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개강하는 설문대문화학교에  2월17일(화)부터 선착순방문접수를 합니다.

 <2009년 설문대문화학교프로그램>

 

<여근아이 속닥속닥 - 학교 밖 글쓰기>

으악~~~ 책이 움직여!!! 진짜?! 글쓰기에서~~~^*^

화 : 3시- 4시 20분(1학년),

     4시30분-5시50분(2학년)

목 : 4시-5시20분(3-4학년)

<두린아이 손자파리 - 유아그림책교실>

똥이 풍덩! 책이 풍덩! 이야기가 풍덩!

수 : 2시30분-3시50분

 4시-5시20분

금 : 3시30분-4시50분

<책읽는아이들모임>

친구야! 책이 재미있나? 참말이가?

역사(4학년이상) : 매주목요일저녁6시-7시20분

논술(5-6학년) : 매주금요일저녁8시-9시20분

<주말 책 놀이터 - 모여라 악당개미들>

신나게 놀고 싶은 사람! 여기 붙어라!

과학놀이터 : 둘째주 토요일

오전 11시-12시

악당개미탐험대 : 넷째주 토요일 오전 10시30분-3시(4학년이상 15명)

 

<학부모강좌>

아이에게 책은 읽어주는데

그 다음은 어떻게 하지?

아이와 함께 하는 글쓰기

 4월-5월, 10월-11월

<여름독서교실>

‘꽃들에게 희망을’ :  여름방학

<겨울독서교실>

‘책 친구들과 몸놀이 해요’ : 겨울방학

<도서관에서 하룻밤>

 여름방학

<동네영화관>

매달 셋째주 수요일 저녁7시30분

<행복한책나들이>

농촌병설유치원 책 읽어주기 금요일 오전

네트워크프로그램

농촌마을문고 아이들이랑 금요일 오후 7시

<책읽는여우>

책은 애들만 읽나? 우리도 읽어보자!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30분

<설문대어린이도서관책잔치>

9월

* 2월 17일부터 선착순 방문접수

 

 

설문대 어린이도서관의 사명

 

이땅의 어린이들은 밝게, 바르게, 자유롭게 자랄 권리를 갖습니다

어린이들은 차별과 불평등에 시달리지 말아야하며 불우한 조건 때문에 그늘진 곳으로 내몰리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들에게 평등한 기회를 보장하고 최선의 창조적 성장환경과 최선의 봉사를 제공하는 것을 사명으로 합니다.

또한 미래의 주인인 우리 어린이들이 좋은 어린이 책과 문화 활동을 통하여 올바른 가치관과 인격을 지닌 사람으로 이끌어 준다는 사명의식을 가지고 꾸준히 문화활동을 펼쳐 나가고자 합니다.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은 이런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어린이들이 원하기만 하면 누구나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책읽기가 주는 성숙성의 경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공공의 가치를 아는 민주시민을 육성합니다.

  
◇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에 따라 재능을 꽃 피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우미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 다양한 문화와 삶을 이해하고 자연과 사람을 사랑하고 평화를 추구할 수 있는 인간으로 자라는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은 이런 목표로 도서관을 살찌게 만들 것입니다.

•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은 책의 세계가 펼쳐주는 무한한 상상력의 나라로 이곳 어린이들을 초대합니다.

• 이 도서관 문으로 들어오는 순간 어린이들은 새롭고 신기한 책나라의 여행자, 탐험가, 발견자가 됩니다. 이 도서관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 이곳에서 어린이들은 세계를 만나고 남들을 발견하고 그들 자신과 대면하며 온갖 아이디어들을 얻습니다.

• 이 도서관은 어린이들이 자유로운 모험과 발견을 통해 가장 창조적인 인간으로 자랄 수 있게 도우려고 합니다.

•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들이 타인을 이해하는 따스한 가슴의 인간으로,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며 공생의 윤리를 아는 민주시민으로, 세계 여러 곳의 다양한 문화와 삶의 방식들을 존중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사람으로 자라는 데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 제주 어린이들은 자기 고장의 문화와 역사에 긍지를 갖고 이곳의 말소리, 바람소리, 파도소리를 사랑하며 그들이 태어나고 자란 사회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이런 긍지와 신뢰만이 그들에게 높은 자신감을 심어주고 장차 그들 스스로 좋은 사회를 만드는 일에 나설 수 있게 합니다.

•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은 이곳 어린이들이 그렇게 클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은 아이들을 위해 이런 정책을 폅니다.

 

*한 살부터 도서관으로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들이 한 살 아기 때부터 책과 친해지고 도서관과 친숙해질 기회를 갖도록 운영됩니다. 영/유아들, 취학 전의 아이들, 취학 후의 어린이들이 모두 설문대의 주인입니다.

*살아있는 도서관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은 책 읽기는 물론, 이야기 들려주기, 노래, 춤, 그림, 영상, 공작, 낭송, 연극 등 많은 활동들이 책 읽기와 연결되어 진행되는 "살아있는 도서관", " 재미가 넘치는 도서관"으로 운영됩니다.

또한 어린이들이 상상력과 창조성을 키우고 자극받는 영감의 샘이고자 합니다.

  * 마을 주민들과 함께 운영하는 도서관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은 마을주민들과 함께 운영하고 유지하는 새로운 모델의 도서관입니다.

지역사회의 민간 인사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와 자원봉사자들이 힘을합쳐 도서관 운영과 유지를 책임집니다.

왜 그래야 하냐고요?

그래야 "살아있는 도서관"이 되기 때문이죠!!

*가정, 학교, 도서관의 연결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은 가정과 학교, 그리고 도서관에서의 책읽기 활동을 적극적으로 연결하고 "책 읽는가족" 문화와 "책 읽는 교실"을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좋은 어린이 도서관을 유지하는 일은 우리 고장의 자랑이자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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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지난 주말 학교에서 어린이와 더불어 평생을 독서 교육을 해 오신 여희숙 선생님을 모시고 독서 강연회를 열었다. 자신을 책읽어주는 선생님으로 소개하면서 단 한 번도 아이들에게 책 읽어라 하신 적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오히려 몰래 몰래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는 비밀로 하고, 책을 못 읽게 했더니 아이들이 궁금해 죽겠다며 책을 읽더라는 것이다. 선생님의 이 말씀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우리 사회의 독서 운동이니 책 잔치니 하는 것들이 얼마나 일회적이고 보여주기 식 교육인지를 꼬집는 말씀처럼 들렸다.

