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시작하며] 제주에 그림책미술관과 마을을 꿈꾼다

 

한라일보. 2012. 09.12. 00:00:00

 

작년부터 우리 도서관에서는 방학만 되면 이상한 현상들이 벌어진다. 자기 집 마냥 들이닥쳐서는 넉살좋게 터줏대감 노릇을 하는 친구들 대신 처음 보는 친구들과 엄마들로 활기가 넘쳐난다. 슬슬 장난기가 발동해 신원조회 과정을 거치다 보면 대부분 방학을 맞아 가족단위로 여행을 온 이들이다. 여행을 왔으면 관광지를 찾아다니는 것도 바쁠 텐데 웬 도서관? 여행 와서도 아이들에게 책을 읽혀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나라 극성 엄마들의 표본을 보는 것 같아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대화를 시도해 본다. 내용인즉, 방학을 맞아 한 달 정도 일정을 잡아 제주를 찾았다고 한다. 물론 아빠는 직장 때문에 일행에서 제외되고 엄마와 아이들만 생활하는 것이다. 일주일 이상 제주의 곳곳을 누비다 보면 지치기도 하고 더 이상 갈 데가 없단다.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문화관련 박물관이나 공원 같은 데를 찾아가도 특색이 없어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이러한 연유로 온갖 안테나를 동원해 찾아온 곳이 우리 도서관이라는 것이다. 보잘 것 없는 작은도서관인데 뭐가 좋아서 찾아 오냐고 물어보면 공공도서관은 소란스러워 정신이 없고 자기 집 같은 도서관이 좋다는 것이다.

 

 재작년 엄청난 무리를 해서 유럽의 책마을, 동화마을, 도서관들을 한 달 동안 뒤지고 다녔던 기억이 새롭다. 이중 가장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 왔던 곳이 책마을과 동화마을이었다. 이곳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쇠락해가는 산간오지 시골마을에 있다는 점이었고 있는 그대로의 시골마을 건축물을 이용해 조성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불편함을 무릅쓰고 산간오지까지 찾아가는 이유는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콘크리트로 도배한 고층건물들이 아니라 수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벽돌집과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환경, 퀴퀴한 냄새를 풍기는 고서적과 동화속 주인공들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에도 유럽의 책마을 특히 영국의 헤이온웨이 책마을 견학하고 이런 마을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해 만든 곳이 있다. 바로 파주 책마을이다. 그러나 이곳은 출판조합 차원에서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아 말 그대로 신도시를 건설한 것으로 내용과 형태가 매우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유럽의 경우에도 정부가 나서서 집중적으로 지원한 사례들이 있지만 한국처럼 논밭을 밀어버리고 대규모 신도시를 건설한 형태는 찾아 볼 수가 없다. 즉, 전후맥락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유럽은 죽어가는 시골마을을 살리고 지역주민들의 풍요로운 삶을 되찾기 위해 책마을을 도입했다면, 한국은 도심의 비싼 임대료를 감당하면서 사업을 영위하기 어려웠던 한국출판산업 육성조치의 일환으로 정부가 싼값에 토지를 불하해준 산업지원책이었던 것이다. 지금은 처음의 떠들썩했던 분위기와는 달리 점차 일반인들의 관심에서 벗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지금 제주는 자타가 공인하는 박물관과 공원 천국이다. 자고나면 새로 생겨나는 이런 시설물들을 보면서 항상 마음이 무겁다. 제주의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다.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건축물로 도배를 하고 설립자가 추구하는 정신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이제 뜻있는 그림책 작가들과 민간 작은도서관 운영자를 중심으로 새로운 바람이 일어나고 있다.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그림책이 중심이 되는 그림책 미술관과 그림책마을의 건립 움직임이다. 개인적으로 10년 가까이 구상해 오던 평생 바람이 이제 현실로 다가오니 행복할 따름이다. 내가 나고 자란 제주에 국내외 저명한 그림책 작가들의 원화가 전시되고 마을골목마다 그림책의 시큼한 냄새가 퍼져나가는 날이 곧 다가올 것이라 여겨진다. 문화란, 어느 하나를 쓸어버린 자리에 번듯하게 다시 들어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시간을 요구하고 경험을 요구한다. 제주의 전통문화와 수만 년의 역사를 간직한 책이 결합되어 하나 되는 공간이 우리 제주에 태어나게 될 것이다. <임기수 설문대어린이도서관장>

뚜벅뚜벅 자연유람단 후반기 수업 첫날!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올 친구들이 누굴까 가슴 설레이며 기다려 봅니다. wcc행사

관계로 우리들의 모임 장소가 약간 변동이 있었지만 무리없이 만나 이름을 확인해봅니다.  

           듬직한 남자친구들이 여자친구들보다 많아 보입니다.

 

           보리수 나무를 제주어로 볼레낭이라고 합니다. 해변가, 흔하지만 생명력 강한 볼레낭처럼! 볼레낭 모듬입니다.

            가을 길목에 서면 쑥부쟁이 보랏빛 꽃잎에 가슴 설레입니다. 함초롬한 쑥부쟁이를 제주어로 '드릇국화', 드릇국화 모듬입니다.

          2년에 걸쳐 익는 다는 까마귀쪽나무 열매..까맣게 익어 대롱대롱 매달린 모습에 까마귀쪽이란 이름을 주었는 지 모르지만

         오랜 시간 익어가는 열매처럼 느리지만 옹골차게!  그 이름을 제주에서는 구룸비낭라고 합니다. 구룸비낭 모둠 친구들!

           너무 흔해서 친숙한 강아지풀. 강아지꼬리처럼 살랑거리며 기분 좋게 하는 그 마음처럼! 제주어로 강생이풀이라고 합니다.

          강생이풀 모둠 친구들입니다

            모둠끼리 만나서 구호를 정하는데 석만이의 유연한 몸놀림에 모두가 즐겁습니다. 요즘 뜬다는 '강남스타일로' '구름비낭스타

            일' 구호를 척척 만들어냅니다.

 

             준비한 구호로 모둠 소개를 합니다

 

             자연에서 활동하는 시간이기에 무엇보다  우리들의 약속이 필요합니다. 매달 한 번씩 뚜벅뚜벅 자연유람단 선언서 낭독으로

            자연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기를 바래어봅니다.   

 

 

           내 나무를 찾아가는 시간입니다. 교목원에 있는 많은 나무 중에, 내 나무를 만나는  일은 수목원 첫발을 내딛는 가장 중요한

          발자국입니다. 내 나무에게 나를 보여주고 한 그루의 나무에 관심과 사랑을 주는 일이기에 아이들도 은근 중요한 선택을 하는

           진지한 모습을 보입니다.

           내 나무의 이름은? 어디에서 사는 걸 좋아하는 지? 학명은 뭐지? 내 나무 인증시간입니다

 

            수목원 첫 발은 교목원에서 괭이오름으로 진행됩니다. 관장님의 수목원 이야기가 끝나고 오름을 가기 전 미션수행지를

           받습니다. 그냥 올라 갈 수 없는 오름. 오름을 올라 가면서 미션을 찾고 내려와선 나무를 찾아 9칸 빙고판을 채워야 합니다.

           빙고가 많은 모둠이 1등..점수는 누적되어 후반기 수업 마무리될 쯤 상품으로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구룸비낭이 찾은 닭의 장풀입니다. 간밤에 비가 많이 와서 닭의 장풀의 푸른빛을 보기 힘들었지만 꽃잎이 내려앉은 닭의

            장풀을 잘도 찾습니다. 잎도 비교해보고 꽃 색깔도 몇 번이나 맞는 지 확인하는 꼼꼼한 친구들입니다.

           볼레낭 친구들은 환삼덩굴을 찾았습니다. 다섯손가락 거친 잎은 옷가지에 붙여 부러치처럼 멋을 내보기도 합니다. 흔하지만

           이름을 모르면 그냥 풀일 것을. 이름을 알아가는 일은 더 사랑하는 일이 됩니다.  

            청미래 덩굴을 찾으라는 강생이풀 모둠은 너무 지쳤습니다. 덩굴이라는 말에 만목원까지 가서 덩굴 식물을 보고 온  열정

            높은 선생님과 아이들. 그리고 오름에서 드디어 청미래를 찾았으니 다신 잊지 않을 건가..

 

            그리고 오름에서 내려온 아이들이 나름 작전짜며 나무이름 빙고판을 만들었습니다. 낯선 이름을 보면서 '이런 이름도 있어요'

            하면서 적어본 이름들...

