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은 차별과 불평등에 시달리지 말아야하며 불우한 조건 때문에 그늘진 곳으로 내몰리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들에게 평등한 기회를 보장하고 최선의 창조적 성장환경과 최선의 봉사를 제공하는 것을 사명으로 합니다.
또한 미래의 주인인 우리 어린이들이 좋은 어린이 책과 문화 활동을 통하여 올바른 가치관과 인격을 지닌 사람으로 이끌어 준다는 사명의식을 가지고 꾸준히 문화활동을 펼쳐 나가고자 합니다.
□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은 이런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어린이들이 원하기만 하면 누구나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책읽기가 주는 성숙성의 경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공공의 가치를 아는 민주시민을 육성합니다.
◇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에 따라 재능을 꽃 피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우미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 다양한 문화와 삶을 이해하고 자연과 사람을 사랑하고 평화를 추구할 수 있는 인간으로 자라는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은 이런 목표로 도서관을 살찌게 만들 것입니다.
•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은 책의 세계가 펼쳐주는 무한한 상상력의 나라로 이곳 어린이들을 초대합니다.
• 이 도서관 문으로 들어오는 순간 어린이들은 새롭고 신기한 책나라의 여행자, 탐험가, 발견자가 됩니다. 이 도서관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 이곳에서 어린이들은 세계를 만나고 남들을 발견하고 그들 자신과 대면하며 온갖 아이디어들을 얻습니다.
• 이 도서관은 어린이들이 자유로운 모험과 발견을 통해 가장 창조적인 인간으로 자랄 수 있게 도우려고 합니다.
• 제주 어린이들은 자기 고장의 문화와 역사에 긍지를 갖고 이곳의 말소리, 바람소리, 파도소리를 사랑하며 그들이 태어나고 자란 사회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이런 긍지와 신뢰만이 그들에게 높은 자신감을 심어주고 장차 그들 스스로 좋은 사회를 만드는 일에 나설 수 있게 합니다.
•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은 이곳 어린이들이 그렇게 클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은 아이들을 위해 이런 정책을 폅니다.
*한 살부터 도서관으로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들이 한 살 아기 때부터 책과 친해지고 도서관과 친숙해질 기회를 갖도록 운영됩니다. 영/유아들, 취학 전의 아이들, 취학 후의 어린이들이 모두 설문대의 주인입니다.
*살아있는 도서관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은 책 읽기는 물론, 이야기 들려주기, 노래, 춤, 그림, 영상, 공작, 낭송, 연극 등 많은 활동들이 책 읽기와 연결되어 진행되는 "살아있는 도서관", " 재미가 넘치는 도서관"으로 운영됩니다. 또한 어린이들이 상상력과 창조성을 키우고 자극받는 영감의 샘이고자 합니다.
* 마을 주민들과 함께 운영하는 도서관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은 마을주민들과 함께 운영하고 유지하는 새로운 모델의 도서관입니다.
지역사회의 민간 인사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와 자원봉사자들이 힘을합쳐 도서관 운영과 유지를 책임집니다.
왜 그래야 하냐고요?
그래야 "살아있는 도서관"이 되기 때문이죠!!
*가정, 학교, 도서관의 연결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은 가정과 학교, 그리고 도서관에서의 책읽기 활동을 적극적으로 연결하고 "책 읽는가족" 문화와 "책 읽는 교실"을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좋은 어린이 도서관을 유지하는 일은 우리 고장의 자랑이자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뚜벅뚜벅 걸어온 길>
1998 10월 도서관 개관
1999 •농어촌 지역으로 찾아가는 멀티미디어 극장 9회 공연
•기획강연/자녀 독서 지도를 위한 학부모 강좌
•학부모 강연회/“책 읽는 아이를 위하여” 독서상담
2000 •농어촌 지역으로 찾아가는 멀티미디어 극장 12 회 공연
•독서캠프 “책 속 역사를 만나다”
2001 •문화관광부 <정 문화학교> 지정
•독서캠프 " 숨겨진 제주 설화를 찾아서"
•독서교실 “우리 동화 작가 4인 알아보기”
•농어촌지역 학부모 강연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읽혀야 할까?”
