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가루가 뿌옇게 흩날리는 토요일 봄날 오전, 유람단 친구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풀어 놓느라 참새들 만큼이나 시끄럽습니다. 이 와중에도 자기들이 알아서 출석확인을 하고 있네요..

            앙상하기만 했던 내나무가 이제는 앞다투어 싹을 틔워 연초록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내나무가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아이들도 덩달아 신이 나는것 같습니다. 

            내나무가 변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보기도 하고...

            내나무를 지켜주는 무당벌레와 놀아주기도 합니다.

            흙을 만져보기 힘든 친구들에게 이 시간 만큼은 정말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내나무에서 놀자는 의견들이 나와 갑자기 놀자판을 벌입니다. 이제는 쌤들이 필요없을것 같네요...

 

            먼저...얼음땡놀이를 시작으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마무리. 내나무들도 친구들이 노는 모습을 보고 있겠지요? 이시간 만큼은 세상를 다 얻은

           표정들입니다. 맨날 맨날 이렇게 놀 수 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가요..

            자~ 이제 본격적인 종이운동회 시간입니다. 준비한 재료와 종이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자 다들 신기해

            합니다

            한지, 신문지, 초배지 불린물과 이쁘게 꾸밀 꽃잎, 천조각, 색한지 등을 준비 해놓았습니다. 그리고..종이뜨는 망은 설문대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는 사실.. 

            쌤의 시범을 시작으로...

 

            순서대로 종이를 뜨고 있네요. 이렇게 색한지를 넣어 포인트를 주기도 하고...

           꽃잎을 넣어 자기만의 종이를 만들어 나갑니다. 이 와중에 어디서 벌레를 잡아와 종이를 만드는 엄청난 녀석들이 생겨납니다.

 

            준비한 판자에 자기가 만든 종이죽을 넣고 수건으로 꼭꼭 눌러 물기를 제거해주면...

            이렇게 멋있는 종이가 만들어집니다. 이종이는 신문지를 재활용 한 것 이네요.

 

           내나무에서 놀고 종이를 만들다 보니 시간이 순시간에 지나가 벼렸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어서(약 30분)

            <청소부 토끼>를 재빨리 읽어주려 했는데...

            책속에 얼이 빠져있는 친구들 표정을 보며 무리한 욕심을 버렸습니다. 우리들의 목표는 아이들 얼굴에 다 나타 났으니까요.

          방금 읽어준 <청소부 토끼>에서 토끼처럼 달나라로 갈 수있는 방법을 모둠별로 정합니다. 그 다음에 종이박스를 이용해

         모형물을 만들고 발표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 했는데...정말 주어진 시간이없습니다. 그래서 모형물을 만드는 것은 생략하고

         방법만  발표하려 했는데.. 집에 안가도 되니 끝까지 하자고 우겨댑니다. 할 수 없이 그냥 진행~

 

 

            주어진 시간은 딱15분. 다들 말이 없습니다. 각자 역할을 정하여 집중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어른들이 모르는 이러한 힘들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껴 봅니다.

           형권이는 박스를 우주선 삼아 편안히 우주로 날아 가겠다고 넉살을 떨고..

            진우는 로봇이 되어...

            마농꽃모둠은 인간 휠체어를 타고 우주로... 이 동작을 만들어내기 위해 엄청 고생했다는...

 

             로켓 추진기를 등에메고 우주로.. 설명하는 모습은 정말 진지 그 자체입니다.

            고냉이풀 모둠은 고냉이호 기차를 타고 우주로 뿅~ 짧은 시간에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한 모둠입니다.

 

 

 

            내나무에는 새싹들이 힘차게 돋아나 점점 나뭇잎으로 변해갑니다. 똑같이 우리 유람단 친구들도 싱그럽게 여물어 갑니다.

 

            이번주 내나무 활동은 '내나무 윤곽그리기'입니다. 마지막으로 내나무와 헤어질때까지의 과정들을 꾸며나가게 됩니다. 

            친구들 표정들이 정말 진지합니다. 이제는 자기 할일들을 알아서들 척척 해내니.. 쌤들은 정말 편하답니다.

 

            자~ 오늘은 화목원에서 꽃과 함께 노는 날입니다. 꽃들이 우리를 반겨 줄때를 기다리다 바로 오늘 날을 잡았네요.

           이제 미션을 수행해야 할 차례입니다. 설명을 듣는 친구들 표정에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우리 설문대가 개발한 'ㄱ.ㄴ.ㄷ 식물놀이판입니다. 각 모둠별로 식물놀이판을 채워 점수를 받는 게임입니다. 즉, ㄱ부터

            ㅎ까지 자음이 주어지면 화목원에 있는 꽃이름들을 찾아내어 주어진 자음과 일치하는 꽃이름들을 적어나가는 방식입니다.

           단, 주어진 시간은 30분이고 모둠원 전원이 같이 해야합니다.

            그리고...모둠별 각기 다른 특별미션이 주어집니다. '꽃이 들어간 노래 다 함께 부르기' '모자쓴 할아버지 모시고 꽃과함께

           기념촬영하기' '유모차 탄 아기 발견하여 머리에 꽃꼽고 인증썃 찍기'등.. <고냉이풀>모둠은 쑥스러워 하면서도 꽃이들어간

           노래를 불러 통과~. 이 특별 미션에 목숨을 걸어야하는 이유는 수행점수가 무려 100점이라는 사실...

            <하늘레기>모둠은 무궁화꽃을 죽기살기 한목소리로 불러댑니다. 지나가던 관광객들이 무슨일이 있는지 다들 기웃 기웃...

            여기는 가장 난 코스인 모둠원 전원이 힘을 합쳐 제기10번차기. 에고...한명이 하나씩만 차고 운동잘하는 맨뒤 남학생

            재현이가 2개만 차 주어도 무조건 통과인데 그렇게 쉽지가 않네요. 세상에...제기를 처음 차보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니..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구경거리입니다.

            억지로..억지로 10개를 채워 드디어 쌤에게 싸인을 받습니다. 얘들아~ 평상시에 운동 좀하자ㅎㅎ..

           고냉이풀 모둠에게 주어진 미션.. '모자쓴  할아버지와 함께 기념촬영하기'입니다. 근데...할아버지라고 하기에는 쫌??

           그러나 이 녀석들은 할아버지라고 벅벅 우겨댑니다. 심지어는 아저씨를 매수하여 할아버지로 둔갑시키려는 엄청난

          녀석들입니다. 

            여기..마농꽃모둠은 해도 해도..10개를 못채웁니다.

            '지나가는 다정한 젊은연인을 찾아내어 꽃앞에서 인증샷하기' 미션입니다. 여기도 어째 쫌?? 급하게 찾다 보니 물불 안가리고

            아무나 붙잡고 이렇게 폼들을 잡습니다.

            하늘레기 모둠도...역시나 여기서 더 이상 진척이 안됩니다.

           오늘 유람단 친구들의 전체적인 미션수행 방식은 "무조건 우기기"인것 같네요. '유모차 아기의 머리에 꽃을 꼽고 인증샷'인데

            누가 보아도 유모차 탄 아기는 연식이 쫌~ 되어 보입니다. 어디서 섭외해 왔는지 정말 대단한 녀석들입니다.

            막바지 시간이 다 되어가자.. 하나라도 더 빈칸을 채우려고 정신없이 뛰어 다닙니다.

            두두두...드디어 놀이판점수 합계 시간입니다.

           ' 하늘레기' 총740점. 미션들은 어거지로 수행했는데 꽃이름들을 많이 적어내지 못했네요.

            다음은 1,060점을 받은 고냉이풀입니다. ㄹ만 빼고는 각 칸마다 많이도 적어 놓았군요. 오늘 1위를 차지합니다.

            2위를 차지한 마농꽃입니다. ㄴ.ㄹ.ㅊ 칸이 비어 있습니다. 그래도 다른칸에서 충실히 적어낸 덕분에 2위를 차지했네요.

            예정에도 없었던 장면입니다. 저번주 친구들끼리 달리기를 하다..이어달리기를 하자는 이야기가 나와 아무 생각없이 "알았다"

           했더니 그걸 안잊고 이렇게 모둠대항 이어달리기판을 벌입니다.

 

 

           막판에는 이렇게 쌤들까지 동원시켜 망신을 주었다는... 어쨋든 녀석들은 엄청 즐거워 합니다.

            하늘이 계속 꾸물대다가 드디어 비가 쏟아 집니다. 여기서 물러나는 유람단 친구들이 아닙니다. 노는 김에 원 없이 놀아

           보자는 결의를 다지며 생태학습관 입구로 비를 피합니다. 첫번째는 꼬리잡기놀이. 너무 과격하여 엄청 마음을 졸였다는..

            

            두번째는 '여우와 토끼'놀이입니다. 밖에는 비가 오는데 비들도 도망갈 만큼 정말 시끄럽습니다.

           

 

 

            정신없었던 하루를 마감하며 느낌글들을 씁니다. 오늘은 쓸거리가 많을라나?

            여기 잠깐!! 지금까지 한번도 웃지 않았던 효빈이가 처음으로 활짝 웃습니다. 점점 유람단 활동에 적응해가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 옆 지원이 표정은 영~ 항상 웃고 귀엽게 아양을 떨어 쌤들을 무장해제 시키는 녀석인데 ...너무 대비되어 한컷!

 

 

            푸다진게 아니고 푸더진건데 ㅎㅎ..

 

            그렇게 정신줄을 놓고 놀다가도 책 읽어주는 시간에는 다들 이렇게 재미있게 집중합니다. 이제는 완전 설문대 유람단이

            다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켜보는 쌤들도 너무 행복합니다.

            이렇게... 정신없이 뛰어 놀며 서로에게 힘을 주는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점점 가슴이 따뜻해져가는 유람단 친구들...

           사랑하고~ 다음주에 씩씩하게 다시 만나자~~

           

 

           햇살이 눈부신 봄날. 일주일만에 다시 보는 유람단 친구들의 표정들은 봄햇살 만큼 화사합니다. 다시한번 유람단들이

          지켜야할 규칙을 확인하기 위해 '늘짝늘짝 자연유람단 선언서'를 다함께 외쳐봅니다.

 

           내나무에 궁금한 것들을 질문지에 적어 붙여 두면 다른 친구들이 돌아가며 대답을 대신해 줍니다.

            이 와중에 내나무에 이상한 벌레가 있다고 쌤과  친구들을 불러 모읍니다.

