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짝솔짝  왕왕작작  자연유람단  참가자 부모님께 안내하여 드립니다.

 

참가학생의  보호자동의서가 필요하니,

첨부문서 다운로드 후,  작성하셔서  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umi9429@hanmail.net )

 

 **학생편에 직접 보내주셔도 됩니다.

 

 

*** 집결장소는  수목원주차장옆 야외음악당 ..  2시 입니다..

 

 

부모동의서.hwp

 

2013_작은도서관_정책토론회_자료집(최종본).zip

 

2013 하반기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설 아이”프로그램 모집

 

  

  

* 유아그림책교실 <두린아이손자파리> 모집인원: 강좌당 6명

          (6-7세  대상) : 수요일 4시30분-5시 50분

             난 마녀위니가 좋아! 난 괴물!

               그럼 난 똥--이 좋아!!! 

          참가비: 월4만원(재료비 포함)/ 9월~12월

 

 

 

* 역사책 읽는 아이들 모임

 

       (4,5,6학년 대상) : 목요일 7시-8시

                                                       

    선사시대부터 현대사까지 똘아이와 함께하는 신나는 역사 여행

 

     참가비: 월 3만원 (일괄납부) /9월~12월

 

  

*접수방법 :댓글 및 전화 접수(749-0070)

 

'솔짝솔짝 왕왕작작 자연유람단' 토요문화학교 참가자  확정 명단을 알려드립니다.

 

 

이정서 한승지 한승효 강동림 강제림 김동효 고민수 조미정 조제현 송연우 양혁주 양종철 김형범

김승유 양서진 송서윤 고규혜 이은재 이은협 고경의 지형준 전지연 전승훈 오수진 김대연 현은이

김민주 진민경 최재성 최서연 강지혜 현준우 현준모 오채은 양유진 장지혁 이서진 김한진 이은호

박혁빈 현채원 김수민 정제민 강수연 강지윤 원지혁 서도원 이장원 고윤지 김효경 (이상 50명)

 

 

(대기자 명단)

 

양원준 양호준 오소희 현진서 김원석 김소희 김태영 김성태 이여진 (9명)

 

*만약 사정상 참가를 못하게 될 경우에는 도서관으로 반드시 연락 바랍니다.

다른 아이들에게 기회가 갈 수 있도록 협조부탁드립니다.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솔짝솔짝 토요 놀이터, 왕왕작작 자연유람단'

   후반기 친구들을 모집합니다. 

 

   대상 : 초등 3학년 ~ 6학년

   일시 : 2013년 9월 7일부터 매주 토요일(15주). 오후2시~5시   장소 : 한라수목원 및 유수암

   모집인원 : 50명

   접수 : 8월 21일 오전 10시부터  설문대 홈피에서 선착순 댓글접수 (이름, 학교, 학년, 연락처)

             전화접수는 안 됩니다!

           (* 전반기 프로그램 참가자가 아닌 신규 참가자를 우선으로 받습니다!)

               설문대홈페이지 www.smd.or.kr 

 

* 자세한 세부프로그램 일정은 추후에 공지하겠습니다. 

'솔짝솔짝' 토요 놀이터
설문대어린이도서관 토요문화학교 운영
  등록 : 2013년 08월 18일 (일) 18:57:46 | 승인 : 2013년 08월 18일 (일) 19:07:51
최종수정 : 2013년 08월 18일 (일) 19:02:38

제민 고혜아 기자 kha49@jemin.com

 
   
 
  ▲ 지난해 설문대어린이도서관 토요문화학교 운영 모습.  
 
도서관이 숲으로 옮겨간다. '솔짝 솔짝' 놀이터가 완성되면 '왕왕 작작' 아이들이 몰려들기만 하면 된다.
 
설문대어린이도서관(관장 임기수)이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9월7일부터 12월1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토요문화학교 '솔짝솔짝 토요놀이터, 왕왕작작 자연유람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책에서 만났던 '자연' 친구들을 직접 숲 속에서 마주하는 시간으로, 아이들의 놀이본능을 깨우고 자연에서 노는 법을 알려준다.
 
한라수목원과 민오름, 유수암 마을 등을 돌아다니며 자연 관찰을 통해 물 정화 실험, 수생 식물 찾아보기 등의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또한 수제종이 만들기, 생태전문가가 들려주는 생태 이야기, 자연물로 만드는 그림자극 등 음악·그림자극 문화예술 체험을 통해 아이들의 감수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체험 후에는 아이들 스스로가 자연물을 이용한 작품을 제작·전시하며, 프로그램 마지막 시간에는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캠프도 운영된다.
 
모집인원은 50명으로,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설문대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www.smd.or.kr)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한편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은 제주의 첫 민간 어린이도서관으로 지역 어린이들에게 지역공동체의 교육 및 문화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문의=749-0070. 고혜아 기자

 

 

 

 

솔짝솔짝 놀이터, 왕왕작작 유람단
설문대어린이도서관 토요문화학교
자연에서 문화예술 체험 기회 제공                      한라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숲으로 옮겨 간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뒹굴며 자연의 영양분을 받고 바른 심성을 쌓아나갈 수 있는 문화학교가 마련된다.

설문대어린이도서관(관장 임기수)이 오는 9월 7일부터 12월 14일까지 토요문화학교를 운영한다.

어린이의 놀이 본능을 깨우고 자연놀이를 지향하는 이번 교육은 지속적인 자연 관찰과 음악·그림자극 문화예술 체험을 통해 자연과 예술을 오감으로 느끼고 감수성이 담긴 가슴을 열어보는 계기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또 자연 속에서 지속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타인과 더불어 나누며 살아가는 태도를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자연과 예술이 결합되는 프로그램(자연체험+음악, 자연체험+미술, 자연체험+문학 등) ▷선체험 후이해의 순환적 프로그램=체험 후 강연, 강연 후 체험 ▷제주자연환경만의 특화된 프로그램=한라자생식물군과 우리나라 식물군의 비교 ▷아날로그적 자기 표현과 체험형 프로그램=자연물을 이용한 공연과 전시회 운영 ▷제주 자연환경을 몸으로 체득할 수 있는 캠프 운영=결과물 발표 및 프로그램 총정리로 진행된다.

수업시간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한라수목원과 민오름,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유수암마을 등지에서 진행되며,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50명을 모집한다.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도서관 홈페이지(www.smd.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 749-0070.


더운 여름 도서관 책 친구들이 쉬고 싶다고 난리(?)를 칩니다!!!
덕분에 선생님들도 쉬구요...