2002 •독서교실 “도깨비를 찾아서”
•농어촌 지역으로 찾아가는 멀티 미디어 극장 7 회 공연
•전국 어린이도서관협의회 책 축제 참가
2003 •비영리 민간단체등록 (명칭: 설문대독서교육연구회)
•독서교실 “키라와 함께하는 틴틴경제교실”
•책을 통한 지역 자원 활동가 육성
•전국 어린이도서관협의회 책 축제 참가.
2004 •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한 이후학교 “주제가 있는 주말 책 이야기”
•문화학교
•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한 독서지도 자원 활동가 양성 과정 운영
•전국 어린이도서관협의회 책 축제 참가 “책 속에 풍덩 오감에 풍덩”
•제3회 전국평생학습축제책축제 참가 “ 책은 내 속의 바다, 책 속에서 꿈을 낚습니다”
2005 •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한 독서지도 자원 활동
•주 5일제 수업, 주말 테마 독서교실 “ 초록이의 열 두 가지 모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온라인 공모 우수사례 선정
•(후속 사업 “오름, 책이 피었습니다”)
•겨울 독서교실 “ 책 친구들과 몸놀이 해요”
•독서캠프 “ 우리 신화 껴안기”
•여름 독서교실 “ 꽃들에게 희망을”
2006 •도서관 공원 나들이 프로젝트 “돌이의 열두 가지 모험”
•시골유치원 책읽어주기 자원봉사활동 (물메초등 병설 유치원)
•독서캠프 “섬밖으로 행군하라!”
•겨울 독서교실 “뚝딱 영상 그림책”
•여름독서교실 “강낭콩 이야기”
•설문대 책잔치“돌하르방 빙세기 웃다‘
•제주도교육청 책 축제 “책들의 가을 소풍” 참가
2007 •문화학교 (책이 있는 요술상자, 살이있는 문화학교)
•도시, 농촌 어린이가 함께하는 마을도서관 살리기 프로젝트 “우리 마을 책 놀이터”
•시골유치원 책읽어주기 자원봉사활동 (어도초등 병설 유치원)
•겨울 독서교실 “뚝딱 인형극 놀이터”
•“희망의 작은 도서관” 지원사업 선정 리모델링
•제주도교육청 책 축제 “책들의 가을 소풍” 참가
•어린이문화 <사과> 초청 멀티미디어 창작교실 운영
•국립중앙도서관 총서 <작은 도서관 운영 사례집 발간>
•설문대 책잔치
•<유수암마을, 축구공 찾기> 그림책 발간
2008 •작은 도서관 진흥우수사례선정 문화관광부장관상 수상
•제주,살아있는 마을 도서관 네트워크 프로젝트 (신촌마을문고)
•문화학교-“책이 있는 보물상자”
•소외계층 어린이들 위한 독서지도 자원봉사활동-“행복한 책 나들이"
(어도,납읍 병설유치원)”
•독서교실: “꽃들에게 희망을”(여름) “책 친구들과 몸놀이 해요”(겨울),
•독서캠프(도서관에서 하룻밤)
•책 잔치(도시. 농촌 어린이가 함께하는 마을도서관 살리기 프로젝트-남생이못, 우렁이 친구 개구리)
여름의 끝자락에서 처음으로 만난 날 짙은 초록을 자랑하던 나뭇잎들은 가을이 되면서 빨갛게 물들어 아이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낙엽이 지는 모습까지 나무들은 참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정든 내나무와 작별을 하고 수목원 전체를 둘러보는 활동을 하는 날- 장난꾸러기들은 모둠깃발을 누가 들고 갈 것이냐를 두고 격렬한 몸놀림으로 인사를 대신합니다.
애들아~ "10년후에는 몇살이 되어 있을까?" " 내나무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10년후의 나의 모습을 생각하며 내 나무와 함께 약속을 합니다. 그리고 그 동안 정들었던 마음을 담아 마지막으로 한 번씩 안아주고 내나무에게 편지를 씁니다. 유람단 친구들은 힘이 들때, 내나무와의 약속을 떠올리며 다시 한 번 용기를 낼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자신의 미래를 그리며 정성껏 적어가고 있는 윤지^^
10년뒤 2023년 11월30일 오후 2시. 오늘 적어놓은 꿈처럼 멋진 모습으로 자라서 수목원에서 만나자는 약속과 함께 땅속에 묻어놓았습니다. 궁금합니다. 몇명이 기억하고 찾아올지??
