의 응답시간에 정말 재미있게 들었다는 어느 수강자의 질문이다. 왜? 지금까지 작가님의 그림책 이론서를 

            펴내지 않나요? 정말...우리들만 듣기에는 아까운 강의였다...

            토요문화학교 7회차 수업입니다. 오늘은 생태 전문가 고제량 선생님과 재미있는 생태놀이를 준비한 날입니다.  

            볼레낭 샘이 볼레낭을 잘 모르는 친구들을 위해 보여주려고 가져 온 볼레낭. 팥만한 빨간 볼레가 오종종 매달려 있으니

            가만 있을리 없습니다. 따서 먹어보고 시큼하다면서도 그 맛이 궁금해서 달려드는 녀석들~ 잘 익은 볼레는 나름 새콤달콤

            한데^^기회되면 꼭 한 번 잘 익은 볼레 먹어보렴.

 

            '내 나무 아래에서' 내 나무를 만나는 일. 오늘은 나뭇잎을 만나보기로 합니다. 우리의 모습이 다르듯이 나무마다 같음이

            없습니다. 수피도 그렇고 키도 그렇고 나뭇잎도 그렇습니다. 나눠준 oh필림에 내 나뭇잎을 따라 그려봅니다.

            잎맥도 자세히 그려봅니다.

            유성팬이긴 하지만 비가 한 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마음이 살짝 조급해지지만 나무의 품에서  비를 가려봅니다

 

            한 두방울 내리던 비가 세차지기 시작하더니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생태학습관 앞에서 고제량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샘의 별명은  '소나기'라네요. 세상과 싸우는 더위를 시원하게 적셔줄 소나기를 닮고 싶으시데요.

            그동안 모둠끼리 수업하면서 갖은 약간의 긴장과 경쟁을 버리고, 우리 모두가 생태계의 한 일원으로 모두가 소중한 존재임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긴장한 몸을 풀어보고~

            

 

            색종이 한 장에 수목원에 와서 본 것, 기억난 것, 하나를 적어봅니다. 먼 친구까지 볼 수 있게 크게 적습니다. 

 

            아이들과 적어 본 것에 대해 왜 그렇게 생각한 건지 이야기를 나눕니다. 우묵사스레피, 노루, 돌, 새소리, 이삭여뀌, 동백나무

            이온, 나비, 매실, 사람주나무,....내 나무여서 기억난다며  적어 본 나무이름이 많았지만, 50여명의 아이들과 이야기 하다보니

           수목원에 다양한 생태환경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서로 관계가 있는 것을 털 실로 이어나갑니다. 잇고 잇고 또 이어서 보니 거대한 거미줄이 되어 갑니다.

 

 

 

            천둥 번개가 치며 아이들 소리도 잠재울 만큼 비는 쏟아지는데 요녀석들 '우와 레이저다~ 레이저를 피해라'

            실을 연결해 주는 녀석은 '거미'가  되었습니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언제나 아이들은 놀이를 만들어냅니다. 거미줄에 둘둘 말아 거미 저장 창고에 두고 올 걸^^ㅋ  

            비 오는 날 생태 거미줄로 즐거움 주신 샘께 감사드립니다~

            요란한 시간도 잠시 ...책에 집중하는 시간입니다. 책을 펼치면 언제 그 난리 법석을 떨었나 싶게 돌변합니다. 놀때 잘 놀고

            집중할 때 집중할 줄 아는 뚜벅이들 그게 멋지다는 걸 어떻게 알았지?

 

 

           토요문화학교 일곱번째  날, 뚜벅이들은 비 오는 날의 소풍이 되었습니다. 감기 걸리지 말구 담 주에 결석하지 말구 만나자.

           '꿈의 그라운드'가 너희를 기다리고 있단다^^  

         사랑받지 못 할 거라는 두려움은 아이들에게 공포입니다. 말 안 듣는 아이는 망태할아버지가 잡아간다는 말에 수많은 아이들이

         두려움을 느낀 그림책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를 읽고 나자 "어휴~무서운 책이에요" 합니다.

        

 

            정말 무서웠나 보네요. 망태할아버지 나타나면 어쩌지 하는 저 표정~

            악몽을 꾸고 난 후 엄마가 달려와 안아주고 화해를 하는 마지막 장면처럼,  울 친구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노래하는 신부님과 '풀꽃'노래를 부릅니다.

 

 

 

           가을 햇빛 맑고 아이들 소리도 맑은 10월 마지막 주입니다  

            '문화예술 실천장으로서 그림책을 다시 생각한다'는 임정희 교수님의 문화에 대한 열정적인 강연이 있었다.