우리 집 마루에는 책이 많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습관처럼 책을 사들이다 보니 이제는 어엿한 도서관 분위기가 난다. 책장 사이에서 자기를 봐달라고 손짓하는 책들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머금게 된다. 그런데 근래에 들어와서는 지금까지 자랑스럽고 대견하게 생각했던 모든 것들에 대한 회의감을 느낄 때가 많다. 집안에서 아이들이 책에 파묻히게 만들고 싶었던 생각, 집안 어디를 둘러보아도 책이 있으면 아이들은 저절로 책을 읽게 될 것이라는 생각 말이다. 혼자만의 이런 행복한 상상은 아이들이 자라날수록 점점 망상으로 변해 가는 것만 같다.

타인에 의해 강제로 주어진 듯한 책에 대한 인상은 아이들이 닭 쫓던 개 지붕 쳐다 보는 격으로 책을 바라보게 만들고, 책을 읽는 일이 마치 버거운 숙제를 하나 해치워야 하는 표정을 하게 만든다. 자기 주도적 책읽기가 빠진 자리에는 정말 지겹게 죽어가는 마지 못하는 책읽기가 들어서는 것이다.

또한 여희숙 선생님의 강연 중 가장 내 마음을 울리는 것은 책을 혼자 읽는 것은 자기 혼자 잘 생각하고, 잘 나갈 수 있지만 함께 읽어 토론하는 것은 타인을 끌어당기는 책읽기가 된다고 말씀 하신 대목이다. 토론을 어려운 말싸움 정도로 생각해 오던 나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시간이었다. 그러면서 20여 년 간 해 오신 교실 토론 수업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으셨는데 짧은 시간이라 아쉬웠지만 선생님이 쓰신 <토론하는 교실>을 통해 꼭 토론 수업의 참 맛을 느껴보고 싶다.

토론은 6단계가 있다고 한다. 처음은 주제를 정한다. 둘째는 그 주제에 대한 결론을 밝힌다. 셋째는 결론을 말하는 이유를 대야 한다. 넷째는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는 상대방의 반론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핵심 주장으로 반론을 꺾을 수 있어야 한다. 여섯째는 총정리를 하면서 대안과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이 6단계에 관한 것은 누구나 아는 바이다. 그런데 가장 핵심적이었던 내용은 혼자 책 읽는 아이들은 4단계까지만 할 줄 아는 사람은 논리적인 사람이 된단다. 5단계에서 반론에 대한 배려를 할 줄 알고 반론 꺾기를 할 줄 아는 사람은 창의적인 사람이란다. 6단계 정리하면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은 창조적인 사람이란다.

나는 지금 어느 계단에 서서 아이들과 책을 읽었는가 깊이 되새겨 본다. 더불어 여러분은 어느 계단에 서서 책을 읽고 있는지요.

2008년 12월 31일 (수) 제민일보 webmaster@jemin.com                                   임기수(설문대어린이도서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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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3일 kctv오늘 인사이드제주 프로그램에 우리 설문대 독서교실 장면들이 방영 되었습니다.

친구들의 생생한 모습, 설문대만의 독특한 독서교실 장면들을 재미있게 감상......
2009년 1월 12일 ~ 16일 설문대도서관에서 50명의 아이들과 10분의 선생님들이 함께 책친구들과 몸놀이를 했다.



도서관 책 친구들이 쉬고싶다고 난리(?)를 칩니다.

덕분에 선생님들도 쉬구요...

방학이 끝나서 더욱더 씩씩하게 친구들과 함께하는 설문대가 되렵니다.

아참! 이 기간에
    책을 반납하실 분들은 방학이 끝나서 가져와도 절대 시비걸지 않을 것임.
                          (빌려간 책은 날짜수만큼 연장됨)

일시 : 2009년 1월 28일 ~ 31일 (일, 월은 정기휴관일입니다.)
제일 분주한 날이다.
어제 생각해 둔 동작들을 익히느라 바쁘다.
어제 그려둔 그림을 완성하고 펼쳐보느라 바쁘다.
어제 준비해 놓은 소리기구들을 다시 챙기느라 바쁘다.
오늘은 이렇게 정말 바쁜날이다.

 
 
 
 
 벌써 넷째날이다 점심을 안 먹어서인지 배가 고팠다. 다른팀은 다 먹었다. 특히 어름삐리 공연이 가장 멋있었다. 내일이 기대 된다. - ?  
 
 처음할 때는 조금만 할 줄 알았는데 손이 넘 아프기도 했다. 또 재미있었다.
- 부건혁
 
 
 오늘은 '2009 겨울독서교실 책친구들과 몸놀이 해요' 넷째날이다. 오늘은 더 많은 동작을 배우고 합쳐서 연습했다. 그리고 전보다 많이 잘하고 좋은 것 같다. 공연 할 때 실수 하지 않고 잊어 버리지 않고 잘 하면 좋겠다. - 고은지  





 
 
 
 오늘은 연습을 오자마자 계속했기 때문에 중간 부분까지 맞쳤다. 넷째날인데 중간 부분까지 밖에 못해서 속상해도 선생님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래도 조금 걱정되었다. 그리고 많이 배워서 외울때 조금 힘들었다. - 나선영
 
 


 
*숲에가면...... 
시원한 소리, 귀가 아프다, 눈을 걸어 다녔다. 부스럭 부스럭, 기차, 놀이터, 젖은 나뭇잎, 춥다, 휴지통, 계단, 운동기구
- 강태형
눈, 나무, 길, 나뭇잎, 춥다. 그때는 난로를 째고 싶었다. - 나준영
숲속에 갔다 왔다. 휭휭 바람이 불었다. 바스락바스락 친구들의 발자국 소리도 들렸다. 풀이 나한테 인사하는 것 같다. 저 멀리 우주비행사의 웃음이 들리는 것 같았다. 추워서 오들오들 떨었다. 풀냄새도 나고, 기차도 보고, 가는 길에 녹차 냄새가 났다.
 