요렇게 모둠끼리 한 몸이 되어보기로 합니다. 서로 손목을 묶고 수목원 전체를 다 돌아서 올 동안 풀어지면 미션점수가 없다는 말에 살짝 걱정도.. 다같이 움직이는 것이 불편할 거라는 예상은 아직 못하고 있는 순진항 얼굴들..
모둠전체가 다함께 이동하는 게 결코 쉽지 않습니다. 중간에 넘어지지 않고 앞에서 가다보면 뒤에서 친구랑 놀고 있는 개구쟁이도 있으니, 모둠의 단결을 위해 서로 이름부르고, 기다려주고, 수목원 전체가 시끌시끌합니다. 산책중인 사림들에게는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되었지요^^
오늘의 미션은 네 모둠이 각기 다른 코스를 선택해서 수목원 전체를 돌며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만목원. 화목원. 괭이오름. 죽림원 - 그 동안에 수목원 지리를 확실히 익힌 유람단 친구들이 많아서 길을 못찾아 헤매는 걱정은 일찌감치 접어두었습니다.
드릇국화와 하늘레기 모둠의 만남- '두 손에 몰려있는 시선들~ 수목원을 다 돌아보는 동안 하늘레기 모둠의 이름표를 두개나 가져가는 바람에 상당히 많은 점수를 획득한 드릇국화 모둠.. 축하합니다!!!
지우개로 만든 설.문.대.짱. 도장을 네 개 전부 받아와야 미션수행 성공입니다.
인원수는 제일 적은 하늘레기 모둠.. 만나서 게임하는 재미에 괭이오름에 마지막으로 올라가서 확인 스템프를 받습니다. 완전히 지쳐버린 모습들.." 4시 반까지.. " 라는 시간을 꽉 채우고 정확하게 야외음악당에 도착했다는 사실^^ 얘들아~~ 고생많았다!!!
아이들이 돌아가고 캠프에서의 공연준비에 마음은 벌써 바빠지고,, 샘들은 윤지 엄마가 선물로 주신 음료수와 함께 즉석 회의를 합니다.
역시 살림과 일과 육아를 함께하는 분들이라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 조촐한 나들이였습니다. 하지만 강만익선생님의 구수한 해설과 함께 아직 남아있는 억새는 가을을 느끼게 해 주었고, 적당히 차가운 바람이 불어서 상쾌한 하루였습니다. 가시리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신선하고 맛있는 고기 (물론 제주막걸리와 함께였죠^^) 로 늦은 점심을 같이 하고 돌아오는 길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멋진 마녀 위지> 마녀, 마법사의 망또와 빗자루를 만들어 봅니다. 쓱쓱 가위로 잘라서 돌돌돌 말고 종이테이프를 감아주면 마녀 빗자루 완성!! 항상 신난 얼굴의 주인공 지원이~ 오늘도 역시 빗자루를 머리에 거꾸로 쓰고 카메라를 쳐다봅니다. 다른 친구들이 다 만들 때까지 지원이와 경서는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기^^
열번째 이야기 속 내 나무는 윤곽그리기와 수피탁본, 나뭇잎 본떠 그리기한 활동을 총정리하며아이들의 손에 의해 새롭게 태어납니다. 카메라를 보며 포즈를 취하는 녀석들.. "내 나무는 언제 완성하니??" 어느덧 오리고 붙이고, 나뭇잎 본떠서 그리기를 하지 못한 친구들은 직접 내나무의 낙엽을 붙여봅니다.
그 동안 매주 만나던 내 나무를 요렇게 예쁘게 만들어 내는 아이들.. 나중에 집에서 요 작품 볼 때 마다 수목원의 내 나무를 생각하고, 그리워할까요?
그 동안 활동해 왔던 수목원을 전체적으로 돌아보는 '수목원 합체 1단계' 모둠별로 사다리타고 내려가서 영역을 정하고, 화목원, 만목원, 수생식물원, 죽림원에서 각기 주어진 미션을 확인하고 야외음악당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활동입니다.