방학 끝나고 더욱더 씩씩하게 친구들과 함께하는 설문대가 되겠습니다.

아참! 이 기간에
    책을 반납하실 분들은 방학이 끝나서 가져와도 절대 시비걸지 않을 것임.
                          (빌려간 책은 날짜수만큼 연장됨)
* 반납할 책은 입구에 있는 도서반납함에 넣어 주세요.

일시 : 2013년 8월 13일 ~ 17일 (일, 월은 정기휴관일입니다.)

 

소식지28호.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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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2013년 여름독서교실도 마지막 날이다. 유난히 더운 여름에 친구들의 책읽는 소리로 넘쳐 났다.

선생님들이 정성을 들인 관찰일지를 살짝 들여다 보자.

어른이 되어도 이 책을 보며 2013년 설문대여름독서교실 왈왈, 책이 시비거네?를 기억하겠지...

 

 

 

 

 

 

 

 

 

 

 

 

 

 

 

 

 

 이제... 슬슬 마무리할 시간이다. 어제 과거시험 결과를 발표하려 하자 갑자기 조용해진다.

 두두두... 설문대 여름독서교실 장원은 <블랙홀>을 쓴 연재에게 돌아갔다.

 차상에는 진혁, 윤환, 민서, 은수가 차례로 차지했다.

 

 

 

 1,2학년으로 구성된 <지원서당> 항상 웃음을 잊지않는다.

 제일 막내들인 <덕무서당>이다. 4일 동안 소리내어 책읽느라 많이들 고생했다.

 제일 고학년 모둠인 <약용서당>이다. 오손도손 참 정겨운 모둠이다.

 3.4학년모둠인 <제가서당>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장난기 가득한 녀석들이다.

이렇게...2013년 설문대 여름독서교실이 마무리되었다. 지금까지 독서교실 시스템을 완전히 바꿔 '소리내어 책읽기'방식을 도입해 보았다.

결과는 단정하기 힘들지만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 보았다는데 그 의미를 두고싶다.

어쨌든...유난히 더운 이 여름에 책과 벗삼은 '왈왈' 친구들 고생들 많았고, 집에서도 왈왈 소리내어 책읽는 습관을 들여 보자꾸나.

설문대 '왈왈'친구들 홧팅~~ 

 

 

<다음은 친구들의 마지막 느낌글이다>

 

왈왈 책이 시비거네?

나는 이 설문대도서관 프로그램을 하면서 느끼는 건에 설문대도서관 프로그램은 정말 재미있는 것 같다. 이번 독서교실은 우리를 바꾸어주었다. 책을 마음속으로 읽던 우리를 소리내어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정말 열심히 소리내어 읽었는데 가면 갈수록 귀찮아졌다. 또 가면 갈수록 책이 두꺼워졌다. 나는 책을 좋아하는 편인데 책이 더 좋아졌다. 근데 집에 가서는 소리내어 읽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독서교실은 참 재미잇었다. 과거시험도 보고 참 신기한 경험도 한 것 같다. 근데 폼나게 먹물로 하는데 붓이 아닌 면봉이어서 조금 실망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독서교실을 또 한다면 또 하고 싶다. (백록초/4학년. 허선영)

 

 

독서교실을 하고 난 뒤 오랜만에 책을 기록하고, 많이 읽었다. 그리고 소리내어서 읽는 것은 많이 힘들어서 소리 안 내서 읽은 것도 많았는데, 왠지 소리내어 읽는 것이 재미있었다. 그리고 과거시험을 볼 때도 책에 대해 쓸 수 있어서 좋았고, 더 많은 책을 읽고 싶다.

(한라초/4. 양연재)

 

 

정말 힘들었어요. 2시간 동안 책을 소리내어 읽으니 정말 힘들었어요. 하지만 내년의 와서 또 소리내어 읽을거예요. 왜냐면 여기에서 소리내어 읽으면 아무리 두꺼운 책이라도 여기에서 읽으면 소리내어 읽었는데 잘 읽어져요. (월랑초/1. 진시후)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 동휘예요. 선생님이 저를 넷째날까지 저 가르쳐주신 선생님 고맙습니다. 저가 모르는 게 있을 때 제게 가르쳐 주고 선생님이 저를 도와주신 선생님이 좋았고 선생님이 저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해주어 저가 책 읽는 걸 즐길 수 있고 어제도 저녁 11시동안 집에 있는 책을 읽고 있었어요. 그리고 책 읽지 말라고 해도 끝까지 읽었어요.  (교대부설초/2. 윤동휘)

 

 

또 만났네요. 제가 처음 만나고 끝나서 집에 갔는데 채은이도 오고 싶어햇어요. 하지만 한라도서관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12시 30분에 끝나서 못 오게 됬어요. 다음엔 채은이가 꼭 온대요. 그리고 채은이가 또 만나고 싶대요. 나도 보고 싶었어요. 또 소리내어 읽는게 재미있는데 느려가지고 좀 지겨웠어요. 또 휴식권이 있어서 좀 지루했고 과거시험을 해서 장원급제를 했는지 궁금해요.(삼성초/4. 김민석)

 

 

 

            둘째날이다. 슬슬 적응이되어 가는지 다들 소리높여 책을 읽는다.

             이 와중에도 투정부리는 녀석도 있고...

 

            중간에 휴식권(5.10.15분)을 사용할 수 있다. 간식도 먹고 쉴수도 있지만 반드시 주어진 시간을 지켜야 한다.

             참가자 어머님들이 간식 먹는 일을 도와주신다.

             이제 셋째날이다. '책에 관한 약속'을 모둠별로 돌아가며 낭송하고...

 

 

 

             다시... 소리내어 책읽기. 이 단순한 행위가 아이들에게는 힘들고 따분하겠지만 꾸준히 습관을 들이다 보면 엄청난 책읽기의

             힘을 발휘한다는 사실.

 

            드디어... 오늘은 과거시험 보는날이다. 이런 분위기가 어색한지 다들 긴장된 표정들이다.

 

            눈을 감고 마음을 안정시키고...

             오늘의 과거시험 시제는 '책'이다.

 

 

 

 

 

 

             면봉에 먹물을 발라 책하면 떠오르는 생각을 마음껏 써보게 했다. 과거시험보는 자세들이 너무 재미있다.

 

 

             선생님들의 심사를 거쳐...

             이번 과거시험의 장원은... 연재가 쓴 '브랙홀'이다.

             다음은 고민끝에 고른 네개의 차상 작품들이다. 