 

            처음엔 너무 수줍어서 구호 못하겠다고 하던 녀석들..수업 끝날 쯤  다시 한 번 모둠 구호로 단합하는데 제법 친해진 모양입니다. 

 

 

 

             드디어 여기 저기서 빙고~와우...아이들 승부욕 불타오르고 오늘의 우승팀은  빙고 3개가 나온 볼레낭과 구룸비낭! 공동

             1위입니다.

            아코디언 북에 오늘 발자국을 남깁니다. 꾹꾹 눌러서 쓴 글에는 처음엔 오기 싫었는데, 와서 내나무도 찾고 친구들도 알게

            되어 기쁘다고 합니다. 오름 오르며 힘든 것도 있지만 의미있는 길이기에 아이들도 그 길을 사랑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중국에서 온 금성이가 쓴 글...여러분도 같이 읽어봐요. 친구들을 만나서 기쁘고 선생님이 친절해서 좋았다는..ㅋㅋ

           자연에서 어우러지는 뚜벅이들! 이제 긴 호흡으로 신나게 즐겨보자 

설문대어린이도서관과 한 식구인 제주그림책연구회에서 그림책학교를 열었다. 2005년부터 해마다 펴낸 그림책의 주인공과 장소를 친구들과 함께 찾아가 보는 프로그램이다.

전날부터 많은비가 쏟아진다. 관덕정에서 내려 무근성 동네를 걸어본다. 

여기가 <우리동네 무근성>에 나오는 창성이용원이다. 건물 반쪽에 마트가 들어서 그전보다 더 작아져 있다.

여기는 그림책 작업중 허물어 버린 기와집이 있었던 곳이다. 모두들 안타깝게 만들었었던 현장이지만 아이들은 그저 장난하기 바쁘다.

다행이 <우리동네 무근성>에 나온 오래된 대문은 지금까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호기심에 안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문이 잠겨있다.

<하늘에 비는 조천석>에 나오는 주인공 조천석이다. 들꽃과 함께 서있는 조천석이 웬지 외롭게 느껴진다.

 

<장태야 은실아>에 나오는 진드르를 지나며 그림책을 읽어주고...

성산포 통밧알에 도착했지만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때문에 버스속에서만 보고 주변 정자에서 주먹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그래도 맛있게 먹어주는 친구들이 고맙다.

비속을 뚫고 성읍민속촌을 찾았다. <곱을락>에 나오는 주인공 도새기와 돗통시를 보기위해서이다. 엄청난 비때문인지 돗통시가 물이 가득차 도새기들이 헤엄쳐 다니는것 같다. 이 기막힌 장면에 코를 틀어 막고 깔깔대기 바쁘다.

마을 한복판에서 '곱을락'놀이를 신나게 벌인다. 비속에서도 정말 열심히들 한다.

드디어 절물 자연휴양림에 도착했다. 돌, 여자, 바람 모둠으로 나누어 포퍼먼스 공연 준비가 한창이다.

 

 

<오늘도 바람이 불어> <초록주멩기> <구멍숭숭 검은돌>을 읽어주고...슬슬 분위가 무르익어간다.

이제 모둠별로 등장인물을 정하고 각본을 짜는 시간이다. 머리를 맞대어 정말 열심히들 한다.

친구들에게 맛있는 식사를 만들어 주기위해 최고의 요리전문가 오양숙회원이 발벗고 나서주었다. 역시 포스가 느껴진다.

바람 모둠의 대본구성 모습이다.

돌 모둠의 연습모습.  전부 남자로만 구성되어 시끄럽기도 하지만 연습만큼은 집중해서 열심히 한다. 

 

 

맛있는 저녁식사 시간이다. 상차림이 완전 환상적이다. 침만 꿀떡이던 친구들이 식사 시작 하자 마자 모두들 침묵으로 빠진다. 집에서도 이렇게 맛있게들 먹는지...

 

 

 

 

제주 그림책 <오늘도 바람이 불어>를 친구들이 재 해석한 공연 영상

식사후 본격적으로 공연준비가 한창이다. 각 모둠별로 온갖 아이디어를 총 동원하여 전위예술작품들을 만들어낸다.

 

여자 모둠이 제주그림책 <초록주멩기>를 새롭게 재 해석 했다.

돌 모둠의 멋진 공연 모습이다. 마치 돌들이 하나가 되어 돌담을 이루듯 동작 표현이 대단하다.

여자 모둠의 공연이 끝난 후 인사모습이다. 각 주인공의 캐릭터를 살린 표현이 대규모 공연 못지 않았다. 한번 공연으로는 너무 아쉬운 순간이다.

 공연이 끝난후 저녁늦게 간식시간이다. 파전과 감자가 나오기가 무섭게 없어진다. 밤새 이녀석들의 소근거림 때문에 밤잠을 설쳤다는 사실...

다음날 프로그램순서이다. 돌, 여자, 바람을 소재로 한 그림책을 가지고 친구들이 새롭게 내용을 만들어 보는 시간이다. 조금 어려워 할 줄 알았는데 서로 의논하며 기발한 이야기들을 담아낸다.

 

 

 

            판화가인 홍진숙회원이 친구들과 함께 실크스크린을 찍어내는 작업을 같이 했다. 광목천에 제주 그림책이영 노올게~와

            그림책 캐릭터가 찍혀져 나오자 환호가 쏟아진다.

             

            이렇게... 제주그림책과 함께한 어린이 그림책학교가  알차게 마무리 되었다. 이틀동안 정들었단던 친구들, 선생님들...

            마무리 사진 찍으면서 어떤 친구가 이렇게 외친다." 제발 이렇게 매일 친구들과 신나게 놀 수 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2012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설 아이”프로그램 후반기 모집

 

  

  

*유아그림책교실 <두린아이손자파리> 모집인원: 강좌당 6명

 

          (6-7세  대상) : 화요일 4시- 5 : 30

  

             난 마녀위니가 좋아! 난 괴물!

               그럼 난 똥--이 좋아!!! 

 

          참가비: 월4만원(재료비 포함)

 

 

 

* 역사책 읽는 아이들 모임

 

        (4,5,6학년 대상) : 목요일 7시-8시

                                                       

    선사시대부터 현대사까지 똘아이와 함께하는 신나는 역사 여행

 

     참가비: 4개월 과정 12만원   

 

  

 

  *주말 책놀이터 - 4개월과정 (후반기)

 

<옥타브아이 아카데미> (초1-초3) 둘째주 넷째주 토요일 : 오전 10:00 -12:00

 

<꿈지기아저씨와 부르는 노래> (초1-초2) 첫째주 셋째주 토요일 : 오전10:30 - 11:30

 

    참가비: 무료

 

<토요일엔 뚜벅뚜벅 자연 유람단>(초3-6) 매주 토요일 :접수 마감되었음.


 

*학부모 독서모임 [책 읽는 여우들 ]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30분-

 
책 읽다 웃고 떠들고......

이렇게 읽는 책을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행복한 책 나들이 [농촌초등병설유치원 책 읽어주기 봉사활동]

 

매주 금요일 오전10시 : 이날은 오후1시에 도서관문을 엽니다.

 
어느새 7년째 농촌아이들을 만나요. 유치원 갈때는 들고간 책 때문에 무겁기만 합니다.

그런데 돌아 오는 길은 더 무거워요. 아이들의 웃음으로 가득 채워서 오기 때문이죠^*^

    

- 위 강좌들과 시간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설문대아이 프로그램 후반기 참가자 접수 기간은 8월22일부터 31일까지 받습니다.

- 선착순 접수를 우선으로 하며 전화접수도 가능합니다.

- 프로그램 참가비는 강좌에 따라 유료와 무료가 있습니다.

 

(문의: 749-0070)

제주그림책연구회 어린이그림책학교

 

"그림책이영 놀게"

 

● 취지:

제주의 색깔을 담은 그림책을 창작하는 단체인 제주그림책연구회가 그림책 주인공을 되살리는 재밌는 놀이와 답사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지금까지 연구회가 발간한 창작그림책에 나오는 지명을 따라 어린이들이 답사 길을 나선다. 그림책에 나오는 주인공과 같이 곱을락도 하고 무근성, 산지천, 고우니모루에서 통밧알까지 어린이들의 씩씩한 발자국을 남겨 보는 의미 있는 추억의 장이 될 것이다.