가위바위보를 하는 것 뿐인데도 모두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미리 숨겨 놓은 미션지. 사진으로는 요렇게 잘 보이는 걸, 한참 시간이 걸려서 찾은 모둠은 죽림원을 샅샅이 뒤진 소스랑쿨 모둠입니다.
하늘레기가 찾아낸 미션은 덩굴식물을 나타내는 활동입니다.
잔디밭에서 연습중인 드릇국화모둠. 무얼 나타내고 있는 것인지 알쏭달쏭 ,, 어렵습니다.
도체비꼿이 표현하는 화목원입니다. 무슨 꽃인지 모르겠으나, 생기가 없어보인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가을이라 그런 가봐!!!
소스랑쿨이 나타내고 있는 요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뭘까!! 죽림원에 다녀왔는 힌트로 짐작할 수 있나요?
종호의 해설과 함께 등나무와 칡나무가 소나무를 감아올라가는 모습. 결국 소나무는 '꽈당' 하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열심히 연습중이던 드릇국화모둠은 수생식물원에서, 수생곤충을 나타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떤 곤충인지요?
다른 친구들은 내나무를 어떻게 표현했는지 돌아보며 감상하는 시간~~
열번째의 이야기를 정리하며 책을 읽어주고, 아코디언북에 발자국을 남기는 동안에는 쌀쌀함을 느낄만큼 이제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수목원의 꽃.나무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샤를로트 문드리크:1970년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지은 책으로 <겁쟁이 샤말로>, <잠자기 싫어하는 샤말로>, <학교에 간 샤말로> 등이 있다.
**그린이
올리비에 탈레크:1970년 프랑스 브레타뉴에서 태어나 뒤페레 응용예술학교에서 공부했다. 한때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고,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큰 늑대 작은 늑대> <사랑해요 사랑해요> <낱말소리 그림책> 등이 있다.
**옮긴이
이경혜:1960년 진주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불어교육학을 전공했다. 1987년 동화 <짝눈이 말>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92년 문화일보 동계문예 중편 부문에 <과거순례>로 당선되었고, 2001년에 <마지막 박쥐공주 미가야>로 어린이 부분 백상출판문화상을,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로 sbs어린이 미디어 대상 번역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지은책으로는 <형이 아니라 누나라니까요!>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유명이와 무명이> 등이 있고, 옮긴책으로 <내사랑 뿌뿌> <웬델과 주말을 보낸다고요?> <내 잘못이 아니야!> <내가 미안해!> <나비엄마의 손길>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 등이 있다.
엄마의 죽음을 아이의 관점에서 담담하게 풀어낸 그림동화 <무릎딱지>. 아직 정서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아이가 엄마의 죽음이라는 큰 문제를 겪게 되면서 느끼는 감정변화와 극복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엄마의 죽음'이라는 큰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무겁지 않고 절제된 언어로 아이의 변화를 보여주고,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게 되는 죽음과 이별을 무조건 피하기보단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인도한다. 아이 스스로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성숙해져가는 과정에서 깊은 감동을 전한다.
...엄마가 세상을 떠나자 모든 것이 예전과 달라졌어요. 하지만, 나는 엄마의 냄새를 찾고,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언제나 그것을 간직하고 싶어요. 엄마가 늘 내 곁에 있는 것처럼 말이예요. 엄마를 잊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2013설문대 책잔치다. 바쁜일정때문에 급박하게 날짜가 잡혔다. 지금까지 해 온 설문대만의 독특한 책잔치에 뒤지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책잔치 준비가 시작되었다. 고민을 거듭한 끝에 컨셉이 만들어졌다. 이상한 숲속, 요상한 이야기다. 숲속의 암막터널, 숲속의 그녀석, 하늘 도서관, 몽생이도서관... 이제는 말이 필요없다. 머리박치기로 실행이다!!
설문대 '책여우'들이다. 총동원령이 내려졌다. 한두번 해본게 아니다. 척척 손발이 맞는다.