 

 

 

 

            자..이제 생태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이상한 모자를 쓰고 나타나자 신기한 표정들입니다.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친구들 중심으로 모둠을 나눕니다. 길이 빙고판을 받아든 친구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주어진 문제

           들을 해결해 나갑니다.              

                                            은수네 모둠은 한아름 길이를 재고 인증샷을 찍고 있네요.

 

            이렇게 빙고판을 채운 모둠은 선생님에게 인증샷과 빙고판을 보여주어 사인을 받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애쓰게 빙고판을 들고 돌아 다니는데... 이녀석들은 한가롭게 똥폼들을 잡고 있네요.

            다음으로 식물이나 나무잎들을 만져보아 그 느낌을 표현하는 촉감빙고를 열심히들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모둠은 물속 수생식물 뿌리를 만져보아 그 느낌을 맞춰가고 있네요.

            자...이렇게 완성된 빙고판입니다. 임무를 수행한 표시인 스티커를 따라가다 보면 빙고가 되었음을 확인 할수 있죠.

 

            빙고판 놀이가 끝나고..갑자기  달력들이??

           

           이렇게 꼬갈모자를 만들어....

            내나무같이 자기를 대신할 수있는 자연물들을 모자에 그려 넣습니다.

 

 

      자기와 관련있는 친구들을 부르면 실로 이어 나갑니다. 예를들어 물을 그려넣은 친구가 있으면 올챙이하고 연결되는 것입니다.

            

 

            완성된 거미줄을 이용해 공을 튕겨 보려했지만 구멍이 너무 벌어져 실패...

 

            막판에는 이렇게 자기가 거미가 되겠다고 기꺼이 자기 한몸을 바치는 준범이...

            마지막으로 자기가 만든 꼬깔모자를 옆에두고 오늘 활동을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오늘하루를 마무리하며 씩씩하게 화이팅을 외치는 하늘레기 모둠입니다.

           

           오늘은 4월5일 식목일입니다. 날시는 쌀쌀하지만 내나무를 만나니 모두들 반가운 모양입니다. 저번주에는 비가와서 내나무를

           못 만났는데 그사이에 파릇파릇 새싹들이 돋아나고 있네요.

            오늘은 내나무를 꼬옥 안아주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나무들은 친구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 주었을까요?

 

 

             정말로 벗꽃들이 난리입니다.

            꽃눈 날리기 하느라 정신줄들을 놓고 있습니다. 민오름으로 가려면 한참인데 다들 꽃속에 파묻혀 있네요.

            드디어 수목원 경계까지 왔네요. 여기서 미션이 주어집니다. 길을 따라 가다 길옆에 피어있는 들꽃을 모둠마다 정하여

            마지막 지점에서 땅위에 그려 보는 것입니다. 흙과 함께 할 기회가 적은 친구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겠지만 어른들은 어릴적에

           다들 이렇게 놀았겠죠.

            하늘레기모둠은 현호색으로 정한것 같군요.

            마농꽃모둠이 선택한 꽃은?

             자~ 드디어 자기 모둠이 고른 꽃을 교대로 그리고 있습니다. 무슨꽃일까요?

             강생이풀 모둠도 무언가를 그리고는 있는데 딱히 알 수가 없네요...

            모둠별로 자기들이 그린 꽃에 대해 친구들에게 발표해 봅니다. 다들 알쏭달쏭한 표정들입니다.

 

            아하~ 마농꽃모둠은 민들레를 그렸군요...

             하늘레기모둠은 현호색을..

            마지막 고냉이풀 모둠입니다. 엥! 무슨 고상한 전위예술을...친구들은 무슨꽃을 그려 놓았는지 끝까지 몰랐다는...

 

            민오름 입구로 향하는 길에 보리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밭 맞은편에는 마늘밭이 있었는데.. 저게 무어냐고 물어보니

           옥수수라고 씩씩 용감하게 대답합니다 ㅎㅎ..

            시끄러운 유람단친구들 덕분에 엄마 아기개가 담위에 고개를 내밀어 '무엇을 하는 녀석들인고?' 하는 표정으로 구경합니다.

            드디어...민오름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두번째 미션이 주어집니다. 올라가는 길에 자연재료를 주워서 제주하면 생각

            나는 것을 표현해보는 것입니다.

 

            고냉이풀모둠은 솔잎을 이용해서 무언가를 만들고 있네요.

            하늘레기 친구들은 열심히 하고는 있는것 같은데...별 진척이 없는것 같습니다.

            마농꽃 친구들입니다. 이게 무엇일까요??

            고냉이풀 친구들은 행위예술까지 펼쳐 보일 준비를 하는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완성해서 인증샷까지 찍는 여유를 부리는 하늘레기.

 

 

 

            자...이제 모둠별 발표 시간입니다. 먼저 하늘레기 모둠이 표현한 것은 제주의 초가집과 정낭이라고 합니다. 이사진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다른 사진에서 보면 쪼금은 그럴듯해 보입니다.

 

            다음은 고냉이풀의 작품입니다. 돌하르방을 표현했다고 하네요. 자세히 살펴보면 정말 비슷합니다.

            마지막으로 고냉이풀모둠. 한라산을 만들고 그위에는 설문대할망의 밥그릇과 밥을 해놓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설문대할망의

            흉내까지 내며 설명해 주었답니다.

 

           이렇게...벗꽃 흩날리는 봄날에 자연유람단 친구들은 민오름에서 또하나의 멋진 추억들을 만들었습니다.

           설문대 늘짝늘짝 자연유람단 친구들아 싸랑한다!!

   

 

           많은 비가 내릴 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어 도서관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유람단친구들이 모였지만.. 비는 내리지 않습니다.

           비가 우리를 속였다고 투덜대 보지만 도서관에 처음 온 친구들이 많아 오히려 더 잘 된것 같습니다. 

            도서관에 왔으니 책을 읽어야 겠죠~ <장수탕 선녀님>을 읽어줍니다. 여기저기서 장수탕 할머니의 리얼한 알몸을 보고

            변태~ "너무 야해요"라는 소리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래도 다들 재미있어 합니다. 할머니의 요구르트를 쪽쪽 빨아먹는

            장면을 본받아 나중 다들 요구르트를 쪽~쪽 빨아먹었다는...

            자...이제 본격적인 미션시작입니다. 각 모둠대표가 나와 사다리 타기를 합니다. 제일 먼저 순으로 지정된 미션지를 받아들고

            차례로 도서관 곳곳에 숨겨진 미션지를 찾아 내어야 합니다.

            

 

 

            책속에도 들어있고...

            배위 다락에도 미션지가 숨겨져 있습니다.

            이렇게 어렵게 찾아낸 미션지를 모아 나무이름을 알아내어야합니다

            바로 이렇게요. 미션지를 찾아내면 옆에 자음이나 모음을 뜯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자모를 결합하여 나무 이름을

           알아내는 것이죠.

 

           마농꽃 모둠은 숨겨진 미션지를 전부 찾아내어 이렇게 인증샷까지 찍습니다.

            자모를 결합하여 나무이름을 알아내어도 그나무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면 관장님을 웃기든지, 묵지빠에서 이겨야 관련된

           책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고냉이풀 모둠은 2.3.4 미션지를 찾지못해 이렇게 헤메고 있습니다.  

           

            하늘레기 모둠은 미션을 끝냈네요. 자모를 합치니 구상나무가 나옵니다. 

 

            

            자모를 통해 알아낸 나무를 주어진 책에서 찾아냅나다. 이렇게 그나무의 특성과 생태에 대해 그리고 적어내는 작업을 거쳐

            모둠별로 발표하는 것이죠.

            마농꽃 모둠이 산딸나무를 알아내어 이렇게 멋있게 꾸며 놓았네요.

            하늘레기 모둠은 구상나무를 크리스마스 츄리 나무로 변신했고...

            마농꽃모둠은 발표연습까지 하고....

 

            제일 늦게 수행한 고냉이풀 모둠은 쥐똥나무를 자세히 그려내어 인증샷 까지...표정들이 너무 이쁨니다.

 

            자~이제 모둠별로 발표하는 순서입니다. 이렇게 발표과정을 거치다 보면 자기 모둠나무 외에 다른 모둠나무의 특성까지

           알 수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너무 발표를 잘해서 동영상으로 찍어 보았습니다.

            오늘이 메인 이벤트 비오는 날 생각나는 부침개를 부쳐 먹을겁니다. 갑자기 친구들의 표정들이 진지합니다. 쪽파, 부추,

            고구마를 씻고 다들 역할을 분담하여 열심히 썰고 다듬고...이럴때는 조잘거리던 입들이 모두일시 중지입니다.

            밀가루반죽도 자기들이 한다고 달려들어 도서관 바닥과 옷들은 엉망진창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마디씩합니다.

            "여기는 정말 이상한 도서관이네" "도서관에서 책은 안보고 요리를 해먹을 수 있다니?? "

             부침개도 그냥 부침개가 아닙니다. 봄향기를 풍기는 꽃들을 부침개로 만들어 먹는 맛이란~~

 

            썰기대왕 준범이는 칼질에 목숨을 겁니다. 나중 손이 아파 찡찡거렸다는...

 

 

            부침개가 화전으로, 화전이 부침개로 정말 이상망통한 부침개입니다.

            정말 정신없이들 먹어댑니다. 자기들이  직접 만든 것이라 맛은 상관이 없는것 같습니다.

 

           

            

 

 

            느낌글로 오늘 자연유람단 활동을 마무리하고...

 

            이번 전반기 유람단 친구들은 참 밝고 생기가 있습니다. 봄 들판의 종달새들 처럼 조잘 거리고 서로를 배려합니다.

          덩달아 선생님들도 힘이 나고 정말 행복하답니다.

          늘짝늘짝 자연유람단 친구들 사랑하고... 앞으로 더욱 신나게 놀아보자~~ 유람단친구들 홧팅!!!

 

           아자 아자 화이팅!! 쌤을 닮아 적극적인 하늘레기 친구들의 다짐 소리가 맑은 하늘을 가릅니다

           마농꽃, 고냉이풀도 화이팅 하자~~

 

            내 나무가 있는 곳... 교목원은 어떤 곳일까?

           내가 한아름에 안을 수 없는 커다란 나무들이 많은 곳이죠~^^

 

            요즘은 바쁜 시대! 한 번에 한 가지 일로만은 쫒아가기 힘들어~ 글쓰기와 요가를 한번에..?