 
 
 
 
 오늘 진도를 다 나가진 못했지만 열심히 해서 그나마 나았다.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 보여서 좋았다. 아이들이 조심하면 좋겠다. "열심히 하자" 그리고 사회자가 되서 기뻤다. 열심히 하는 내일을 맞이 하면 좋겠다. - 진선혜  
 
 
 



 
 오늘은 초대장을 만들었다. 팝업책으로 만든 것도 있고, 책으로 만든것도 있다. 왠지 초대한 친구들이 올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와 주었으면 좋겠다. - 조예진

오늘은 연습을 많이 하고 내일은 진짜 연극을 할 거다. 오늘은 연습만 많이 했다. 오늘 간식은 컵 케잌처럼 생긴건데 작은 것하고 요구르트를 먹었다. 맛있었다. - 강태형
 
 
 나는 오늘 초대장을 만들었다. 숲속의 그 녀석도 마지막 연습을 했다. 내일 진짜로 할거니깐이다. 5번쯤 연습했다. 조금 놀기도 했다(5분)1층 내려와서 1-2번했다. - 변훈성

나는 오늘 설문대 어린이도서관에서 마임 연습을 했다. 근데 좀 어려웠다. 내일은 잘 할 수 있을까? 그게 걱정이다. 그리고 좀 떨린다. - 양혜연
 
 
 
 
 나는 오늘 연극을 너무 많이 해서 땀이 너무 많이 났고, 힘들었다. 하지만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해서라면 괜찮다. - 현정  
 오늘은 연극연습을 했다. 선생님이 시간을 쟀는데 2분몇초가 되었다. 많이 해보더니 3분이 나왔다. 선생님이 잘했다고 했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 권수아



오늘이 마지막 리허설이었다. 마지막이데도 더 좋았다. '나는 이상한 아인가?'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내일이 부모님께 보여드리는 날이니까 열심히 연습, 외우자 - 은미

오늘은 재미가 있었지만 힘들었다. 내일 공연이라 빡세게 했다. 내일 공연이 잘 되기를  oh~~happy today!! - 박경필

오늘 공연연습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 100 지쳤다. - 양승운

오늘은 많이 아팠다. 아이고 허리야 아이고 허리야 아이고 허리야 허리야 날 살려줘 어깨도 - 이경석







어느새 몸놀이를 하던 마지막이 되었네요.
아이들이 '툭' 건드리고 지나갑니다. 그새 정말 많이 친해졌습니다.
오늘 초대한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펼칩니다.
아니 그냥 5일동안 몸놀이한 것을 발표하는 날입니다.
"으와 떨린다.!" 하는 녀석들의 모습에서 피식 웃음이 납니다.
특별한 것도 없지만 그림책을 갖고 5일동안 싸웠으니(?) 자신만만한 녀석이 더 많습니다.
이봐 설문대 악당개미들! 문제없지?
그럼 레디 고!!!

^*^ 리허설에서......

















^*^ 어느새 많은 사람들이 모였네요.

이젠 정말 시작이네요.

지난 5일동안 몸놀이 모습을 영상으로 보구요,

어린이 사회자들의 관객 인터뷰도 하고,

영상그림책 '물할망과 꼬마해녀'를 봤습니다.

'물할망과 꼬마해녀'의 소리공연

'뻐드렁니 코끼리'의 이미지 공연

'흔들흔들 다리위에서' 비걸공연



'숲속의 그녀석'의 마임




어린이 사회자의 모습. 참 예쁘죠?

'어름삐리'의 비보이 고연






오늘은 설문대도서관 마지막 날이다. 그러니 재미있게 배운날이 하나하나 생각이 났다. 이렇게 재미있는 것을 5일만 하고 끝나려니 아쉬웠다. 이렇게 재미있는 것을 왜 5일만 할까? 오늘은 2시에 왔다. 원래 4시에 나올건데 우리팀만 연습을 잘 못해서 2시에 나오기로 하였다. 그리고 2시에 와서 춤연습을 했는데 오늘은 왠지 잘 춰졌다.  다음에 설문대도서관에서 또 이런 것을 할거면 이렇게 재미있는 것을 하면 좋겠다. - 강수빈

이렇게 5일동안의 겨울독서교실이 끝났습니다.
많이 서툴지만 한단계 한단계 책을 알아가고 표현해 가는 동안 아이들의 맘 속에 추억이 자리 잡았으니라 생각합니다.
비보이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 마임, 소리, 이미지 선생님들의 열정이 아이들과  어우러진 일주일이었습니다.
책이 그냥 책이 아니라 감동을 주고 함께 숨 쉴 수 있다는 사실!
설문대에서 느낄 수 있답니다.

다음 겨울독서교실을 기대하며 5일동안의 일기를 마감합니다.
신나는 몸놀이가 이어집니다.
이제는 각 모둠이 하나가 되어도 좋을만큼 시간을 보냈답니다.
어색함은 아주 쬐금~~~
 
    풍선으로 하나가 되어보자!!!  
 풍선을 사수하라!

우리 모둠의 풍선은 절대 뺏길 수 없다!

방법은?
 
서로서로 꽉 잡아야 된다.

모둠끼리 힘을 모아야 한다.
 