 

프로그램 내용:

 

▣ 그림책에 등장하는 제주의 옛 지명을 찾아서

한라수영장출발 - 무근성 마을- 산지천 - 고우니모르 - 진드르 - 통밧알 - 점심

표선민속마을 - 절물자연휴양림(숙소)

 

▣ 체험

♠ 제주전통초가 자세히 들여다보기

♠ 표선민속촌에서 곱을락 하기

♠ 그림책 한 장면을 다포로 찍어보기

♠ 전통음식으로 저녁식사하기: 돔베고기와 톳밥(예상)

 

일시: 2012. 8. 24(금) - 8. 25(토) (1박 2일)

         24일 09:30 - 종합운동장 수영장 앞에서 출발

         25일 12:00 - 절물자연휴양림에서 해산

 

대상 - 초등학교 3. 4. 5. 6학년

 

● 인원 - 30명 선착순 모집

 

● 장소 - 절물자연휴양림과 제주도 전역

 

● 참가비 - 3만원

(참가비내역 - 3끼 식사, 현장답사비, 숙박비 등)

<입금계좌: 356-0630-8922-83 농협 고광식>

 

● 문의: 010-5758-3309

 

● 제주그림책연구회

제주그림책연구회는 그림책이 주는 좋은 기운과 생각을 배우며 연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서 2002년에 시작되어 그림책 창작, 그림책 워크샵, 그림책원화전 기획,

그림책학교 운영, 독서교실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공동작업을 통해 발표한 책으로는 2004 <제주 가나다>, 2005 <오늘을 웬일일까요>,

2006 <우리동네 무근성>, 2007 <하늘에 비는 돌, 조천석>, 2008<곱을락>,

2009 <구멍숭숭 검은 돌>, <오늘도 바람이 불어>, <초록주멩기>

2010 <장태야, 은실아!> 가 있다.

2012년 여름독서교실 마지막 날입니다. 4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이 기간 동안 아이들에게 책과 친해지는 작은 바람이 일었길...

 

도서관과 친해지니 표정도 밝아집니다..이쁜 놈~

 

우리 윤건이 3일 내내 5분 휴식권을 뽑았는데 오늘은 기적이 일어날려나..오늘도 5분이당~으악..

 

 

 

 

 

 

 

 

 

 

 

 

 

 

 

 

초롱초롱 '건들바람' 모여라~

듬직한 '센바람'~

열독하는 '돌개바람'~

귀여운 '산들바람'...

돌아가는 길, 아이들은 바람이야기에 어떤 편지가 써 있을지 궁금한가 봅니다. 쌤들이 보내는 편지보느라 가는 길 멈춘 아이들.

 

         4일 동안 엉덩이 들썩거리고 싶은 마음 눌러가며 독서교실 마무리한 멋진 악당들! 만나서 행복했고 즐거웠어~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에 또 만나자^^  

'오늘도 바람이 불어' 제주의 바람이야기를 시작으로 독서교실이 시작됩니다. 바람은 유채꽃을 흔들고 고사리를 꼼지락거리게 합니다.

바람은 제주 바당을 뒤집히기도 하고  사륵사륵 갈천을 흔들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차분히 마음을 잡습니다.

 

책도 바꿔지고 자리도 다르게 배치됩니다.

 

휴식권을 쓰는 시간은 정확히 기록합니다. 어기게 되면 그만큼 쓸 수 없어지므로 아이들도 규칙에 잘 적응해 갑니다.

 

휴식권을 쓰는 시간, 간식도 먹고 화장실도 다녀오고...잠깐의 여유가 주는 기쁨을 어디서 느낄까요? 

돌돌 말아 독서카드를 유리병 속으로~ 아이들의 보물단지입니다

관찰일지를 적은 '바람이야기'도 한장 두장 채워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독서중~

 

 

제 집마냥 편안하게 책 보는 군호~

 

자기가 읽은 책을 소개한다면...아이들은 어떤 내용으로 소개할건지 살짝 궁금해집니다.

 

셋째날, 모둠별 선정도서를 표현하는 시간입니다. 간식도 같이 먹고 모처럼 모둠 아이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 아이들 얼굴에 웃음꽃도 피고. 각 모둠이 20여분 준비한 퍼포먼스를 펼칩니다.

 

끙끙대며 말이 되어준 친구^^저 망토를 벗겨야 되는 데 과연 쉽게 벗어질까요? 해님의 따사로운 햇살에 샬라라 망토를 벗습니다.

제주의 바람을 색과 선으로 표현해서 발표합니다. 너무도 친절하게 점 하나 선 하나를 설명해 줍니다.

 

센바람 모둠은 3학년인데 덩치가 다들 장사급! 아주 강력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나비 한 마리가 팔랑거렸을 뿐인데 거대한 폭풍을 불러 일으킨다는 내용의 퍼포먼스 중...역시 몸으로 부대끼는 일은 아이들을 즐겁게 합니다. 보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즐거운 시간입니다

더운 여름 도서관 책 친구들이 쉬고 싶다고 난리(?)를 칩니다!!!
덕분에 선생님들도 쉬구요...

방학 끝나고 더욱더 씩씩하게 친구들과 함께하는 설문대가 되겠습니다.

아참! 이 기간에
    책을 반납하실 분들은 방학이 끝나서 가져와도 절대 시비걸지 않을 것임.
                          (빌려간 책은 날짜수만큼 연장됨)
* 반납할 책은 입구에 있는 도서반납함에 넣어 주세요.

일시 : 2012년 8월 14일 ~ 18일 (일, 월은 정기휴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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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꽃들에게 희망을' 여름독서교실 바람이 일었습니다. 작아서 가까이 보아야 더 아름다운 들꽃처럼, 하나하나 깊이 보아야

아름다운 그들을 우리는 꽃이라 부릅니다. 그 꽃에 책나비가 앉아 살랑 바람을 일으키고 그 바람이 바람을 만나 센바람, 노대바람

으로 책바람에 휘몰아치는 기쁜 상상을 합니다.

 

             여름독서교실 친구들을 맞을 설문대 도서관은  분주합니다.

           독서교실 친구들에게 모둠 선생님들이 보낼, 정성 가득한  '바람이야기' 책도 준비합니다.

           이태리에서 막 날라온 수제북같지요?

            많은 분들의 수고와 정성으로  여름독서교실이 진행됩니다.

            드디어 첫날~독서교실 친구들이 모였습니다. 책과 약속하는 시간~설문대 여름독서교실은 책에 흠뻑 젖어야 버틸 수 있는

             시간이기에 우리들의 약속이 정말 중요합니다. 쉬는 시간 이용권을 지키고, 책을 읽고 나서 독서카드를 쓰고, 질문하고 싶을

             때는 손을 들어 작은 소리로 말합니다. 무엇보다 책은 천천히 반복하여 읽습니다.

           산들바람 쌤이 책을 읽어줍니다. '바람과 해님'~그리고 선생님의 반주에 맞게 팀을 나누어 노래시합을 하는데...이긴팀 선물

           있다는 말에 정말 신나게 부릅니다. 도서관은 오감이 살아 숨쉬는 곳입니다! 어느팀이 이겼을까요?

 

 

 

           독서교실 친구들이 쓴 독서카드는 색색깔 고무줄에 매여 자기만의 유리병속으로 풍덩 빠집니다. 책을 읽고 비밀편지를

           쓰듯이 아이들이 쓰는 일을 즐거워하는 걸 보면 다양한 감성을 자극하는 일이 참 중요합니다.

 

           질문하고 싶을 땐 손을 들고 작은 소리로~쉿!

 

 

            읽고 또 읽고 ..엉덩이 들썩거릴 시간, 휴식권을 뽑고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시간. 이것도 자기 휴식권 시간만큼 쉴 수 있

           습니다.

 

            잠깐의 휴식이 주는 기쁨을 알게 됩니다.

 

 

 

 

 

 

 

            모둠 선생들은 아이들을 관찰하며 관찰일지를 씁니다.

 

           산들바람, 건들바람, 센바람, 돌개바람 친구들의 여름독서교실 첫날입니다. 맑은 유리병에 색색깔 독서카드가 알록달록  

           춤을 춥니다. 책바람 이는 친구들을 사랑합니다~ 

         

-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차오름 토요문화학교 운영 -

 

움직이는 도서관

토요일엔 뚜벅뚜벅 자연유람단

 

* 기획의도:

▪ 토요일에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휴식을 얻을 수 있다. 자연스럽게 수목원에서 뒹굴며 자연의 영양분  을 받고 바른 심성을 차곡차곡 쌓아나갈 수 있게 한다.