 

            내 나무와의 대화는 내 나무 품안에서가 최고죠!!

 

            이를 어째, 보민이는 오늘이 처음인가? 저번주에 내 나무에 대해 알아봤었는데?

            친구를 사귈 때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것이 친구의 이름을 알아주는 거랍니다 ^^

 

            민기의 특징은 뭘까? 민기가 잘하는 건 뭐가 있을까?

 

            붓순나무도 은혜처럼 춤추고 싶을 것 같다~

            붓순나무에게 여기 저기서 들은 이야기, 경험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렴.

            붓순나무가 더 화창해질거야 ^^

  

             대나무 잎으로 풀피리를 불어요..

             대나무 잎을 두 엄지 손가락 사이에 넣고, 살짝 잡은 후 `파르르~` 떨게 살짝 불어보아요 

 

            소리가 정말 나네..?

 

            대나무는 풀일까 나무일까?  대나무는 꽃이 필까 안 필까?

            마농꽃 쌤이 대나무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세요

            OX퀴즈를 하려면 잘 들어야 하지요~

 

            야옹 야옹 고냉이풀 화이팅!!

            OX퀴즈에서 살아남은 팀은 관장님이 손수 만드신 대나무 피리를 선물로 주신대요~

 

            문제가 쉬웠는지, 애들 수준이 높았는지...? 애원을 해도, 사탕을 준대도 한 명도 O로 오지않아 ㅠㅠ

 

            짜잔~ 두 명이 남았습니다. 하늘레기 대 마농꽃, 남자 친구 대 여자 친구

            어느 팀이 이겼을까요?

 

            하늘레기의 승!! 모둠 친구들이 좋아서 난리가 났대요~^^

 

            대나무 하면 떠오르는 게 뭘까요? 단어 하나를 정해서 몸으로 표현해요

 

            

            다들 머리를 이리 굴렸다가 저리 굴렸다가... 몸을 굴리기도 하네..?

            뭉쳐서 소곤대는 저기 저 모둠은 뭘하는 거지?

 

            대나무는 소리가 나니까.... 음표가 떠오른다는 하늘레기!

 

            대나무 잎을 좋아하는 동물... 팬터 얼굴을 표현한 마농꽃!

 

            죽도를 가지고 나무를 쩍~ 쪼개고 있는 고냉이풀!

 

            친구들이 답을 맞쳐주길 바라는 걸까? 못 맞히길 바라는 걸까?

            통통한 팬더 얼굴은 힌트가 필요없었어요 ^^

 

            음표는 맞히기 가장 힘들었어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문제??

            역쒸, 평범하지 않아~

 

            대나무로 연주하기! 춤도 춘다는 데 어떤 노래일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오오오 ....

          

 

            타악기 연주를 생각했었는데... 다들 대금처럼 불겠다네요

            나름 소리가 좋긴 했지만... 음계를 어찌 맞출꼬...?

 

 

            연습하는 시간 보다 맞는 음 찾느라 몇 번을 불러봤는지...?

 

            마농꽃은 다양한 소리내기에 집중하나 봅니다

 

 

 

            눈 빛이 한 군데로.. 흐트러짐 없는 고냉이풀.. 노래 제목은 나비야 나비야~ ㅋㅋㅋ

 

 

            저~쪽 뒷편에 솔잎 깔고 앉아 있는 애들까지 들리라고, 고냉이풀 쌤이 소리를 높여봅니다  

 

            야외에선 읽었던 책도 색다르게 느껴진답니다. 오히려 집중을 하지 않으면 새소리에 묻힐 수도 있지요.

 

            빠르게 읽을 필요도 없어요. 자연에서 자연 그림책은 천생연분이죠 ^^

 

            푹신푹신한 솔잎 방석을 좋아하는 효진이는 마냥 행복한가 봅니다.

            같이 앉을 친구자리까지 넉넉하게 만들었어요

 

            글이 절로 써질 것 같은 하루!

            무엇을 먼저 써야 할 지 고민 되는 하루!

            늘짝늘짝 자연유람단 모이는 그 날이 아닌가 합니다

 

            팀과 같이 죽림원을 찾으랬더니... `죽림원 찾는다`는 생각만 앞섰구나!

            앞으로 팀 미션은 잘하겠네~

  

            고냉이풀이 제일 잘했는데...?

            짧은 시간에 타악기와 관악기를 맞추기는 쉬운 일이 아니거든^^

 

            늘짝늘짝 자연유람단에 빠지고 계시군요!

            지금은 시작에 불과해요. 점점 더 힘들고 힘든 만큼 재미날 거예요~

            드디어 2014 전반기 유람단 친구들을 만나는 날이다. 따스한 봄 했살 만큼이나 함박웃음을 버금는 친구들을 보면서 쌤들도

            덩달아  신이난다.

            처음이라 어색한것도 잠시. 서로 재잘거리며 금새 친해진다.

            모둠별로 친구들을  나누고 자연유람 선서를 힘차게 외친다. 하나, 친구랑 한 번 잘해보기. 하나, 제시간에 맞게

         정해진 장소에 오기. 하나, 식물과 동물 관찰하기. 하나, 살아있는 동,식물 괴롭히지 않기.

            이제... 내나무를 정하러 가는 길이다. 앞으로 15주 동안 친구가 되는것이다.

            

             내나무를 정하고 이렇게 내나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간략하게 수목원에 대한 소개를 하고.. 이제 본격적인 미션이 주어진다.

 

           

             광이오름 오르는길에 각 모둠별로 주어진 식물을 찾아 내어 모둠원 전원이 인증샸을 찍어오는 임무다.

            오르는 길에 이렇게 엉뚱한 식물을 놓고 맞다고 우겨댄다. 하지만 자기들도 자신이 없는지 금방 목소리가 작아진다.

 

            드디어 여기서 끝장을 보려는지...산소까지 침범하며 주어진 식물들을 찾는데 정신줄들을 놓는다.

           와우~ 고냉이풀 모둠이 제일먼저 엉겅퀴를 찾아냈다. 인증샷 찍을 방법을 고민하다 이렇게 자기들 이름표를 놓고 찍는

           잔머리들을 굴린다.

            다음으로 마농꽃 모둠이 미션으로 주어진 쑥을 발견하고 이렇게 하나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엄청나게 널려있는 쑥들을

            발견못하고 다른 곳에서 헤메었다는...

 

            하늘레기... 이 모둠이 가장 문제다. 현호색을 찾아야 하는데...아무리 둘러보아도 이런 식물은?? 그래서 급한김에 개구리발톱을

            현호색으로 둔갑시켜 인증샷을 찍는 이 무식용감한 녀석들 ㅎㅎㅎ

            광이오름 정상에서 두번째 미션이 주어진다. 오름을 오르면서 보았던 나무 이름들을 기억하여 주어진 빙고판에 적어야한다.

            나중 이 빙고판으로 빙고게임을 하게 되는것이다.

            이 상황을 미리 대비하여 수첩에 적어온 녀석들...핸폰에 메모한 녀석들... 굴릴 수 있는 머리들을 다 동원한다.

           무엇을 하는 장면일까요? 다른모둠 스파이들이 자기네가 적어 놓은 것들을 알아 낼까봐 이렇게 철저한 보안을 유지한다는...

 

            자~ 이제 본격적인 빙고게임 시작이다. 자기네 나무 이름을 힘차게 외치며 빙고를 만들어 나간다. 정말 다들 집중..열심이다.

            드디어 빙고 탄생! 어찌..이럴수가?? 마농꽃, 하늘레기 모둠이 동시에 빙고가 나온것이다. 빙고!!!를 외치던 녀석들도

            모두 어리벙벙한 표정들이다.

            이제... 마지막으로 모둠구호를 정하고 발표하는 시간이다. 처음에는 쑥스러워 하던 녀석들이 나중에는 이렇게 행복한

           표정들이다

            하늘레기 모둠.

             고냉이풀 모둠도 모둠구호를 외치며 더 친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설문대 자연유람단만의 하늘도서관이다. 그림책과 함께하는 친구들 모습이 정말 진지하다. 그리고..총각선생님이 읽어

           주는 그림책 맛이란 ㅎㅎㅎ...

           

             오늘활동을 정리하며 열심히들 느낌글을 적는다.

          

            15주 동안 친구들의 활동내용이 들어갈 아코디언 북이다. 모두가 많은 시간을 들여서 직접 만든 것들이다.

 

 

 

 

 

           

 

 

             2013년 한해동안 왕왕작작 정신없이 놀았던 유람단친구들 모습이 책으로 나왔네요. 여타 자료집과는 완전 차별화된..

            정말 심혈을 기울여 만든 책입니다. 친구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전부 칼라로 편집했고.. 이 책 한권이면 누구든지

            따라 할 수 있게 우리 도서관에서 머리를 싸매며 만들어낸 생태 프로그램들을 알기쉽게 정리해 놓았습니다. 

            이렇게...회차별로 유람단친구들의 활동내용을 정리했고요..

               친구들의 느낌글과 멋있는 시들도 이렇게 정리해 보았고...

 

              수목원지도도 그림 잘 그리는 중학생친구의 도움으로 이렇게 직접 만들어 보았어요.

              책장을 걷으면서 일년동안 함께 했던 유람단 친구들의 얼굴들을 다시보니 너무나 보고 싶네요...

              유람단 친구들아~~ 내나무들은 잘기억하고 있겠지?            

             추운날씨에 잘지내고 있는지 가끔씩 찿아가서 안부 전하고..10년후 타임캡슐 묻었던 곳에서 다시 만나는거 모두들 잊지않았지?

            설문대 쌤들은 2013년 왕왕작작 유람단 친구들을 잊지 않을거야~ 친구들도 도서관에 자주 놀러 올 수 있는 거지           

               유람단  친구들 싸랑한다^^***

 

한 해동안 같이 지냈던 친구들의 이름을 다들 기억하고 있을까요?  오래도록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친구의 이름을 한 명씩 풍선에 적어봅니다.

이름 앞에 "친절한 친구~"라고 붙여주는 멋진 친구도 있네요..

 

 

 

 

 

친구의 이름과 내 이름이 적힌 풍선을 높이 날려봅니다. 핑크보자기팀과  황금보자기 팀의 대결,,   몇 번 하다보니 풍선의 움직임을 따라 다같이 살짝 이동하는 요령까지  생겨서 스무번을 훌쩍 넘길 만큼  잘 튕깁니다.