이번 책잔치의 메인 코너다. 누구도 시도해 보지않은 컨셉일것이다. 콘크리트 구조물을 이용, 사이사이에 암막을 설치해서 오감을 체험 할수 있게 꾸며 놓았다. 몇번의 시도를 거쳐 드디어 설치 작업중이다.
2010년에 대박을 터트린 비닐그림책이다. 야외에서 특히 잘 어울린다.
몽생이 도서관이다. 어렵게 준비한 볏짚과 짚단으로 마굿간 분위기를 연출했다.
솔짝솔짝 오감체험여행을 마치면 이렇게 대형 병풍책에 체험한 느낌을 문장으로 이어나간다.
한권이 이야기책을 모두가 만들어 나가는 코너다.
하늘도서관에서는 시간마다 책을 읽어주고...
'솔짝솔짝오감여행'에는 쉴새없이 줄이 이어지고...
이렇게 무서워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가 속출한다.
흔히 보는 현수막을 철저히 거부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설문대 펼침막이다.
하늘도서관이다. 선구점에서 구입한 어선그물을 이용해 꾸며 보았다.
꼬마작가들이 이야기를 이어가고...
가을이 깊어가는 일요일 오후의 하늘도서관 풍경이다.
아이가 엄마,아빠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간. 흔치않은 이 모습이 신기한지 다들 집중이다.
돌담을 따라 제주그림책연구회의 <우리동네 무근성>원화를 전시하고... 여기서도 이젤같은 평범한 컨셉은 과감히 거부한다.
책잔치의 마무리는 설문대의 영원한 친구 <자작나무 숲> 친구들이 맡아준다.
해질 무렵 야외에서 펼쳐지는 작은 음악회... 정말 환상이다. 너무빨리 끝나 아쉬움이 남는지 자리에서 일어날 생각들을 안한다.
이렇게... 설문대 책잔치가 성황리에 끝났다. 준비부터 행사날 까지 온몸으로 고생해준 '설문대책여우'들 항상 고맙다.
여덟번째 내나무와의 만남, 표지를 접어서 세모 혹은 네모 모양의 망원경을 만들고 망원경을 통해서 좀 더 자세히 바라봅니다. 나무기둥, 줄기, 잎 등 부분부분을 나누어서 자세히 바라보는 느낌은 또 어떻게 다를까요? 새롭게 보이는 내 나무의 느낌을 한 줄 적어봅니다.
생태전문가가 들려주는 수목원의 식물이야기가 기대됩니다. 제주에 오름이 많아서 이름이 오르미, 수선화라고.. 생태선생님다운 이름입니다. 현미경으로 노랗게 피어있는 털머위를 바라보는 아이들이 그 고운 모습에 "와~~" 하며 감탄사를 연발하고 작은 개미가 기어가는 모습까지 포착한 친구들은 눈을 뗄 줄 모릅니다.
떨어진 팥배나무 열매를 한 웅큼 잡고 있는 것은 누구의 손일까요?
하늘걷기, 땅걷기-우리는 지금 하늘을 여행하는 중이랍니다. 거울의 반사작용을 이용해서 하늘을 걷는 기분, 정말 신기하더군요. 요건 집에 있는 작은 화장대용 거울을 이용해서 한 번 더 꼭 해보고 싶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숲속을 걸으면서 주워온 나무 열매들, 적극적인 호기심을 보이며 손수건에 올려놓고 이름을 물어보기도 합니다.
"사냥꾼이 나타났다. 도망가자!!! "
사냥 놀이- 두명이 사냥꾼과 노루가 되어서 쫓고 쫓기는 가운데 나머지 친구들은 울타리가 되어서 노루를 보호해줍니다. 즐겁게 놀자고 하는 게임인데 정말 필사적으로 노루를 보호하는 아이들~ 약한자를 도우려하는 보호본능일가요?
"동물의 왕국" 동물나라에 사는 동물들이 자기 영역을 지키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이 보입니다. 적과 동지의 구분도 없이 오직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만이 유일하게 살아남는 길입니다.
세번씩이나 자기 자리를 못 차지한 도체비꼿샘이 전통적인 벌칙을 받는 모습입니다. 어떤 벌칙인지 짐작이 가시나요? 요런 모습을 사진으로 찍는다고 아이들은 관장님을 향해 야유를 쏟아붓습니다.