오늘은 풍선도 가지고 놀았다. 풍선을 깔아 뭉게서 터트리기도하고 한 손으로 잡고 불기도하고 풍선을 보호하기도 하며 뺐으러 가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연습을 했는데 다른 날 연습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걸 연습해서 친구와 둘이서 따로 연습하기도 했다. 내 기억력이 금붕어 기억력이지만 중요한 건 잘 잊어버리지 않는다. 그리고 내일은 리허설 날이다. 그래서 긴장도 많이 되고 걱정도 많이 된다. 다른 조보다 우리조가 훨씬 못한 것도 같고 많이 연습 못한게 아쉽고 내심 속상하다. - 나선영
 
 
 
 어제 싸웠던 뚱뚱한 애가 없어서 좋았고, 풍선을 터트릴깨 많이 터트려서 기분이 아주 좋았다. 간단한 춤도 배웠고 어제나 그저께 보다 재미있었다. - 양승운  
 연극 준비할려고 선생님들이 노력을 많이 했다. 그리고 우리는 새로운 춤과 연극을 많이 했서 재미가 있었다. 연극이 잘되길......
-어름삐리모둠아이가

^*^오늘은 모둠별 어떤 활동을 했을까?

 
 
연극 준비 하는게 재미 있다. 간식 먹을때 친구들과 호두과자를 나눠 먹어서 더 맛있었다. -장현정
 
 
 
 
 
 
 
오늘 브레이크댄스 배우고 해서 좋았다. 지금 한 것중에 제일 재미있고 좋았다. 브레이트댄스도 별것 아니었다. - 고다운
 

 오늘은 공연 연습을 하였다. 나는 여우여서 여우 흉내를 내고, 재미있는 연극을 하였다. 간식도 맛이 있었다.
나는 설문대가 아주 좋다. - 김소의
 

오늘 춤을 배웠다. 얼른 여우가 토끼를 잡아 먹었으면 좋겠다. 뜀틀을 뛸땐 정말 짜증난다. 아이들과는 이제 아주 많이 친해져 있다. 그리고 모두 연습을 즐겁게 하였다. 처음에 게임도 했고 팀워크가 이젠 예술이다. ㅋㅋㅋㅋㅋㅋ 해설은 구경만 하니까 정말 부럽다. 내일도 선생님께 해설 시켜주라고 쫄라야겠다. - 양지선

 
 

나는 여기에 처음 와 봤다.
처음엔 긴장했지만 점점 재미있게 됐다. 그리고 오늘 한번만 여기에서 놀 수 있다.
다음달에 할때는 하고 싶지만 나는 대구에 가야되니까 못한다. 너무 아쉽다.
그런데 이 한번이라도 추억을 남겨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다음에 또 제주도에 와서 이것을 하면 꼭 신청을 하고 싶다.
여기에 와서 너무 재미있었다. - 변민성









첫날의 설렘과 어색함을 잊고 아이들은 도서관으로 들어서자마자 뛰어다니기 시작한다.
뭔가 손에 들고 온 친구도 있다. 각 모둠별 선생님이 준비물을 주문했나보다.
그런데 웬 냄비뚜껑?  무엇에 쓸 물건인지 궁금해 진다.

 
 
 
 책과 만나는 박수소리는 어떨까?
흔들흔들 짝짝!!
뻐드렁니 짝짝!!
어름삐리 짝짝!!
그--녀석 짝짝!!
할망할망 짝짝!!
 
* 오늘은 어제보다 재미있고 간식은 별로였다. 나의 역활은 인형, 춤추는 사람이다. 그래서 좋았다. 오늘 하루는 good날이었다. - 고다운


^*^ 바나나 간식이 별로였나? 흔들흔들친구들은 저엉말 좋아하던데......


 
 
 
* 오늘은 비보이, 비걸언니 오빠들의 춤을 보여 주셨다. 인간 줄넘기도 하는 어너니, 오빠들이 부러웠다. 그 다음에 모둠으로 모여 마임연습, 대사, 무슨 녀석인지 자기가 생각하여 썼다. 자신이 무얼할지 도 정했다. 난 오소리가 되었다. 오소리가 왠지 재미있을 것 같다. - 조예진


^*^ 아이들과 함께 멋진 춤을 보여주실 '에피소드'팀이 모두 모였다. 한국적인 춤과 진짜 비보이의 춤을 보여주셨다. 두분의 비보이, 비걸이 우리아이들과 5일동안 함께 할 것이다.
 
 
^*^ 춤에 대해 열심히 질문을 하는 아이들이다. 물론 선생님은 성심성의껏 대답해 주셨다. 미래의 비걸?이 보일래나?


각 모둠별로 선생님과 본격적인 그림책 이야기 분석에 들어갔다.
비보이춤, 마임, 소리, 이미지. 과연 어떤 모습들일까?

 
 
 
 
 

*오늘 영양을 그린다음 색칠을 했다. 그리고 가위질을 했다. 내일은 배경을 할거다. 배경이 뭐냐면 바깥 세상을 말하는거다. 오늘은 어제보다 재밌다. - 강혜진
 
 
 
 
 
 
 
*오늘은 대역(?)을 맡았다. 나는 줄 잡는거, 이무기를 했다. 탈도 만들어야 되는데 다른 대들도 해야 되서 좋다.^*^ 아! 그리고 나는 어름삐리를 하고 싶었지만 그냥 안했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보여준 춤은 정말 멋졌다. 나도 그런 비보이(힙합) 춤을 추고 싶었다. 나중에 꼭꼭~~ 배울거다.^^ 그리고 아주 재미있었다. 선생님 간식 저 주세요 ㅋㅋㅋ -권현정


 
 

*역시나 오늘도 기다리던 설문대도서관에 도착!! 을 하였다. 비보이(BOY)공연도 보고 게임도 하고 역시 이건 TV보는 것보다 즐거웠다. 와~~ 갑작이 등장한 카메라 1대. 이 카메라 속엔 우리 보습들이 들어 갔겠지? 오늘 배운 춤 잘 소화해 냈으면 좋겠다. 그래서 제일 빛나는 그룹을 만들고 싶다. - 진선혜




 

 
책 읽는 시간에 푹 빠진 친구들.
 