 

 

 

아쉽지만 신나는 놀이를 마무리하고 , 2013년 한 해 동안 도서관 선생님들을 행복하게 해 주었던 소중한  우리 친구들의 얼굴을 사진으로 간직하렵니다.

 

 

            후반기 왕왕작작 자연유람단 캠프다. 파란하늘이 유람단친구들을 반갑게 맞아 주는것 같다.

 

             캠프장소는 유수암마을이다. 1박2일동안 조용하던 동네가 시끄러울것 같다.

             마을 둘러보기에 나섰다. 유수암에서 항파두리까지 가는길은 잘 알려지지 않아 이외로 재미가 있다. 절동산에서 유수암

             천으로 내려가는 계단길이다.

              유수암천에서 물한모금씩 마셔보고...

            450살 먹은 팽나무다. 만져주면 행운이 찾아온다고 하자 너도나도 쓰다듬기에 바쁘다. 유수암마을에는 이런 오래된

             팽나무들이 정말 많다.

             옛날 마을입구를 지켜주었던 바위라고 설명해주자.. 두손모아 절하는 녀석들도 있다. 순진하기는ㅎㅎ..

 

             항파두성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이길은 일반인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는길이다. 마을분들이 과수원에 갈때 이용하는

            길이다.

             길 옆에 감이 몇개 달려있는데 겁도없이 따먹겠다고 달려드는 녀석들...

            이제...항파두성에 도착했다. 으헉!! 그런데 웬~말이 우리들을 반겨준다. 전혀 겁내지도 않고 같이 놀라달라고 아양을 떨어댄다.

 

            자기를 봐달라고 솜씨를 뽐내자 유람단 친구들도 넋을 잃고 구경하다 박수를 치며 즐거워한다. 그나저나.. 항파두리성에

            대해 설명해주려 했는데 저놈의 말때문에 신경을 꺼버리는 상태다.

 

              한참을 내려와 다른곳에서 삼별초난에 대해 설명해준다. 하지만 녀석들은 재미있는 놀이감 찾는데 열중이다 . 역시 수학여행

              버전은 우리 유람단 친구들에게는 영~ 어울리지 않는다.

 

            이제 점심시간이다. 각자 집에서 준비해온 야채로 비빔밥을 비벼 먹는다. 점심시간을 한참 넘긴 시간이라 맛있게들 먹는다.

             각 모둠별 본격적인 공연준비로 들어간다. 정말 짧은 시간에 그림자극을 만들어내야 한다. 매주 만났던 친구들이라 손발이

             척척 들어 맞는다.

 

 

 

 

 

             공연준비를 잠시 접고 저녁식사 시간. 쌤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들이다. 

 

 

             식사후 쉴틈도 없이 본격적으로 공연준비에 들어간다. 이렇게 직접 만든소품으로 모두가 직접 주인공이 될수 있다는

            그 자체가 유람단에서 목표하는것이다.

 

 

             공연시간이 가까워지자 친구들 표정에도 긴장감이 엿보이고... 이제..본격적인 리허설이다.

 

 

             드디어 공연시작이다. 꽤 먼길인데도 많은 부모님들이 찾아 주셨다.

 

 

 

 

 

              공연 중간에 내나무에 쓴 시를 발표하는 시간도 가져본다.

 

 

 

              공연이 끝나고 늦은밤 파전을... 엄청들 먹어댄다.

 

 

 

             다음날 아침 보물찿기로 획득한 재료로 카레를 만들어 먹어야한다. 자기들이 원하는 재료를 모둠별로 협상을 통해

             교환하는 잔머리들을 굴린다.

 

            집에서는 해보지도 않았을 이 요상한 요리를.. 하지만 자기들이 만든것이니 맛있게 먹는 수 밖에...

 

             동네 마당에서 피구를.. 조용하던 동네가 유람단 친구들 소리로 가득하다. 덕분에 동네 개들도 일년동안 짖을 소리들을

             한번에 다 낸다.

 

 

            왕왕작작 자연유람단을 정리하며... 느낌글을 써본다. 내년에도 다시하면 안되요? 쌤들에게 달려와서 아양을 떨어보지만

            어차피 현실은 냉혹한 법. 이제 슬슬~ 이별을 준비해야한다.

            후반기 자연유람단 활동을 마무리하는 친구들에게 나눠줄 선물들이다. 정성스럽게 쓴 담당 쌤의 편지, 가을을 담은 나뭇잎

             손수건세트, 매주마다 기록한 아코디언북, 그리고 내나무에게 쓴 편지등... 나중 어른이 되어 펼쳐보면서 2013년 9월에서

              12월사이의 토요일 오후를 기억하겠지...

              이렇게 후반기 왕왕작작 자연유람단 활동도 마무리 되었다. 매주 토요일 마다 씩씩하게 놀아준 유람단 친구들이 고맙고..

             모두들 사랑한다~ 그리고 우리쌤들을 기억해 주길...

 

 

 

 

 여름의 끝자락에서 처음으로 만난 날 짙은 초록을 자랑하던 나뭇잎들은 가을이 되면서 빨갛게 물들어 아이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낙엽이 지는 모습까지 나무들은 참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정든 내나무와 작별을 하고 수목원 전체를 둘러보는 활동을 하는 날- 장난꾸러기들은 모둠깃발을 누가 들고 갈 것이냐를 두고 격렬한 몸놀림으로 인사를 대신합니다.

 애들아~ "10년후에는  몇살이 되어 있을까?"  " 내나무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10년후의 나의 모습을 생각하며 내 나무와 함께 약속을 합니다.  그리고 그 동안 정들었던 마음을 담아 마지막으로 한 번씩 안아주고 내나무에게 편지를 씁니다. 유람단 친구들은 힘이 들때, 내나무와의 약속을 떠올리며 다시 한 번 용기를 낼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자신의 미래를 그리며 정성껏 적어가고 있는 윤지^^

 

 

 

 

 10년뒤 2023년 11월30일  오후 2시. 오늘 적어놓은 꿈처럼 멋진 모습으로 자라서 수목원에서 만나자는 약속과 함께 땅속에 묻어놓았습니다. 궁금합니다. 몇명이 기억하고 찾아올지??

 

 

 요렇게 모둠끼리 한 몸이 되어보기로 합니다. 서로 손목을 묶고 수목원 전체를 다 돌아서 올 동안 풀어지면 미션점수가 없다는 말에 살짝 걱정도.. 다같이 움직이는 것이 불편할 거라는 예상은 아직 못하고 있는 순진항 얼굴들..

 

 

 모둠전체가 다함께 이동하는 게 결코 쉽지 않습니다. 중간에 넘어지지 않고  앞에서 가다보면 뒤에서 친구랑 놀고 있는 개구쟁이도 있으니, 모둠의 단결을 위해  서로 이름부르고, 기다려주고, 수목원 전체가 시끌시끌합니다. 산책중인 사림들에게는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되었지요^^

 오늘의 미션은 네 모둠이 각기 다른 코스를 선택해서 수목원 전체를 돌며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만목원. 화목원. 괭이오름. 죽림원 - 그 동안에 수목원 지리를 확실히 익힌 유람단 친구들이 많아서 길을  못찾아 헤매는 걱정은 일찌감치 접어두었습니다.

 드릇국화와 하늘레기 모둠의 만남- '두 손에 몰려있는 시선들~   수목원을 다 돌아보는 동안  하늘레기 모둠의 이름표를 두개나 가져가는 바람에 상당히 많은 점수를 획득한 드릇국화 모둠.. 축하합니다!!!

 

 

 

 지우개로 만든 설.문.대.짱.  도장을 네 개 전부 받아와야 미션수행 성공입니다.

 

 인원수는 제일 적은 하늘레기 모둠.. 만나서 게임하는 재미에 괭이오름에 마지막으로 올라가서 확인 스템프를 받습니다. 완전히 지쳐버린 모습들.." 4시 반까지.. " 라는 시간을 꽉 채우고 정확하게 야외음악당에 도착했다는 사실^^   얘들아~~   고생많았다!!!

 아이들이 돌아가고 캠프에서의 공연준비에 마음은 벌써 바빠지고,, 샘들은 윤지 엄마가 선물로 주신 음료수와 함께 즉석 회의를 합니다.

 

 

 

  역시 살림과 일과 육아를 함께하는 분들이라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 조촐한 나들이였습니다. 하지만  강만익선생님의 구수한 해설과 함께  아직 남아있는 억새는 가을을 느끼게 해 주었고, 적당히 차가운 바람이 불어서 상쾌한 하루였습니다.  가시리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신선하고 맛있는 고기 (물론 제주막걸리와 함께였죠^^) 로  늦은 점심을 같이 하고 돌아오는 길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 만에 찾아간 내 나무 아래 낙엽이 수북이 쌓여있으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아이들.. 손에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  바스락거리는 기분좋은 소리를 마음껏 즐기며 낙엽을 모아 날려봅니다. 이럴 때 가장 많은 공격을 받는 것은 역시 선생님~~^^

 

 

수목원 합체 두번째 시간으로  각 영역을 돌며 미션을 수행하는데, 이번에는 선생님이 동행하지 않고 교목원, 죽림원, 만목원, 수생식물원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는데,  이제 수목원의 지리에 익숙해 져서 주저없이 출발합니다.

 

 

수생식물원에 찾아온 드릇국화 모둠. 미션은 숨겨진  자.모음을 찾아서 글자를 만들고, 해당하는 수생식물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열심히 찾았으나 도대체 이게 무슨 글자일까?  "ㅅ, ㅕ, ㅜ, ㄴ "   모아서 수생식물이름을 떠올려봅니다. 어렵나요?

 

죽림원에 찾아온 도체비꼿 모둠. 대나무낚싯대로 뽑은 미션카드는 '대나무가 되어요.'  첫번째 모양은 대나무 마디가 없어서 통과하지 못하고, 두번째 대나무 만들기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에 감동해서 통과시켜 주었답니다.

 

 

 

 

만목원에서는 등나무 즐기를 이용해서 2인 허리줄다리기를 하는 '선생님을 이겨라!' 미션입니다. 힘이 아니라 기술과 전략이 필요한 게임이죠^^

            

 

 

드릇국화의 대나무 낚시- 드릇국화도 '대나무가 되어라!'를 건져올렸습니다.  제법 고민을 한 흔적이 보이는, 손으로 마디를 만들어서 대나무가 되었네요.

교목원 과제는 '나무, 날아오르다!'  나무 이름 열다섯개를  풍선에 적어넣은 후 보자기로 스무번을 튕기면 성공!