내나무와 인사를 나누며 아래에 떨어진 나뭇잎을 주워들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이번주 내나무와 함께하는 활동은 ohp필름지를 통해서 보이는 내나무의 잎모양을 자세히 관찰하며 그대로 따라 그려보기인데, 잎맥까지 그대로 따라그릴 수 있어서 금방 흥미를 보입니다.
일곱번째 활동의 주제는 죽림원입니다. 눈을 감고 대나무숲에서 들리는 바람소리를 들어보는 표정들을 보니 몇 명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하지만 조용히 웃음소리를 참는 녀석들입니다. 대나무의 전설을 들려주고 퀴즈를 낼 때는 엄청난 경쟁심을 발휘하는 아이들~ 오죽헌의 "오"자가 "다섯 오"라고 마지막까지 주장했던 친구는 집에 가서 진실을 알아냈을까요?
대나무에 대한 진실을 자음 글자판에 적어 모둠끼리 발표를 하는 시간. 미처 생각지 못한 사실을 얘기하는 다른 모둠의 발표를 들으며 "와~" 하고 감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제 대나무 막대를 들고 신나게 즐겨보는 시간이네요. 물론 사진속 대나무는 수목원에서 자른 게 아니라 관장님이 미리 준비해 놓으셨다는 걸 꼭 강조합니다.. 속이 비어 있으니 악기로 사용할 수 있어서 정말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아주 짧은 연습 시간을 갖고 모둠별로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는 즉석공연에 들어갑니다. 정말로 신나게 목청껏 노래를 부르니 수목원에 산책나온 시민들이 관심을 보이기도 합니다.
내나무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고 전체의 윤곽을 따라 그려보는 시간, 요렇게 가만히 들여다보는 동안 유람단 친구들은 내나무의 숨결에 귀기울이며 수목원의 맑은 공기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생태놀이라구요? 그게 뭘까?"
자연속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들은 모두가 연결고리를 지니고 있다는 진실을 놀이로 가르쳐줍니다. 아이들은 실로 연결되어서 하나의 커다란 그물로 완성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이 모습이죠!
멋진 생태그물을 완성했으니 그물위에서 공놀이를 즐겨볼까? 커다란 구멍속으로 빠지지지 않도록 서로 움직이며 간격을 조절해야 합니다. 가벼운 공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물 사이로 쏙쏙 빠져나가버립니다. 재빨리 헤딩슛을 날리는 종호!!!
선생님께서 노랑고 빨갛게 물든 낙엽을 준비해오셨습니다. 하나씩 보여주며 나무이름을 맞춰보기도 하고, 긴 끈을 이용해 각자 장식물을 만들며 공주, 괴물이 되어보기도 합니다.
짧지만 가장 큰 즐거움을 안겨준 신발던지기 놀이..작은 네모안에 신발을 벗어던지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 모둠점수가 걸려 있는지라 상당히 까다롭게 심사를 했다는 소문이 ~~~
벌써 세시간이 훌쩍 지나고 오늘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시간입니다. 유람단은 즐거움 속에서도 크고 작은 배움이 있습니다. 가끔 오늘은 아코디언북에 글쓰기를 하기 싫다고 살짝 말하기도 하지만 짧은 몇마디 적는 동안 아이들은 오늘의 활동을 스스로 돌아보며 정리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쓰기로 약속합니다. 성실하게 오늘의 활동을 기록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이상한 숲속, 요상한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이 엄마아빠와 함께 직접 체험하면서 책과 놀 수 있는 공간이다.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은 3일 오전 10시 넥슨컴퓨터박물관 야외공원에서
2013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책 잔치를 연다.
문화의 위기를 딛고 문화적 수요가 많아지면서 거리마다 공원마다 책과 관련된 잔치가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하나의 주제를 향한 품격 있는 책 잔치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이 마련한 이번 행사는 하나의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본질을 깨닫는 집중과 몰입을 추구하며, 현장에서 끝나버리는 감동이 아니라 생활과 삶에서도 고스란히 살아날 수 있는 생생한 책잔치다.