   
 
 
 
   
 
 
 
   
 
 
 
   
* 오늘 독서교실을 하였더니 재미있는 게임과 모르는 사람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내링 가면 무슨 일이 있을까? 또 재미있는 내일을 기다리며 난 이글을 쓴다. 상상해도 재밌다. -뻐드렁니코끼리모둠 양원석
* 물할망에 나오는 소리를 몸으로 하니까 재미가 있었다. 또 물할망에서 나오는 소리를 말하라고 하니까 처음에는 기억이 잘 안 났는데 다른 친구들이 하는걸 보니까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집에서도 소리 나는 도구로 소리를 내 보고 싶다. - 물할망과 꼬마해녀모둠 부건혁

 

옛날옛날 '뻐드런이 코끼리'가 살았는데......
 

'흔들흔들 다리위에서'는 어떻게 춤을 출까?
 
 
 
우리는 소리가 나는 '꼬마해녀와 물할망'
 오늘 처음 도서관에 독서교실을 했다. 처음 갔을땐 낯설었는데 이젠 낯설지가 않았다. 월-금까지 모둠친구,언니들이랑 활동 할거니 아주 좋았다. 책도 읽고 '꼼짝꼼짝 고사리 꼼짝' 춤도 배우고 숨박꼭질도 했다. 참 다양한 프로그램이었다. 우리는 다리모둠이다. 2학년때 아는 아이들고 있느니 즐거웠다.
-외나무다리 모둠 조윤성
 

속닥속닥 '숲속의 그녀석' 모둠
 
 


 * 책 친구들과 몸놀이 해도, -그림책과 퍼포먼스를 통해 '고사리노래, 대문놀이' 여러가지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선 나의 모둠친구들을 만나서 인사하고, 비걸언니도 만났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중요한건 내가 '흔들흔들 다리위에서'라는 친구를 만났다는 것이다. 이게 없었으면 -외나무 다리-라는 모둠 이름과 춤을 어떻게 출 건지 알 수 없었지 않았을까? 내일은 더 줄겁게 친구와 만날 것이다. - 외나무다리모둠 진선혜
 
 
 
 



* 첫활동 이럴줄은 몰랐다. 연극을 한다니 실제 비보이, 비걸도 왔다. 춤구경도 한번 보고 싶다. 첫활동이라 떨렸다. 하지만 곧 적응이 될 것 같다. 독서교실이라 책만 읽는 줄 알았는데 보람이 있는 것 같다. 나는 흔들흔들다리위에서 라는 주제를 가진 팀이다. 팀장도 정했고 팀이름도 정했다. 그리고 내가 춤을 배운다니 꿈만 같다. 내 꿈이 댄서인데...... 아주 재미있늘 것 같다. 앞날이 기대된다. -외나무다리모둠 양지선

2008년 12월27일 - 28일 여희숙 선생님을 모시고 책읽기 강연회를 열었다.
강연 첫날.
토요일, 몹시 추웠다. 단아하게 입고 오신 선생님의 차림이 걱정이 되었는데 여희숙선생님은 아랑곳않고 열심히 강연을 하셨다.
차림과는 달리 굵직한 톤으로 간간히 웃음을 주시면서 열심히 강연하시는 모습에 2시간이 넘는 시간이 지루하지가 않았다.
아이의 독서습관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께서 참석하셨을거라 생각이 든다. 강연내내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들이 여기저기에서 였다.
'그래서 22년간의 교사생활에서 나오는 노하우구나'하는 감탄과 함께.
강연장 밖에는 이번 제주그림책연구회에서 내놓은 다섯번째 그림책 '곱을락' 원화가 전시했다.
어른들의 어린시절 했던 곱을락이야기라 흥미롭게 관람을 했다.
이튿날,
서귀포시에서 하는 강연.

포스터로 입구를 꾸미고,
원화전도 준비를 했다.
전날 2시간이 넘는 강연을 하셨는데도 이날도 선생님은 3시간 가까이 강연을 열정적으로 하셨다.
이틀을 들어도 정말 좋았다.
전날 아이가 직접 들으면 좋을것 같다던 한 분이 아이를 데리고 왔다.
녀석 3시간 가까이 끄덕않고 들었다.
모처럼 강연을 준비하고 강사를 모시면서 많이 고민되고 걱정을 했는데(사실 제주에서는 여희숙선생님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않다.) 선생님의 열정적인 강연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책에 대한 관심이 많은 요즘,
책 읽기 좋은 추운 겨울,
설문대가족들은 어떻게 아이들의 독서를 지도 하고 있나요?
설문대도서관으로 오세요.
아이들이 직접 책을 고를 수 있게요^*^
12월 19일 신촌문고에 가는 마지막날이다.
아이들과 무얼 하면서 지내는게 좋을까 궁리하다 극을 해 보기로 했다.
사실 4회로 계획 했던 것을 2회로 줄이면서 많이 서툰 극이 되었지만
함께 하는 시간들이 아이들과 몸으로 부딧치면서 한층 더 가까워짐을 느끼게 했다.
3,4,5학년 아이들은 <호랑이 뱃속잔치>로 극을 준비하였다.
처음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서로 안하려고 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 되었다.
신촌친구들은 서로 역을 맡으려고 나섰다.
역시 멋진 친구들이다.
대사가 사투리로 된 극이라 아이들이 다 외어서 올까 싶었는데 많이들 연습하고 왔다.
소금장수의 강원도 사투리가 정말 재미있었다.
호랑이 뱃속에서 열심히 잔치를 벌이는 소금장수와 숯장수와 대장장이
뭘 먹었을까요? (책 읽는 사람만 알겠죠?)
이제 실제로 극을 하는 시간.
아이들은 정말 열심히 했다.
커다란 호랑이를 보니 호랑이 역에 누구일지는 신촌사람들은 알겠죠?
아이들의 진지한 모습에서 이런 몸놀이가 얼마나 아이들에게 유익한지 다시 한번 깨닫는다.
저학년는 그림자극을 준비했다.
<불가사리>를 읽고 저마다 배역을 맡고 인형을 직접 그렸다.
자신이 만든 인형들이라 자기 배역 챙기느라 바쁜 아이들이다.
연습을 하는데 "아고 팔이야" 하는 녀석들이다.
사실 배경을 맡았던 친구는 팔이 아플만도 하다. 계속 들고 있어야 하니까 말이다.