 

일찍 도착한 모둠 친구들은 만목원 미션을 위해 준비한 등나무줄기를 이어서 긴줄넘기를 하며 신나게 뛰어놀고 있습니다. 이런 즐거움을 그냥 끝낼 수는 없죠!!!     모둠별 줄넘기 대결로 이어지고, 소스랑쿨 모둠이 1위를 하는 행운을 안게 되었습니다.

 

 

 

 

며칠간 깜짝 추위에 걱정을 했으나, 오늘은 맑고 따사로운 햇볕이  유람단친구들을 반겨주어서   참 고마웠습니다.

 

 

 

 

 

은이의 엄마가 보내주신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마무리합니다.  금방 만들어서 따끈한 도너츠~~~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마녀 위지> 마녀, 마법사의 망또와 빗자루를 만들어 봅니다. 쓱쓱 가위로 잘라서 돌돌돌 말고 종이테이프를 감아주면 마녀 빗자루 완성!!   항상 신난 얼굴의 주인공 지원이~ 오늘도 역시 빗자루를 머리에 거꾸로 쓰고 카메라를 쳐다봅니다.  다른 친구들이 다 만들 때까지 지원이와 경서는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기^^

 

 세은이가  마녀의 망토에 그려넣은 그림입니다. 주문을 만들어서 외워보자~  '아브라카 타브라카~~  수리수리 마수리'

 주문을 외우고 마법을 걸어보자고 했더니 헉!  "선생님이 뱀으로 변해라 얍! " 이라고 외치는 세은이..

뭐 할수없죠.. 뱀으로 변할 수 밖에 ㅠㅠ   다행히 사람으로 되돌아오는 주문까지 걸어주어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답니다^^

 

 

 

 열번째 이야기 속 내 나무는 윤곽그리기와  수피탁본, 나뭇잎 본떠 그리기한 활동을 총정리하며아이들의 손에 의해 새롭게 태어납니다. 카메라를 보며 포즈를 취하는 녀석들..  "내 나무는 언제 완성하니??"  어느덧 오리고 붙이고, 나뭇잎 본떠서 그리기를 하지 못한 친구들은 직접 내나무의 낙엽을 붙여봅니다.

 

 

 

 

 그 동안 매주 만나던 내 나무를 요렇게 예쁘게 만들어 내는 아이들.. 나중에 집에서 요 작품 볼 때 마다 수목원의 내 나무를 생각하고, 그리워할까요?

 

 

그 동안 활동해 왔던 수목원을 전체적으로 돌아보는 '수목원 합체 1단계'  모둠별로 사다리타고 내려가서 영역을 정하고, 화목원, 만목원, 수생식물원, 죽림원에서 각기 주어진 미션을  확인하고 야외음악당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활동입니다.

가위바위보를 하는 것 뿐인데도 모두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미리  숨겨 놓은 미션지. 사진으로는 요렇게 잘 보이는 걸, 한참 시간이 걸려서 찾은 모둠은 죽림원을 샅샅이 뒤진 소스랑쿨 모둠입니다.

 

 

 하늘레기가 찾아낸 미션은 덩굴식물을 나타내는 활동입니다.

 잔디밭에서 연습중인 드릇국화모둠. 무얼 나타내고 있는 것인지 알쏭달쏭 ,, 어렵습니다.

도체비꼿이 표현하는 화목원입니다. 무슨 꽃인지 모르겠으나, 생기가 없어보인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가을이라 그런 가봐!!!

 

소스랑쿨이 나타내고 있는 요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뭘까!! 죽림원에 다녀왔는 힌트로  짐작할 수 있나요?

 

 종호의 해설과 함께 등나무와 칡나무가 소나무를 감아올라가는 모습. 결국 소나무는 '꽈당' 하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열심히 연습중이던 드릇국화모둠은  수생식물원에서,  수생곤충을 나타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떤 곤충인지요?

 다른 친구들은 내나무를 어떻게 표현했는지 돌아보며 감상하는 시간~~

 

 

 

 

 

 

 

 

열번째의 이야기를 정리하며 책을 읽어주고, 아코디언북에 발자국을 남기는 동안에는 쌀쌀함을 느낄만큼 이제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수목원의 꽃.나무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거미아난시> 동그랗고 매일 밤 하늘에 떠 있는 것이 무엇일까?  "달, 행성, 우주, 빛나는 공..." 풍부한 상상력을 지닌 아이들..

자~ 이제 거미를 만들어 볼까?,   거미 다리는 몇 개일까요?

다 만든 거미를 어깨 위에 쌀짝.. 머리 위에 올려놓고 내 거미의 이름까지 지어줍니다. 그런데,, 거미 이름이 이누야샤, 스파이더맨,, 음....

 

 

 

 

 

 

 

 

 

 

두번째 그림책은 내가 만든 거미와 같이 듣기로 하자  어깨, 머리위에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듣는 거미친구들^^

미숙샘의 느낌을 살린 목소리에 모두들 책속으로 흠뻑 빠졌습니다.

 

 

유람단활동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선언서 낭독 -이번에는 도체비꼿 모둠장이 대표로 선언서를 읽고,  들어올린 팔모양도 각양각색입니다. 그래도 내용은 정확하게, 우렁차게 낭독합니다.

야외음악당을 나와서 내나무를 만나러 가는 길가에 털머위가 노랗게 꽃을 피우고 아이들을 바라봅니다. 초가을이면 수목원을 환하게 밝혀주는 털머위꽃..유람단 아이들의 재잘대는 소리가 참 반갑게 느껴지겠죠!

내나무를 찾아간 순간, 수북이 쌓여있는 낙엽을 주워들고 신나게 노는 아이들.. 행복 가득한 얼굴입니다.

 

"내나무에 벌레가있어요!!! "  "어디보자~" 설마 선생님께서 벌레를 잡은건 아니죠?

내나무를 찾아가서 인사를 나눈 후, 내나무에 대한 느낌을 시로 표현해보고 지난번에 만들어 놓은 수제종이에 적어 보았습니다. 진지하게 내나무를 생각하며 시에 그 마음을 담아내는 모습이  역시 멋쟁이 유람단 친구들입니다.

 

 

 

 

 

아홉번째 활동의 주제는 덩굴식물-만목원.등나무 아래에 모여 앉아서 칡에 얽힌 전설,칡과 등나무 이야기를 살짝 들려주고 만목원 미션을  공개합니다. 덩굴식물 퍼즐을 완성하고 그 식물을 찾아내야 합니다. 먼저 완성한 모둠이 덩굴공축구 경기에서 상대팀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처음보는 사진인데다 색깔이 비슷해서 상당히 어려워하는 하늘레기모둠.. 맨 마지막으로 퍼즐을 완성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실제와는 좀 다르죠?  같은듯 하면서도 자신이 없어서 망설이는 도체비꼿 모둠.. 완성한 퍼즐은 송악이었네요^^

 

두번째로 퍼즐을 완성하고 식물을 찾아낸 드릇국화 모둠 친구들. "찾았다!" "멀꿀"

덩굴식물을 이용해서 만들어낸 설문대표 축구공!!!  익숙치 않은 공이라  마음먹은 대로 굴러가지 않지만  열심히 뛰어다니며 아쉬운 한 골을 기대해봅니다.

 

 

            

 

 

 

2013설문대 책잔치다. 바쁜일정때문에 급박하게 날짜가 잡혔다. 지금까지 해 온 설문대만의 독특한 책잔치에 뒤지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책잔치 준비가 시작되었다. 고민을 거듭한 끝에 컨셉이 만들어졌다. 이상한 숲속, 요상한 이야기다. 숲속의 암막터널, 숲속의 그녀석, 하늘 도서관, 몽생이도서관... 이제는 말이 필요없다. 머리박치기로 실행이다!!

설문대 '책여우'들이다.  총동원령이 내려졌다. 한두번 해본게 아니다. 척척 손발이 맞는다.

 

이번 책잔치의 메인 코너다. 누구도 시도해 보지않은 컨셉일것이다. 콘크리트 구조물을 이용, 사이사이에 암막을 설치해서 오감을 체험 할수 있게 꾸며 놓았다. 몇번의 시도를 거쳐 드디어 설치 작업중이다.

 

 

 

2010년에 대박을 터트린 비닐그림책이다. 야외에서 특히 잘 어울린다.

 

몽생이 도서관이다. 어렵게 준비한 볏짚과 짚단으로 마굿간 분위기를 연출했다.

 

 

솔짝솔짝 오감체험여행을 마치면 이렇게 대형 병풍책에 체험한 느낌을 문장으로 이어나간다.

한권이 이야기책을 모두가 만들어 나가는 코너다.

하늘도서관에서는 시간마다 책을 읽어주고...

 

'솔짝솔짝오감여행'에는 쉴새없이 줄이 이어지고...

이렇게 무서워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가 속출한다.

흔히 보는 현수막을 철저히 거부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설문대 펼침막이다.

 

 

하늘도서관이다. 선구점에서 구입한 어선그물을 이용해 꾸며 보았다.

꼬마작가들이 이야기를 이어가고...

 

 

가을이 깊어가는 일요일 오후의 하늘도서관 풍경이다.

아이가 엄마,아빠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간. 흔치않은 이 모습이 신기한지 다들 집중이다.

 

돌담을 따라 제주그림책연구회의 <우리동네 무근성>원화를 전시하고... 여기서도 이젤같은 평범한 컨셉은 과감히 거부한다.

 

책잔치의 마무리는 설문대의 영원한 친구 <자작나무 숲> 친구들이 맡아준다.

 

 

 

     해질 무렵 야외에서 펼쳐지는 작은 음악회... 정말 환상이다. 너무빨리 끝나 아쉬움이 남는지 자리에서 일어날  생각들을 안한다.

 

이렇게... 설문대 책잔치가 성황리에 끝났다. 준비부터 행사날 까지 온몸으로 고생해준 '설문대책여우'들 항상 고맙다.

그리고 장소를 제공해준 넥슨컴퓨터박관에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에고...그나저나 내년에는 어떻게 책잔치를 치룰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기대치는 점점 높아가는데.. 새롭고 실험적인 책잔치 약발은 떨어져가고.......

 

여덟번째 내나무와의 만남,  표지를 접어서 세모 혹은 네모 모양의 망원경을 만들고  망원경을 통해서 좀 더 자세히 바라봅니다. 나무기둥, 줄기, 잎 등 부분부분을 나누어서 자세히 바라보는 느낌은 또 어떻게 다를까요?  새롭게 보이는 내 나무의 느낌을 한 줄 적어봅니다.