 

 

 

             이렇게...아이들을 모두 보내고 나면 담당 선생님들은 이때부터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다. 다름아닌 자기모둠 관찰일지를

           작성하는일이다. 열명의 모둠원 모두에게 주어진 일지를 꾸미다 보면 도서관이 끝나도 집에못가고...

           나중에는 집에까지 일거리를 가져 간다는...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독서교실 시작이다. 올해 독서교실은 지금까지 이어져 온 설문대만의 독특한 여름독서교실 컨셉을

            한단계 업그레드(?)하여 조용한 책읽기 방식에서 소리내어 책읽기로 완전히 바꿔 보았다.

            이런 생뚱맞은 역발상이 과연 아이들에게도 통할지...

            독서교실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책에 관한 약속'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책씻는 날'을 읽어주어 분위기를 띄우고...

            이런 분위기가 어색한지 다들 서로의 눈치만 보고있다.

            소리를 못내고 다들 입안에서 우물거린다. 특히 저학년은 더욱 그렇다. 우리도 모르게 책은 조용히,

            얌전히 읽어야 한다는 사고방식에 너무 길들어져 있는것 같다.

            최고 고학년인 '약용서당'이다.

 

 

 

 

 

            중간에 휴식권을 뽑을 수 있다. 5분, 10분, 15분. 간식을 먹든지 화장실을 다녀올 수 있다. 딱 한번만 사용할 수 있고

            시간을 어기면 다음날 휴식권이 주어지지 않는다.

 

 

            '덕무서당' 은수는 2시간내내 낭랑한 목청으로 소리내어 책을 읽는다. 대단한 집중력이다.

 

 

            1.2학년이 대부분인 '지원서당'이다. 혼자서 책읽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지 다들 힘들어 한다.

 

             1학년이 대부분인 덕무서당이다. 이녀석들에게 2시간 동안 꼼짝않고 소리내어 책읽기란 정말 고역일 것이다.

             허나...이런 과정을 겪다 보면 스스로 책읽는 즐거움을 알게 될것이다.

 

             5.6학년으로 구성된 '약용서당'이다. 어른스럽게 책을 읽지만 소리내어 읽는 방식이 어색한 모습들이다.

 

             3.4학년 중심의 '제가서당'이다. 분위기에 적응되었는지 제일 열심이다.

             이번 독서교실에서 준비한 소품들이다. 대나무통은 느낌글을 넣는용도로, 하얀 머리띠는 이름표로 사용된다.

             선생님들이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만든 전통책이다. 여기에 독서교실의 모든 활동들이 생생하게 들어가게 된다.

 

 

 

             책속에 살짝 들어가 보면 이렇게 느낌글과 선생님들의 관찰일지등...담당 선생님들이 해야될 일들이 막중하다.

            아이들을 보내고 도서관에서 종일 정리작업하느라 정신들이 없다. 이게... 바로 그 악명 높은 설문대 여름독서교실이다.

            내일은 소리내어 책읽기 방식에 조금씩 적응 해 나가겠지... 얘들아! 조금만 더 힘내자~

 

            문화탐사대 마지막날이다. 도서관에 오자마자 다들 책보기에 정신없다. 그냥 밖에 나가지 말고 책이나 보았으면 좋겠다.

            마지막날인 관계로 노는것은 쫌 생략하고 열심히(?)공부하자는 각오로 북촌 고두기언덕에 도착했다. 출발할때부터

            "오늘은 어디갈꺼예요?" "뭐하면서 놀거예요?" 줄기차게 물어본다. 녀석들에게 공부좀 시켜보자는 각오로 모른다고만

            대답했지만 경험상 쉬운일이 아니다.

             간만에 학습적인 모드로 여기는 신석기시대 집터 자리로...침튀겨 보지만 역시나 관심들이 없다. 재미있는 놀이감 찾는데만

            정신들이 팔려있다. 아이들은 모여서 수학여행같이 안내자나 선생님의 설명을 듣는 것을 제일 싫어 하는것 같다. 물론

             설문대도 엄청 싫어하지만 ㅋ...

 

             북촌 도댓불이다. 이곳에 대해 설명해주지 않아도 녀석들끼리 얘기하며 대충 알아가는것 같다. 그냥...이정도에서

             빠져준다. 오르락 내리락 신나게 놀다가...

 

             바로 밑에있는 바닷가로 들어가더니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다. 엄청난 뙤약볕인데 쪼금 걱정된다.

            시원한 평상 발견! 슬슬 모여들더니 기발한 놀잇감을 만들어낸다. 다름아닌 공기놀이다. 으헉~ 공기돌이 아닌 방금 잡아온

             보말로... 대단한 놈들이다.

 

           

          점심때문에 한바탕 난리가 벌어졌다. 무얼로 먹을까 묻자마자... 햄버거, 피자, 통닭, 떡볶이, 라면, 냉면 심지어 빕스로

         가자는 둥...이세상 음식들을  다 먹어 치우겠다는 기세다. 그대로 놔두면 먹는것 놓고 싸움이 벌어질것 같아 특단의 조치!

          다들 조용!! 오늘도 자장면! 먹기싫은 녀석은 굶어! 뜨악한 표정들... 그러나 분위기상 딴소리들을 못한다. 그리고 한참을 헤메다

         세화에 있는 중국집에 들어갔다. 그래도 남김없이 맛있게들 먹는다.

           

             하도 별방진성이다. 계속되는 차량이동때문에 슬슬 지쳐가는 기색이다. 이런 날씨에 무리한 일정은 서로를 피곤하게 한다.

 

            이제...마무리하고 돌아갈 시간. 앞쪽 방파제로 우르르 몰려가더니 낚시하는 아저씨를 귀찮게 한다.

            아직도 힘이 남아도는 모양이다.

 

            역시 바다는 아이들에게 많은 놀잇감을 주는것 같다. 어디를 가든 새로운것 천지로 보이는 모양이다. 쫌~위험하더라도

             많이 데리고 다녔으면 한다.

             뜨거운 포구위에서 손씨름을... 정말 대단들하다.

            이렇게 제주문화탐사대가 마무리되었다. 엄청난 무더위와 악조건 속에서

            잘따라준 친구들이 고맙다. 이번 탐사대의 목적은 획일적인 학습을 벗어나고 싶었다. 전혀 몰랐던 아이들이 같이 고생하며

            서로 친해져가는 과정, 다른 친구가 힘들어 할 때 서로 도우면서 같이 이겨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어른들시각으로 아이는

           아이 다워야 한다고 일방적인 잣대로 규정을 지워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더 영악하고 자기들

           세계에서는 더욱 철저한 규율을 정해 놓는다.