연진이가 이야기를 읽어주는 역할을 맡았다.
구성지게 읽는 이야기에 맞추어 인형을 하나하나 들어 올리는데 쉽지는 않다.
드디어 극이 시작되었다.
"날씨가 너무 더워 땀을 몹시 흘리던 할머니는 몸에 때가 덕지 덕지 끼었지~~"
그림자가 생기는 모습에 아이들은 신기하기만 하다.
재미있게 보는 관객 뒤에는 무대뒤에서 애쓰는 아이들이 있다.
특히 주인공 불가사리는 쉴새가 없다.
조심조심 할머니가 걸어 가는데 산이 점점 사라진다.
왜냐구? 배경을 잡은 지훈이의 손 힘이 떨어지거든요.
때덩어리였던 불가사리가 바늘을 먹고 눈과 코 입이 생기고 가위와 못등을 먹고 점점 커지는 불가사리.

어느새 코끼리만해진 불가사리.
그림자극이 다 끝나고 출연자들이 드디어 얼굴을 보입니다.
많이 애써준 얘들아 수고 많았어요!
마지막날이라고 신촌문고분들이 많은 걸 준비해 주셨다.
아이들이 함께 쓴 감사편지를 들으면서 지난 1년을 돌이켜 보게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들이 영상처럼 지나면서......

음식도 잔뜩 준비하셨다.
극을 하는라 배가 고팠을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

많은 추억을 설문대에 주었던 신촌문고에서의 시간들이다.
멀지 않은 곳이라 가끔은 만나게 되지 않을까 하면서도 많이 아쉽다.

엄청 떠들어서 엄청 야단도 쳤던 기억도 있고 신나게 놀이를 하면서 부대끼기도 했고 함께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행복하기도 했던 시간들... 지금은 그냥 재미있었던 시간들이지만 아이들이 자라면서 그때 그시절 생각이 삶에 위안이 되는 기억이 되길 바라본다.
설문대는 아이들의 그런 기억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2009년 설문대겨울독서교실


‘책친구들과 몸놀이 해요’



시간 : 2009년 1월 12일(월) - 1월 16일(금)

     오후 2시 - 5시


장소 : 설문대 도서관 1층 강당


내용 : ‘설문대와 함께 퍼포먼스를......’

      -비보이, 마임, 이미지, 소리

      - 그림책을 중심으로 여러 형태로 보여주는 몸놀이


< 2008년설문대겨울독서교실이야기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책 읽는 제주를 위한 학부모 독서 강연회 & 그림책원화전

여희숙 샘과 함께
마음으로 만나는 행복한 책읽기


시간․ 장소:
2008년 12월 27일 (토) 오후 2시 (제주학생문화원소극장)
                         
12월 28일 (일) 오후 2시(서귀포시 평생학습센터 2층 대회의실)


    주최: 제주특별자치도청  주관: 설문대독서교육연구회(설문대어린이도서관)
후원: 제주책읽는주부들의 모임, 제주그림책연구회, 어린이도서연구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희숙선생님은

진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마산, 하동, 광양, 포항에서 22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아이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따뜻하게, 드러나지 않게, 아름답게’ 아이들 곁에서 살고 싶은 꿈을 아직 간직하고 있지만 지금은 학교를 떠나 서울에서 광진 도서관 친구들 대표로, 또 여기저기 독서, 토론, 도서관 친구들 이야기 나누러 다니고 있습니다.  책도 썼는데 '책 읽는 교실'과 '토론하는 교실'이 있습니다

- 전 : 포항제철서 초등학교 교사

- 현 : 행복한아침독서 추진위원 겸 홍보대사, 책 읽는 사회 문화재단 이사, 광진 도서관 친구들 대표

정말 추운 날입니다.
눈이 펑펑 내리는 날이에요.
그런날 메주를 달면 좋을까요?
메주를 봤더니 벌써 푸른 곰팡이가 생겼네요.
미숙씨가 좋은 곰팡이라며 흐믓해 합니다.

짚으로 새끼를 꼬으는데 제법 솜씨를 보입니다.


















메주를 짚에서 말린 다음날 메주를 꼭 뒤집어야 한다고 미숙씨가 전화했습니다.
앞 뒤를 잘 말려야 나중에 곰팜이가 잘 생긴데요.
메주가 알까요? 뒤집어 주었는지 아닌지^*^


메주야 메주야
잘 말라서 좋은 곰팡이를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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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시작한 콩 삶기.
은희씨랑 수일씨가 콩을 불에 얹어 놓았습니다.
푹푹 삶는 냄새가 고소합니다.
"먹고 싶다......"
어릴적 콩 삶는 엄마 옆에서 삶은 콩을 얻어 먹는 재미가 솔솔 했었답니다.
요즘 아이들도 맛있어 할까요?


짠 다 삶은 콩 등장이요.
푹푹 삶아진 콩은 처음 모습보다도 2배정도 커졌습니다.

콩프로젝트를 제안한 된장녀(?)미숙씨가 합류해서 콩삶기에 박차를 가했답니다.
다 삶은 콩을 비닐에 쌌습니다. 왤까요?
아이들이랑 삶은 콩 밟기를 하기 위해서랍니다.
잘 삶아진 콩 위에서 밟는 느낌은 어떨까요?



잘 으깨진 콩이 드디어 메주가 될려고 합니다.
된장선생님 미숙씨의 설명을 아이들이 열심히도 듣고 있네요.
"콩은 잘 다져야 좋은 메주가 되는거야. 이렇게 탁탁 바닥에서 다져주면 곰팡이가 예쁘게 생긴단다"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에게는 메주 만들기가 미술시간 같지 않을까요?