 

 

 

 

 

 

 

 

생태전문가가 들려주는 수목원의 식물이야기가 기대됩니다. 제주에 오름이 많아서  이름이  오르미, 수선화라고..  생태선생님다운 이름입니다. 현미경으로 노랗게 피어있는 털머위를 바라보는 아이들이 그 고운 모습에 "와~~" 하며 감탄사를 연발하고  작은 개미가 기어가는 모습까지 포착한 친구들은 눈을 뗄 줄 모릅니다.

 

 

 

떨어진 팥배나무 열매를 한 웅큼 잡고 있는 것은  누구의 손일까요? 

 

 

 

 

 

하늘걷기, 땅걷기-우리는 지금 하늘을 여행하는 중이랍니다. 거울의 반사작용을 이용해서 하늘을 걷는 기분, 정말 신기하더군요. 요건 집에 있는 작은 화장대용 거울을 이용해서 한 번 더 꼭 해보고 싶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숲속을 걸으면서 주워온 나무 열매들, 적극적인 호기심을 보이며 손수건에 올려놓고 이름을 물어보기도 합니다.

 

 

"사냥꾼이 나타났다. 도망가자!!! "

사냥 놀이- 두명이 사냥꾼과 노루가 되어서 쫓고 쫓기는 가운데 나머지 친구들은 울타리가 되어서 노루를 보호해줍니다. 즐겁게 놀자고 하는 게임인데 정말 필사적으로 노루를 보호하는 아이들~ 약한자를 도우려하는 보호본능일가요?

 

 

 

"동물의 왕국" 동물나라에 사는 동물들이 자기 영역을 지키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이 보입니다. 적과 동지의 구분도 없이 오직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만이 유일하게 살아남는 길입니다.

세번씩이나 자기 자리를 못 차지한 도체비꼿샘이 전통적인 벌칙을 받는 모습입니다. 어떤 벌칙인지 짐작이 가시나요?  요런 모습을 사진으로 찍는다고 아이들은 관장님을 향해 야유를 쏟아붓습니다.

 

 

 

아코디언북에 발자국을 남기는 시간- 유람단 친구의 어머님께서 귤을 선물해주셔서 오늘은 맛있게 귤을 먹으면서  발자국을 남깁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내나무와  인사를 나누며  아래에 떨어진 나뭇잎을 주워들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이번주 내나무와 함께하는 활동은 ohp필름지를 통해서 보이는 내나무의 잎모양을 자세히 관찰하며  그대로 따라 그려보기인데, 잎맥까지 그대로 따라그릴 수  있어서 금방 흥미를 보입니다.

 

 

 

 

 

 

 일곱번째 활동의 주제는 죽림원입니다.  눈을 감고 대나무숲에서 들리는 바람소리를 들어보는 표정들을 보니 몇 명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하지만  조용히 웃음소리를 참는 녀석들입니다. 대나무의 전설을 들려주고 퀴즈를 낼 때는 엄청난 경쟁심을 발휘하는 아이들~  오죽헌의 "오"자가 "다섯 오"라고 마지막까지 주장했던 친구는 집에 가서 진실을 알아냈을까요?

 대나무에 대한 진실을 자음 글자판에 적어  모둠끼리 발표를 하는 시간. 미처 생각지 못한 사실을 얘기하는 다른 모둠의 발표를 들으며 "와~" 하고 감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제 대나무 막대를 들고 신나게 즐겨보는 시간이네요. 물론 사진속 대나무는 수목원에서 자른 게 아니라 관장님이 미리 준비해 놓으셨다는 걸 꼭 강조합니다.. 속이 비어 있으니 악기로 사용할 수 있어서  정말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아주 짧은  연습 시간을 갖고  모둠별로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는 즉석공연에 들어갑니다. 정말로 신나게 목청껏 노래를 부르니 수목원에 산책나온 시민들이 관심을 보이기도 합니다.

 

 

 

 

 

 

 

죽림원 이야기는 이것으로 끝~    다음주는 어떤 활동이 이어질까요?

 

내나무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고 전체의 윤곽을 따라 그려보는 시간, 요렇게 가만히 들여다보는 동안 유람단 친구들은 내나무의 숨결에 귀기울이며 수목원의 맑은 공기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생태놀이라구요?  그게 뭘까?"

자연속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들은 모두가 연결고리를 지니고 있다는 진실을 놀이로 가르쳐줍니다.  아이들은 실로 연결되어서 하나의 커다란 그물로 완성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이 모습이죠!

 

 

 

멋진 생태그물을 완성했으니 그물위에서 공놀이를 즐겨볼까?  커다란 구멍속으로 빠지지지 않도록 서로 움직이며 간격을 조절해야 합니다. 가벼운 공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물 사이로 쏙쏙 빠져나가버립니다. 재빨리 헤딩슛을 날리는 종호!!!

 

 

선생님께서 노랑고 빨갛게 물든 낙엽을 준비해오셨습니다. 하나씩 보여주며 나무이름을 맞춰보기도 하고, 긴 끈을 이용해 각자 장식물을 만들며 공주, 괴물이 되어보기도 합니다.

 

 

 

 

 

 짧지만 가장 큰 즐거움을 안겨준 신발던지기 놀이..작은 네모안에 신발을 벗어던지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 모둠점수가 걸려 있는지라 상당히 까다롭게 심사를 했다는 소문이 ~~~

벌써 세시간이 훌쩍 지나고 오늘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시간입니다. 유람단은 즐거움 속에서도 크고 작은 배움이 있습니다. 가끔 오늘은 아코디언북에 글쓰기를 하기 싫다고 살짝 말하기도 하지만 짧은 몇마디 적는 동안 아이들은 오늘의 활동을 스스로 돌아보며 정리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쓰기로 약속합니다.   성실하게 오늘의 활동을 기록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지난번에 마블링 활동으로 만들어 놓은 신비한 색의 종이를 오리고 붙여서 해마, 물고기, 상어등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자기가 만든 물고기에 이름을 지어서 적어넣은 친구도 있고, 해마를 많이 만들어서 나란히 세워놓은 모습도 보입니다.  책상위에 펼쳐놓고 바다이름을 지어보자고 했더니 "물메바다"라고  하네요. 

 

 

 

 

 

 

유람단 활동의 규칙을 되새기는 의미에서 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다섯번째 유람을 시작해 볼까요?  이번 달은  소스랑쿨 모둠이 대표로 선서합니다. 특히, 이번에는 부모님들과 함께하는 활동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주말만 되면  내리던 비도 오늘은 싹 사라지고, 청명한 가을 하늘을 맘껏  즐길 수 있어서 참 고마운 날이었죠^^  내나무를 만나러 가며 아이들은 부모님, 혹은 동생에게 내나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제 내나무의 이름은 확실히 기억하고 있나봅니다. 정말로 친구가 되었네요.

내나무와 인사를 나누고 나무껍질이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오늘의 활동은  수피탁본.. 색연필로 종이의 한 면을 다 채우기가 생각보다 힘든지 엄마에게 살짝  부탁하는 어리광도 부려봅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가득 본뜨고 온 친구들이 대견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교목원'  나만의 수제종이를 만들고 종이 운동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나무와 숲이 있어서 좋은 점이 어떤 것이 있을까?'  생각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미리 준비한 종이죽으로 각자 자연물, 한지, 필름등을 이용해 수제종이를 예쁘게 꾸며냅니다.

 

 

 

 

 

 

 

엄마랑 같이 따라 온 동생도 고사리손으로 종이죽을 떠내고, 마른 수건으로 꼭꼭 누르는 모습이 야무집니다.

요렇게 종이를 한 장씩만들고 나서 마르는 동안  종이를 주제로 기차놀이를 준비합니다.

 

 

선생님들이 미리 준비해 놓은 것은 딱 한 가지 기찻길입니다. 기차도 기차역도 아이들의 몫입니다. 기차역 이름은 교목원에 있는 나무 이름 중에서 모둠별로 선정해서 지었습니다. 부모님들도 아이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기차를 만들기 시작하고, 기차이름은 "왕왕호"라고 이름지었네요.

 

도체비꼿 모둠의 작업과정입니다.

하늘레기 모둠의 작업과정^^

 

드릇국화모둠의 작업과정^^ 열성적인 아버님 한 분의 역할이 엄청 컸다는 사실..

소스랑쿨 모둠은 벌써 완성~ 단풍나무역입니다.

드릇국화모둠 드디어 완성했네요. 역이름은 "솔비나무"

하늘레기 모둠도 완성. 역이름은 왕벚나무와 솔비나무를 합쳐서 "왕솔나무"라고 합니다.

도체비꼿도 완성. 인증샷 "당광나무역"이네요.

드디어 역사를 다 지었으니 "왕왕호"열차를 타고 여행을 떠납니다. 각 역에 멈추었을 때 그 모둠이 제시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과제가 주어지고, 실패할 경우에는 모둠원을 뺏기고, 성공시에는 모둠원을 추가해서 기차에 태우고 갈 수있습니다.

 

하늘레기 모둠이 왕솔나무역에서 제시하는 미션은 가위바위보, 묵찌빠, 발가위바위보 중 한가지를 연속 세명 이겨야 하는 내용입니다. 가장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한 모둠도 통과하지 못하였다는 사실..

소스랑쿨모둠이 단풍나무역에서 제시하는 과제는 '이구동성' 네음절의 책이름을 네 명이 한번에 외치고,  찾아온 모둠이 정답을 맞추어야 통과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얘들이 나무가 되어 서 있네요. 드릇국화가 제시하는 미션은 "나무자세를 하고 30초 이상 유지하기"입니다. 균형감각이 남다른 유람단 친구들 덕분에 모든 모둠이 나무자세 미션을 통과~~  드릇국화모둠의 인원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슬픈 이야기..

 

세 시간 동안의 즐거운 활동이 끝나고, 오늘의 활동을 차분하게 정리해보는 시간. 아코디언북에 각자의 느낌을 기록하며 또 하나의 발자국을 남겨 놓습니다.

 

 

하반기 토요문화학교 시작하고 나서 토요일이며 어김없이 내리는 비..  오늘도 잔뜩 흐린 날씨에 우비를 준비하고 나온 친구들입니다. 가을이라 학교 운동회가 많아서 결석한다고 연락온 친구들이  제법 있어서 많이 아쉬운 날이었습니다.