           어쨌든 우리 아이들의 잠재된 능력은 엄청나다. 단지 우리 어른들이 모르고 있을뿐이다.

           조금은 위험하더라도 거친 환경에서 자라게 놔주는 것도 이세상을 살아가는데 좋은 자양분이 될것이다.

          그나저나... 3일동안 개고생한 탐사대 친구들 고맙고... 사랑한다~~

 

            어제 고생한 관계로 시원한 곳을 찾았다. 내도동에 있는 월대다. 동네꼬마들이 발가벗고 다이빙하는 곳으로 유명한 장소다.

             시원한 물을 만나자 환호성을 지른다. 오늘은 완전 천국에 온기분...

                             역시 겁이 없는 다희부터 물속으로... 지켜보는 군호는 허얼~ 뭐저런 얘가 다있나 하는 표정이다.

 

 

                    본격적으로 물과함께 정신없이 놀기 바쁘다.

 

            다희의 장기가 터져나온다. 처음에는 멈칫거리다. 한번 시작하더니 완전 곡예를 펼친다. 역시 설문대자연유람단 출신답다.

            이를 지켜보던 군호,형우가 슬슬~ 다가온다. 재미는 있겠는디...엄청 겁은나고..,

                            망설임끝에 군호 다이빙 입수~

               형우도 물속으로...

 

             그러나.... 나머지 녀석들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돌로 둑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다.

             이제는 서로 어울리다 보니 금세 친해져서 형, 누나, 언니라는 호칭을 쓰며 가족같이 지내기 시작한다.

 

 

 

             낮은 곳에서 다이빙묘기를 펼치던 다희가 이제는 어른들도 무서워하는 가장높은 곳에서 도전한다. 이를 지켜보는 어른들도

             혀를 내두른다.

다이빙에 자신없는 녀석들은 다른 놀이에 빠져있고...

              여기는 다이빙파. 군호, 다희

            다희의 다이빙묘기다. 멀리서 감탄사를 연발하던 나머지 녀석들 왈~ 저 얘는 인간도 아니다..완전 겁대가리를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괴물이다~~

            물속에서 나올줄 모르는 녀석들을 억지로 불러내어 자장면을 시켰다. 정신없이들 먹어댄다. 이런데서 먹는 자장면 맛은

             평생 잊지 못할것이다.

 

              물밖에서 지켜보던 지우가 다희의 꼬임에 넘어갔는지 드디어 물속으로... 둘이 인어공주들 같이 다정하다.

              점심먹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 했는데 모두들 악을쓰며 가지 않겠다고 한다. 여기가 넘~ 좋단다.

              이빨 부딪치는 소리가 덜덜덜...

             멀리 떨어져 있는곳에 새로운 놀이감을 발견했다. 누군가 나무가지에 밧즐을 매달아 놓았는데 녀석들이 그냥 지나칠리가

             없지...

              순서대로 타잔같이 밧즐을 타다 물속으로 풍덩~ 완전 제정신들이 아니다.

 

 

 

 

 

 

             돌아갈 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갈 생각들을 안한다. 목놓아 가자고 외쳐보아도 모두들 쪼금만더요!! 놔두고 혼자만 간다고

             협박해야 그제야 마지못해 물속에서 나온다. 오늘 탐사는 제주의 용천수들을 둘러 보려는 계획을 세웠는데 월대에서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허나...설문대의 특성은 정해진 계획보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현장여건이

             맞으면 그에맞게 그냥 쭈욱~간다는 사실. 그렇게 해도 누가 시비걸 사람이 없으니까 ㅎ~~

 

                신흥리 방사탑이다. 처음보는 얼굴들이 많은지 쫌 어색한 분위기다.

 

 

             신흥리당이다. 어린소녀의 한이 어린 내력에 대해 이야기하자. 다들 엄숙한(?) 분위기... 남자들은 여기에 들어오면 재앙이

             닥친다고 말하자 다들 뜨악하는 분위기다.

   저 멀리보이는 게 방사탑이라고... 침튀기며 말해보지만 녀석들은 자기들 이야기 하느라 바쁘다.

   

              드디어 우리들의 목적지 서우봉이다. 엄청나게 무더운 날씨다. 나중 확인해보니 36.7도 꼭...이런날 개고생하려고 이렇게

              똥폼을 잡으니...앞으로 닥칠 고생은 생각도 못하고~

 

             낚시대를 만들려고 대나무를 잘라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여기 대나무밭은 2009년부터 우리들이 단골로 사용하는 곳이다.

            목적지까지 도달하려면 이런 길을 한참 걸어가야 한다. 잡초를 헤치고 잡동사니 벌레들과 어디서 튀어 나올지도 모르는

             정체불명의 생명체들... 다들 여기저기서 비명소리들이다.

 

            걸어가는 중에 거미줄에 이렇게 매미가 걸려있다. 우리신세가 이 모습같다고 누군가 한숨을 내쉰다.

 

            땀범벅 속에 목적지에 거의 도달했다. 내려가는 길을 몰라 지들끼리 옥신각신이다.

 

             엄청난 경사의 내리막길이다. 속으로는 걱정이 되지만 모른척 뒤로 빠졌다. 서울에서 여행왔다가 참석한 지우는 다시

             돌아가면 안되냐고 울상이다.

             이 불더위에 웬..암벽등반. 그래도 살기위해 죽자살자 걸어나가고 있다. 이게 바로 그 악명 높은 설문대 악당개미들의

             전통이다. 

            

            지우는 이런길이 처음인지 엄청 힘들어 한다. 내심 걱정되어 눈길을 뗄수 없다. 나중 서울로 돌아가면 친구들에게

            이 개고생 이야기를 들려 주겠지...

             드디어 우리들의 목적지 도착. 일제시대 최후결전에 대비해서 파다만 굴이 우리들의 아지트다. 쉴틈도 없이 고기를

             낚겠다고 달려든다.

 

           

             그러나...고기들도 너무더워 피서를 갔는지 안물어 준다. 이곳은 절대 거짓말을 안하는 보증수표 포인트인데...그래도 다들

             엄청난 양의 땀을 흘리면서 열심이다.

             점심시간이 훨씬 지나 주먹밥으로 점심을... 그래도 몇마리 안되지만 구워먹는다고 이렇게 불을 피우고..더위를 먹었는지

              다들 제정신이 아니다.

            

 

 

              이렇게 우리들의 만찬이 준비되고...고생해서 얻은 수확물인지 맛있게들 먹는다.