늦은 밤.
아이들은 다음날 학교때문에 다들 보내고 미숙, 수일, 경남, 정선, 은희, 영미가 남았습니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삶은 콩을 메주를 만들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다 만들어진 메주를 단단하게 하기 위해 삼일동안 산디짚 위에서 말립니다.
미숙씨 언니가 산디농사를 짓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산디짚을 얻는건 수월했답니다.
도서관 어디에서 말릴까 고민하다가 프로그램실 구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메주 말리는 첫날 메주는 주위의 모든 균을 잡아 먹는다고 합니다.
오늘 프로그램실은 청정지역이 되는 셈이랍니다.

구석진 곳이 모자라 의자를 놓아 이층 건조실을 만들었습니다.
머리좋은 정선씨의 아이디어랍니다.
어때요? 메주 잘 생겼죠?
참 메주는 짝수로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 (실은 저도 처음 알았답니다.)



메주를 다 만들고 나니 관장님이 위로차 들렀습니다. 시원한 주님을 모시고.^*^
메주 만들기 1차 평가를 하면서 마무리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오늘 콩들이, 메주가 어떤 의미로 다가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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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콩들만 물에 목욕을 시켜주는 날.
우메 추운거!
강영미셈 장갑도 없이(애고 불쌍타!) 콩을 씻고 있어요.
아래층 할머니네 부엌을 사용하기로 했는데 글쎄 잠그고 가버려서 이층 도서관 수돗가에서 씻었답니다.
그런데 씻을데가 없어서 겨우 구한 목욕통으로 씻는데 그릇이 모자랍니다.
도서관의 작은 그릇을 총동원해서 여러번을 씻었답니다.
지선, 아민, 군호가 도와서 빨리 할 수 있었답니다.




다음날, 충분히 불린 콩의 껍질을 벗겨내는 일이 기다립니다.
경남씨랑 은희씨가 나섰습니다.
일하는 폼이 맏며느리 같죠?
불린 콩을 비비며 껍질을 벗겨내어 여러번 씻는 일이 결코 만만하지 않았답니다.


콩프로젝트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콩프로젝트?
푸하하하 책읽는여우들이 일을 내고야 말았답니다.
콩과 관련된 활동을 1년에 걸쳐서 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 첫날인 오늘 콩농사를 짓는 현미숙회원의 언니로 부터 다섯말을 산 콩을 오늘 불량콩을 골라내기로 했답니다.
"불량콩들! 꼼짝말아"











콩고르기가 끝나고 박경리님의 유고시집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고 콩이야기를 시로 써볼까요?"
다들 황당한 얼굴 가득했지만 결국 모두 썼습니다.
그런데 책읽는여우들이 다 시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엉~~~말





두린아이들의 연극은 언제나 신이 난다.
연극 내내 웃다보면 제대로 이어지지도 않지만 그래도 신이 난다.
"좋은 불가사리이고 싶은데......"
저마다 만든 소품을 소중히 챙기고는 자기 역활을 기다리는 모습이 마냥 귀엽습니다.
옛날 산속에 할머니 한분이 살았답니다.
날이 너무 더워 땀이 찔찔 나는 할머니는 몸의 때를 밀어 그 때로 불가사리를 만들었어요.
불가사리는 바늘을 먹더니 몸이 단단해지고 커졌답니다.
할머니가 잠이 든 사이 마을로 내려온 불가사리는 부엌에 가서 숟가락, 솥들을 먹더니 돼지만해졌습니다.
부엌에가서 솥이랑 숟가락을 먹더니 돼지만 해졌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불가사리를 쫓아 내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답니다.
그래서 포졸이 나섰습니다. 하지만 포졸의 창과 화살도 불가사리를 물리치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은 불가사리 때문에 살 수가 없습니다.
그때 잠에서 깨어난 할머니는
"이놈 불가사리야 장난이 심하구나" 하면서 불가사리의 등을 부채로 탁탁 쳤습니다.
그랬더니 불가사리는 그동안 먹었던 쇠붙이를 토해내더니 점점 작아졌습니다.
"불가사리야 이젠 나랑 가자꾸나"
할머니는 불가사리를 데리고 숲속으로 사라져서 그 후로 아무도 불가사리를 볼 수가 없었답니다.

연극내내 웃음을 주는 두린아이들.
"아이들은 장군을 좋아하지 않을까?" 해서 포졸과 장군을 함께 대본에 적었는데 장군보다도 불가사리 역활이 인기가 많았답니다.
마지막으로 때(?)로 불가사리를 만들었습니다.
"정말 때에요?"
이렇게 순수한 아이들이랍니다.


2008년 11월 18일 (화) 제민일보 webmaster@jemin.com

14년 만에 집이 쑥대밭이 되었다.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제 자리를 지켜오던 살림살이들이 밖으로 추방당하고 모든 것들이 재배치되는 난리를 치렀다. 봄도 아니고 찬바람이 불어오는 이 늦가을에 웬 부산을 떠느냐고 궁금해 할 것이다.

이유는 바로 두 아들 때문이다. 하루가 다르게 죽순처럼 커가는 큰 아들과 위쪽보다는 옆으로만 퍼져나가는 작은 아들에 비례해서 집은 너무 작게만 느껴지기 때문이다. 자기 방이 따로 없어도 지금까지 불평 한마디 없는 두 녀석이 고맙기도 하지만 이제 곧 사춘기로 접어들 이들에게 자기들만의 공간을 마련해 주지 못하는 현실이 아빠로서 계속 마음에 걸렸다. 며칠 동안의 난리 통을 겪고 나서 드디어 비록 작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기들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요즘 들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청소년에 대해 부쩍 관심을 가져본다. 초등학생 때는 우리도서관에 매일같이 책을 보러 오던 녀석들이 중학생이 되자마자 무슨 큰 벼슬자리라도 생긴 것처럼 도서관 발길을 뚝 끊어버린다. 길거리에서라도 아는 녀석을 만나면 반가움에 왜 도서관에 안 오느냐며 내가 보고 싶지 않은지 물어보면 돌아오는 대답은 "공부 때문에 바빠요. 학원 때문에 책 읽을 시간이 없어요."라는 말을 들으면서 마음 한구석에는 허망함과 쓸쓸함을 느낀다.