▪ 지속적인 자연 관찰과 음악․그림자극 문화예술 체험은 자연과 예술을 오감으로 느끼고 감수성이 담긴 가슴을 열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 자연 속에서 지속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타인과 더불어 나누며 살아가는 태도를 배울 수 있다.

 

* 사업목표: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의 놀이 본능을 깨운다.

이 프로그램은 자연놀이를 지향한다.

이 프로그램은 음악과 그림자극이 함께한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의 웃는 얼굴을 만들어 낸다.

 

▪ 프로그램 주요 특징

- 자연과 예술이 결합되는 프로그램 (자연체험+음악-자연체험+미술-자연체험+문학 등)

- 선체험 후이해의 순환적 프로그램 (체험 후 강연, 강연 후 체험)

- 제주자연환경만의 특화된 프로그램 (한라자생식물군과 우리나라 식물군의 비교)

- 아날로그적 자기 표현과 체험형 프로그램 (자연물을 이용한 공연과 전시회 운영)

 

▪ 단계별 교육방법 및 효과

단계

내용

효과

1단계

수목원 첫발들이기(관람)

명상을 통한 대화와 자연으로 친숙하게 다가서기

2단계

수목원에서 배우기(강의)

자연생태학습관 탐방과

수목원연구사의 강연을 통한 자연의 이해

3단계

수목원에 발자국 남기기(체험)

자연과 예술장르의 결합을 통한 자연과 친해지기

4단계

수목원에서 하나 되어 뒹굴기(실연)

자연과 함께한 결과물 종합해서 전시,

공연작품 만들기 (뚜벅뚜벅 자연유람단)

5단계

수목원에서 나가기(공연)

자연물을 소재로 한 그림자극의 기획 공연으로

자연을 동무들과 나누기

 

▪ 프로그램 내용과 수업의 흐름

차시

프로그램

유형

학습내용

연계

교육효과

1

수목원에 첫발들이기

관람형

*한라수목원 산책하기

*식물과 대화하기

*나의 나무 정하기

자연관찰

2

물과 함께하는 식물

알아보기

체험형

*수생식물원 둘러보기

*수생식물 모양 따라 하기

*그림책 수생식물 알아보기

*수생식물 일생 지도 그리기

미술

3

꽃과 함께 놀아보자

체험형

*나의 꽃 만들기

*꽃을 깨우는 음악놀이

*모둠별 꽃놀이 음악 공연하기

음악

4

자연생태학습관 둘러보기

강의형

*자연생태학습관 탐방

*수목원연구사의 재미있는 강연

*식물학자 되어보기(모둠별 발표)

자연관찰

과학

5

교목원에 나의 발자국

남기기

체험형

*교목원의 나무들 분류하기

*나무카드만들기

*자연재료 수집하여 수제종이 만들기

과학

미술

6

대나무에서 음악소리가

나요

체험형

*대나무 숲속 소리 듣기

*대나무와 함께하는 음악감상

*대나무피리 만들기

음악

7

덩굴 숲 이야기

체험형

*돌무더기와 함께하는 덩굴식물 관찰하기

*송악총을 만들어보자

*덩굴식물의 일생 스토리텔링

자연관찰

문학

8

머털도사와 함께 놀자

강의형

*머털도사와 함께 자연놀이를 배우자

*모둠별 자연놀이를 해보자

자연놀이

9

수목원과 합체하기

실연형

*수목원 시낭송회

‘우리 숲, 내 시’

문학, 공연

10

수목원과 뒹굴기 1

실연형

*수목원에 어린이 인디언이 나타나다

(자연물을 이용한 코스튬플레이)

사진, 전시

11

수목원과 뒹굴기 2

실연형

*숲속 이야기 주인공 찾기

*숲 그림책 전시회

그림책, 전시

12

제주자연을 배우다

강의형

*생태전문가가 들려주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이야기

*나도 생태전문가 (모둠별 생태이야기 나누기)

자연관찰

13

수목원과 뒹굴기 3

실연형

*자연물로 만드는 그림자극

(각본 구성과 실습)

문학, 기획

14

수목원과 뒹굴기 4

실연형

*자연물로 만드는 그림자극

(공연 연습)

실습, 기획

15

수목원과 나가다

공연형

* 자연물로 만드는 그림자극장

공연

종합 공연

     <1차시는 3시간을 기준, 45시간. 1학기 45시간. 2학기 45시간 운영>

 

대상 : 초등학교 3∼6학년

기간 : 후반기(15주. 45시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3시간)

수강인원 : 50명

장소 : 한라수목원 및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참가비 : 무료

  ** 모집기간 : 8월31일까지 선착순 접수

문의 : 설문대어린이도서관(749-0070)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뚜벅뚜벅 자연유람단' 공연 준비로 도서관은 한 동안 작업실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활동을 담은 자료들,

공연 준비물, 무대 점검, 손으로 가는 일이 많은 일이라 시간은 금방 지나갑니다.  

 

            도체비꼿 친구들은 오자마자 '숲속을 걸어요'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앤딩 장면에, 노래를 부른답니다.

            마지막 날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준비하고 연습하는 게염지탈! 그림도 더 화려해지고 기법도 다양해져 준비하는 아이들

            표정도 진지합니다 

 

       

            지난 15주차 이야기를 담은 뚜벅이들의 작품이 삼무공원에 자리 잡았습니다. 살랑 거리는 시화며 꾹꾹 눌러쓴 아코디언 북

           , 내 나무의 다양한 표정들이 멋진 전시물이 되었습니다.

 

 

            더위에도 흔들림없이 두건을 씁니다. 작품을 위해서~ 그래서 아이들이 더 예쁩니다. 

            '이쁜이 아줌마'네 가게에서 특별 주문한 소고기.멸치 주먹밥으로 저녁을 먹어요^^생각보다 밥 양이 정말 많았어요.

 

            자작나무 숲 중창팀이 우리 뚜벅이들을 위해 축하공연을 하러 왔습니다. 바쁜 일정이지만 놓치지 않고 기쁨을 같이 해주는

            자작나무숲~언제나 고맙습니다.

            그리고 리허설로 간단하게 무대를 익힙니다. 준비하는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무대에 서는 기쁨과 떨리는 마음을

            이쁘게 봐 주실거라 생각하며 드디어 뚜벅이들의 축제가 시작됩니다~

 

           두근두근 떨리는 공연날~ 엄마 아빠 언니 형 누나 동생 ... 자리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뚜벅이들의 15주차 영상을 봅니다. 내 나무를 찾아가는 길..매 주 다른 다양한 활동들..그 속에서 보이는 아이들의 웃음이

            살아있습니다.

            공연을 위해 우아하게 차려입고 혜성처럼 등장한 영미샘의 사회로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자작나무 숲 공연은 언제나 감성을 자극합니다. 피아노와 플룻, 첼로 소리로 삼무공원의 여름은 더 깊어갑니다

 

 

            드디어 시작된 도체꼿의 공연~'도시의 마지막 나무' 

 

            게염지탈의'숲으로 간 코끼로'

 

구럼비낭의 '마음을 보았니?' 공연 영상입니다. 그림자극의 완결판을 보는것 같아 많은 분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습니다.

           강생이 풀의 ' 벌거숭이 개구리'로 공연이 마무리됐습니다.

 

            그리고 오늘까지, 토요문화학교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 온 주인공들입니다. 같이 있어서 즐거웠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공연을 위해 흘린 땀은 얼마나 많았니?뚜벅이들아. 지나서 오늘이 좋은 추억과 경험으로 남길 바랄께. 사랑해~

 

제주의소리 설문대기사.htm

 

꽃들에게 희망을,

 

2012년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여름 독서교실-집중, 책읽기 프로그램

 

-책 바람과 함께하는 나비효과-

 

신나는 여름방학! 놀고 싶어 온몸이 근질거리는 친구들에게 슬슬 책 친구들이 시비를 걸어옵니다. 설문대 여름독서교실 “꽃들에게 희망을”이 올 여름에도 어김없이 여러분들을 기다립니다. 급속한 인터넷매체의 발달로 스스로 책을 선택하기 힘들어하거나 산만하고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우리 설문대 독서교실에서는 스스로 책을 선택하여 읽는 아이, 자기만의 책읽기 계획을 세워서 읽는 아이, 바른 자세로 책을 읽는 아이, 지긋지긋한 독후감에서 해방되어 단지 읽기만 하는 아이들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올 여름 설문대 독서교실에서는 산들바람에서 돌개바람으로 책 바람이 휘몰아치는 재미있고 알콩 달콩한 책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입니다.