 

             특히..서울에서 온 지우, 형주남매는 정말 맛있게도 먹는다. 나중 이 사진을 다운해서 친구들에게 보여주면 좋겠다.

            다시 돌아가는 길이다. 아이스크림으로 꼬시기는(?)했지만 정말 힘든 길이다. 다들 다시는 오지않겠다고 한마디씩한다.

            이렇게...제주문화탐사대 첫째날이 끝났다. 최고로 더운시기.. 그것도 한낮에..정말 무리한 일정이었다. 하지만 이런

            최악의 환경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우리아이들에게는 너무나도 중요한 경험이자 학습이라 여겨진다.

            지우가 힘들어 할때 한살 아래인 다희가 처음보는 언니의 손을 잡고 다정하게 함께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서로를 위할줄 알고 따스한 가슴들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진다.

                        

책여우들의 시낭송~~

 

                                                                                                                   7월 9일.

 

 

*정호승 시인 : 정호승 시인은 드물게도 당대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시인이기도 하지만, 또 한국 현대시사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시인들과 어딘가 친연성을 보여주는 (낯익은) 시인이기도 하다.

서정주의 <자화상>풍을 빌려서 말한다면,

"어떤 이는 그에게서 윤동주를 보고 가고/ 어떤 이는 그에게서 김소월을 보고 가고/ 또 어떤 이는 그에게서 한용운을 보고 가"

 기도 한다.

그것은 그의 시 세계가 그만큼 한국인의 시적 감수성에 익숙하며, 한국인들이 좋은 시라고 생각하고 있는 그 '어떤 시적 원형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1973년부터 그와 알아왔는데 그는 한결같은 마음과 한결같은 꿈과 한결같은 순수와 한결같은 정결한 자세로 35년의 시작 생활에 충실해 왔다.

그가 다루는 소재, 주제, 지향은 조금씩의 변화를 보이고 있지만 그러나 '인간에 대한 사랑과 맑은 꿈'이라는 그 첨성대적 시학은 불변하다.

정호승은 동일성의 미학에 기초한 시작으로 낯익은 느낌을 주면서도 선(禪)적 미학과 역설의 언어로 인해 낯선 충격을 동시에 주는 진귀한 시 세계를 개척하고 있다.

 

                                                                                                     - 김승희 해설 <참혹한 맑음과  '첨성대'의 시학> 중에서

 

수선화에게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풍경 달다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 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이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폭풍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일은 옳지 않다

 

폭풍을 두려워하며

폭풍을 바라보는 일은 더욱 옳지 않다

 

스스로 폭풍이 되어

머리를 풀고 하늘을 뒤흔드는

저 한 그루 나무를 보라

 

스스로 폭풍이 되어

푹풍 속을 나는

저 한 마리 새를 보라

 

은사시나뭇잎 사이로

폭풍이 휘몰아치는 밤이 깊어갈지라도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일은 옳지 않다

 

폭풍이 지나간 들녘에 핀

한 송이 꽃이 되기를

기다리는 일은 더욱 옳지 않다

 

 

 

 

결혼에 대하여

 

 

만남에 대하여 진정으로  기도해 온 사람과 결혼하라

 

봄날 들녘에 나가 쑥과 냉이를 캐어 본 사람과 결혼하라

 

된장국을 풀어 쑥국을 끓이고 스스로 기뻐할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일주일 동안 야근을 하느라 미쳐 채 깎지 못한 손톱을  다정스레 깎아주는 사람과 결혼하라

 

콧등에 땀을 흘리며 고추장에 보리밥을 맛있게 비벼먹을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어미를 그리워하는 어린 강아지의 똥을 더러워 하지 않고 치울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가끔 나무를 껴 안고 나무가 되는 사람과 결혼하라

 

나뭇가지들이 밤마다 별들을 향해 뻗어나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고단한 별들이 밤시 쉬어가도록 가슴의 단추를 열어주는 사람과 결혼하라

 

가끔은 전깃불을 끄고 촛불 아래서 한 권의 시집을 읽을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책갈피 속에  노란 은행잎 한 장 쯤은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는 사람과 결혼하라

 

밤이 오면 땅의 벌레 소리에 귀기울일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밤이 깊으면 가끔은 사랑해서 미안하다고 속삭일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결혼이 사랑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사랑도 결혼이 필요하다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한다는 것이며 결혼도 때로는 외로운 것이다

 

*책여우모임은,

시낭송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방학동안 가족과  신나는 여름을 계획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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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헤엄이>를 들려주니 연우는 유치원에서  본 적이 있다고 반가워합니다.  작은 물고기들이 모여서 큰 물고기를 물리치는 건 역시 신나는 일인가 봐요.  이야기를 듣고 나니 모두들 기쁜 얼굴들입니다.  물고기를 그리고 물고기 모양 도장으로 신나게 꽝꽝! 찍어댑니다. 그 옆에다가 미역이랑 바위, 꽃게, 해파리까지 나타났네요^^ 

우리가 만든 물고기는요~~    귀여운, 뚱뚱한, 멋진, 못생긴, 무서운, 착한, 반짝반짝, 예쁜, 시계, 삐약이 물고기랍니다.

 

 

 

 

 

 

 

 

여름독서교실, 설문대 생강 토론교실, 제주문화탐사대 접수가 잠시후 10시부터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10시 이전에 접수한 분들은 다시 접수해 주시고...

각 프로그램별 공지란 밑에 댓글 신청부탁드립니다.

신청하실때 이름, 학교, 학년, 보호자연락처를 꼭 입력 바랍니다.

접수된 참가자는 나중 문자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관장님이 읽어주신 책은 <진정한 일곱 살>.  "진정한 일곱살 되기 어려워요?"  " 아뇨, 참 쉬워요~~  혼자 잠도 잘 자고 음식도 골고루 먹고,  용기도 있고,, "   물메골 친구들은 모두다 진정한 일곱 살이라고  목소리에 자심감이 가득합니다.

 <놀자> 진정한 일곱살이 아니더라고 우린 신나게 놀 수 있지요.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놀 수 있을까? 우린 뭐하며 신나게 놀아볼까?

 

 

 빙빙 돌다가 두 팀으로 나누어 자기가 만든 신문지 공을 바구니에 던져넣습니다. 어휴, 잘 들어가지 않아요..

 

한 바탕 신나게 놀고, 바람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바람은 가벼워야 하고, 색깔이 없어야 한대요. 