 

            강연 시작전 간식을 먹으며 서로의 안부를 묻기도 하고 ...

 

 

            드디어 강연시작~ 문화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꺼내고 자세한 설명이 어어진다. 다들 열심히 듣고는 있지만 이해들은

            하고있는지...

 

 

 

 

 

 

 

 

 

            다소  어려운 강연내용이었지만 참가자 모두 정말 열심히들 경청한다. 매주마다 바뀌는 강사진과 내용에 다들 기대가 큰

            모양새다.

 

           햇빛이 부서져 내린 가을 나무마냥 교목원 나무들이 그러합니다. 때로는 초록으로, 때로는 노랗고 붉게, 타들어가는 나무에게

           우리 아이들이 안부를 전합니다.

          

            오늘은 내 나무에게 그동안 궁금한 것들을 질문해 봅니다. 나무에 대한 것도 좋고 내가 알고 싶은 것을 질문지에 적어 놓으면

            다른 친구가 와서 그 질문에 답을 써 줍니다. 아이들의 눈으로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인데 어떤 답을 써 줄까 기대하는 모습을

            봅니다. ' 넌 나뭇잎이 몇 개 달려있니?'하는 질문에 '니가 세어봐'하는 답도 있고 "너는 남자니? 여자니?"  황당한 질문엔

            '나는 나무를 보면 남자일 것 같아. 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나무를 보면 그래.' 하는 답글도 보입니다.    

 

 

            토요문화학교 6차시 수업은 교목원 이야깁니다. 수목원에서 가장 여러 종의 나무를 보게 되는 이곳을 보며 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고마움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나무에게 받은 큰 선물 중 하나인 종이! 수제 종이를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수제종이를 만들 틀이며, 종이죽 ,나무판, 정성껏 준비하신 샘들의 압화 등...준비할게 많은 날입니다.

 

            너무 두껍지 않게 사뿐히 종이죽을 뜹니다.

 

 

             종이죽 안에 압화나 한지 등을 같이 해서 종이죽을 뜨면 각양각색의 나만의 종이가 탄생합니다.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꾹꾹 눌러 줘서 틀을 빼, 마르면 끝~

 

             종이를 처음 만들어 보는 아이들은 신기해서 종이죽에 손을 넣어 그 보들거림을 만져 보기도 하고 나름 종이 디자인에 신경을

             쓰기도 합니다. 예쁜 종이위에 너희들이 할 게 있는데....담에 가르쳐 줄께. ^^

 

             늘 놀이에 목말라 있는 녀석들에게 오늘은 은희샘이 재미난 게임을 준비했습니다. 풍선은 나무에서 떨어진  밤송이, 

             따가운 풍선을 높이 올려야 합니다. 풍선을 떨어뜨리지 않고 주어진 시간 내 여러 번 띄우는 모둠이 이기는 놀이입니다.

            둥둥 올라가는 풍선을 보니,보는 샘들도 아이들도 즐겁습니다.

          

 

            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 놀이..야외음악당 한켠에 재활용 박스가 수북합니다. 초반부터 상자로 뭘 할 건지 물어보는

            녀석들의 궁금증이 풀어지는 시간입니다. '수목원에 나타난 ㅇㅇㅇ' 각 모둠 선생님들은 준비해간 그림책을 먼저 읽어 줍니다.

            책 이야기를 해보고,그림책의 내용을 종이상자로 만들어 보는 시간입니다. 둥글고 네모진 다양한 크기의 상자들이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 지 아무도 모릅니다.~

 

 

            '헨리의 자유상자'를 읽고 기차를 타고 할머니집에 가는 상상을 하는 강생이풀~

            '아기곰의 첫번째 크리스마스' 를 보고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며 트리를 만드는 볼레낭 친구들~

            '과자마녀를 조심해'를 읽고 온 세상 아이들을 뚱뚱하고 비실비실하게 만든 과자마녀를 만드는 드릇국화~

 

            '집 짓는 암소 무'를 보고 무처럼 뭔가를 뚝딱뚝딱 만드는 구룸비낭 친구들..구룸비낭 학교를 만드는 중이랍니다. 기숙사며

            축구장, 농구장, 셔틀버스...입학금 삼백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시고 음악당에 둥그머니 남겨진 작품들. 도서관 복도로 모셔왔습니다~ 조금은 찬 바람이 돌기 시작하니

          담 주에 올 땐 옷도 따뜻하게 입고 오렴~사랑한다. 뚜벅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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