 

■독서교실의 목표와 방향:

-목표: 스스로 책을 읽는 어린이, 집중하여 읽는 어린이를 꿈꾸며.

-방향: 매일 읽는다.

스스로 선택하여 읽는다.

마음 속 계획을 세워 읽는다.

자세를 찾아가며 읽는다.

단지 읽기만 한다.

 

■ 세부계획

․ 산들바람 반-8명 (책을 이제 막 좋아하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반.)

․ 건들바람 반-8명 (책으로 자꾸만 눈길을 던지며 한 권의 책이라도 호기심과 질문으 로 읽는

                             아이들을 위한 반)

․ 노대바람 반 -8명 (책을 잘 볼 줄 알며 사랑할 줄 아는 아이들을 위한 반)

․ 돌개바람 반 -8명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아이들을 위한 반)

■ 진행 순서:

① 학부모와 아이가 의논하여 여섯 개 반 중 한 반을 선택한다.

(학년 구별 없음-아이의 독서 수준에 맞춰)

② 독서교실에 입실하여 자기가 오늘 어떤 책을 읽을지 선택한다.

③ 휴식권을 뽑는다(5분, 10분, 15분) 책읽기 중 딱 한번 사용 할 수 있으며,

이때 간식도 먹을 수 있다. 시간을 어기면 쉬는 시간이용권은 선생님이 결정한다.

④ 앉아서 책을 읽는다. 쉰다. 선생님과 책 이야기를 나눈다.

⑤ 자기만의 책 바람편지(명칭: 나비효과 편지통)에 자신의 책이야기바람을 일으켜 나간다.

⑥ 선생님은 오늘 그 아이의 독서태도를 관찰하는 일지를 쓴다.

⑦ 끝나는 날 (금요일) 관찰일지를 돌려 읽으며, 느낀 점 발표 시간을 갖는다.

 

■일정 및 참가비

장소: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시간: 8월 7일(화) - 10일(금) (4일간) 오전10시~12시

대상 및 인원: 초등 전 학년 35명

접수: 7월 26일 오전10시부터 선착순 방문접수

참가비: 3만원 (상품 및 간식비 )

문의: 749-0070

 

"나비가 아름다운 날개를 팔랑거렸습니다.

온 세상 곳곳에 불고 있는 모든 바람을 모아

모두의 마음을 움직이는 아름다운 돌개바람이 되었습니다."

 

 

신문26호.PDF

 

신문25호-최종.PDF

토요문화학교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갑니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꽃비가 내리던 계절에 만나, 30도가 웃도는 여름의 정상에서

 아이들은 한 뼘 키처럼 마음도 자란 것 같습니다.  한 여름밤의 축제를 위한  아이들의 공연준비는 이번 주도 쉼없이 진행됐습니다. 

장면들이 하나 둘 완성됩니다.

방대한 분량의 게염지탈,  손길이 바쁩니다.

대본연습 중인 강생이풀~

 

환등기도 조작해보고 대본도 맞춰보고~

 

손동작을 잊지 않기 위해 몇 번을 다시 연습해봅니다.

무대 안에서 열심히 움직이는 구럼비낭~

 

도체비꼿의 노랫소리로 도서관이 신나구요.

의 좋은 남매마냥 한 장면을 위해서 열심히 연구중입니다~

 

예쁜 두건친구들! 퍼포먼스가 기대되지요?

 

 

 

각 모둠마다 연습에 들어갑니다. 아직은 준비할 게 참 많습니다

 

 

7월 28일 오후 8시, 삼무공원에 오시면 뚜벅이 친구들과의 15주차 발자국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숲으로 들어간 아이들의 건강한 웃음과

밝은 생각을 담은 그림자극 공연도 함께 합니다. 애들아 ~그동안 너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우리 멋진 공연으로 잘

마무리하자. 그리고  도서관에 자주 와라~ 사랑한다!  

 

설문대 여름방학프로그램

 

* 2012년 여름독서교실 - ‘꽃들에게 희망을’

대상 : 초등전학년

일시 : 8월 7일 - 10일 (4일) 오전10시-12시

참가비: 3만원

접수 : 7월 26일부터 선착순 현장접수

 

* 여름방학집중특강 - 설문대 아이들 토론교실

대상 : 초등 5-6학년(12명 선착순 접수)

시간 : 7월30일 ~ 8월10일 (오후 2시-4시)/ 10회 20시간

참가비 :12만원

접수 : 7월 20일부터 12명 선착순 접수

뚜벅이 친구들이 도서관에 모였습니다. 28일 마지막 날, 뚜벅이들이 펼치는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3주 동안, 도서관에서

만나게 됩니다. 수목원에서 뛰어놀던 아이들이 도서관이 낯선지 들어서자 마자 여기 기웃 저기 기웃 정신 없습니다. 하지만

모둠별로 어떤 공연을 할 지 이야기 하고 선정된 책을 들려주니 금방 진지해집니다.   

 

 

           각 모둠별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입니다. 선정된 책을 소개해주고 어떤 형태의 그림자극으로 표현할 지 이야기합니다.

           그림자극을 처음 하는 친구들에게 공연은 낯설지만, 하고 나면 무대에 서는 보람을 느낄것입니다. 

 

            장면의 모션을 어떻게 할까? 하면 아이들이 하나 둘 의견을 내놓습니다.

            그림자 극에 쓰일 배경을 그립니다. 손길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 아이들이 각각 할 일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색칠하고

           오리고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그림책을 선정하는 일부터 다시 시작하는 강생이풀~뒤늦게 아이들과 의견을 조율한 강생이풀 기대해볼께요~ 

           

            '도시의 마지막 나무' 주인공 캐릭터를 그리는 아이들..도서관이 환해집니다.

 

 

            도서관이 작업실같습니다. 3시간 중노동에 지칠만도 한데 아이들 열정으로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공연에 쓸 사진도 찍습니다..도체비꼿의 공연도 기대되고 ~

            환등기에 ohp필림을 놓는 방법, 크기, 색감등을 보여주기 위해 무대를 설치하니 아이들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비가 오나 안 오나를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날입니다. 수목원의 나무와 그곳에서 우리 아이들의 웃음이 그립지만 도서관에서

          북적거리며 공연을 준비하는 아이들을 보니 자랑스럽네요. 각 모둠별로 다양하게 만날 그림자극도 기대됩니다. 작지만 알차게

          준비하는 이 녀석들을 응원합니다.뚜벅이들 최고야~  

 살살 뿌리는 빗속에 포옥 잠겨있는 납읍병설유치원 친구들~ 설문대 샘들이 등장하자 기지개를 펴듯 반갑게 맞아줍니다. 

'바이올린'을 켜는 개구리 한 마리를  벌써 발견! 예전에 읽어준 벌거숭이 개구리를 기억하는지 오늘은 어떤 개구리예요?합니다.

 음~ 오늘은 '사랑에 빠진 개구리'...너네 좋아하는 남자친구 여자친구 있니? 하는데 ,...네!! 합니다.웬 걸요..뽀뽀도 했다는 데요.

부럽지요~ 이 앙증맞은 친구들과 오늘은 사랑의 감정을 느껴봅니다.   

 

 

 

           넋나가듯 초록 개구리와 하양 오리의 러브스토리를 듣고 아까부터 궁금해 하는 기타맨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곱슬머리 선생님?

          사실 신부님인데요...우리 친구들에게 노래 선물을 듬뿍 들고 오셨어요. 개구리처럼 풀숲에 사는 친구를 노래로 소개합니다. 

           달팽이들의 달리기 시합, 숲속의 어부인 거미 이야기, 작아서 자세히 보아야 예쁜 풀꽃...

            악보도 한 장씩 받구요.

            노랫말처럼 예쁜 소리로 노래를 부릅니다.랄랄라 랄랄라~

 

 

 

 

 

            장난꾸러기 친구도 자세히 보니 멋지답니다.^^

 

           노래 3곡을 준비하셨는데 아이들의 성화에 4곡까지 불렀습니다..빗소리, 기타소리, 납읍유치원 친구들 맑은 소리 ,

           사랑에 빠진 하루였습니다.