자~~   우리 친구들 입 속에 있는 바람 한 번 만나볼까?  "후우~~~"

 

           

지난 봄에 씨앗을 심은 후   싹이 트는 걸 보고 신기해 했는데 어느새 봉숭아가 꽃을 피웠습니다.  잎과 꽃을 따서 직접 절구에서  찧어보더니,  냄새가 고약하다고 다 도망가는데, 연우는 냄새가 좋다고 코를 더 가까이 들이댑니다.   손톱위에 올려 놓고 묶어주었더니 신나서 춤을 춥니다. 오늘 저녁 예쁘게 물든 손톱 보면서 아름다운 꿈나라로  여행하기를 ..

 

 

<바람이 살랑> 그림책을 보고  입으로 바람놀이를 했습니다. 입으로만 하기에는 부족해서 손으로 바람놀이를 하려고 부채도 만들었지요. 더운 여름 손부채로 시원하게 바람놀이 해 보세요~~

 

꽃들에게 희망을,

 

2013년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여름 독서교실-집중, 책읽기 프로그램

 

 

-왈왈(曰曰)! 책이 시비거네?-

 

신나는 여름방학! 놀고 싶어 온몸이 근질거리는 친구들에게 슬슬 책 친구들이 시비를 걸어옵니다. 설문대 여름독서교실 “꽃들에게 희망을”이 올 여름에도 어김없이 여러분들을 기다립니다. 인터넷매체의 발달로 스스로 책을 선택하기 힘들어하거나 산만하고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우리 설문대 독서교실에서는 ‘책은 정적이고 얌전하다’, ‘도서관은 조용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버리고 책을 소리 내어 읽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 옛날 선비들이 공자曰, 맹자曰 소리 내어 책을 읽으며 이치를 깨달았듯이 아이들 스스로 책을 선택하여 소리 내어 책을 읽음으로서 새로운 책읽기의 재미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올 여름 설문대 독서교실에서는 지원書堂에서 약용書堂까지 아이들이 책읽는 소리로 도서관이 시끌벅적 할 것입니다.

 

■독서교실의 목표와 방향:

-목표: 스스로 책을 읽는 어린이, 소리내어 책을 읽는 어린이를 꿈꾸며.

-방향: 매일 소리내어 읽는다.

          스스로 선택하여 읽는다.

          마음 속 계획을 세워 읽는다.

         단지 읽기만 한다.

 

■ 세부계획

․ 지원書堂 -10명 (책을 이제 막 좋아하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반.)

․ 덕무書堂 -10명 (책으로 자꾸만 눈길을 던지며 한 권의 책이라도 호기심과

                            질문으 로 읽는 아이들을 위한 반)

․ 제가書堂 -10명 (책을 잘 볼 줄 알며 사랑할 줄 아는 아이들을 위한 반)

․ 약용書堂 -10명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아이들을 위한 반)

 

■ 진행 순서:

① 학부모와 아이가 의논하여 네 개 반 중 한 반을 선택한다.

(학년 구별 없음-아이의 독서 수준에 맞춰)

② 독서교실에 입실하여 자기가 오늘 어떤 책을 읽을지 선택한다.

③ 휴식권을 뽑는다(5분, 10분, 15분) 책읽기 중 딱 한번 사용 할 수 있으며,

이때 간식도 먹을 수 있다. 시간을 어기면 쉬는 시간이용권은 선생님이 결정한다.

④ 앉아서 소리내어 책을 읽는다. 읽는 소리에 맞춰 몸을 흔들며...

⑤ 자기만의 책 소리편지(명칭: 대나무통 편지통)에 책이야기를 써나간다.

⑥ 선생님은 오늘 그 아이의 독서태도를 관찰하는 일지를 쓴다.

⑦ 끝나는 날 (금요일) 관찰일지를 돌려 읽으며, 느낀 점 발표 시간을 갖는다.

 

■일정 및 참가비

장소: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시간: 8월 6일(화) - 9일(금) (4일간) 오전10시30분~12시30분

대상 및 인원: 초등 전 학년 40명

참가비: 3만원 (상품 및 간식비 )

접수: 7월23일(화) 오전10시부터 설문대 홈피 선착순 댓글접수(전화접수는 안됨)

문의: 749-0070. 설문대홈피 www.smd.or.kr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설문대소식지 28호가 나왔네요

 

설문대 후원회원분들께는 우편으로 발송했습니다.

 

주소, 전화번호가 변동이 있으면 꼬~옥 연락주세요^^

 

 

소식지28호.pdf

 

<난 그림책이 정말 좋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을 만들어 봤습니다. 첫 장을 펼치면 다음 페이지는 작은 그림책이 들어있습니다.  또 한 장 넘기면 다시 작은 그림책이 나오는 요술그림책이죠^^   속지에 오려 붙인 그림과 내가 쓴 글을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부끄럼쟁이 친구들입니다.

 

 

 

 

 

 

수요일이면 언제나  맨 먼저 달려오는 지원이 ~~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그림책을 보며 형, 누나를 기다립니다.

설문대어린이도서관

돌과 함께하는 어린이제주문화 탐사대

 

1) 취지:

제주의 어린이들은 자연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들어진 문화적 혜택에서는 거리가 멀지라도 생활하는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는 문화 영양분은 너무나 많다고 여겨집니다.

할아버지 댁 올레 담에서 산담, 밭담에 이르기까지 제주의 돌은 제주 아이들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고리를 맺어 왔습니다. 이번 어린이제주문화탐사대를 통하여 늘 보아오던 돌에 대해 새로운 인식과 사랑을 느끼게 하고, 억지로 배우고 학습하는 활동이 아닌 아이들 스스로 돌과 함께 하루를 보냄으로써 제주의 문화를 온몸으로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2) 일정:

    7월30일-8월1일(3일간) 오전10시~오후3시

    NXC직원자녀 8월3일(토)

 

* 7월30일

돌이 지켜내었어요!

(신흥리 방사탑, 구좌 별방진성, 서우봉에 우리들만의 비밀 아지트...)

 

* 7월31일

돌과 함께할 수 있어요!

(북촌, 김녕도대불. 돌하르방공원, 행원동자석을 찾아서...)

 

* 8월1일

돌구멍에서 물고기가 나온대요!

(우리가 만든 대나무낚시대로 물고기를... 굴속에서 불피워 물고기 냠냠...)

 

3) 모집대상 및 인원: 초등4~6학년 10명

 

4) 참가비: 2만원(도시락지참)

 

5) 접수: 7월23일 오전10시부터 홈피댓글 선착순 접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전화접수는 안됨)

설문대어린이도서관

 

2013, 생각을 키우는 독서, 강한 토론

 

 

-생강교실-

 

여름방학 중 생각을 키우는 책을 읽고, 논리적 절차에 따라 말하는

강한 토론 (생강교실) 집중 특강이 있습니다.