내나무를 만나러 걸어가는 길, 재잘재잘 일주일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하기도 하고 내나무 이름이 뭐였는지 물어보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끔 내나무의 위치를 찾아헤매는 아이.. 지난 토요일 결석한  녀석입니다.

"나무야, 쑥쑥 자라라!"  내나무가 쑥숙 자라기를 마음속으로 빌면서 나무 아래 떨어지기 시작한 낙엽을 주워모아서 내 나무에게 덮어줍니다. 발로 꼭꼭 흙을 밟아주기도 하고요..

 

 

 

교목원의 내나무를 뒤로 하고 민오름까지 가는 동안 공기돌을 줍는 과제가 주어지자, 공기놀이는  문방구에서 파는 플라스틱공기로만 하는 줄 알던 친구들,, 손이 아플것 같다,, 돌이라서 무거울 것 같다,,  투덜대면서도 열심히 공기돌을 찾습니다.

 

갑자기 길가에 멈춰서서 고개를 내밀고 열심히 쳐다보는 아이들 얼굴에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바로 과수원나무 옆 나무에 매달린 하늘타리 열매를 발견했기 때문이죠^^  하늘레기 모둠이름의 실물을 관찰할 수 잇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아직 멀었냐고 물어보며 힘들어 하는 줄만 알았는데 요렇게 즐겁게 올라가고 있었네요. 뭐가 그리 즐겁니?

이제부터 본격적인  모둠활동에 돌입~~  오늘의 게임은 각자 주워온 공기돌로 공기놀이로 시작합니다.  모둠별로 예선을 통해 공기왕을 선발하고 네 모둠의 대결에 들어갑니다.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지혁이 덕분에 소스랑쿨 모둠이 먼저 2점을 획득하는 쾌거를 누립니다.

 

 

 

 

 

 

 

 

 발등에 놀려놓고 살금살금~ , 가슴에 올려놓고  어렵사리 한 발~한 발~  , 어깨에 얹어놓고 사뿐사뿐 걸어가는 모습을 보니  온몸에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비석치기 놀이를 마무리 하는 순간, '후두둑' 내리기 시작하는 빗방울이 심상치 않습니다.  단체 줄넘기를  못하고 내려오는 발걸음이 아쉬운지 다음에 꼭 하자고 선생님께 다짐을 받아내는 종호^^

 

 

 

 

 

 

 

 

네번째 만남이었는데,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유람단 친구들을  반기러 내려오는  비님~~!     어찌할까요?

비오는 날 숲속을 걸어보는 느낌도  좋습니다. 그러나  가을의  맑고 파란 하늘도 보여주세요.. 제발..

어느새 세 번째 만남..  같은 모둠원 뿐만 아니라,  다른 모둠의 친구들 얼굴도 익숙해 졌는지 스스럼 없이 어울려 놀며 기다립니다. 결석한 친구가  있으면 왜 못 나왔는지 관심을 갖고 물어보는 멋진 아이들입니다.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내 나무를 찾아가 인사를 나누는 활동.  '내 나무는 일주일 동안 어떻게 지내고 있었을까?' 반가운 마음을 품은 발걸음은 교목원으로 향합니다. 

 

 

 내나무와의 대화  "나무야, 궁금해!"  내가 알고싶은 내나무에 대한 질문을 세가지 엽서지에 적어 놓으면 다른 친구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적어나갑니다.

 

 

 

'ㄱ ㄴ ㄷ식물놀이판'   이번 주의 주제는 화목원.. 화목원에 있는 꽃나무의 이름을 알아보는 시간으로  모둠원끼리 식물이름을 찾아 적어보는  활동과  더불어서 꽃과 관련한 미션을 진행합니다.

 

 

 

 

수목원을 찾은 관람객과 함께 사진을..  미션입니다. 

떨어진 꽃을 주어서  아가랑 함께, 예쁜 할머니와 함께, 멋진 할아버지와 함께, 외국인과 함께 인증샷!

 

 

 

 

제기차기 미션이 어려워서 모둠원 다함께 15회를 채우기가 힘들어 합니다.  관람객 한 명을 섭외해서 도움을 받는 것으로 변경, 어른의  도움으로 겨우 통과했습니다.

 

안정된 자세로 능숙하게 제기를 차는 아줌마를 섭외했는데, 왜 하늘레기모둠은 제기차기 미션을 성공하지 못했을까요?  못내 아쉽다고 하소연하는  녀석들 .. 쌤도 어쩔수가 없단다.

다모아 놓고  획득한 점수를 계산해 봅니다. 결과는 드릇국화의 우승입니다. "짝짝짝"

 

다음은 모둠꽃을 주제로 자연물을 이용해서 종이 위에 표현해 보는  활동입니다.  드릇국화, 하늘레기, 도체비꼿, 소스랑쿨이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할지 기대됩니다. 모든 아이들이 참여하는 것이 원칙,,  릴레이 방식으로 조금씩  완성시켜갑니다.

 

 

 

 

드디어 우리들의 모둠꽃이 완성되었습니다. 멋진 작품 감상하시죠~~^^

 

마지막 활동으로,  야외도서관에서 책을 읽어주고,  오늘의 느낌을 아코디언북에 기록하는 것으로  또 하나의  발자국을 남깁니다.

 

 

 

 

 

 

            2학기들어 처음으로 유치원을 찾았습니다. 방학내내 친구들이 훌쩍 커버린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친구들도 반가운지

           우리들에게 슬슬 시비를 걸어옵니다.

            처음으로 책읽어주기 봉사에 나서준 은영쌤이 마빡이 책을 읽어주자 다들 자기 이마를 관찰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자! 오늘의 하일라이트..<쥐돌이는 화가>책에 나온것처럼 화가가 되어 보려는지 자세들이 진지합니다. 화가가 되겠다는

친구가 3명이나 있으니 그럴만도 하지요.

            신기한 물감이 물위에 떠다니고... 친구들은 신기한 함성만 우와~

             노래를 부르며 물감이 퍼지길 기다립니다.

 

         

            이렇게 종이에 담갔다 꺼내면 엄청난 예술작품들이 탄생됩니다.

            자기가 원하는 물감색을 정하고 이렇게 젖가락으로 저어서 모양을 만들어 종이에 적셔서 나오면...

 

            이런 여러가지 작품들이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대야속에 있는 물감을 없애는 마술을 부리려합니다. 모두들 눈감고 "물감아 없어져라 얍!!" 허얼~정말 신기하게도

            물감들이 감쪽같이 없어졌네요~ 이 마술의 비밀은 절대로 안가르켜 주지롱.. 메롱~~

아침에 내리던 비가 주춤 거리며 물러나는가 싶더니  수업 시작할 즈음에 또다시 주룩주룩 아이들을 맞이합니다. 오늘은 비가 오지 않기를 빌었으나 우리들의 바램은 들어주지 않았고,, 하지만  아이들은 빗속에서도 신이 납니다.  우산을  내밀어도 이 정도는 괜찮다고 저만치 먼저  달려가는 장난꾸러기들입니다.

 

내 나무를 보면서  나무에게 나를 소개하는 엽서 쓰기는  생태학습관 앞에서 진행하고,  내나무를 찾아가  손을 대거나, 껴안고 가만히 나무와 마음속 이야기를 나눕니다.

 

 

 

 

 

 

오늘 활동의 주제는 수생식물입니다. 수생식물이 있으면 어떤 점이 좋을지 물어봤더니, 와 ~ 아주 중요한 두 가지 이야기를 술

술 풀어놓는 녀석들 덕분에 공부(?)는 간단히 하고 미션수행을 안내합니다. '수생식물 힌트지를 찾아라! '식물이름은 알려주지 않고 생김새와 특징을 적어놓은 미션지 4장을 찾아낸 후 실제로 그 식물을 찾아서 모자이크로 나타내어 보는 활동입니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찾아보지만 도무지 쉽지가 않습니다. 벌써 연못 주위를 두 세 차례 빙빙 돌아보고 다리 아래, 바위틈, 풀숲 등 샅샅이 살펴보는데도 왜 눈에 띄지 않는 걸까요?  자기가 속한 모둠의 미션지만 찾아야 하는데, 다른 모둠색깔 종이만 보입니다. 아까워라!!  하늘래기와 도체비꼿 모둠은 네 장을 다 찾지 못했지만  두장의 힌트 만으로 다행히 식물을 찾아냈습니다. 

 

 

 

 

 

 

 정자안에 모여 앉아 각 모둠이 찾은 식물을 색종이 모자이크로 표현해봅니다. 

 

어때요? 소스랑쿨모둠의 작품. 붕어마름이랍니다.

하늘래기가 찾아서 나타낸 식물은 수련이지요~~

지금부터는 가장 긴장되는 순간,, 생수병에 주사기로 연못물을 옮겨 담은 후 직접 정수해 보는 과정입니다. 정해진 분량만큼 물을 빨리 채운 모둠이 정화재료를 우선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집니다. 주사기에 물을 담는 게 처음이라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어느새 요령을 터득하고 점점 속도가 빨라집니다.

 

 

 

 

 

 

 

 

물 옮기기 릴레이 우승팀부터  종이필터. 스폰지. 매직스폰지. 수세미 중에서 한 가지씩을 선택합니다.  도체비꼿, 소스랑쿨, 드릇국화, 하늘래기 모둠 순서로 재료를 가져갔는데 물정화 실력도 재료 선택한 순서와  같게 나올지는 결과를 봐야 알겠죠?

각 모둠별 회의에 들어가고, 어떤 재료를 먼저 놓고 물을  따를 것인지 저마다 생각이 다르고 여러가지 의견이 나옵니다. 

 

 

 

정화장치에 따르기 전의 물과 확연히 차이가 나니 다들 환호성을 지릅니다.  각자 모둠의 물이 가장 깨끗해 보인다고 주장합니다. 소스랑쿨과 드릇국화모둠이 거의  비슷한 정도였지만, 드룻국화의  승리..

  두번째 유람단 활동도 마무리하고, 오늘의 발자국을 차분히 남기는 시간.. 빗속에서 즐겁게 활동했던 일을 추억으로 남기고 헤어집니다.  돌아가는 차속에서 조잘조잘 부모님께 수다를 떨면서  갔다죠?