아버지의 모래꽃새

도미니크 드메르 글 / 스테판 풀랭 그림

 

아주 어렸을 때 내가 가장 아끼던 보물은 유리구슬이었단다. 그런데 어느 날 어떤 못된 녀석이 내 구슬주머니를

훔쳐가 버렸어. 나는 너무나 속이 상해서 아버지에게 그 이야기를 했지. 아버지는 그때 내 이야기를 말없이 다 들어주시고는 나와 함께 바닷가를 거닐었단다. 그날 바닷가에서 아버지가 모래꽃 새를, 그 아주 작고 흰 새 다섯 마리가 모래꽃 속에서 나왔던 거야. 아버지는 그 신기한 새 다섯 마리를 모두 내게 건네주시며 말씀하셨단다. "새 한 마리 한 마리가 네 소원을 들어줄 거야. 곰곰이 생각해 보아라. 네 마음속을 깊이 들여다봐야 해. 그래서 꼭 필요한 것을 찾아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을 말이야." 

내가 조금 더 자란 후에 아버지는 돌아가셨지. 나는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마다 아버지께서 주신 모래꽃 새를 날려보내며 간절한 마음으로 소원을 빌었단다. 아버지의 말씀대로 그럴 때마다 나의  소원이 이루어졌어. 내가 어른이 되어 결혼을 하고 너의 엄마가 너를 가졌을 때 나는 뒤늦게 깨달았단다. 모래꽃 새를 내게 주신 아버지의 큰 사랑을 말이야. 그리고 나는 왜 너를 위해 모래꽃 새를 모두 남겨 두지 못했는지 , 소원을 이루기 위해 모래꽃 새를 하나씩 써 버려 네게는 한 마리 밖에 남겨 놓지 못한 것을 몹시 후회했지.

이제 나는 내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거닐던 이 바닷가를 너와 함께 거닐며 아버지를 생각한다. 그리고 아버지의 한없는 사랑을 느끼며

너에게 이런 말을 하고 싶어. " 나는 언제까지나 네 곁에서 걷고 있을 거야."

 

이야기 나누기

1. 아버지의 대한 기억들은..

2. 우리 아이들이 생각하는  아버지의 모습들은..

3. 시대적으로 변화되는 아버지 상은 어떤지.

4. 나에게 모래꽃 새 하나가 있다면 어떤 소원을 ...

          관장님이 들어서자 마자 책 읽어달라고 졸라댑니다. 남자 선생님이였다가 아저씨였다가 관장님이였다가 아이들 기분처럼

          호칭이 바꿔지지만 책 읽어 주는 시간만큼 몰입하는 녀석들입니다.

 

           시험기간이라서 빠진 아이들이 보입니다. '별자리를 만들어 줄께' 책을 가지고 아이들과 이야기 나눕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내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슬픔이 봇물처럼  흘러내린 날에도, 기쁨에 더욱 기뻐하고 싶을 때에도 나를 이해하

           나를 지지해주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이웃에게 나를 보여주고 나면 마음이 환해지는 걸 느낍니다. 밤하늘의 여왕님의 별옷을

          지어주는 토끼, 이슬처럼 영롱한 햇빛새, 익숙하지 않은 별자리들을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이 책은, 상상력 덩어리 책입니다.

          그리고 깊고 맑은 짙은 밤하늘에 빛나는 별빛은 얼마나 화려한지..밤하늘 어딘가에 이 친구들이 오늘도 담금질을 할 것 같은 착

          각이 듭니다.

 

 

 

            아이들과 밤하늘을 그립니다. 역시나 물감은 아이들의 좋은 놀잇감..

            밤하늘이 완성되는 시간에 우리들의 별자리를 만들어 봅니다. 물병자리, 처녀자리, 게자리,...

 

           선생님이 오늘은 비가 오는데 별을 따왔다고 뻥아닌 뻥을 쳤는데...작은 구멍으로 들어오는 불빛이 별빛인냥 마냥 신기해합니다

 

 

           화려한 밤하늘을 꾸며봅니다. 얼음뱀이 와도 같이 놀아줄 수 있는 마음으로~

          

 비가 오나 염려했던 우려가 무색 할 정도로 맑은 햇빛이 쏟아지는 날이였습니다. 캠프며 학교행사로 참여하지 못한 친구들이 보였지만

 열두번째 이야기로 수목원과 인사 할 시간입니다. 마지막까지 우리들의 다짐을 잊지 않고 수목원의 나무와 꽃, 곤충, 동물들을 

사랑해 준  우리 뚜벅이들, 정말 대견합니다. 

 

 

          내 나무에게 인사하는 시간. 오늘은 내 나무를 생각하며 시인이 됩니다. 나무가 들려 준 이야기를 옮기기도 하고 내 나무 주위를

          빙글 빙글 돌아보며 나무랑 같이 사는 개미이야기도 적어봅니다.

 

          비가 내린 수목원에 온갖 버섯들이 피었습니다. 호기심에 아이들은 손끝으로 살짝 눌러보기도 하고 색깔이 예쁜 버섯은

          독버섯이라고 아는 척도 합니다. 먹으면 죽는 다고 호들갑을 떨다가도 이곳 저곳 버섯찾기 놀이도 합니다. 

          다희는 여전히 나무 위가 편안합니다. 나무 위에서 멋드러지게 시를 쓰는 저 모습도 쉬이 볼 수 없는 풍경이겠지요.

          

 

            수목원에서 하루는 예기치 않은 일들로 기쁩니다. 시를 쓰다가 나비를 쫓는 녀석을 보면서, 나무를 타고 오르는 개미떼를 보다

            가, 성충은 온데 간데 없는 허물을 보면서 아이들의 눈이 맑아지는 모습을 봅니다.

 

            이번 주는 수목원에게 인사를 하고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날입니다. 각 모둠마다 출발지를 달리 해서 수생식물원, 화목원,

          죽림원, 만목원, 광이오름 정상까지 오르며 봄과 다른 여름 수목원을 느끼는 시간입니다. 가다가 중간에 다른 모둠을 만나면

          게임을 해서 진 모둠은 이전 위치로 다시 가서 와야 하는데....각 모둠마다  전쟁놀이가 되었습니다.

           적(아이들은 다른 모둠을 이렇게 부름)들이 어디서 출몰할 지 모르는 긴장감에 아이들이 얼마나 숨죽이며 다니는지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다녔습니다.  

           죽림원을 마지막 코스로 잡은 구름비낭 여친들..와 성공이다 하는데~ 긴장감이 풀어졌는지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가뿐 숨을 거두고 내 나무 아래에서 썼던 시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전에 만들어 놓은 수제종이에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신갈나무

                                             고민기

     내 나무 신갈나무/  부엉이 모양 신갈나무

     표고버섯자라는  멋진 신갈나무

     100 년을 살아도 내 친구 신갈나무

     10년 후엔 신갈나무 비밀스런 타임캡슐이 열려 있을 것이다

 

다음 주부턴  도서관에서 우리들의 비밀스런 공연을 준비하자~ 숲에서 배운 자유와 넉넉함을 가지고 .. 

   

      지독한 가뭄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데도 제주에는 장마가 들었습니다. 부슬거리는 비마저 단비같은 생각이 듭니다.  

      비오는 수목원은 어떤 향기를 머금고 우리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살짝 기대되는 하루였습니다.

      우산도 챙겨오고 비옷도 챙겨왔지만 오늘은 비를 맞고 집에 들어가도 당당한 하루라는 걸 아이들은 알고 있습니다.

       

    '10년 후 나는' 어떤 사람으로 자라있을까?  아이들에게 10년 후의 나를 생각하며 내 나무에게 타임캡슐을 묻기로 했습니다.

    내 나무가 좋은 사람으로 자라는 나를, 언제나 지켜봐 줄 것이라고 했더니 다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글을 씁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기도 하고 기다려 주기도 하는 뚜벅이들이 갈수록 더 사랑스럽습니다.    

 

           내 나무가 다치지 않으면서 타임캡슐을 꼭 안을 수 있는 자리에, 아이들의 소원과 10년 후 나를 그린 보물을 묻습니다.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리듯 너희들의 삶이 온전하게 나아가기를 바래. 간혹 예기치 않은 일에 주춤거려도 돌아갈 줄 아는

           현명함이 있길 바래. 설령 원하는 일에 다다르지 않았더라도 준비하는 사람이기를 바래...늘 꿈을 잊지 않길 바래. ' 

             

      게염지탈에서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10년 후, 6월 30일 오후 3시에 간단한 음식을 가지고 한라수목원 교목원에서 만나자네요.