 문학, 사회, 철학, 환경 분야 8권의 책을 읽고, 논제를 만들어내고,

재미있게 토론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언어의 논리적 규칙을 발견하고, 정확하게 사고하며,

                               풍부한 책읽기에 도전하는 방학 특강,

                               많은 관심 바랍니다.

 

□ 일정 안내

강좌명

대상

시간

책임

강사

생각을 키우는 독서,

강한 토론

초등 5-6학년

7월29일~8월9일

(오후2시~4시 매일 2시간)

강순희

 

□ 이런 어린이라면 신청해주세요

* 책을 대충대충 읽는 어린이

* 말하고 싶은 내용이 자꾸 헷갈리는 어린이

* 책을 정확하고, 깊이 있게 읽고 싶은 어린이

* 친구들과 토론을 즐겨하고 싶은 어린이

 

□ 신청 및 내용 안내

* 내용: 선정도서(생각깨우기, 세계학교급식여행, 서동과 선화공주, 은하철도의 밤

          까만나라노란추장, 지뢰밭아이들, 늑대박쥐, 환경논쟁)

* 참가비: 10일 20시간 (100,000원, 교재비 포함)

* 인원: 10명 기준(인원 미달시 강좌가 열리지 않을 수 있음)

* 신청기간: 2013년 7월 23일 오전10시부터 홈페이지 선착순 댓글 접수(전화접수 안됨)

 

 

---------------------------강좌 신청서----------------------------

설문대어린이도서관

2013 방학 집중특강을 신청합니다.

 

학교                학년                반                 이름

 

                연락처:              학부모(핸드폰/집)                                   학생                 

 

* 기타 자세한 문의: 강순희 010-3694-6406

*설문대어린이도서관: 749-0070

<진정한 일곱 살>

 

                                                                                                                                                           7월1일

 

저자소개

허은미 : 1964년에 태어났으며,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출판사에서 어린이책을 기획하고 편집하다가 어린이책 기획 모임 '보물섬'에서 일하며 좋은 어린이책 기획에 물두하고 있다. <<종알종알  말놀이 그림책>> <<잠들 때 하나씩 들려주는 이야기>> <<아기 곰은 이야기쟁이>> <<우리 몸의 구멍>> <<영리한 눈>>  <<살아있는 뼈>> <<또은 참 대단해!>> <<코끼리가 최고야>> 같은 책을 만들었다.

 

그림 오정택 : 홍익대학교에서 섬유미술과 공예디자인을 공부했다. 스튜디오 GON에서 디자인 실장으로 2004년까지 근무했다. 늘 열정을 쏟은 그림으로로 아이들을 만나기를 바라며 동화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다. <<아무도 펼쳐보지 않은 그림책>> <<너는 커서 뭐할 래?>> <<코끼리가 최고야>> <<화장실에 사는 두꺼비>>  <<밀에게 웃으면서 안녕>> <<까만 얼굴의 루비>> 들에 그림을 그렸다 <<아무도 펼쳐보지 않은 그림책>>으로 제14회 국제 노마 콩쿠르 은상을 받았다. 대한 민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되었던 2009년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소개되기도 한 그는 지금도 꾸준히 동화 일러스트 및 개인 작업을 진행중이다.

 

**<진정한 일곱살>은 음식과 놀이 습관, 단짝 친구와 양보 같은 예닐곱 살 아이들이 겪는 일상을 굵은 흐름으로 쓴 책이다. 아이돠 엄마가 매일 매일 만나는 실제 이야기들이어서 공감이 크다. 이러한 공감을 바탕으로 부모와 아이는 책의 각 장면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 책에 담긴 아이들의 성장 욕구를 새삼 깨닫게 될 것이며, 아직 부족하고 실수 투성이인 아이들의 모습에 대한 부모들의 따뜻한 위로가 큰 여운으로 남을 것이다. 

 

**저자의 다른 책

<비밀>, <백만년 동안 절대 말 안해> , <달라도 친구>, <너에겐 고물? 나에겐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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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 <장갑>을 읽고  내가 좋아하는 동물이 되어보기로 합니다. 동물가면에 색칠을 하고,  한 마리씩 한마리씩 장갑속으로 들어가는데, 역시 친절하게도 다 들어오라고 하네요.. 강아지가 "왕왕" 짖으며 달려온 순간 스릴을 느끼며 줄행랑을 칩니다.

우리 친구들이 장갑 속에 숨어있는 동안,  할아버지 역할을 하느라 사진을 못 찍었다는 아쉬움..

 

 

<남쪽으로 튀어!>

                     

                                                                                            6월 25일

* 작가 (오쿠다 히데오)

무거운 현실의 문제를 가벼운 웃음 속에 능숙하게 녹여내는 작가. 쉽고 간결한 문체, 인간심리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 묘한 치유력으로 독자들을 매료시키는 그는, 이 독특한 매력으로 무라키미 하루키 이후 일본소설 제2의 붐을 일으키고 있다.

1959년 일본 기후현에서 태어나 기획자, 잡지 편집자, 카피라이터, 구성작가 등 으로 일하다 1997년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2년 <방해>로 제4회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2004년 <공중그네>로 제131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다.

그 외 작품으로는 <딘 더 풀> <면장선거> <우람바나의 숲> <최악> <걸> <마돈나> 등이 있다.

 

*작품설명

사회주의 학생운동에 헌신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아나키스트로 분파한 아버지를 둔 사춘기 소년 우에하라 지로의 일상을 그린 성장소설로 도저히 이해할 수없는 아버지의 행동에 휘둘리는 가족과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지로의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지로는 말썽만 일으키는 아버지를 창피하게 여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아버지가 선택한 '남행'길에 동참하게 되면서, 점차 아버지를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은 자기 나이와 형편에 맞게 감동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눈에 들어오는 글귀

"지로, 이 세상에는 끝까지 저항해야 비로소 서서히 변화하는 것들이 있어. 노예제도나 공민권 운동같은 게 그렇지. 평등은 어느 선량한 권력자가 어느 날 아침에 거저 내준 것이 아니야. 민중이 한 발 한 발 나아가며 어렵사리 쟁취해 낸 것이지. 누군가가 나서서 싸우지 않는 한, 사회는 변하지 않아. 아버지는 그 중 한사람이다. 알겠냐?"

지로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너도 아버지를 따라할 것 없어. 그냥 네 생각대로 살면 돼. 아버지 뱃속에는 스스로도 어쩔 수없는 벌레가 있어서 그게 날뛰기 시작하면 비위짱이 틀어져서 내가 아니게 돼. 한마디로 바보야, 바보."