행사장에는 전시마당으로 숲속 그림책 여행이 펼쳐진다. 설문대어린이도서관에서 직접 만든 '숲속의 그녀석' 비닐 그림책을 소나무 사이에 전시하고, '우리동네 무근성' 원화를 신기한 도서관 사이에 전시한다.체험마당에서는 네 개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이용해 암막을 설치하고 빛을 차단한 뒤 오감체험을 하게 만든 다음 그 느낌을 한줄 메모로 기록해서 미리 준비한 대형책에 이야기를 이어 한권의 오감책을 만들어 가는 '솔짝 솔짝' 오감여행과 함께 어둠 속에서 느껴보는 색다른 오감 체험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 신기한 도서관 마당으로 오두막집 형태의 공간을 이용해 바닥에 짚을 깔고 말구유통과 책꽃이를 배치해 신기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는 공간인 '몽생이 도서관'과 함께 야외 평상을 이용해 아이들이 엄마아빠에게 책을 읽어주는 '하늘 도서관'이 운영된다.
이날 오후 5시 30분 열리는 공연마당에서는 '신기한 그림책이야기'를 주제로 숲속 작은음악회가 진행된다. 몸으로 읽는 그림책 '그림책이 춤으로 변신했어요', 소리 나는 그림책 '그네 타는 암소 무'와 '짱구와 바이올린', '첼로와 캔디가 만났을 때'를 들려준다.
문화적 수요가 많아지면서 거리마다 공원마다 책과 관련된 잔치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의 주제를 향한 품격 있는 책 잔치는 그다지 많지 않은 것이 또한 현실입니다. 하나의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그 본질을 깨닫는 집중과 몰입의 책잔치 정신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책은 가장 흥미롭고 가장 대중적인 매체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끝나버리는 감동이 아닌 생활과 삶에서도 고스란히 살아날 수 있는 생생한 책잔치를 마련하려 합니다.
<초대장>
가을이 깊어가고 슬슬 찬바람이 불어올 때 우리친구들을 즐겁게 해 줄 책놀이터가 넥슨컴퓨터박물관 야외마당에 마련되었어요.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이‘이상한 숲속, 요상한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직접 체험하고 신나게 책과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어요. 도서관에만 있던 책도 넥슨컴퓨터박물관 야외마당으로 놀러 나왔는데 여러분도 책들이 얼마나 신나게 노는지 꼭 만나러 오세요.
엄마 아빠 손잡고 책놀이에 빠져 나오려 하지 않는 우리 친구들 모습을 생각하니 벌써 가슴이 설레는 군요.
지난번에 마블링 활동으로 만들어 놓은 신비한 색의 종이를 오리고 붙여서 해마, 물고기, 상어등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자기가 만든 물고기에 이름을 지어서 적어넣은 친구도 있고, 해마를 많이 만들어서 나란히 세워놓은 모습도 보입니다. 책상위에 펼쳐놓고 바다이름을 지어보자고 했더니 "물메바다"라고 하네요.
<나무는 좋다> 나무와 같이 어울려 지내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공원으로 나가서 나무를 안아보았습니다. 까칠까칠한 느낌, 나무의 소리, 냄새를 맡아보기도 합니다. 밖으로 나오니 역시 신나는 얼굴들입니다. 고개를 들어 나무 사이로 드러난 파란 하늘도 보고, 작은 이파리 하나씩 뜯어 내가 만드는 종이에 예쁘게 꾸며보았습니다.
크리스틴 나우만 빌맹 : 발음교정사로 일하면서 환자들을 위한 이야기를 짓다가 글을 쓰기 시작했다. 지금은 세 아이의 엄마이자 아이들을 위한 책을 쓰는 작가로 살고 있다. 쓴 책으로는 <난 드레스 입을 거야> <니나의 젓꼭지> 등이 있다.
그림: 마르안느 바르실롱
1969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세르지 퐁투아즈와 보르도 미술학과를 졸업한 후 파리 영상 교육 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으며, 5년 동안 영화 특수 효과와 광고 작업을 했다. 지금은 파리에서 살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니나의 젖꼭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토마 > <니나에게 동생이 생겼어요> <요리사 마녀> 등이 있다.