      그 때 한 친구가, 저녁때는 샘들과 관장님과 모두 곱창집에서 한 잔 하자는데...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져서 모두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지난 주엔 수목원 전체를 돌면서 진행한 활동이였다면, 이번 주는  한 영역에서만 진행하는 날입니다. 미션장소를 찾아가 그 곳에

        있는 미션지를 찾아 모둠끼리 수행해야 합니다. 장소 선정은 사다리타기!  

 

 

 

           구룸비낭에서 제일 먼저 사다리를 탑니다. 제일 가까운 수생식물원 당첨!

          화목원에서 미션지를 발견한 도체비꼿 모둠! 미션이 뭘까..

        죽림원에서 미션지를 보고 풀피리 연습중인 게염지탈.

          

     수생식물원에서는 수생곤충 하나를 정해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랍니다. 어떤 곤충이 나올지.. 

      '우리는 한 송이 꽃이여라'를 미션으로 받은 도체비꼿의 퍼포먼스! "우리가 꽃이잖아요?" 하는데 우리 모두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너무 귀여워서~

 

  '물이 좋아,우리는 수생곤충' 미션을 받은 구룸비낭의 퍼포먼스! 다리가 긴 소금쟁이를 표현했어요. 구성이 아주 멋졌어요 

 

    '인간 덩굴손을 만들어라'만목원에서 미션을 받은 강생이풀의 퍼포먼스! 끊어지지 않는 덩굴손이어야 했기에 모둠 단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미션입니다. 아무리 끊을려고 해도 끊어지지 않는 철통같은 덩굴이였습니다.

 

 '대나무와 함께~소리를' 미션을 받은 게염지탈은 대잎으로 풀피리 소리를 3명이상 불어야 통과입니다. 두 볼을 빵빵하게 해서 소리

 내는 데 나중엔 잘 못 부는 친구들에게 전수도 합니다. 무사히 통과~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모둠별 게임도 합니다.

 

          공간은 넓지 않으나 몸으로 부대끼는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아코디언 북에 우리들의 오늘을 기억해봅니다. 비가 왔다 안 왔다. 알 수 없는 날이였지만 어느 때보다 신나고 즐겁게 보낸

     하루였습니다.  

 

 

 

 

하나의 책을 다같이 보면서 공감하고 웃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 비에 젖은 수목원은 더 푸르고 짙어 보입니다. 다음주는 수목원에서 하는

마지막 활동시간인데 비가 오면 어떻게 할까? 애들아...도서관에서 책이나 실컷 볼까? 좋은 생각 있음 댓글로~

다음 주에도 건강한 웃음만 가지고 만나자~

 

 

           나무 관리를 위해 매겨놓은 번호표를 보고 나무가 아플텐데 어쩌냐고 합니다. 나무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울 아이들, 점점

           자연속에서 크는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은 내 나무에게 옷을 입혀주는 날입니다. 지난 시간에 활동한, 탁본이랑 나뭇잎 그린 것을 가지고 한 그루 나무를 완성 

            하는 날...도란 도란 모둠끼리 모여 앉아 일 주일 지낸 이야기도 합니다.

 

 

 

 

            드뎌 완성~ 자르고 붙이고 꾸미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습니다. 나무마다 잎모양도 다르고 뻗친 가지도 다양해 교목원

            나무들을 옮겨 놓은 듯.

            수민이의 나무..

 

             제현이 소나무...

           지우의 나무...

             교목원 한 켠에 나무 그림  전시회가 열립니다

 

            이번 주는 수목원 그림지도를 보며 수목원 구석구석 배치된 선생님들을 찾아 미션을 수행합니다. 이제까지 다녀 본 수목원

           이지만 아이들끼리 그림지도를 보며 잘 찾아 다닐 수 있을 까 살짝 염려도 되었습니다. 못 찾으면 '개고생' ,모둠의 단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간입니다.

 

            오늘 할 활동을 듣고 '재미있겠다' 호기심 발동을 걸기 시작하는 아이들...선생님들은 먼저 준비 한 장소로 가느라 일찍

           자리를 뜨고 관장님이 4장의 그림지도를 손에 들었는데...어이쿠 난리가 났습니다. 그림지도를 서로 다르게 받아서 순서가

           꼬이기 시작,...분주히 왔다 갔다 아이들 정신이 없습니다. 생각보다 지도를 보고 지정된 장소를 찾는 일이 어려운지 발에 땀나

           도록 돌아다닙니다.   

 

            선생님들과 다닐땐 너무나 쉬운 이 길..길을 찾는 일 부터가 아이들에겐 미션입니다.

            수생식물원을 첫번째로 찾아 온 강생이풀. 개구리 접는 도면을 보고,모둠 모두가 개구리를 접어와서 주어진 선까지 폴짝

            폴짝 뛰어 통과하면 성공! 이때 중간에 오다가 뒤집어지거나 떨어지면 다시 처음으로. 마음이 급한 친구들은 종이 접기에

           서툰 친구들을 도와 주기도 합니다.

             죽림원으로 간 구룸비낭! 과녘을 향해 활 시위를 당기는 포스가 장난아닙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과녘을 맞추는 일이 어렵

             나봅니다. 이 미션을 잘 수행 할 수 있을지~

           바뀐 지도로 고생하고 만목원(덩굴숲)을 찾는 일이 너무나 힘겨운 강생이풀...고생고생해서 찾아 온 만목원.그러나 타임아웃~

            4개의 싸인을 다 받은 도체비꼿. 승자의 웃음이 묻어납니다.

             4개의 싸인을 받은 도체비꼿도 3개의 싸인을 받은 게염지탈도, 공동 3위를 한 구룸비낭, 강생이풀도 참 힘든 오후였나 봅니다

            다음에 아쉬우니까 다시 할 까 했더니 'x' 라네요. 중간 중간 누가 o를 들었나.ㅋㅋ 조금은 고생스러운 일이지만 모둠끼리

            서로를 의지하고 어려움을 해결해보는 값진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또 할꺼~)

           더운 오후,아이들의 마음을 녹여 줄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로 성난 마음을 식혀봅니다. 기분좋게 "안녕히 계세요" 인사하며

           가는 아이들의 볼이 붉게 타 있습니다. 건강한 오후를 보낸 뚜벅이들 고생했고  사랑해~

 

 

            6월 넷째주는 슈만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다. 슈만과 그의 부인 클라라와의 이야기를 하면서 클라라가 슈만하고  첫키스를

           16살때 했다고 하자 난리다. 변태~ 으으~~ 녀석들 딴짓하는 척하면서 들을건 다 듣는다.

 

             도미노게임으로 신나게 놀고...

            슈만의 일대기를 영상으로...

 

 

           

 

 

           

 

 

            끝나갈 무렵 도서관에 갑자기 들이닥친 이 공주때문에 난리가 벌어졌다. 녀석들이 졸졸 따라다니며 "동생하고 싶다",

           "너무귀엽다" 정신이 없다. 나중 엄마들이 데리러 오자 동생 만들어 달라고 징징~ 거린다.

            조금 큰 공주님에게도 마지막으로 책읽어주는 서비스.... 6월 넷째주 토요일 오전의 따스한 설문대 풍경들이다.

너무 완벽한 세상   라인홀트 치글러 지음/ 홍이정 옮김 / 양철북

 

라인홀트 치글러 : 1955년 에를랑겐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뒤, 카를스루에와 베릴린을 비롯해 여러 곳을 떠돌아다니며 자동차에서 생활했다.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한동안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20년 동안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글을 써 왔다. 독일 바이에른 주 교육문화부에서 젊은 작가에게 주는 상을 받기도 한 라인홀트 치글러는 '긴장감과 재치 넘치는 이야기, 날카로운 시각으로 본질을 놓치지 않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청소년들이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겪는 문제를 다룬 소설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보는 이에게 언제나 새로운 희망을 안겨 주는 라인홀트의 작품들은 청소년뿐 아니라 모든 세대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켜 두루 사랑받고 있다. 