 

자연유람단 새로운 친구들을 맞이할 준비로 바쁩니다.  쌤들의 정성을 가득 담아 이름표를 만들고, 15주간의 발자국을 남길 아코디언북도 만듭니다.   모든 프로그램 준비물은 수작업을 고수하는 설문대의 자존심이죠^^

각 모둠의 이름과 그 꽃을 그려넣은 넣은 깃발입니다. (소스랑쿨은 꽃향유. 드릇국화는 쑥부쟁이. 도체비꼿은 참나리. 하늘레기는 하늘타리을 뜻하는 제주어로 모둠이름을 정했습니다. 

 

비는 내리지만, 아이들이 하나둘 모여들고 이름을 확인하며 출석체크를 합니다.  수목원에 처음 오느라 아빠가 길을 물어보는 친구도 있었구요.  첫만남이라 다들 말없이 옆친구의 분위기를 탐색하고 있는 이 낯설음..  카메라를 바라보는 왠지 긴장한 눈빛...

모둠선생님이 이름표를 달아주며 이름을 한 번 더 불러보는 기회도  만들고 간단하게 모둠별로 자기소개의 시간을 갖습니다. 서로 소개하는 모습을 보면서 모둠장을 아이들이 정합니다. 오늘의 계획과 더불어 15주간의 계획도 살짝 알려줍니다.  그 다음으로는 유람단 활동을 즐겁고 알차게 하기 위한 우리들의 약속으로  선언서를 읽어보고 각자 서명을 합니다.

 

 

 

네명의 모둠장이 한달에 한번 번갈아서  선언서를 대표로 낭독하게 됩니다. 어느 모둠장이 먼저 낭독할까?  가위바위보~~

오늘은 드릇국화 모둠장이 낭독하게 되었습니다.

다같이 아코디언북을 보며 선언서를 낭독하고 이제 유람단 첫발을 내딛어봅니다.

 

 

첫번째 활동은 내 나무를 만나는 일. 우리 친구들에게 어떤 나무가 각자 마음에 와 닿을지 궁금합니다. 교목원에서 내 나무를 정하고  내나무의 이름과 식생 등을 알아봅니다. 2분동안 나무를 꼭 안고 나무와 속삭이는 것도 매주  잊지 않기로~

 

 

관장님으로부터 수목원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난후 미션수행을 위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괭이오름에 올라가는 도중에 주어진 식물을 찾아서 인증샷 찍은 후 관장님께 확인받기. 사진속에는 식물과 함께 모둠원 전원이 들어가야 합니다.  무엇이든 같이 하는 즐거움과 기쁨을 배워가지요^^

 

 

 

사진과 설명에 나온 그 식물이 맞는지 몇 번이고 들여다 봅니다. 조금 어려운가?   맞다 맞아!!!   찾았어요~~~ 모두의 손을 내밀고 인증샷 찰칵!

 

가장 먼저 제시한 식물을 찾고 오름 정상에 오른 소스랑쿨 모둠. 산에 오르느라 힘들었다는 표정이 얼굴 가득입니다. 찾아낸 식물은 닭의 장풀이었습니다.

금방이라도 달려 나갈 듯 화이팅을 외치는 종철이와 종호, 제민이.  두 번째로 도착한 하늘레기 모둠이 찾은 식물은 이삭여뀌였습니다.

드디어 세번째 모둠도 도착했습니다. 드릇국화가 찾은 친구는 짚신나물입니다.

에고 마지막으로 도체비꼿 모둠도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어렵게 찾아 낸 식물은 쇠무릎 이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속도와 눈치 작전이 필요합니다. 열여섯가지의 나무이름을 적어서  생태학습관앞으로 갑니다. 먼저 도착한 팀이 나무이름을  외치고, 그 나무가 있으면 지워 나가는 빙고 게임. 모둠간의 경쟁으로 모둠원끼리 가까워지는 시간이죠. 식물이름도 한 번씩 읽으며 적어보구요^^

 

 

불편함도 잊은채 책속으로 빠져드는 녀석들..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이렇게 야외도서관에서 책읽어주기를 마지막으로 오늘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아코디언북에 유람단 활동의  첫발자국을 남깁니다. 엄마가 억지로 보내서 짜증이 났는데, 막상 와보니까 재미있고 다음주가 기대된다는 글을 읽으며 며칠씩 준비한 피로가 싹 날아갑니다. 얘들아~   그 말 진심이지?

 

 

 

 

 

 

 

 

 

 어느덧 2013년 여름독서교실도 마지막 날이다. 유난히 더운 여름에 친구들의 책읽는 소리로 넘쳐 났다.

선생님들이 정성을 들인 관찰일지를 살짝 들여다 보자.

어른이 되어도 이 책을 보며 2013년 설문대여름독서교실 왈왈, 책이 시비거네?를 기억하겠지...

 

 

 

 

 

 

 

 

 

 

 

 

 

 

 

 

 

 이제... 슬슬 마무리할 시간이다. 어제 과거시험 결과를 발표하려 하자 갑자기 조용해진다.

 두두두... 설문대 여름독서교실 장원은 <블랙홀>을 쓴 연재에게 돌아갔다.

 차상에는 진혁, 윤환, 민서, 은수가 차례로 차지했다.

 

 

 

 1,2학년으로 구성된 <지원서당> 항상 웃음을 잊지않는다.

 제일 막내들인 <덕무서당>이다. 4일 동안 소리내어 책읽느라 많이들 고생했다.

 제일 고학년 모둠인 <약용서당>이다. 오손도손 참 정겨운 모둠이다.

 3.4학년모둠인 <제가서당>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장난기 가득한 녀석들이다.

이렇게...2013년 설문대 여름독서교실이 마무리되었다. 지금까지 독서교실 시스템을 완전히 바꿔 '소리내어 책읽기'방식을 도입해 보았다.

결과는 단정하기 힘들지만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 보았다는데 그 의미를 두고싶다.

어쨌든...유난히 더운 이 여름에 책과 벗삼은 '왈왈' 친구들 고생들 많았고, 집에서도 왈왈 소리내어 책읽는 습관을 들여 보자꾸나.

설문대 '왈왈'친구들 홧팅~~ 

 

 

<다음은 친구들의 마지막 느낌글이다>

 

왈왈 책이 시비거네?

나는 이 설문대도서관 프로그램을 하면서 느끼는 건에 설문대도서관 프로그램은 정말 재미있는 것 같다. 이번 독서교실은 우리를 바꾸어주었다. 책을 마음속으로 읽던 우리를 소리내어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정말 열심히 소리내어 읽었는데 가면 갈수록 귀찮아졌다. 또 가면 갈수록 책이 두꺼워졌다. 나는 책을 좋아하는 편인데 책이 더 좋아졌다. 근데 집에 가서는 소리내어 읽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독서교실은 참 재미잇었다. 과거시험도 보고 참 신기한 경험도 한 것 같다. 근데 폼나게 먹물로 하는데 붓이 아닌 면봉이어서 조금 실망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독서교실을 또 한다면 또 하고 싶다. (백록초/4학년. 허선영)

 

 

독서교실을 하고 난 뒤 오랜만에 책을 기록하고, 많이 읽었다. 그리고 소리내어서 읽는 것은 많이 힘들어서 소리 안 내서 읽은 것도 많았는데, 왠지 소리내어 읽는 것이 재미있었다. 그리고 과거시험을 볼 때도 책에 대해 쓸 수 있어서 좋았고, 더 많은 책을 읽고 싶다.

(한라초/4. 양연재)

 

 

정말 힘들었어요. 2시간 동안 책을 소리내어 읽으니 정말 힘들었어요. 하지만 내년의 와서 또 소리내어 읽을거예요. 왜냐면 여기에서 소리내어 읽으면 아무리 두꺼운 책이라도 여기에서 읽으면 소리내어 읽었는데 잘 읽어져요. (월랑초/1. 진시후)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 동휘예요. 선생님이 저를 넷째날까지 저 가르쳐주신 선생님 고맙습니다. 저가 모르는 게 있을 때 제게 가르쳐 주고 선생님이 저를 도와주신 선생님이 좋았고 선생님이 저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해주어 저가 책 읽는 걸 즐길 수 있고 어제도 저녁 11시동안 집에 있는 책을 읽고 있었어요. 그리고 책 읽지 말라고 해도 끝까지 읽었어요.  (교대부설초/2. 윤동휘)

 

 

또 만났네요. 제가 처음 만나고 끝나서 집에 갔는데 채은이도 오고 싶어햇어요. 하지만 한라도서관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12시 30분에 끝나서 못 오게 됬어요. 다음엔 채은이가 꼭 온대요. 그리고 채은이가 또 만나고 싶대요. 나도 보고 싶었어요. 또 소리내어 읽는게 재미있는데 느려가지고 좀 지겨웠어요. 또 휴식권이 있어서 좀 지루했고 과거시험을 해서 장원급제를 했는지 궁금해요.(삼성초/4. 김민석)

 

 

 

            둘째날이다. 슬슬 적응이되어 가는지 다들 소리높여 책을 읽는다.

             이 와중에도 투정부리는 녀석도 있고...

 

            중간에 휴식권(5.10.15분)을 사용할 수 있다. 간식도 먹고 쉴수도 있지만 반드시 주어진 시간을 지켜야 한다.

             참가자 어머님들이 간식 먹는 일을 도와주신다.

             이제 셋째날이다. '책에 관한 약속'을 모둠별로 돌아가며 낭송하고...

 

 

 

             다시... 소리내어 책읽기. 이 단순한 행위가 아이들에게는 힘들고 따분하겠지만 꾸준히 습관을 들이다 보면 엄청난 책읽기의

             힘을 발휘한다는 사실.

 

            드디어... 오늘은 과거시험 보는날이다. 이런 분위기가 어색한지 다들 긴장된 표정들이다.

 

            눈을 감고 마음을 안정시키고...

             오늘의 과거시험 시제는 '책'이다.

 

 

 

 

 

 

             면봉에 먹물을 발라 책하면 떠오르는 생각을 마음껏 써보게 했다. 과거시험보는 자세들이 너무 재미있다.

 

 

             선생님들의 심사를 거쳐...

             이번 과거시험의 장원은... 연재가 쓴 '브랙홀'이다.

             다음은 고민끝에 고른 네개의 차상 작품들이다. 

 

 

 

             이렇게...아이들을 모두 보내고 나면 담당 선생님들은 이때부터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다. 다름아닌 자기모둠 관찰일지를

           작성하는일이다. 열명의 모둠원 모두에게 주어진 일지를 꾸미다 보면 도서관이 끝나도 집에못가고...

           나중에는 집에까지 일거리를 가져 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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