**관점
무엇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쉬운 길은 당신의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관점을 바꾼다고 해서 반드시 세상이 실제로 변하는 것은 아니나, 만약 당신이 이 세상에서 뭔가를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그것(곧 당신의 관점을 바꾸는 것)이 당신에게 최적의 자리를 제공할 것이다.
유람단 활동의 규칙을 되새기는 의미에서 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다섯번째 유람을 시작해 볼까요? 이번 달은 소스랑쿨 모둠이 대표로 선서합니다. 특히, 이번에는 부모님들과 함께하는 활동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주말만 되면 내리던 비도 오늘은 싹 사라지고, 청명한 가을 하늘을 맘껏 즐길 수 있어서 참 고마운 날이었죠^^ 내나무를 만나러 가며 아이들은 부모님, 혹은 동생에게 내나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제 내나무의 이름은 확실히 기억하고 있나봅니다. 정말로 친구가 되었네요.
내나무와 인사를 나누고 나무껍질이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오늘의 활동은 수피탁본.. 색연필로 종이의 한 면을 다 채우기가 생각보다 힘든지 엄마에게 살짝 부탁하는 어리광도 부려봅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가득 본뜨고 온 친구들이 대견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교목원' 나만의 수제종이를 만들고 종이 운동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나무와 숲이 있어서 좋은 점이 어떤 것이 있을까?' 생각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미리 준비한 종이죽으로 각자 자연물, 한지, 필름등을 이용해 수제종이를 예쁘게 꾸며냅니다.
엄마랑 같이 따라 온 동생도 고사리손으로 종이죽을 떠내고, 마른 수건으로 꼭꼭 누르는 모습이 야무집니다.
요렇게 종이를 한 장씩만들고 나서 마르는 동안 종이를 주제로 기차놀이를 준비합니다.
선생님들이 미리 준비해 놓은 것은 딱 한 가지 기찻길입니다. 기차도 기차역도 아이들의 몫입니다. 기차역 이름은 교목원에 있는 나무 이름 중에서 모둠별로 선정해서 지었습니다. 부모님들도 아이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기차를 만들기 시작하고, 기차이름은 "왕왕호"라고 이름지었네요.
도체비꼿 모둠의 작업과정입니다.
하늘레기 모둠의 작업과정^^
드릇국화모둠의 작업과정^^ 열성적인 아버님 한 분의 역할이 엄청 컸다는 사실..
소스랑쿨 모둠은 벌써 완성~ 단풍나무역입니다.
드릇국화모둠 드디어 완성했네요. 역이름은 "솔비나무"
하늘레기 모둠도 완성. 역이름은 왕벚나무와 솔비나무를 합쳐서 "왕솔나무"라고 합니다.
도체비꼿도 완성. 인증샷 "당광나무역"이네요.
드디어 역사를 다 지었으니 "왕왕호"열차를 타고 여행을 떠납니다. 각 역에 멈추었을 때 그 모둠이 제시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과제가 주어지고, 실패할 경우에는 모둠원을 뺏기고, 성공시에는 모둠원을 추가해서 기차에 태우고 갈 수있습니다.
하늘레기 모둠이 왕솔나무역에서 제시하는 미션은 가위바위보, 묵찌빠, 발가위바위보 중 한가지를 연속 세명 이겨야 하는 내용입니다. 가장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한 모둠도 통과하지 못하였다는 사실..
소스랑쿨모둠이 단풍나무역에서 제시하는 과제는 '이구동성' 네음절의 책이름을 네 명이 한번에 외치고, 찾아온 모둠이 정답을 맞추어야 통과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얘들이 나무가 되어 서 있네요. 드릇국화가 제시하는 미션은 "나무자세를 하고 30초 이상 유지하기"입니다. 균형감각이 남다른 유람단 친구들 덕분에 모든 모둠이 나무자세 미션을 통과~~ 드릇국화모둠의 인원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슬픈 이야기..
세 시간 동안의 즐거운 활동이 끝나고, 오늘의 활동을 차분하게 정리해보는 시간. 아코디언북에 각자의 느낌을 기록하며 또 하나의 발자국을 남겨 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