<너무 완벽한 세상>은 과학기술에 관한 지식과 경험이 많은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미래의 기술 발전에 대한 남다른 상상력으로 가상의 미래 세계를 펼쳐 보이며 다소 무겁게 다루어질 수도 있는 문제들을 웃음을 자아내며 재미있게 그려낸다. <창공에서>로 페터 헤르틀링상을 받았고, <두 갈래 길>로 한스 임 글뤽상과 독자상을 받았다. 1997년 작품인 <버전 5.12>로 독일 청소년문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지금은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아샤펜부르크 근교에 살고 있다.

 

이야기 나누기:

* SF 공상 과학 소설 좋아 하세요? 어떤 SF소설이 인상적이었나요?

* 이 소설을 통한 작가의 메시지 전달과 이야기의 짜임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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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 주 마다 내나무를 만나는 것이 너무 자연스럽다. 시키지 않아도 내나무를 찾아 간다. 이번에는 내나무에게 자기소원을

           살며시 이야기 해주는 시간. 내나무들도 친구들과 만나는 토요일을 기다리겠지...

 

 

 

 

 

 

            처음에는 나무에 올라가는 것도 겁나 하던 녀석들 이제는 나무를 타는것이 제일 신난다고 한마디씩 한다.

 

            막간을 이용해 신발 멀리보내기. 얼음땡 놀이로 내나무 아래가 정말 시끄럽다. 나무들도 친구들이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며

            덩달아 신이 나겠지...

            내나무에서 돌아오는 길에 난리가 났다. 길 옆에 뱀이 죽은채로 있는것이다. 다들 놀라서 도망갈 줄 알았는데 웬걸~ 몇몇은

            겁도없이 가지고 놀려고 이 난리다. 에고~ 뚜벅이 친구들이 이제는 야생이 다 되어 가는 모양이다.

            뱀을 들고 오는 의기양양한 이 모습들. 마치...엄청난 전리품을 얻은 표정들이다.

             다희야~~ 제발 쪼금만 참아다오. 니 때문에 아이들이 슬슬 야생에 물들어 간단다...

           생태전문가 고제량 쌤과 함께하는 날이다. 좀전까지 왁자하던 모습들을 접고 자연과 함께하는 방법을 익혀본다.

 

            모둠별로 관찰기기가 주어진다. 주어진 시간내 되도록 다양한 매체를 찾아내 관찰하는 시간이다.

 

             이제는 스스로들 여기저기 뛰어 다니며 정말 열심이다. 자연은 아이들에게 대단한 선생님 역할을 해주는 것 같다.

 

            한편... 다른 모둠은 이렇게 자연과 대화 하고 친구들과 노는법을 배우고...  

                                                                                                                                                   

 

            자연관찰 모둠은 수목원 여기저기를 휘젓고 다니며 이렇게 정신들이 없다.

            자기들이 관찰해온 장면들을 쌤에게 설명하느라 정신들이 없다. 한시도 입을 가만히 있지 않으니 쌤도 정리하느라 애를

             먹는것 같다.

 

            이번에는 순서를 바꿔 다른 모둠이 관찰하는 차례다. 시작하는 소리와 함께 뿔뿔이 흩어지더니 자기들끼리 알아서 잘들

            한다. 이제는 쌤들도 필요 없는것 같다.

            땅강아지를 어디서 구해왔는지 다들 정신이 없다. 서로 자세히 보겠다고 난리다. 친구들을 위해 제몸을 보여주는 땅강아지도

           귀찮아 하지 않겠지...

 

 

           이번 모둠들은 자연과 대화를 누워서 하겠단다. 서로 다리들을 포개놓고 눈을 감지만 서로 킥킥거리며 장난치기 바쁘다.

 

             막간을 이용해 '무궁화꽂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한다. 동물모양 표현에 목숨들을 건다.

            이제... 마무리 정리시간이다. 다양한 느낌글을 보며 슬슬~자 연과 하나 되어가는 뚜벅이 친구들을 확인할 수 있다.

 

 

 

              자연속에서 읽어주는 그림책. 별...기대를 안했는데 친구들이 정말 좋아한다. 실내에서는 이런 모습을 많이 안보이는데...

              이렇게 읽어주면 모두들 집중이다. 정말 연구해 볼 만 한 일인것 같다.

              그나저마... 이제 수목원에서 활동하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슬슬~ 그림자극 발표회 준비를 해야할 때다.

              항상 열심인 녀석들을 보면 엄청난(?) 작품들이 기대된다.

             다음주 토요일엔 얼마나 재미있게 놀지 엄청 기대되지??

            뚜벅이 친구들아... 다음주에 보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 우리아이 희망네트워크

:우리아이  희망네트워크는 '존중 받는 아동', '주체적인 가족', '소통하는 지역사회'라는 비전으로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지원하는 사회복지사업이다. 삼성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전국 14개의 희망센터를 통해 76명의 사회복지사가 4,383명의 아동과 5,299명의 가족들을 만났다.

 

이 책은 역경과 고난을 딛고 일어서는 가족들과 우리 아이들이 꿈을 키우며 자랄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를 만드는 이웃들이

엮어가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1부 내 아이가 행복하려면 내 아이의 친구가 행복해야 합니다.

2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 언제나 가족입니다.

3부 꿈을 키우는 것이 미래를 키우는 것입니다.

희망이란 없을거라 좌절하고 고민하며 삶을 포기하려 했던 분들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이제는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하고 전해주며 도움을 주며 살아가고 있는 실경험담이 담겨져 있어 마음 속 깊이 더욱 와 닿고 실감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꿈과 사랑을 먹고 삽니다.  잘못된 선입견과 시선으로 힘들어하거나 좌절하는

아이들에게, 어른들의 따뜻한 관심은 그 아이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더불어 내 아이가 행복하게 잘 자라기 위해서는

가족, 지역, 더 나아가 이 사회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내 아이만 바라보던 시선이 내 아이와 함께 살아갈

아이들까지 보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야기 나누기

: 아이를 키우면서 힘들었을 때는 언제였고 어떻게 이겨냈나요?

  더불어 사는 세상! 실천 할 수 있는 것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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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른 도서관 선생님이 아이들을 부릅니다. 가까운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하나 둘 오기 시작하더니 머리에 땀이 송글송글, 발가락 사이

사이로 까만 흙이 묻어 도장을 찍게 생겼습니다. 동네 아이들과 축구를 하다가 부랴 들어 온 아이들을 정돈시키고 자리를 잡아보니

어린 시절 내가 생각납니다. 엄마가 밥먹어라 부를 때까지 동네 친구들과 골목을 누비고 놀았던 시절이 딱 이 친구들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건강하게 놀고 들어 온 아이들이라 그런지 책 보는 시간 또한 집중해서 볼 줄 압니다. 

 

             

           

           교과서에도 실려 있어서 안다고 하는 녀석들이, 보는 거 더 잘 봅니다.'으악 도깨비다' 그림책을 보고 어떤 친구가 

           멋진 친구라고 생각하냐고 했더니, 친구가 힘들 때 도와주는 친구랍니다. 그런데 여섯살 여자친구는 딱정이 붙은 상처를

           보여주면서 이렇게 다칠때 아무도 '호'를 안해주었다고...에구~      

 

 

            

            준비해 간 찰흙으로 나를 지켜주는 장승, 소망을 담은 장승을 만들어 봅니다. 부들거리는 찰흙의 감촉을 아이들은 좋아해서

            꼭 장승이 아니어도 만들고 싶은 게 많습니다.

 

        

            내 장승이야기를 합니다. 만들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는데 표정이 너무 귀엽습니다.

 

            키다리 장승이 나랑 학교도 같이 가고, 공부할 때 모르는 것 있으면 알려 주면 좋겠다고 합니다.

 

 

            보기엔 티라노같은데 둘리를 생각하며 만든 공룡장승입니다. 발가락이며 이빨이 디테일합니다

             장승에 '동생'이라고 쓴 이 녀석. 이왕이면 여동생이 있으면 좋겠다는데, 엄마한테 말하면 '시끄럽다'라고 하신 답니다.

            동생이 있으면 잘 봐줄 것 같은 듬직한 오빠일텐데... 소망이 이루어 달라고 같이 기도해 주고 싶은데^^ 

             키다리 장승과 그 여자 친구도 만들어 보고..마무리를 짓지 않으면 밤새 조물거릴 아이들을 뒤로 하고 동광을 나옵니다.

             마음 안에 있는 작고 예쁜 소망들이 꼭 이루어지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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