아버지가 자신을 비웃듯 입 끝을 치켜올렸다. 그런 식으로 말할 줄은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지로는 놀랐다.(p245)

 

"이건 아니다 싶을 때는 철저히 싸워. 져도 좋으니까 싸워. 남하고 달라도 괜찮아. 고독을 두려워 하지 마라. 이해해 주는 사람은 반드시 있어."(p287-289)

 

*이야기 나누기

-남들과 다르다고 느껴지는 본인의 사고방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사회 제도 중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되는 것과 좋다고 느껴지는 것이 있다면?

-삶을 살아가는 나만의 기준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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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의 시작을 알리는 비가 오는 금요일.. 비 오는 날 유치원 친구들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그림책 속 동물들은 비가 오는 날에 무얼 하며 놀고 있는지 보면서 사자처럼 입을 크게 벌리고 빗물을 먹는 상상도  해 보았지요..

 제주그림책 연구회의 <쉰다리, 쉰다리>  구수한 제주사투가 나오지요. 사투리로 얘기하며 무슨 말이냐고 물어보니 "제주어"라고 의젓하게  대답합니다.  '쉰다리 쉰다리 거청개 ~ 주녀오녀 버문개~ 어어장장 고노꼬노도라  돌감밧디 새 꿩!" 순식간에 읽어내리는 정선샘의 목소리에 아이들은 입이 떡 벌어집니다.

 그리고, 쉰다리 쉰다리를 해 보자고 앉혔더니, "코카콜라 맛있다~" 라고 하네요. 

얘들아, 이제부터 이 놀이는 "쉰다리 쉰다리"로 기억해 주렴~~

 

<아기 힘이 세졌어요>

                                                                                   6월 18일

 

글.그림 : 존 버닝햄

1936년에 영국에서 태어나 지금은 가장 주목받는 그림책 작가 가운데 하나입니다.

간결한 글과 자유로운 그림으로 심오한 주제를 아이들이 잘 이해하게 표현합니다.

1964년 첫 번째 그림책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으며, 1970년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로 같은 상을 한 번 더 받았습니다.

작품으로 <야, 우리기차에서 내려> <우리 할아버지> <지각대장 존>

 

옮김 : 문명식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어린이 책을 만들다가, 지금은 어린이 책에 글을 쓰고 외국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꺼지지 않는 등불, 간디> <소별왕 대별왕 / 당금애기> 들이 있고 옮긴 책으로 <황금새> <스튜어트 리틀> <삐뽀 선생님의 동물 생태동화> 시리즈 들이 있습니다.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 무엇을 가장 필요로할까. 유기농 재료로 만든 이유식? 유아용 영양제?

영국의 그림책 작가 존 버닝햄이 아기가 탈 없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선 가족들의 사랑과 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단순한 진리를 그림책에 담아냈다.

'아기 힘이 세졌어요'에는 하나같이 허약한 하그레이브스 아저씨네 식구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모두 이번에 태어날 아기만은 튼튼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드디어 기다리던 아기가 태어나고 하그레이브스 아줌마는 아기에게 밥을 먹이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기는 먹는 걸 좋아하지도 않고 많이 먹지도 않는다.

속상해서 우는 엄마에게 아이들은 식탁 위에 놓인 아보카도를 먹여 보라고 권한다. 하그레이브스 사람들 어느 누구도 아보카도를 산 적이 없지만 식탁 위에는 분명히 아보카도가 놓여있다.

엄마는 아보카도를 정성껏 짓이겨 아기에게 먹이고, 아기는 순식간에 전부 먹어치운다. 이후 아기에게는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아기가 놀라운 힘을 자랑하며 수레를 끌고 침대 한쪽 벽을 부러뜨리고 피아노를 척척 옮기며 집안에 든 도둑도 잡는다. 누나와 형을 괴롭히는 심술쟁이들을 연못에 던져넣는 것도 아기의 몫이다.

아기에게 먹였던 이 아보카도는 놀라운 마법을 가진 아보카도였을까.

 

버닝햄은 이야기 속 아보카도는 아기가 튼튼하게 자라기를 기도하는 식구들의 간절한 소망과 그 속에 숨은 진한 가족애라는 사실을 나지막이 속삭인다.

 

**이야기 나누어요**

1. 난 힘들 때 무엇을 먹는다. 그럼 힘이 난다...?

2. 내가 힘이 세진다면....무엇을 하고 싶나요?

3. 이 평생 진한 가족애를 느껴본 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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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

 

                                                                                                                                              6월 11일

 

저자소개 : 허은미

한때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다가 지금은 어린이책을 기획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두 딸의 엄마이자 어린이책 작가로서, 공정하고 안전한 세상 만들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 동안 만든 책으로 ,우리 몸의 구멍> , <진정한 일곱살>, <달라도 친구>, <너에겐 고물? 나에겐 보물!> 등이 있습니다.

 

책 이야기

더 이상 간직해서는 안되는 어떤 '비밀'

평범하고 따뜻한 일상을 보내는 아이가 있습니다. 친구와 다정한 이야기를 나누고, 눈길에 미끄러진 엄마를 보고 눈이 왔으면 좋겠다고 기도한 지난 밤을 후회하고, 차창 밖으로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며 소원을 빌기도 하는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아이에게 '비밀'이란 아직 열어보지 않은 선물 상자처럼 설레고 즐거운 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에게 불편한 비밀이 생깁니다. 아무 때고 불쑥 머릿속으로 처들어 오는 생각은 가시처럼 발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 일이 떠오를 때마다 심장이 뛰고 숨이 막혀 달아나고만 싶어집니다.

... 작가는 일상과 맞닿아 일어나는 일을 한 걸음씩 따라가면서 성폭력 피해라는 비밀을 간직하게 된 아이의 심리적 갈등을 차분하게 묘사합니다. 담백한 어조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피해상황에 놓인 아이의 심리와 아이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자연스레 느끼게 됩니다. 아이들은 누구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자신의 내면에 품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 힘을 믿고, 아이들을 지지하며,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른입니다. 그림작가 박현주의 차분하면서도 세밀한 그림을 함께 실었습니다.

 

***이야기 해보기

1.어린 시절의 비밀을 아직도 간직하고 계십니싸?

2. 비밀을 지키려고 병이(마음이 무거운 적)이 있습니까?

3.성추행, 성폭력, 예방법을 알려줄 때 왜 그래야 하는 지를 아이들에게 정확하게 이야기 해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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