지금 아이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유아와 초등학년 시기에는 강요든 아니든 넘쳐나는 책과 부모들의 독서환경 배려 덕택에 진정한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던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가는 것에 비례하여 즐기는 책읽기 대신 독후감과 시험, 논술에 대비하는 의무감으로 가득 찬 책읽기, 보여주기 위한 책읽기로 변해간다. 이 모든 과정들을 아이들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교육 정책을 주도해오는 우리 기성세대들의 책임이 너무 큰 것 같다.

몸은 점점 성숙해오고 지적능력도 점차 커지는 시기인데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많은 고민을 하지만 정작 이런 것들을 해결 할 기회나 공간이 없다. 이제 어린이들이 누리는 혜택을 청소년기에 있는 아이들에게도 돌려주어야 하고, 이들이 마음 편히 찾아 올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주어 할 때인 것 같다. 딱딱한 칸막이로 막힌 일반 공공도서관의 열람실을 벗어나 탁 트인 공간에서 책과 함께하고 지식습득만이 아니라 삶의 지혜와 진정한 토론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공간. 바로 청소년도서관이 필요한 때이다.

더 이상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나 <광장>이 독후감과 수능을 위한 재미없고 고통스러운 책읽기가 아닌, 이 책속의 주인공들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넉넉한 가슴을 가진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게 말이다.
                                  
                                                                            임기수(설문대도서관장)


어느새 6시가 되면 깜깜해지는 겨울이 되었습니다.
신촌아이들을 만난지도 어느덧 8개월이 넘는군요.
개구장이 신촌녀석들을 만나고 매주 금요일 저녁에는 자동으로 짐을 챙기게 됩니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로 녀석들을 사로 잡을까?'
제멋대로 앉아서 보는 책 이야기들.
"애들아 달의 맛이 어떤지 아니?"
달의 맛은 어떨까라는 책을 준비했는데 사라져버렸다. 그래서 말로 풀어서 들려주는데 글쎄......
관장님이 '와삭' 달을 먹어버렸다.
그래서 봇물이 터지듯 아이들은 너도나도 달려들며 달을 따려고 했다.
"선생님 내 달은 깨졌어요!"
흣흣..
"달을 그냥 먹는 건 재미가 없지 않을까?"
그래서 달 가면을 만들었다.
눈 구멍이 베롱베롱.
빨간늑대이야기책을 들으면서 먹는 달 맛이 정말 맛있다!!
오늘은 그림책의 글작가가 되어보기.
그림순서도 내 맘대로 해서 써보는 이야기.
곰, 호랑이, 다람쥐가 모여서 뭘 했을까?
글을 쓰다 그림을 보고 웃는 아이들 모습에 웃음이 난다.
아주 열심히.
글을 쓴다.


으~~~~ 추워요!
싸늘한 찬 바람은 우리들 몸을 움추리게 합니다.
그러나 두린아이들은 끄떡도 없답니다.
민성이가 입고 싶은 오버코트는 어떤 모양일까요?
꼼꼼하게 디자인 한 민서의 오버코트가 짧은 자켓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색깔을 제일 화려하게 쓰는 예준이의 오늘 코트 패션감각은?
까불까불 가부토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윤건이의 패션감각이 남다릅니다.
지금부터 윤건이의 코트이야기 시작
김윤건코트
글.그림 김윤건










심슨태백의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윤건이에게는 이렇게 변신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1시간여시간이 짧게 느껴졌던 오버코트이야기들.
우리 아이들이 앙드레 김을 넘을 훌륭한 디지이너낌새를 봤다면 믿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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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대어린이도서관에서 보이는 삼무공원의 모습은 가을이 깊어갑니다.
가는 가을이 아쉬운지 아직 초록빛을 내는 공원의 모습은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답니다.
설문대갤러리의 모습 감상해 보실래요?
어디선가 다람쥐가 쪼르르 내려올것만 같은 나무에는 초록과 노랑이 어우러져있답니다.
공원 바닥에 잔뜩 깔린 낙엽은 빨강 노랑, 그리고 갈색이......
창문을 닫으니 공원의 가을이 손짓을 합니다.
"놀러와" 하고.
'기차 ㄱㄴㄷ' 책을 보여주며 "몇살이 보면 좋을까?" 하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3살이요"  "5살이요" 합니다.
우리말 ㄱ ㄴ ㄷ......을 아이들은 이미 다 아나봅니다.
책을 다 읽고 책을 만들면서 깨닫게 됩니다.
ㄱ ㄴ ㄷ.....은 계속 배우며 알아가야 할 한글이라는걸.
ㄱ부터 ㅎ까지 어떤이야기를 넣을까?
예준 ㄱ ㄴ ㄷ의 지은이는 양예준이랍니다.
동철이의 ㄹ은 무엇일까요?
두린아이의 가장 어린친구 민성이는 어떤이야기로 ㄱ ㄴ ㄷ책을 만들까요?
ㄱ부터 심상치 않게 표현하는 윤건
민서의 ㄱ ㄴ ㄷ이야기는 아주 신중하답니다.
속닥속닥
두린아이들의 책이야기를 들여다 볼까요?


은 가면, 은 나무, 은 다리, 은 비누, 은 사자, 은 우산, 은 집,
은 창문, 은 코끼리, 은 타조, 은 파랑, 은 호랑이!!
어라! 풍선이 저절로 불어지네? 식소다와 식초를 같이 넣어 흔들었더니 풍선이 부풀어 오르네요 왜그럴까요!!! 탄산수소나트륨의 성질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 주시는 선생님.
우리도 한번 만들어 볼까. 근데 왜 선생님은 계속 성냥불을 페트병 위에 대보는 걸까? 신기하게도 잘타던 성냥불이 병위에 갔다 대면 여지없이 꺼지는데 왜 그럴까?


드디어 화산폭발 실험! 에게게~~ 엄청난 화산폭발을 기대했는데 겨우 빨간물만 줄줄 흘러나오네. 이런 화산폭발은 매일 해도 겁 하나도 안나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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